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차량을 운전하면서 에어컨을 틀면 잠시후 불쾌한 냄새를 맡게됩니다.
3~5분후면 냄새는 저절로 사라지지만 순간 기분은 불쾌하기 짝이없지요.
사람마다 그 냄새를 표현하는 말들이 걸래냄새, 쉰내, 암모니아냄새 등등으로 갈리지만 불쾌함만은 같을 것입니다.
저역시 이 냄새를 없애려고 무던한 노력을 다했으나 완전히 "성공했다"고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조수석 안쪽을 분해하여 세척도 해보고, 에바 크리닝도 해봤습니다.
차량 배선을 바꿔서 시동을 끄고 몇분씩 송풍모터를 돌려 냄새를 잡으려고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다 보면 슬금 슬금 풍기는 불쾌한 냄새는 반복되더군요.
에어컨 냄새를 없애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없을까?
해답을 찾기위하여 며칠전부터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를 뒤졌습니다.
공조기의 구조도 대략은 알 수 있어 인터넷 정보나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들을 비교도 해봤습니다.
제가 파악한 공조기 구조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회원님중에 차량공조기 전문가가 계시면 오류 정정 부탁드립니다.)
쉽고 간편한 냄새 제거 방법으로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찾은 현직 정비사께서 올려준 히터 열을 이용한 방법이 맘에 쏙
들더군요.
유튜브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wtUDtekI58
정비사께서 설명한 조작 방법은 정지된 차량에서 실시하는 방법으로,
1.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열고 에어컨 필터 제거.
2.소량의 에바 크리너 투입.
3. 에어컨 필터 커버 닫음.
4. 시동걸고 내기모드로 선택하여 실내온도와 송풍량 최고로 설정.
5. 송풍 방향은 전면으로 하고 송풍구는 모두 닫음.
6. 10분정도 공회전으로 곰팡이균 사멸작업후 엔진정지.
7. 에어컨 필터 카바 열고 에어컨 필터 삽입.
8. 글로브 박스 조립.
이것을 도면으로 설명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강한 송풍을 해도 모든 송풍구를 막아 히터코어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고 에버코아로 전해져 멸균 작업이 이뤄지는
원리입니다.
에어컨 필터를 제거한 이유는 송풍모터의 저항을 줄이려고 했다고 답글로 설명하더군요.
정비사님의 동영상을 보고나서 아래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많은분들이 이 방법에 공감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10분간의 공회전과 혹시모를 과열에 의한 부작용이 염려되어 저는 조금 다르게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에어크리너를 소량이나마 뿌리는 것도 크리너 냄새가 공조기 내부에 오래 남아있게 되므로 냄새에 민감한 저로선
피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살균 방법을 설명한 도면입니다.
제가 에바코어의 곰팡이균 살균작업을 할 경우는 혼자서 운행할 경우에 실시합니다.
순서는,
1. 차량 출발전 조수석 전면 송풍구를 미리 막아놓습니다.
2. 목적지 도착 3분전쯤에 외기모드 상태로 유지하고 송풍 방향을 전면으로 설정합니다.
(외기모드 선택은 주차후에 조금이라도 차량 내부습기가 차량 밖으로 배출되기를 바라고 하는 조치입니다)
3. 운전석 송풍구를 막아줍니다.
4. 에어컨 작동 버튼만 끄고 실내온도를 최대로 올려줍니다.
5. 송풍량은 최대로 올려줍니다.
6. 목적지에 도착후 바로 시동을 끄고 내리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도착전 3분은 개인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또한, 다시 출발전에는 꼭 실내 온도를 내려주시고 송풍구들도 열어주세요.
참, 에어컨 필터를 제거하지 않아도 송풍모터의 저항은 정비사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이유는 송풍구를 모두 막고 바람을 불어 넣는 것이므로 송풍통로의 배압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영상은 목적지 도착후 살균방법을 재현한 것입니다.
운전중에 살균작업을 하지 않고 도착후 실시하는 방법으로 공조기 과열과 공회전 금지를 고려하여 3분정도만 실시하여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