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4일, 월요일, Sighisoara, Pension am Schneiderturm (오늘의 경비 US $35: 숙박료 $28, 저녁 13, 기차 14, 환율 US $1 = 4 lei) 오늘 Sibiu에서 Sighisoara까지 탄 2시간 반 동안 탄 기차는 참 즐거웠다. 좋은 날씨에 창문을 반만이라도 열 수 있어서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창문 밖으로 사진도 찍고 한참 동안 계단에 앉아서 밖 구경을 하면서 왔다. 승객이 별로 없어서 편했고 산과 들이 보이는 농촌 경치가 참 좋았다. Sighisoara 기차역에 도착해서 1km 정도 거리에 있는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길을 찾지 못하고 한참 헤맸다. 그 이유는 구글지도에 보행 모드를 세팅을 하고 길을 찾아서 갔는데 일부 길이 보행은 할 수 있지만 자전거는 탈 수 없는 계단 길이었고 자전거를 들고 가기에는 너무 길고 힘든 계단 길이었다. 오히려 차도 모드로 세팅을 하고 길을 찾아서 갔더라면 더 쉬웠을 것이다. 오늘 든 숙소는 아주 점수가 높은 곳인데 정말 좋았다. 내 방은 싱글 방이라 규모는 작았지만 모든 것이 고급이었다. 독일 식 숙소인데 꼭 독일에서 묵었던 곳 같다. 침대도 너무 편하고 체크인 할 때 “Welcome Drink”로 맛있는 과일 주스도 주었다. 이곳 볼거리는 언덕 위에 세워진 옛 요새인데 성벽과 성문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 성 안에는 교회가 여럿 있고 조그만 Old Town 광장도 있는 동화에 나오는 성 같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런데 왕궁 같은 것은 없고 요새 성벽은 성 안은 물론이고 성 밖에서도 잘 보이질 않아서 난공불락의 웅장한 성곽 경치는 없었다. 이 요새는 12세기 Sibiu와 비슷한 때에 비슷한 이유로 지어졌다. Sibiu와 마찬가지로 당시 헝가리 왕이 독일 Saxon 지역의 상공인 조합 사람들을 초청해서 Transylvania 지역 산업의 발전과 방어를 위해서 만들어졌는데 상공인 조합들은 자기네들 조합 이름이 붙은 19개의 성루를 지어서 성의 방어를 담당했다. 그중 11개의 성루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Tailors' Tower (양복 장인 성루), Goldsmiths' Tower (귀금속 장인 성루), Shoemakers' Tower (제화 장인 성루), Tinsmiths' Tower (양동이 장인 성루), Blacksmiths' Tower (대장간 장인 성루), Tanners' Tower (가죽 장인 성루), Coopers' Tower (통 만드는 장인 성루), Locksmiths' Tower (열쇄 장인 성루), Rope Makers' Tower (밧줄 장인 성루), Butchers' Tower (푸줏간 장인 성루), Cobblers' Tower (구두수선 장인 성루), Furriers' Tower (털옷 장인 성루), 그리고 Clock Tower (혹은 Council Tower) 등이다. 이들 독일 사람들은 Transylvanian Germans 또는 Transylavanian Saxons로 불렸는데 800여 년이 지난 2차 대전 후에 대부분 오스트리아와 독일로 이주했다. 이들 성루 이름에서 당시에 유럽에 있었던 장인들의 직업을 알 수 있는 것이 흥미롭다. Sighisoara는 드라큘라 영화로 유명한 Vlad the Impaler로 알려진 Wallachia의 군주 Vlad 3세의 탄생지로도 유명하다. Wallachia는 현재 루마니아 한 지역 이름이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그는 죄인이나 생포된 적군의 처형 방법으로 impale 방법을 사용했는데 당시로는 최대의 고통을 주기 위한 사형 방법이었단다. Impale 방법은 긴 창을 항문에 넣어서 장기를 피해가면서 위로 올려서 입으로 뽑아낸 다음에 (그게 가능할까?) 창을 십자가처럼 땅에 고정시켜서 참혹한 고통을 받아가면서 서서히 죽어가게 하는 방법이란다. 루마니아어는 Slav어보다 훨씬 쉬운 것 같다. 발음하기도 쉽고 뜻을 이해하기도 쉽다. 나는 이탈리아어는 모르지만 확실히 스페인어나 프랑스어에는 가까운 것 같다. Slav어 단어에는 너무 자음이 많고 모음이 적어서 발음하기가 무척 어렵고 발음을 해도 대부분 틀리게 나와서 원어민들이 알아듣지를 못한다. 그런데 루마니아어는 그렇지 않은 것 같고 단어도 이해가 되는 것이 많다. 어제 Subiu에서 본 “Loc de Fumat” 같은 말은 발음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고 뜻도 “흡연을 할 수 있는 장소”라고 어렵지 않게 추측을 할 수 있다. Loc은 영어의 location과 유사한 단어이고 de는 영어의 of이고 Fumat은 스페인어의 fumar나 영어의 fume에 유사한 단어다. 오늘 다 쓸어져가는 집 앞에 관광객들이 모여 있어서 무언가 물어보니 어느 이탈리아인 교수가 살던 집인데 교수가 갑자기 사망한 다음에 집을 상속할 사람이 없어서 집이 폐허가 된 채로 있단다. 그런데 집이 너무 전망이 좋은 위치에 있다. 교수가 살았을 때는 아주 멋있는 집이었을 것 같았다. 아까워라. 내일 갈 도시 Brasov 기차 시간은 오후 1시 54분이라 아침에 시간이 많다.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성안 구경을 더 하고 천천히 기차역으로 나갈 것이다. 오전에 떠나는 기차도 있으나 직행 기차는 오후 1시 54분 것뿐이다. 여행지도 Sibiu 기차역 Sighisoara 행 기차에는 제법 손님이 많다 Sighisoara 가는 경치 Sighisoara 가는 경치 Sighisoara 가는 경치 Sighisoara 가는 경치 Sighisoara 가는 경치 Sighisoara 기차역 Sighisoara 성 혹은 Sighisoara 요새로 올라가는 길 Tailors' Tower는 양복 재단사 조합이 세우고 방어책임을 맡은 성루란 뜻이다 내가 묵었던 숙소는 1797년에 세워진 건물이다 Sighisoara 최고의 숙소 상을 받은 곳이다 Sighisoara 성 관광지도 Sighisoara 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Clock Tower Clock Tower 부근에서 내려다보이는 Sighisoara 시내 경치 Clock Tower는 난공불락의 모습이다 Sighisoara는 드라큘라의 탄생지란다 "믿거나 말거나"의 드라큘라 생가 여기도 결혼식 도시인 모양이다 거리 풍경 Sighisoara 성의 중앙광장인 Piata Cetatii 음식점 컵 St. Joseph Roman Catholic Church 아름다운 거리 아름다운 거리 Shoemakers' Tower였든가? 아름다운 사진 Lutheran Church on the Hill 교회로 올라가는 Covered stairway 길 Goldsmiths' Tower Lutheran Church on the Hill 교회 탑과 성벽 경치, 나는 이 도시가 Sibiu보다 더 맘에 든다 어느 고독한 교수의 아름다운 집이 사망 후 폐가로 변했다 (사서 고쳐서 살고 싶다) 기념품 노점 이곳에서 햄버거를 사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