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의학박사 김종현 선생님이 08년 11월 장애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원정대원들의 원정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고소체험 등을 통한 기초테스트를 바탕으로 작성된 실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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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환경에서 공기의 특징 : 차다 + 건조하다
< 차가운 공기 >
* 고소환경은 고도가 높아질 수록 기온이 내려가고 춥습니다.
* 고소에 오르면서 쉼없이 호흡을 하게되는 상황에서 찬공기를 들이마시게되면 기관지는 좁아지게 됩니다. 기관지가 좁아지면 폐에 공기순환이 어려워지게되고 호흡의 효율이 줄어들게됩니다. 따라서 고소에서 부족한 산소를 빨리 공급받아야하는 상황에서 매우 불리한 셈이죠.
* 찬공기를 입으로 들이마시면 기관지에 찬공기가 바로 들어가게되어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찬공기를 코로 들이쉬도록 하는 것입니다. 찬공기가 콧구멍을 통해서 목구멍으로 들어가는 사이 찬공기가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가열되어 기관지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마스크를 사용하게 되면 낼숨으로 내뱉은 공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감싸준 상태가 되기 때문에 비교적 따뜻한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고소에서 들숨을 들이쉴 때, 코로 들이쉬고 가능하면 마스크를 사용합시다.
* 마스크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불편합니다. 아래 상품과 같은 것이 매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목을 감싸서 보온을 해주기도 하고 마스크로 사용하기도 하고 때론늠 모자처럼 뒤집어 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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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한 공기 >
* 고소환경은 공기도 희박하지만 수분도 희박합니다. 그래서 건조합니다.
* 건조한 공기를 들이마시게 되면 기관지 점막을 손상시켜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감염을 유발시키기 쉽습니다.
* 기본적인 대응전략
1) 마스크 쓰기
2) 수분섭취 하루 4-5리터 유지하기
* 낼숨으로 내밷는 공기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수증기)이 흩어지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면 그 다음 들이쉬는 들숨에 비교적 충분한 수분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추운 겨울에 유리창을 호~~ 불어보면 뿌옇게 응집되는 것들이 낼숨에 포함된 수분이라고 이해하면 이를 마스크로 모아서 다시 들이쉬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 고소에서는 부족한 산소를 더 많이 들이마시기 위한 전략으로 심호흡을 하여야 합니다. 즉 우리 몸에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희박한 공기를 더 많이 들이쉬고 내쉬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려면 자연히 낼숨으로 내뱉는 공기에 포함된 수분의 양도 많아지게되므로 우리 몸에서 낼숨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이 훨씬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소에서는 물을 더 많이 먹어야 합니다.
* 하루 4-5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또 다른 전략이다. 일회용 컵 150cc, 국한그릇 250cc이므로 대체로 한끼에 섭취하는 수분양은 500-600cc 정도입니다. 그럼 아침, 점심, 저녁에 먹을 수 있는 양을 합하면 1500-1800cc정도입니다.
* 나머지는 간식으로 먹어야 합니다. 오전, 오후, 저녁 간식에 각각 1000cc 정도의 수분섭취를 해야합니다. 그러려면 수시로, 기회가 될 때마다 물을 마시도록 하여야 합니다.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는 상황은 이미 몸안에 수분이 모자란다는 것이므로 늦습니다. 목이 마르기전에 수시로 목표로 정한 수분양을 섭취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 저녁에 보온을 위해서 물병을 사용한다면 아침이 되었을 때에는 차가워져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아침에 다시 따뜻한 물을 보충하여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따뜻한 물을 마시도록 합시다. 찬물을 마시게되면 소화기에 에너지 소모를 더 조장하게 되어 소화가 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길목에서 만나는 롯지에서 기회가 되는 대로 민트티, 블랙티, 레몬티.....뭐든 좋습니다. 많이 마시도록 합시다.
* 그런데 평소에 우유를 먹지 않았던 사람들은 야크우유가 들어간 차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합니다.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으니까...
* 이런 맥락에서 히말라야에서 트레킹을 하는 도중에 소변을 보게될까 걱정되어 수분섭취를 적게한다면 히말라야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자살행위라고 할 수 있죠. 남자든 여자든 트레킹 도중에 요의/변의를 느낀다면 주저하지 말고 숲속으로 가서 풀과 나무에 적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보통 수분섭취의 정도와 소변의 양은 비례합니다. 보통 건강한 신진대사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1200-1500cc의 소변양을 유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 성인이 보통 한번에 보는 소변양을 300-400cc입니다. 그렇다면 하루 4-5회의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며 고소에서도 이런 상태를 유지해야합니다.
* 자신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면 오줌의 색깔이 맑은 노랑색이어야 합니다. 만일 오줌색이 진한 노랑색이라면 이미 자신의 몸에 수분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시로 자신의 소변색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정리하면
1) 들숨은 코로...
2) 마스크 착용...
3) 하루 4-5리터 - 따뜻한 물을 마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