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백구 / 김시화
지성이네 집에는 강아지가 있었어요
ᆢ
지성
지성이
이름은 두 글자
습관화된 <이>자는 빼보세요.
지성이 집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어요.
ᆢ
이름은 백구였어요.
팔년동안이나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밥도 안 먹고
누가 와도 짖지 않고
마당에 있는 자기 집에서 꿈쩍도(꼼짝도) 안했어요.
지성이와 할머니는(할머니와 지성은) 걱정스레 지켜보았어요.
백구는 맛있는 걸 만들어주어도
전혀 먹지 않않어요.
''할머니. 백구 어떡해?''
("할머니!
백구 어떡해요?)"
''병원에 데려가야 겠다.
근데 (그런데)
병원이 멀어서 차로 데려가야 하는데
아빠를 불러야겠다.''
지성이는(지성은) 아빠를 부르러(모시러) 갔어요.
직장에서 퇴직해서 실업자인 아빠는
병원에 가는 것을 귀찮아 했어요.
병원비가 부댬이(부담) 되었어요.
하루가 그냥 지나갔어요.
백구의 상태는 점점 안 좋아졌어요.
''백구야.
좀 나와봐.''
지성이 아무리 불러도
백구는 자기 집에서 꼼짝하지 않았어요.
할머니는 서울에 있는 고모에게 전화했어요.
백구 이야기를 했더니
고모가 선뜻 병원비를 내겠다고 했어요.
할머니는 아빠를 설득해서
같이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아빠 차에 백구를 싣고
할머니와 지성도 함께 탔어요.
차는 20분을 달려
동물병원에 도착했어요
수의사 선생님은 <심장사상충>이란
진단을 내렸어요.
치료 안하면 아주 무서운 병이라 하였어요.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또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이라고 주사기 같은 것도 주었어요.
병원비는 서울의 고모가 계산하였어요.
집에 와서 지성과 할머니는 백구에게
주사기로 약을 먹였어요.
백구는 입을 열지 않았어요.
지성이 간신히 백구의 입을 열었어요.
백구는 힘이 무척 세었어요.(강했어요)
그 틈으로 할머니는 주사기로
백구에게 약을 주입했어요.
일주일쯤 지났어요.
백구는 사료를 먹기 시작했어요.
또 낯선 사람이 오면 예전처럼 짖었어요.
백구는 점점 회복되어
예전처럼 지성과 뛰어놀았어요.
ᆢ
주인공 이름
글로 쓰다 읽기 불편하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이름으로 바꾸세요.
끝부분
추가 글이 더 있었으면 합니다.
ㆍ아빠의 후회
ㆍ말못하는 동물의 아픔
ㆍ어린아이의 동심이 백구를 살렸다는 이야기 등
몇 줄만 더 쓰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