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는 겨울에는 곤충의 몸에 있다가 여름에는 풀처럼 나타난다는 데서 이름 지어진 일종의 버섯이다. 동충하초는 곰팡이의 일종인 동충하초 군이 살아있는 곤충의 몸속으로 들어가 발생하는 곤충기생성 약용버섯으로 동물성 기주와 식물성 자실체로 동물성과 식물성이 같이 존재하는 신비한 버섯이다.
동충하초가 기생하는 대표적인 곤충은 벌, 개미, 잠자리, 나비, 매미, 노린재, 딱정벌레, 파리, 거미 등이다. 이것들의 알, 유충, 번데기, 성충에 침입해 땅속이나 죽은 나무 등에서 자라 발견되는 것이다. 나방류 번데기 속에 기생하여 내생균핵을 형성하고, 성장하면 번데기 밖으로 자라서 곤봉형 또는 여러 가지 모양의 자좌(stroma)를 형성하는 버섯이다. . 몇 mm에서 큰 건 10cm로 붉은색, 황색 녹색, 검은색, 오렌지색, 올리브색 등 다양하다. 자좌의 길이는 3~10cm 정도로 원통형 또는 긴 곤봉형이다. 대는 1개 또는 여러 개의 분지가 있으며, 크기는 1~6cm 정도이고, 원통형이며 등황색을 띠고, 기부로 갈수록 옅어진다. 자실층은 자실체 상부에 있으며, 하부의 대와 경계가 불분명하다. 포자 모양은 원주상 방추형이다. 공기가 깨끗하고 공중 습도가 높으며, 적당한 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서 발견된다. 다양한 기주만큼 다양한 생육환경을 가지고 있으나 보통 낮은 지대의 활엽수림대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발견되며 장마철 즈음해서 잘 발견된다고 한다.
동충하초균에 감염된 곤충은 버섯이 나오기 전까지는 죽어도 썩지 않고 '미라'처럼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청나라 ‘본초종신’에서 중국의 박쥐 나방의 애벌레에 기생하는 버섯을 불로장생의 명약이라고 언급하였다. 이런 천연 박쥐 나방 애벌레 동충하초(학명 : Cordyceps sinensis)는 티베트, 네팔, 히말라야, 중국 사천, 청해, 귀주 등 해발 4,000m 정도의 고산 지대에서만 채취되는 희귀하고 귀한 약재이다.
1930년대 번데기 동충하초의 밀리타린에서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고 제품화되면서, 동충하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자연산 외의 현재 재배하고 있는 동충하초 중 식품허가가 난 것은 번데기 동충하초와 눈꽃 동충하초 2가지다.
동충하초의 영양과 효능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알려진 동충하초는 다른 식물성으로 구성된 버섯들과 달리, 동물성 기주와 식물성 자실체로 동, 식물성같이 함유하고 체질에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식용뿐 아니라 식물의 배양액으로 식물 생장을 촉진하고 해충 방제에도 효과가 있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동충하초에는 지방 8.4% 단백질 25.3% 탄수화물 28.9% 조섬유 18.5% 회분 4.1% 등 함유하고 있고 코디세핀이란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연쇄상구균과 탄저균, 돼지의 출혈성 패혈증균 및 포도상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동충하초는 기관지에 좋고 아드레날린 작용을 증가시켜준다. 신장 기능을 도와주며 기운을 보강하고 기침과 가래에 효과적이며 빈혈, 각혈, 식은땀, 기력저하에 의한 발기장애, 허리나 무릎관절에도 효과가 있다. 마약 중독의 해독제로 사용되기도 하며, 체력 소모 시 회복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고 하여 중국 육상 선물들이 효과를 봤다고 한다.
동충하초의 밀리타린 등의 생리 활성 성분들이 항암효과, 면역 증강, 항피로 작용을 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충하초 고르는 법
버섯 균이 깨끗하고 이물질이 없는 것을 선택한다. 버섯 고유색이 짙은 것, 배지(버섯 밑동)의 균막이 밝고 얼룩이 없는 것, 자실체 발이수가 양호하고 버섯이 부서지지 않은 것이 가장 좋고 밝은 색일수록 저장 기간이 오래되었거나 보관상태가 불량한 것이니 피하는 것이 좋다.
동충하초 손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