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후 우리는 폴란드의 옛 수도로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던 크라카우로 이동하였다. 크라카우까지는 약 40분 소요되었다. 가는동안 잔뜩 찌푸렸던 날씨가 바벨성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바벨성은 도시의 남쪽 비스와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바벨성은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유럽의 많은 성들은 이렇게 현재는 박물관 등으로 쓰이는 예가 많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성 자체도 물론이지만 내부에 소장되어 있는 소장품 만으로도 충분히 박물관으로서의 기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유럽 여행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 중 하나가 성 내부를 관람하는 일이었다. 그만큼 건축술이라든지 내부에 소장되어 있는 가구나 기구들 하나하나가 바로 역사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바벨성 내부 관람하지 못했다. 아쉽다. 황금색의 돔으로 덮힌 대성당과 내부에 안치된 폴란드왕의 석관 등을 볼 수 있는 기회인데........아쉬지만 비가 내리고 안개에 덮인 바벨성의 외관도 아름답다. 길 옆으로 흐르는 비스와 강과도 잘 어울렸다. 아쉬움은 사진으로 남겨 두기로 했다. 크라코프(크라카우)의 사교장이며 유럽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중앙시장광장으로 내려 갔다. 중앙시장 광장은 구시가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옛 수도의 명성 답게 광장 주변으로는 귀족들의 저택이 줄지어 서있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광장이다. 때 마침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말을 탄 기마병들의 행렬이 지나갔다. 언제보아도 말을 탄 기병들은 멋지다. 광장에서 볼 수 있는 건물로 지금은 중앙시장(마켓)으로 사용하고 있는 직물회관이다. 고딕양시식과 르네양식을 혼합하여 지어진 이 직물회관은 1500년대에 대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다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1층은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을 살 수있는 시장이 형성 되어 있다. 2층은 역시 국립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단다. 비가내리더니 광장을 둘러보는 사이에 비가 개었다. 관광객의 수도 점점 늘어나 노천 카페와 탑 주위로 붐비었다. 광장 안쪽에 위치한 첨탑이 아름다운 성 마리아 교회가 눈에 들어 온다. 발길을 교회 쪽으로 돌렸다. 우리 나라의 명승지에는 절집이 있듯이 유럽에는 성당이나 교회가 반드시 있다. 다양한 모야의 교회는 건축물 자체로도 훌륭한 예술품이다. 광장 주변으로는 다양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작품이 커다란 청동으로 만든 얼굴이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안이 텅비어 있어 아이들이 얼굴 안으로 들어가 작품의 눈을 통해 자기 얼굴을 내밀며 놀이도 하고 있었다. 하도 광장이 넓고 볼거리도 많아 둘러 보느라 다리가 다 아프다. 잠깐 카페의 빈의자에 앉아 다리를 좀 쉬게 하였다. 입구가 예쁜 동굴 속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으로 식사를 하고 오늘 하루 우리가 묵을 호텔로 이동하였다. 내일은 쉰들러 리스트의 촬영지이며 세계제2차대전 당시 독일의 히틀러에 의해 자행된 유태인 수용소 였던 오슈비엥침수용소로 간다 우리에게는 아우슈비츠가 더 익숙한 이름 이지만......
비가 내리는 날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바벨성을 좀 더 가까이 조망하기 위해
언덕 비탈길을 우산을 쓰고 걸어갔다.
안개에 젖어 더 아련하게 보이는 바벨성
도시 남쪽 비스와강 상류에 위치하며, 성의 역사는 9세기 초부터 시작된다.
성 내부에는 중세때의 갑옷, 검, 장신구, 초상화등을 전시하고 있다. 근처에 녹지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화재 후에 고딕 양식의 바벨성은 1502년부터 1536년까지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조되었다. 주변에는 커다란 정원이 있고 문 네 개와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복도가 있다.
바벨성은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진기한 보물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바벨 대성당은 세 번째의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20개의 예배당 가운데서 황금색의 돔으로 덮힌 지그문트 예배당(Kaplica Zygmuntowska)은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대성당 내부에는 폴란드 왕의 석관과 가치있는 예술품들이 있다. 그리고 지하에는 폴란드 왕과 영웅들의 묘소가 있다. 대성당 탑에 올라가면 특별한 경우에만 울리는 유명한 지그문트 종이 있다.
도시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수킬로미터까지 울려 퍼진다.
바벨성 아래로 흐르는 비스와강
시내투어로 이용되는 자동차
비가오기 때문에 자동차를 비닐 커버로 씌워 놓았다.
멀리 성마리아교회가 보인다.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초록색 돔이 있는 성당은 보이체크성당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성당이라고 한다. 아담베르크가 설계하여 지어진 이 성당은 폴란드에서 처음으로 순교하여 성인이 된 사람이라고 한다
중앙광장 의 중앙시장(옛 직물회관)으로 들어 가는 입구
시청사탑
중앙시장 광장은 크라코프의 사교장으로서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구시가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4만m²로 베니스의 산 마르코 광장 다음으로 유럽에서 두번째로 넓은 광장이다. 주위에는 옛 크라코프 귀족들의 저택이 줄지어 있다.
비가 그치자 광장은 관강객들로 붐볐다. 거리 예술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들도 보인다.
직물 회관으로 고딕 양식에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건물이다.
직물 회관안에는 관광객들이 기념품을 살 수 있는 많은 잡화점이 있다.
18,19세기의 폴란드 조각과 회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국립박물관의 일부가 있다.
시장옆쪽에 있는 "Bei Noworol"이라는 카페에서는
민속 예술품같은 각 시기의 가구들을 구경할 수 있다.
아담시인의 동상
마켓 안의 풍경
성마리아성당
크라쿠프
대성당은 폴란드 왕실의 전용 성당이었다. 크라쿠프 시민들은 14세기에 세워진 성모 마리아 성당에서 신에게 기도를 드렸다. 성당 내진에는 국보로
지정된 제단이 있다. 제단은 조각가 파이트 슈토스의 작품으로, 제작 기간만 무려 12년이나 걸렸다. 높이가 3m나 되는 중앙부의 거대한 조각에는
참피나무를 사용했다. 사도의 품에 쓰러진 성모 마리아와 깊은 슬픔에 잠긴 사도들을 조각한 이 작품은 슈토스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진다. 좌우에는
성모와 어린 예수가 다양하게 조각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이 제단을 일단 밖으로 옮겼으나, 1957년 다시 정성껏 복원되어 원래
자리에 놓였다. 크라쿠프 시민들이 마음으로 의지하는 이 성모 마리아 성당은 폴란드 가톨릭의 요새로 각인되어 왔다
출처;http://blog.daum.net/sunghwa/7030439
구시가지를 다니는 관광용 마차
마차를 모는 말의 털 색깔이 인상적이다.
구시청사의 시계탑 건물은 파괴되고 시계탑만 남았다고 한다
옛 시청사의 건물 모형
광장 주변에 설치된 청동 얼굴작품
안이 비어 있어 아이들이 들어가 놀이를 하고 있다.
눈알을 들고 있는 동상
저녁식사를 위해 석조건물 안으로 들어 간다.
동굴을 이용하여 멋진 레스토랑이 꾸며져 있었다.
오늘 우리가 숙박을 할 호텔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