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을 올리게 된 취지
2024 젊은이 성령축제에서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용서’라는 주제로 참가자분들을 만납니다. 연극에서는 가족, 이웃,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미워하고 용서하고 용서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각기 다른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통해 나의 삶에 빗대어 보고 주님과 ‘나’의 관계를 돌아봅니다. 용서하고 받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얼마나 주님께 큰 은총을 받고 있는지, 주님께 가는 발걸음의 무게는 어떤지 이 연극을 통해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시놉시스
주제 : 공동체 안에서 내 안의 상처를 주님께 봉헌하며, 치유 받고 용서하는 이야기.
줄거리 :
용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미워하는 마음, 친구를 미워하는 마음, 가족을 미워하는 마음. 그 미움과 사랑 사이에는 관계 회복을 위한 용서가 있습니다. 그 용서를 “마음의 날”을 통해 주님께 봉헌하며 의탁합니다.
EP1.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두 사람
주님께 봉사하는 마음이 행복한 베르다와 봉사가 ‘일’이 되어 완고한 안나의 갈등과 오해
EP2. 이젠 늦은 걸까요?
가족을 외면하고 산 아버지를 평생 미워한 아들과 늦기 전에 아들과 친해지고 싶은 아버지
EP3. 40년을 미워하고 산 세월, 그만하고 싶어요.
외로운 마음에 햇살이 되어 주고 싶은 카타리나와 긴 세월 주님을 원망하며 산 할머니
이 글은 읽는 여러분은 어떤 분이 가장 용서하기 어려우신가요?
혹시 공감하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거나, 용서가 어려우신 분들은 연극을 통해 각 캐릭터가 어떻게 주님께 걸어가는지, 용서를 청하는지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 바랍니다.
등장인물
함정순 안젤라 할머니 (60대 후반)
독거노인. 냉담자. 조상 대대로 가톨릭 신자 집안, 결혼 후 세 번의 유산, 태어난 아기는 백일도 되기 전 병으로 사망. 연이은 자식 사망에 돌보지 못했던 친정엄마마저 요양원에서 치매로 외롭게 사망. 결혼한 지 7년도 되지 않아 남편마저 타국에서 사망하면서 냉담. 하느님에 대한 원망이 크다.
카타리나 (30대 중반/여)
결혼 5년 차, 사무엘 아내. 애덕성당과 마을에서 운영하는 노인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 독거노인인 함정순 할머니를 담당한 지 5년. 혼자 사는 것이 걱정되어 노인주간보호센터로 가자며 유도하나, 매번 실패. 남편과 시아버지의 갈등, 함정순 할머니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복잡하다.
이준한 사무엘(30대 중반/남)
결혼 5년 차, 카타리나 남편. 회사원. 카타리나와 결혼하면서 신자가 되어 부모님 모두 무교.
아버지 (60대 초반/남)
사무엘 아버지.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아버지,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 자존심이 강해 미안하다는 말을 잘 못하는 아버지. 젊은 날, 친구와 술에 빠져 가정에 소홀했으나, 아내가 3년 전 사망하면서 가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린 줄 알았던 아들은 이미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어른이 되어 있었다. 자신과 다른 ‘가장’의 아들 모습이 낯설면서도 긴 세월 아빠로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제라도 아들에게 ‘아버지’가 되고 싶어 같이 살자고 제안하지만, ‘때’가 늦은 걸까.
베르다(30대 초반/여)
찬양부 부장&관객과 이야기하는 수다꾼.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성격.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단단하고 매사에 여유로우며, 사람 좋아하고, 항상 해맑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 있다.
안나 (20대 후반 / 여)
찬양부 차장. 마음의 날 공연으로 항상 힘이 들어가 있다. 초대되신 분들게 완벽한 공연을 보여주고 싶어 항상 연습에 매진이다. 그러다 보니 팀원들에게 완고한 편.
임마누엘 신부님(50대 초반)
애덕성당 본당 신부님. 애덕 성당 신자들의 아버지이자, 지혜로운 솔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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