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화
“ 헉....... ”
“ 이...이럴수가...... ”
왕국과 왕장은 좌절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 나온 그룹은 바로 여성(女性)의날(日) 걸스데이였다.
잘해줘봐야라는 곡을 시작으로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등 제법 인지도를 쌓았지만 테이크세븐에 들 정도는 아니었으나 작가가 개인적으로 팬이라 낙하산으로 올렸다는 것은 말할 수 없다.
“ 역시... 한 번의 방송으로는 무리였나..... ”
“ 음.... ”
왕장은 깊게 신음했다.
역시나 가요계의 벽은 높고도 높은 것이었다.
“ 히잉...... ”
유 역시 실망한 듯 짜장 맛 과자를 집어먹던 손이 멈추고 울먹울먹했다.
그런데 갑자기.
“ 내가 바보 같아서~~ 바라 볼 수 밖에 만없는 건 아~~마도~~ ”
“ 음?!! ”
셋은 실망해서 TV를 꺼버리려고 하다가 놀라서 고개를 확 돌리며 눈을 크게 부릅뜨고 화면을 봤다.
화면에는..... 분명 유가 탱구탱구(撑球撑球) 태연의 만약에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 뭐...뭐야? ”
그들은 지금 상황에 어이가 없어 멀뚱멀뚱 화면만 쳐다보고 있을 때였다.
소개화면이 지나가고 사회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 사실 이번에 총 일곱 팀이었는데 신인가수 유의 등장으로 총 여덟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점수가 걸스데이와 동점이라고 하죠? ”
“ 정말 대단하네요! 데뷔하자마자 테이크세븐에 들다니요! 아니 이제 테이크에잇인가요?? ”
말인즉슨 원래 걸스데이를 끝으로 일곱 팀이 올라가는 게 맞았는데 유가 갑자기 신성처럼 등장해 걸스데이와 동점으로 올라오는 바람에 공동꼴찌로 순위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 허...허허...허허허... ”
“ 다..다행이구만.... 어찌되었든 올라간 게 아닌가? 유야 축하한다!! ”
“ 너무 기뻐요! ”
유는 천사 같은 미소를 지으며 작은 손바닥을 부딪치며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이제 오늘 무대에서 잘만하면 시청자점수를 높게 받아서 충분히 우승까지도 노려볼만 한 것이었다.
“ 유야 이따가 반드시 그걸 사용해야한다. 그때 우리 사무실 박살냈던 때 기억하지? ”
“ 네~ ”
“ 그때의 감정을 생각하며 노래를 불러야한다. 짜장면이 없다면 어떨까? 짜장면이 없다면 어떨까? 이 세상에 짜장면이 없다면??
“ 흑.....흑흑. ”
유는 생각만 해도 슬픈지 큰 두 눈이 이내 충혈 되는가 싶더니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 음 과연. ’
왕국과 왕장은 결국 펑펑 울어버리는 유를 보고는 달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유의 감수성에 감탄만 하고 있었다.
“ 다음다음 차례입니다! 무대 준비하..... ”
남자 방송스탭이 유를 준비 시키기 위해 대기실로 들어와 유를 데려가려고 했는데 대기실에 들어가자 이상한 장면을 보고는 대경실색했다.
어린 여자아이 한명이 펑펑 울고 있고 두 남자는 그 모습을 보며 만족한 듯 웃고 있는 것이었다.
“ 아니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
“ ?? 뭐가 말인가? ”
“ 애를 이렇게 울리다니! 더군다나 출전자를 이렇게 험하게 다루는 건 아무리 매니저라고 해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경찰을 부르겠습니다! ”
“ 그게 무슨 소린가? 우리는 그저 훈련을 시키고 있던 것 뿐일세. ”
“ 거짓말하지 마세요! 마침 대기실에 아무도 없자, 어린 아이를 학대하고는 애가 울자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며 짜릿한 쾌감이 온몸에 전해지는 게 아닙니까? ”
“ 그...그게 무슨. ”
“ 핑계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이런 일은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정말 더럽군요. 말도 하기 싫습니다. 아이는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
화가난 스탭은 둘을 제치고 울고 있는 유를 강제로 끌고 나가려고 했다.
“ 아..아니....그게 아니라.. 이 이보게!! ”
아무래도 그를 설득시키려면 시간 꽤 걸릴 듯 보였다.
....
어찌어찌 스탭을 설득시킨 그들은 이제 당장 다음무대가 유의 무대였다.
“ 유야! 아까의 그 감정을 살려서 꼭 성공하길 바란다! ”
“ 네~ ”
마침 노는 여자애들인 투애니원의 무대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 누과 뉘과놔붜다 둬 좔나과 헤이! 논논논노~ 난난난나~~~ 꾸랗! “
그녀들은 무대가 끝나고 수많은 빠순이와 빠돌이들의 박수세례를 받으며 내려왔다.
그리고 드디어 유의 차례가 왔다.
사회자들이 유를 소개하면서 카메라가 사회자들을 향하고 있을 때 유는 무대 위로 올라갔고 소개가 끝나자 카메라가 유를 잡고는 곧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딱히 본인의 곡이 없는 유는 자기 마음대로 부르고 싶은 노래를 선택 할 수 있었다.
물론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고 본문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왕국의 당부도 있었고 이번에는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노래를 선택해서 한방에 몰아쳐 한방에 끝내버릴 생각이었다.
바로 완전무결(完全無缺) 다비치의 ‘시간아 멈춰라’였다.
백안선녀(白顔仙女) 강민경이 탈아이돌급 외모와 몸매를 맡고 있고 거기에 외모도 꿇리지 않는데다가 신이 내린 목소리가지 가진 사기 캐릭터 이해리가 메인 보컬을 맡는다.
메인이 아니라는 강민경의 가창력이 웬만한 실력파 여가수급이다.
메인보컬인 무한성량(無限聲量) 이해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無限)의 성량(聲量)은 웬만한 가수들은 쳐다도 볼 수 없는 경지에 있었다.
작가는 당연히 이해리가 더 좋다.
아무튼 외모면 외모, 실력이면 실력 어느 것 하나 떨어지는 게 없는 이 이인조 그룹은 강력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그 해를 대표할 만큼의 엄청난 명곡들을 탄생시켰고, 결국엔 웬만한 여자들은 완주(完走)조차 불가능하다는 초고난이도 곡 ‘시간아 멈춰라’라는 곡을 탄생시켰다.
지금 그 곡을 유가 부르려고 하고 있었다.
‘ 유 역시 성량하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 ’
단................단...................단..................
잔잔한 피아노소리가 깔리며 한껏 분위기를 잡는다.
“ 눈물이 나기 전에...... ”
....
유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감정을 끌어올리며 창법을 전개해나갔다.
일단 도입부인 만큼 아직까지는 짜장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감정이입술(感情移入術)을 오성으로 펼쳐 적당하게 감정을 절제 해 불렀다.
“ 지금 이 순간부터 시간아 멈춰라........ ”
그리고 드디어 웬만한 여자애들은 올리기 조차 불가능하다는 고음역대의 후렴구간이 나왔다.
탕탕탕탕탕!
“ 차알~ 가~~란말~~~~~~~~ 어떻게 잘하란 거니~~~~~~~
허어떻~~게 널~~~~~~~~ 웃으며 보내란 거니~~~~~~~~~ “
유는 성량을 약 칠할 정도 개방하면서 진성창법(眞聲唱法)과 두성창법(頭聲唱法)을 십성으로 올리는 대신 감정이입술(感情移入術)은 삼성으로 낮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고 절기인 이기어성(以氣馭聲)을 삼성으로 전개했다.
이제는 이기어성을 제법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자 목소리에 보다 힘이 들어가 무대 전체에 골고루 퍼지며 관객들의 가슴을 감동시켰다.
“ 대...대단해. ”
“ 머리가 유의 목소리로 가득찬 것 같아..... 마치 헤드셋을 쓰고 볼륨 만땅으로 듣는 기분이야! ”
“ 머...멋진 목소리다! ”
과연 이 정도라면 이미 유는 십대가수급 이상의 가창력을 지녔다 할 수 있겠다.
보면 볼수록 뿌듯한 왕국이었다.
“ 흑흑....내 이날만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흑흑..... 크윽흐윽 끄윽. ”
왕장은 왕국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 듯 손으로 등을 두들겨주며 위로해주었다.
“ 그만 치게. 토 나오네. ”
“ 아... 미안하네. ”
어느덧 노래는 중 후반부를 넘어가고 있었고 무대는 이미 유의 목소리 아래 있었다.
“ 이제 와서 니가 나를~~~ 버릴 순 어없써어~!!!!!!!!!!!!!!!!!!!!!!!!!!!!!!!!!!!!!!!! ”
순간 객석에서 돋는 전율로 인해 스파크가 튄 것은 착각이 아닐까?
유가 본격적으로 짜장면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즉 사무실을 박살냈던 그 창법이 전개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살기(殺氣)를 배제하고 말이다.
“ 어.... 어........어어... ”
의문의 창법이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관객들은 응원조차 중단되었다.
목소리에 감정이 지배되기 시작하면서 응원을 하게 될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자 잠시 후, 객석의 맨 앞줄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관객들이 울먹울먹거리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 천사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내려온 천사다!! ”
“ 여신이다!! 유는 여신이 분명해!!! ”
장르가 장르인 만큼 저번의 ‘만약에’를 부를 때 처럼 슬퍼서 우는 눈물이 아닌 가슴 벅찬 전율로 인해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이 나온 것이었다.
그것은 맨 앞줄부터 시작해서 점차점차 뒷줄까지 퍼지게 되었고 이내 관객의 약 칠 할이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외치기 시작했다.
“ 유 만세!! 유 만세!! ”
왕국과 왕장은 이 비현실적인 장면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건 저번의 인기가요에서 불렀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 유...유의 실력이 또 한 단계 성장했나보구먼.... ”
“ 그...그런것 같네... 그나저나 이건 너무 말이 안되는 것 아닌가? 꼭 관객들이 미친것 같네. ”
실제로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부르는 것은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아무리 팬이라도 저 정도로 광적으로 응원을 하지는 않는다.
‘ 단순히 감동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지배하는 경지란 말인가? 허허. ’
왕국은 소름이 돋았다.
여태까지 오십 넘는 인생을 살면서 노래로 사람의 감정을 지배했다는 건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 호..혹시 그때의 그 쪽지에! ’
그는 갑자기 저번에 hahahoho라는 유저와 쪽지를 주고받았던 내용을 생각해냈다.
- 이 가수는 성강사용으로 인해 제거되었습니다.
‘ 아차.... ’
그는 이제야 이 뜻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갔다.
‘ 그렇다면 저 창법의 이름이?? ’
창법의 이름이 ‘성강’이라는것을 깨닫자 hahahoho라는 유저가 누군지 더욱 궁금해졌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제거’라는 말이 또 걸렸다.
그리고...... 그 생각과 맞물려 지난주 인기가요(人氣歌謠)에서 포맨이 사용했던 창법이 생각났다.
‘ 그...그렇다면! ’
왕국은 갑자기 흩어져있던 퍼즐의 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지는 느낌을 받으며 머리가 뻥 뚫렸다.
성강 사용으로 제거되었다는 것은 지난주 인기가요 때 유가 성강이라는 창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제거하겠다는 일종의 경고였다.
그리고 그날 포맨이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 갑자기 땅이 쩌저적 하고 갈라진 것은 그때 유가 사무실을 박살낼 때처럼 살심을 품고 의도적으로 공격을 한것.
유의 바로 앞에서 멈춘 것은........ 조심하라는 경고의 의미일 것이다.
‘ 무언가 암흑의 조직이 있는 건가? ’
왕국은 갑자기 소름이 돋으며 무대를 둘러보았다.
만세를 부르고 있는 팬들. 반면에 그저 앉아서 박수만 치고 있는 팬들. 별 감흥이 없는지 그냥 앉아서 듣기만 하는 팬들.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어디선가 몰래 우리를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지는 듯 하다.
‘ 어느 것하나 확실한건 없다. 그저 내 추측일 뿐..... ’
어느새 유의 무대가 끝난 듯 카메라는 다시 사회자들을 잡고 있었고 유는 팬들의 엄청난 만세 세례를 받으며 대기실로 돌아갔다.
“ 유 만세!! 유 만세!! ”
“ 사랑해요!! 꺄악~!!!!! ”
거의 사이비 종교집단의 광신도들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며 소름이 돋는다.
“ 우리도 어서 돌아가세. ”
“ 알겠네. 흑흑...... ”
잠시 생각하느라 미처 왕장을 신경 쓰고 있지 못하는 사이 왕장은 온 얼굴을 눈물범벅을 해서는 소녀처럼 펑펑 울고 있었는데 맨 정신으로는 보기가 참 힘들었다.
‘ 이게 다 늙어서 추태를 부리네..... ’
아무튼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왕국은 왕장을 데리고 대기실까지 한달음에 뛰어갔다.
“ 유야! ”
“ 사부님! 저 잘했죠? 헤헤~ ”
“ ..... ”
배시시 웃으며 빨리 자신을 칭찬해달라고 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보는데 그 시선을 차마 뿌리칠 수 있는 정도의 차도남이 아닌 왕국이었다.
‘ 그래. 일단 오늘 1위 발표를 보고 나중에 생각하자. 설마 별일이야 있겠어? ’
유의 다음무대는 지지지지(旨摯之智) 소녀시대(小女時代)의 더 보이즈였다.
“ 겁이 나서 시작조차 안 해봤다면~ 그댄 투덜대지 마라 쫌~! GG~ ”
“ 흐흐흐헤헤헤헤헤헤헤. 태연짜응~~ ”
왕장은 자신이 언제 울었냐는 듯 대기실에 있는 TV에 거의 코가 부딪칠 정도로 밀착해서는 침을 질질 흘리며 바보처럼 웃고 있었다.
왕국은 평소 같았으면 저 모습이 자신의 모습이겠지만 지금 왠지 모를 불안감에 그닥 땡기지 않는 중이었다.
“ 쿨~~ 쿨~~ ”
유는 아까 성강이라는 창법을 사용하면서 체력을 많이 소모한 듯 어느새 또 잠이 들어 버린 상태였다.
효과가 사기급인 만큼 후유증 역시 큰 창법인 듯 했다.
“ 냠냠~ 짜장면...으음...... ”
역시 체력을 많이 소모하며 배가 고픈 듯 짜장면을 찾으면서 말이다.
그리고 곧 모든 무대가 끝이난 듯 1위 발표를 하기 직전이었다.
“ 출전가수 모두 무대로 모여주세요!! ”
스탭이 모든 대기실을 돌며 통합전파(統合傳播)를 하기 시작했다.
왕국과 왕장은 유를 무대 위로 올려 보내기 위해 급하게 유를 깨웠다.
“ 사부님! 일등 먹고 올게요! ”
“ 오냐! 잘 갔다와라! ”
유는 통통걸음으로 스탭을 따라 무대로 걸어갔다.
그리고 곧......
“ 대망의 1위! 사상 최초로 여덟팀이 우승후보로 올라온만큼 정말 치열하겠는데요! ”
“ 저도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XX씨는 누가 될거 같으세요? ”
“ 그야 당연히 지지지지~ 소녀시대 아니겠습니까? ”
“ 글쎄요~ 저는 아까 최고의 무대장악력을 보여준 신인가수 유가 될 것 같은데요? ”
“ 그런가요! 자 그럼 1위 볼까요!! ”
두두두두두두두두두!!
그러자 여덟 팀들의 시청자선호도, 음반판매, 방송활동, 기여도 등 각 분야의 점수가 아라비아 숫자로 표시되며 맹렬하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팀들의 점수가 멈춘 와중에..... 마지막에 한번 더 점수가 치고 올라간 팀......
계속........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장면이 없다면..
아 진짜 일하면서 보는데 크게웃을수도없고 미쳐버리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학교서 보는데 표정 급방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