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누워 잘 때 고관절이 아픈 이유|둔근건병증과 대전자통증증후군 재활
① 옆으로 잘 때 고관절 바깥쪽이 왜 아플까요?
대표적인 원인으로 둔근건(Gluteal tendons)의 자극입니다
특히 중둔근(Gluteus medius)과 소둔근(Gluteus minimus)의 힘줄은 대퇴골의 대전자(Greater trochanter) 주변에 부착됩니다.
이 주변에는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점액낭(Bursa)도 위치합니다.
따라서 고관절 외측 통증은 단순히 점액낭 하나의 문제로만 보기보다는 둔근건과 주변 조직을 포함하는 대전자통증증후군(Greater Trochanteric Pain Syndrome, GTPS)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아픈 쪽으로 누우면 왜 통증이 증가할까요?
아픈 고관절을 아래로 하고 옆으로 누우면 대전자와 침대 사이의 연부조직에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미 민감해진 둔근건과 주변 조직에 압박이 지속되면 통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밤에 옆으로 누웠을 때만 유독 고관절 바깥쪽이 아프거나, 자다가 통증 때문에 자세를 바꾸는 경우라면 이러한 압박 부하(compressive load)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③ 반대쪽으로 누워도 아픈 이유가 있습니다
아픈 쪽을 위로 해서 반대편으로 누웠는데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쪽 다리가 아래쪽으로 떨어지면 고관절이 내전(Hip Adduction)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외측 둔근건 주변에 압박 부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픈 쪽으로 눕기 → 직접적인 압박 반대로,
아픈 다리를 위로 두고 다리가 아래로 떨어지기 → 고관절 내전 증가 → 둔근건 주변 압박 증가
라는 두 가지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④ 그래서 다리 사이에 베개를 넣습니다
베개가 위쪽 다리를 받쳐주면 고관절이 지나치게 내전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방법의 목적은 골반을 완벽하게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잠자는 동안 민감한 외측 고관절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베개의 높이 역시 정해진 하나의 높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가장 편안하고 고관절 통증이 적은 위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⑤ 중둔근·소둔근은 왜 중요할까요?
중둔근과 소둔근은 대표적인 고관절 외전근(Hip Abductors)입니다.
한쪽 다리로 서거나 걸을 때 골반과 고관절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보행 중 한쪽 다리로 체중을 지지하는 순간에는 고관절 외전근이 골반과 대퇴골 사이에서 부하를 조절합니다.
따라서 둔근건병증 재활에서는 단순히 통증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하는 것만으로 끝내기보다 둔근건이 다시 부하를 견딜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운동 부하를 증가시키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⑥ 운동 1|밴드 글루트 브리지 등척성 운동
영상의 첫 번째 운동은 Banded Glute Bridge Isometric입니다.
무릎 주변에 밴드를 사용하면서 브리지 자세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둔근과 고관절 주변 근육에 부하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Isometric, 즉 등척성 수축은 관절의 큰 움직임 없이 근육이 힘을 만들어내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큰 움직임이나 높은 부하를 적용하기보다 환자가 견딜 수 있는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부하를 주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H_8OJT-JI7Q?si=-Do08h1KQOdEDho_
⑦ 운동 2|밴드 고관절 외전운동
두 번째는 Banded Hip Abduction, 즉 밴드를 이용한 고관절 외전운동입니다.
다리를 몸의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고관절 외전에는 중둔근과 소둔근을 비롯한 여러 근육이 관여합니다.
이 운동의 목적은 단순히 중둔근을 ‘세게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둔근과 힘줄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부하를 점진적으로 견딜 수 있도록 적응시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중에는 몸통을 크게 기울여 다리를 올리는 보상 움직임보다 편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⑧ 둔근건병증은 스트레칭만 많이 하면 좋아질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히 고관절을 강하게 내전시키는 자세는 외측 고관절의 민감한 조직에 압박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무조건 강한 둔근 스트레칭을 적용하는 것보다는 어떤 자세에서 통증이 증가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