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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두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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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남정맥 스크랩 낙남정맥 4구간(신풍고개-쌀재고개)
올챙이(여니미) 추천 0 조회 24 10.01.22 09: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낙남 정맥 4구간(신풍고개 ~ 쌀재고개) ****

 

-. 산행일시 : 2007년 4월 4일 (맑음)

 

-. 종주코스 : 신풍고개(08:15) - 남해고속도로 굴다리(08:42)- 북산정상09:08) - 굴현고개(09:23) - 천주봉(09:46) - 천주산10:38) - 425봉(점심:11:32)-중지고개(12:35)-송정고개(13:06) - 마재고개(13:38) - 무학산 정상(15:28) -대곡산(16:26) - 쌀재 (16:48) -바람재고개(17:05)

-.도상거리 : 22.5㎞,

-.산행시간 : 8시간 50분

 

 황사바람이 휩쓸고 간 것이 엊그제인데 오늘은 강원도에 폭설이 내려 도로가 통제되었다는 소식이다.
연일 계속된 기상악화로 종일 비를 맞으며 한남금북을 다녀온 지 얼마 안된지라 아직은 다리도 뻐근하여 영 컨디션이 아닌데 오늘구간은 보통 안내산행지 두탕을 한번에 뛰는 장거리란 부담감에 더욱 흥이 나질 않는다.
입김이 날리는 이른 아침의 새벽 찬바람은 산행지까지도 이어져 신풍고개를 내달리는 자동차의 배기통에서는 한겨울의 풍경모양 하얀 연기가 나풀거리며 바삐 지나가고 있고 들머리에 곱게 핀 벚꽃이 애처롭다.

 

대복식당 입구의 계단길을 올라서면 널따랗게 임도가 이어지고 길가에는 그래도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자그마한 꽃들이 소담스럽다.
이후 잔잔한 능선상에 서면 주민들이 제법 운동을 하고 있는 넓은 운동시설이 나오고 마루금은 빤질한 일반산행로를 벗어나 과수원의 농로를 따르는데 고속도로를 넘을 일이 난감하다.

  

 

 ▲신풍고개(들머리)

 

 ▲임도

 

 ▲운동시설

 

가야 할 북산의 마루금을 빤이 보고도 송하농장가든의 앞마당을 통해서 신풍고개로 이어진 국도로 내려서서 굴다리가 있을법한 마을을 향해 무작정 우회를 한다.

 ▲감나무밭에서 바라본 남해고속도로

 

 

일부는 마을의 굴다리까지 내려가나 그전에 물이 흐르고 있는 수로를 넘어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줄여서 시멘트도로에서 다시금 만나고 어차피 제대로 된 마루금은 고속도로 단절이 되었기에 귀신 같은 허수아비가 즐비한 과수원의 농로를 따르다 사면을 치고 올라 북산갈림길에 도착한다.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아래 마을의 굴다리를 통해서 진행한 팀과 만나고....

 

 ▲농로를 따라 북산을 오른다.

 

 ▲북산 직전의 삼거리(정상적인 마루금은 여기서 우측이다.)

 

정맥길은 이곳에서 우측을 택해야 맞는데 북산을 밟지 못한지라 좌측으로 이동하여 삼각점이 있는 북산에 올라서니 날등을 이어온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나부끼고 천주산방향의 낙남정맥안내판이 서있다.

 ▲북산(잘못 걸린 이정표)

 

안내판까지 버티고 있으니 딱히 고집을 피울 것도 없이 방향을 따라 내려서고 보니 굴현고개을 벗어나 신설도로의 터널 입구가 보인다.

 ▲북산에서 이정표를 따르다 보면 마루금을 벗어난다...(옴팍진곳이 굴현고개)

 

다시금 시멘트도로를 따라 안내산행시의 막걸리추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60번지방도의 굴현고개에 도착하여 비로서 제대로 된 마루금과 접속한다. 

 ▲천주봉과 천주산

 

 ▲굴현고개

 

 ▲굴현고개

 

굴현고개 버스안내판의 뒷편 절개지를 올라 공동묘지의 봉분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올라서고 방화선인듯한 휑한 공간을 대하면서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한참을 오르다가 아래를 쳐다보니 북산으로부터 이어진 날등과 지나왔던 창원골프장마저 선명하고 오르막을줄지어 오르는 님들이 황무지 속에 그대로 노출되어 무척이나 힘겨워 보인다.

 ▲천주봉 오름길

 

급경사 오름 끝에 전망바위에 올라서고 조금 더 진행하여 천주산의 정상석을 대한다.
막힘 없는 조망에 진행방향에 있는 천주산 산사면은 진달래로 붉어져있고 일자로 획을 그은 시내도로가 시원스런 창원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차가운 바람을 피해 산불감시초소와 돌탑이 있는 곳에서 후미를 만나 휴식을 가진 후 조금 진행하니 잘 만들어진 정자에서 쉼을 하고 있는 산객들이 무척이나 여유롭게 보인다.

 

 ▲천주봉

 

 

 

 ▲천주봉의 산불감시 초소

 

 

 

 ▲천자산 가는길의 정자

 

 ▲천주산 능선의 진달래

 

넓다란 길 가장자리로 연분홍빛의 진달래가 피어 분위기를 띄워 한층 편안하게 만남의광장까지 이어지고 나무계단의 오름길로 들어선다.
계단이 설치되었지만 보폭을 잡아먹어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꾸만 넓어져가는 등로에 밧줄로 경계를 지었고 진달래가 심어져 있으나 멀리서 보면 붉은 꽃망울도 막상 다가서면 눈 위에 있어 별로다.
한층 달아올라 첫 번째 헬기장쯤 올라서자 꽃잎이 날리는 듯 하더니 눈송이가 휘날린다.
그것도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꽃피는 계절에 햇볕마저 내리쬐는데….
아이스크림장사는 추운날 더 맛이 난다고 호객을 하지만 오늘은 날을 잘못 잡은 것 같다. 

 ▲만남의 광장

 

 

 

첫 번째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봉우리에 올라서니 마산앞바다와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아득히 무학산도 시야에 잡힌다.

 ▲마산 시내

 

천주산 오름길은 나무계단을 설치하였고 전망대를 군데군데 설치해 놓아 꽃구경하기 좋게 만들어 놓았는데 고소지역은 아직 시기상조라 능선부분의 팔각정쉼터를 거처 천주산정상에 올랐다.
여전히 민둥성이에 주위에 참호까지 파진 정상은 정상석마저 난무하여 산만함과 황량함이 있지만 멀리 보이는 남해바다와 마산시내 그리고 창원의 전경을 조망하는 데는 최고다,

 ▲천주봉 오름길

 

 ▲전망대

 

 

 

 

 ▲천주봉 능선 부분의 정자

 

 ▲천주산

 

 

 

 

 

 

 

 

 

 

 ▲마산 시내

 

정맥은 직진이다.
우측은 작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마루금을 몰랐을 때는 이곳 전망바위에 올라 온화한 능선 오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었는데…
천주산 정상을 가파르게 내려선 점도 있지만 양지라 그런지 산이 제법 붉어졌다.
산림의 간접적 가치가 66조억이라고 했는가…
그러면 국민 1인당 136만원씩…..,
그것을 증명이라도 해주는 듯 등로가 숲속으로 들어서자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차갑게만 느껴지던 바람도 제법 시원스레 살갓을 스쳐 지나간다.

 ▲안성고개 가는길..

 

 ▲리본들....

 
정맥길은 계속 직진하는 빤질 한 일반등산로의 구암동길을 벗어나 우측으로 방향을 꺾이어 진행되고 천주산까지 워낙 고도를 높여놓아서 인지 올라설 것이 염려될 정도로 뚝 떨어져 안성고개까지 내려서버린다.

 ▲구암동 갈림길

 

 ▲천주산에서 1.3km 왔다..

 

 ▲마재고개 까지 6km..

 

뿌리째 뽑힌 나무가 등로를 가로질러 쓰러져 삭막함을 더하며 고사목들의 난무함 속에서도 가지마다 파릇파릇 물을 올리고 꽃을 피우는 생명이 있는 등로는 끝없는 윤회 안에서 스스로의 삶을 되뇌어 보게 한 것 같다.
348m고지를 올라서고 잡목과 가시덩굴이 상존하는 특색 없는 길이 계속되어 널따란 공터에 통나무로 긴 의자를 만들어놓은 능선갈림길의 425봉에 이른다.
다소 알바의 요건이 있는지라 선두가 기다리고 있다 내친김에 점심까지 해결한 후 우측으로 급격히 방향을 바꿔 내림길로 접어든다.

 ▲등로는 쓰러진 나무와 고목들이 즐비하다..

 

 ▲425봉(점심)

 

산악마라톤에 버금가고 특수훈련을 받은 듯이 잔가지를 요리저리 피해 정신 없이 내려선 곳은 쓰레기수집장을 방불케 하는 개사육장입구로 작은 마른계곡을 건너 시멘트길에 이른다.
이 길을 따르면 중지고개인데 뒷사람들은 속력을 못 따라 오는지 보이지 않고 한참 후 무전기에서 들러오는 소리는 저수지가 보인다는데..
능선에서 우측으로 잘못 타서 안성저수지로 빠져 버린 것이다….

 ▲중지고개(왠 나무다리...)

 

 

 ▲안평저수지로 내려간 팀들을 기다린 시간은 길어지고....

 

시멘트도로를 거슬러 올라오는 알바팀과 후미를 만나 하얀꽃이 흐드러지게 핀 221봉을 오르고 2차선포장로 철망의 하단부를 기어서 송정고개 로 내려선 후 차량통행으로 쉼없이 숲속으로 진입한다.

 ▲송정고개

 

 

 

 

 

다시금 일반산행로가 발달되어 가끔씩 조우하는 사람들도 보이며 나무에는 일반등산로와 낙남정맥의 산행안내도를 메달아 놓았는데 철로와 고속도로 그리고 일반국도가 얽힌 마재고개를 통과하는 방법이 자세히 적혀 있어 무학산입구까지 접근하는데 있어 헤멤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마재고개 까지 일반등산로가 많다..

 

 ▲등산 안내도(마재고개 넘어가는 길이 상세이 되어 있다..)

 

마재고개에 내려서고 좌측방향으로 이동하여 마제고개 표지석에서 신호등을 받아 두척육교를 넘고 마잿교를 또다시 건너 무학산산행안내판이 있는 곳까지 이동한다.

 ▲마재고개(국도,고속도로,철로..)

 

 

 

 ▲마재고개의 무학산 등산 안내도

 

밭가장자리를 따라 송전탑을 지나고 부 터는 송림 속으로 조금은 여유로운 길이 열리고 꾸준한 오르막길이다.
지도를 짚어가면서도 별 특색이 없는 오름길에서 봉우리라 생각되는 327고지를 올라선 후 능선길에 정상 2.6km, 마재고개 1.2km 란 표지판의 삼거리 능선 분기점에 만나고 오름길이 계속되어 쉼자리를 찾지 못하다 한시름 놓은 곳이 524봉 이고 중리마을로 분기되는 이정표를 지나 661봉의 시루봉 삼거리에 올라서면서 경사는 다소 완만해진다.
선두는 벌써 저만치 달아난 터라 시루봉은 확인할 틈이 없이 좌측으로 급격히 방향을 바꿔 무학산을 향한 여유로워진 완만한 길을 이어간다.

 

 ▲523봉

 

 

 

 ▲661봉(시루봉 갈림길)

 

무학산 30분이라 쓰인 이정표도 지나고 앙상한 철쭉지대도 지나 젖꼭지처럼 봉긋한 꽃망울이 맺힌 진달래밭을 올라서니 태극기 펄럭이는 무학산이 시원스럽게 다가온다.

 ▲무학산 정상직전의 진달래

 

 

 ▲무학산

 
푸른 바다를 호수처럼 안고 있어서 도시의 삭막함이 전원도시의 아름다움으로 탈바꿈하여 버렸고 사방 막힘이 없는 조망에는 지나온 용지봉과 봉림산등의 마루금이 병풍처럼 둘러있으며 진행할 대곡산의 돌탑이 선명하고 남서쪽으로 다음구간인 대산, 광려산 마루금이 너무나 선명하게 하늘금을 긋고 있다.
무학산 763m, 뒷면에는 “푸른 산 맑은 물 내 고장”이라 쓰인 정상 표지석을 차지하고 있는 군인들을 밀어내고 단체사진과 개인사진을 남긴 후 최고봉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연성주님이 가지고온 정상주도 한잔씩 나눈다.

 

 

 

 

 

 

 ▲대곡산 방향

 

 

지리산 노고단처럼 커다랗게 쌓아 올린 727봉의 돌탑은 사면길로 우회하여 정맥길이 의심스럽게 진행하니 완월고개 1.3km, 만날고개 2.5km라고 쓰인 삼거리다.

 

 

길은 산책길로 바뀌어버렸고 완만한 길에 이름도 이쁜 안개샘의 이정표를 지나 역광을 받아 더욱 붉어져 발길을 붙잡는 진달래군락지를 아쉬움에 벗어나자 조그마한 공터에 돌탑이 자리한 대곡산 정상(514m) 이다.
만날고개와 쌀재고개의 갈림길로 헷갈림을 피할 수 없어 기다리고 있던 선두는 내려서고 다음 사람에게 꼬리를 넘긴후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쌀재고개로 내려선다.

 

 

 

 

 ▲대곡산

 

 ▲쌀재고개는 우측 

 

갈색의 억새사이로 진달래가 화룡점정을 찍은 듯이 화려한 풍경화로 탈바꿈 시켜버리고 헬기장을 지나면서 급경사 내리막이다,.
먼지나는 급내리막길을 로프에 의지해 조심스레 내려오니 송전탑이 보이고 시멘트임도를 통해 승용차량이 다닐 수 있는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쌀재에 도착한다.
여기서 만날고개 1.4km, 바람재고개 1.1km이다

 

 ▲쌀재고개(버스가 올라 오기 에는 좀 무리일 것 같다..)

 

쌀재 고개는 감천리와 만날고개를 연결하는 버스가 올라오지 못한 시멘트도로이다 보니 바람재고개로 방향을 잡아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쌀재고개 밑으로 생긴 쌀재터널입구까지 내려간다.
새로 생긴 이 도로는 마산만을 가로질러 아직은 교량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창원까지 가는 도로와 연결차원에서 건설된듯…..
도로의 절개지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소금기를 없애고 막걸리한잔으로 피로를 푼다.

 ▲바람재 신설도로

 

 ▲총무님 씨원 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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