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의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종료된 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19개를 획득, 아시아 경기대회 최초로 종합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가장 인기를 모았던 당구종목에서는 총 10개의 세부 종목들 가운데 한국이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하여, 쇼트코스 수영과 e-스포츠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메달 기여도를 보였다. 어느 시합보다 짜릿한 승부를 보여준 선수들로 인해, 당구에 대한 열기가 한 껏 달아오른 가운데 이번 실내무도 아시아 경기대회 당구종목의 결과와 순위에 미친 영향을 되돌아 본다.
캐롬
1쿠션 남자 개인전에서 황득희 선수가 베트남의 응고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냈지만, 일본과 베트남 선수들이 막강한 공세를 펼치며 남은 순위권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3쿠션의 경우 세계 랭킹 시드권내의 김경률 선수와 조재호 선수가 출전하여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끈질긴 승부를 펼친 베트남의 마슝쿵과 일본의 다케시마 오 선수에게 8강전에서 극적으로 패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3쿠션 남자 개인전 우승자인 우메다 류지의 금메달은 일본이 총 순위 10위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남자 1쿠션
금 : 황득희(한국)
은 : 응고 딘 나이(베트남)
동 : 모리 유이치로(일본), 마슝쿵(베트남)
남자 3쿠션
금 : 우메다 류지(일본)
은 : 응유엔 쿽 응유엔(베트남)
동 : 다케시마 오(일본), 마슝쿵(베트남)
포켓볼
9볼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류승우 선수와 정영화 선수는 32강에서 아쉽게 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체감하였다. 대만의 코핀위 선수는 자신의 조국에 금메달 1개를 선사하며 전체 순위 7위를 유지하도록 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반면, 여자 9볼과 10볼 개인전에서는 이 대회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차유람 선수가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금메달 2개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숨가쁜 일정에도 흔들림 없이 평정심을 유지한 차유람 선수는 중국의 판 샤오팅, 대만의 츄 치에 유, 일본의 가와하라 치히로 선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미모뿐 만 아니라 실력까지 고루 갖추었음을 증명하였다. 포켓볼 여제 김가영 선수는 9볼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여전히 건재한 날카로움을 보여주었다.
남자 9볼
금 : 코핀위(대만)
은 : 압둘라 F A A 알요세프(쿠웨이트)
동 : 리 헤웬(중국), 궉 치 호(중국)
여자 9볼
금 : 차유람(한국)
은 : 탄호윤(대만)
동 : 김가영(한국), 츄 치에 유(대만)
여자 10볼
금 : 차유람(한국)
은 : 카와하라 치히로(일본)
동 : 아밋 루빌렌(필리핀), 츄 치에 유(대만)
스누커
대한민국의 황철호, 백민후, 이근재, 함원식, 한상희, 최솔입 선수는 장장 3~5시간동안 벌어지는 스누커 및 잉글리시 빌리아드에서 대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하였다. 특히 최솔입 선수는 빼어난 실력으로 6-red 여자 개인전 8강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하며 스누커 종목 첫 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금메달을 차지한 태국의 우암두앙 아모른낫 선수를 상대로 1:4로 패하였다. 잉글리시 빌리아드 남자 개인전, 6-red 여자 개인전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에서는 중국 선수들이 모든 금메달을 싹쓸이 하는데 성공하며 스누커 강국의 위상을 널리 보여주었다. 스누커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중국은 전체 종목에서 29개의 금메달로 명실상부한 1위를 고수하였고, 당구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태국은 전체 종목에서 금메달 8개로 베트남에 이어 전체 순위 4위를 차지하였다.
남자 6-red
금 : 샤오 궈동(중국)
은 : 샤르코시 아미르(이란)
동 : 알 오바이들리 알리 나세르 K A(카타르), 알 코자 오마르(시리아)
여자 6-red
금 : 우암두앙 아모르낫(태국)
은 : 응 온 이(홍콩)
동 : 마기마이라잔 치트라(인도), 입 완 이 자이큐(홍콩)
남자 스누커
금 : 카오 유펭(중국)
은 : 딩 중휘(중국)
동 : 모함마디 살라흐 모하메드(아프가니스탄), 메흐타 아디트야 스네할(인도)
남자 스누커 단체전
금 : 중국
은 : 인도
동 : 시리아, 대만
남자 잉글리시 빌리아드
금 : 차이타나사쿤 프라프룻(태국)
은 : 응유엔 탄 빈(베트남)
동 : 흐타이 아웅(미얀마), 길크리스트 피터 에드워드(싱가폴)
*당구종목 전체 순위
1위 : 중국(금3, 은1, 동1)
2위 : 한국(금3, 동1)
3위 : 태국(금2)
4위 : 대만(금1, 은1, 동3)
5위 : 일본(금1, 은1, 동2)
6위 : 베트남(은3, 동2)
공동7위 : 인도, 홍콩(은1, 동2)
공동9위 : 이란, 쿠웨이트(은1)
출처 : 코줌코리아 http://www.kozoom.co.kr/ko/5/news/5919-1.html
첫댓글 남자3쿠션이 아쉽네여....
소규모의 인원이 출전하는 대회에선 일본이 아직도 저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한국대표선수들 마음 추스리고 구리 월드컵에서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