시간 내는 짐에 오늘은 아주 지푸락박물관까장 댕개왔네.
진도 사투리 알어본다고 하다가 민속전문가 댜 뿔랑가 몰루겄네만,
마침 대학로 젙에가 짚풀생활사 박물관이란데가 있길래 내친짐에 댕개왔구만.
우선 전통 지야집이로 된 전시실하고 뒤에 뵈는 높직한 시멘트건물까장 박물관이등만
한옥 전시실은 걍 민속 전시실이고 지푸락이로 맹근거는 지하실에만 있등만.
사실 우덜 에릴쩍에 맨당 보고 맨당 만침시로 살등것덜을 인자 요런 박물관서배끼 못 본당것이...격세지감??
지하 전시실로 강께 우선 도롱이하고 삿갓을 쎠논 쇠막가지가 있등만.
진도서는 도롱이를 "우장"이라고 불렀었제? 아니거나 틀리믄 댓글로 달아주시고...
"멍석"이 있는디 원체 킁건께 걍 째깐하게 모형만 맹그러 놨등만 진도서는 요것을 "덕석"이라고 불르제!
참고로 표준말의 "덥석"은 소 잔등을 덮는것이라네. 진도서도 덥석이라는 말은 표준말하고 똑 같이 썼등걸로 기억되네.
그라고 가운데 똥그란 요것이 도래멍석이라고 씌여 있등만 진도 이름은 "방석" 요놈이 질로 흔하제?
고 밑에 있는 요것이 삼태기인디 진도 이름은 "거렁지" 요것이로 거름내고 흙날르고 무쟈게 요긴하게 쓰이제!
고 대미 요거는 둥그미라고 여가 써졌등만 진도 이름 "메꼬리"
요놈은 전시용이라 색실도 여가꼬 잔 이쁜놈이제만 진도 메꼬리는 걍 지푸락지로 맨드러서
오만 허드렛일에는 다 써먹제! 그란데 사전 찾아 보믄 "멱둥구미"가 표준말 이름이제!
맷방석하고 둥구민데, 맷방석의 진도이름은 "도리방석" "메꼬리방석"인데
아래 사진 맹키로 맷돌 놓는 방석이라고 맷방석이라 하능가 몰라도,
진도서 쓰는 말로 치자믄 돌아감시로 삥 둘러서 한뺌씩 테를 돌랬다고 해서 "도리방석"이고
방석 짜능거 맹키로 짜다가 메꼬리맹키로 째깐 더 올래서 짠 방석잉께 "메꼬리방석"이겄제?
요케도 불르고 저케도 불릉걸로 기억되능만....이의 있이믄 댓글 대 환영!
-** 낭중에 봉께 국어사전에 도래방석이로 나왔데! 그랑께 도래방석이 폐준말이고 도리방석ㅇ 메꼬리방석이 진도 사투리겄구만***
추엌의 달갈꾸래미구만.
암닭 한 마리가 낳는놈을 10개 모툴라믄 보름은 가제! 얼릉 장이 가서 폴아사라 가용을 씨겄인디...
달구새끼가 가다가 하루썩 건너 띵깨....
요것은 종다래끼 진도 이름은 "조락"인데 어짠디서는 "조랭이"라고도 불릉갑데만.
내끼질 댕기고 도랏캐로 갈쩍에 미고 댕기제?
곡석을 껍덕하고 알곡하고 개릴때랑, 싸락하고 쌀 개릴때 까불어가꼬 개리는 키 진도이름 "치"
젙에가 얼레미라고 부르는 진도 "얼멍치"도 있었는디 사진은 안 찍어졌구만...그래도 얼멍치는 다 알제?
술 담거가꼬 맑갛게 뜨는 웃 몰국만 뜨믄 맑을 청자 써서 "청주" !
동동 뜨는 밥알떼끼까장 같이 뜨믄 고것은 밥알 동동 "동동주" !
걍 막 걸러가꼬 얼멍치에다 내리믄 막 걸렀다고 "막걸리" ! ... 먹고잡제? 만납겄제?
그라고 봉께 술 맹그는 재료 누룩도 이 메주틀로 맨들제? 맹그나 맨드나 매 한가지로 섞어 씅께
요놈 쓰다, 저년 쓰다, 지조 없다고 숭 보지 마소. 진도사람덜 거진 모도 말 할때 고케 섞어서들 씅께.
합수푸고 소매 푸든 똥장군하고 개똥 줏으러 댕기등 개똥망태! 인자 진도서도 저렁거 안 쓰겄제?
댕댕이바구니라고 써져 있는데 진도이름 "산테미" 맞제?
모냥이 아니고 소재가 댕댕이덩굴로 맹그렀다고 댕댕이바구닝가 본데
우린 모냥일까나? 소잴까나? 소재라믄 댕댕이가=산테? 산태?
아능것이 짜룽께 답답헌것도 징하게 많네!
*요놈 써 놓고 매칠간 곰곰 생각해 봉께 "댕단(담?)바구리"라고 산테미 소재로도 씨고, 바구리도 맨들었든 그 영쿨이
"댕단영쿨" 이었등거 같다. 댕댕이덩굴=댕단(담)영쿨 맞제? 그란디 댕담이까? 댕단이까? 일단 댕단잉거 같응께 댕단이로 하는디
이의 있는 사램은 댓글 요망입니다.(요런때 울엄매 생각이 절실하당께...울 엄매가 확실하게 갤챠주솄을틴디....)
쌀 담어가꼬 부주 댕기등 "동구리" 동고리라고 써 있고 사전에도 동고리가 맞등만.
올쩍엔 전이랑 떡이랑 담어 왔었제!
채롱 이라고 써 있는데 쉰 우덜말로 "고릿짝"이제!
이 전 도시락들이라는디 뒤쪽이로 "썩작"비슷항것도 뵈능만.
소 일 시킬때 입마개로 표준말 부리망인디, 진도서는 "마구리"라 불릉거 같은데 깅가밍가 항께 잔 알어봐서 꼭 댓글 주소.
요새 한참 뜨는 워낭소리의 소 워낭인디 여그는 목타래라 써 놨등만.
요건 진도서는 뭣이라고 불른지 생각이 잘 안 나고 걍 풍경이로 불릉거 같응께 댓글 요청입니다.
낭중에 영대가 그라는데 "핑갱"이 확실하당만.
씻김굿 할때 불든 나발 - 날라리도 있등만!
메구굿 할적에도 앞이서 날라리 불고 깽메치고 그라제?
첫댓글 친구야! 옛날 소시적 생각나는 물건들 재미있게 보고 가네
금메! 에릴쩍에 젙에가 널랬든 물견덜인데 인자 박물관서나 보게 된당께 감회가 새롭등만, 몬야치게 광주가가꼬 창복이랑 광석이는 봤다만 너도 광주 산담시로? 은제 한번 보자꾸나!
요 우게 http://cafe.daum.net/jindo100/Ldkw/51 여그가 옴박지 동우 오가리 지상 고조리 저박지...옹구그럭 박물관도 있어라.
선배님! 아따 산테미 치 메꼬리 동고리 썩짝 모두 잘 보았슴다. 옛 생각이 째끔 아니고 겁나게 많이 생각이 납니다. 이렇게 구경 시켜줘서 고맙구요. 다음에 또 존거 있으면 보여 주세요. 시간 날때 들리겠슴다..
그랍시다. 에릴쩍 맨당 보든것인데 인자 저런데서나 보게되고 불루던 이름은 가물가물항께 으찌 짠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