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일, 토요일, Hillerod, Homestay Mollys (오늘의 경비 US $106: 숙박료 300, 아침 60, 식품 177, 기차표 96, 환율 US $1 = 6 DKK)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날씨가 좋았다. 아침에 나가서 Hillerod 시내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우선 작은아들 장인의 아버지가 졸업했다는 고등학교를 찾았다. 그런데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작은아들 장인이 작은아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아래 두 번째 이메일 참조) 작은아들 장인 아버지가 1937년에 Hillerod High School 졸업을 했다고 나와 있는데 현재 그런 이름의 학교는 없었다. 학교 이름은 다르지만 Hillerod High School 대신 세워졌을 것 같은 거대한 규모의 현대식 건물의 고등학교는 있었으나 그 학교가 작은아들 장인이 말하는 Hillerod High School 대신 세워진 고등학교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토요일이라 학교가 닫아서 들어가서 누구에게 물어볼 수가 없었다. 대신 어느 행인의 도움으로 1930-1940년대에 Hillerod의 유일한 고등학교였다는 학교 건물을 찾았다. 시내 거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었는데 지금은 장애인 학교 같은 특수학교의 교사로 사용되고 있었다. 교사 위치와 모양이 1930년-1940년대에 고등학교 건물이었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Hillerod 제일의 볼거리이고 작은아들 장인의 아버지와 그의 친구들의 놀이터였다는 Fredericksborg Castle 왕성 구경을 했다. 17세기 초에 덴마크 왕 Christian 4세가 왕성으로 지었다는데 당시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최대의 왕성이었단다. 호수 한 가운데 세워진 것 같은 이 왕성은 정말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 왕성이 어떻게 작은아들 장인의 아버지와 그의 친구들의 놀이터가 되었었는지 궁금하다. 한 친구의 아버지가 그 왕성의 관리인이었었다고 했던 것 같다. Fredericksborg Castle 왕성 구경이 끝난 다음에 왕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기차역으로 가서 11시 20분에 떠나는 기차를 타고 작은아들 장인의 할아버지가 병원장이었다는 병원이 있었다는 Esbonderup 마을로 향했다. 불과 16분 만에 Esbonderup 마을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Saltrup Station 기차역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타고 Esbonderup 마을로 갔다. 마을에 도착해서는 작은아들 장인의 이메일에 나오는 대로 (아래 첫 번째 이메일 참조) 마을 중심에 있는 연못과 그 근처에 있는 병원건물을 쉽게 찾았다. 작은아들 장인의 할아버지는 1922년부터 1942년까지 20년 동안 이 병원의 원장으로 봉직했다. 병원은 2006년에 닫혔고 그 후에는 한때 중동 피난민 숙소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약 4년에 걸쳐서 모든 병원 건물을 아파트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내가 찾는 작은아들 장인의 할아버지의 공적을 기념하는 기념비는 작은아들 장인의 이메일에 있었다고 한 장소에는 없었다. 다행히 리모델링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부자가 현장에 있어서 그들의 도움으로 다른 장소로 옮겨진 것을 찾을 수 있었다. 기념비는 아파트 리모델링이 끝나면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될 건물 앞 잡초 속에 있었는데 아파트 단지의 중심 위치가 되는 그 자리에 계속 있을 것이란다. 아파트로 바뀌어도 건물의 역사를 보존하려는 의도인 것 같은데 참 잘하는 일이다. 그들의 도움으로 작은아들 장인의 할아버지의 농장 건물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병원에서 약 800m 거리에 있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농장 건물은 현 소유주가 곧 철거할 것이라 한다. 철거되기 전에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농장 창고에서 일하고 있던 현 소유주를 만날 수 있었지만 말이 전혀 안 통하고 무슨 일로 바쁜 것 같아서 2차 세계대전 중에 의사 할아버지가 유대인들과 덴마크 레지스탕스 군인들을 숨겨주었다는 농가 건물 내부 구경을 부탁할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그러나 그런대로 성공적인 하루였다. 올봄엔 내 조상님들의 자취를 찾아보느라고 경주, 밀양, 여주를 다녔는데 여름에는 작은아들 장인의 조상 자취를 찾아보느라고 덴마크를 다닌 것이 좀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아들의 장인이 작은아들 Terry에게 보낸 첫 번째 이메일 Hi Terry, Thanks for the heads up on this. Here are some details that might help your dad if he gets to Esbonderup. First, he’s not looking for a statue but rather a tall hunk of gneiss with an inscription (in Danish) dedicated to my grandfather (Hans Broge Dahl) and his 1922-1942 service as head doctor at the local hospital. This memorial is located immediately to the left of the west entrance of what used to be that hospital, which itself is located on the east side of the town, beyond a large pond in the center of town. Second, beyond the original hospital building, no more than 0.5 miles on a road leading east out of town, is the large farmhouse where the Dahl family lived during Hans’s tenure at the hospital. When Susie and I were there in 1984, the current head doctor at that time made it a point to show us the grounds, the house, and the hidden passage behind a bookcase wall where (presumably) Resistance fighters and/or fugitive Jews were hidden during the 1940-1945 German occupation. Third, when I revisited the town in 2005 the memorial was still there but the adjacent building was no longer a hospital (as I recall) — no guarantee it’s still there in 2021 (but I hope so). I hope these details help your dad find what he hopes to see in Esbonderup. Please forward this message to him — thanks! Cheers, Pete 작은아들의 장인이 작은아들에게 보낸 두 번째 이메일 Hi again Terry, Here’s a 1936 photo of my grandpa Hans, taken next to what May be his hospital in Esbonderup. If so, that west entrance I mentioned in my earlier email is visible in the background, and inscribed rock memorial would have been put up just beyond those steps, some time after 1942. Also, my dad graduated from Hillerod High School in 1937 and as a child played on the grounds in the nearby Fredericksborg Castle (with a classmate whose dad worked on the grounds). I’ll be curious to hear about your dad’s exploits in this charming little corner of Denmark. Please forward this message to your dad, as well as my earlier one. Cheers, Pete 여행지도 Hillerod에서 텐트 방에 들었다 자는 장소가 따로 있는 고급 텐트다 소형 TV도 있다 집 안에도 방이 있지만 나는 프라이버시가 좋고 조금 싼 텐트를 택했다 아침에 Hillerod 시내로 나가면서 지나간 주택가 시내 상가 지역,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Fredericksborg Castle 왕성 입구 Fredericksborg Castle 왕성은 17세기 초 덴마크 왕 Christian 4세가 지은 왕성이다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다 Fredericksborg Castle 왕성은 당시 스칸디나비아 지역 최대의 왕성이었다 작은아들 장인의 아버지가 졸업한 고등학교 교사였을 것 같은 건물 기차를 타고 작은아들 장인의 할아버지가 병원장이었던 병원이 있는 마을 Esbonderup으로 갔다 불과 16분 만에 이 기차역에 도착했다 2km 떨어진 Esboderup 마을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차도 왼쪽으로 자전거 길이 있는데 잘 안 보인다 Esboderup 마을 상가 지역 지붕이 특이한 아름다운 덴마크 전통 가옥 마을 한 가운데 있는 연못을 찾고 그 오른쪽에 있는 옛날 병원 건물을 어렵지 않게 찾았다 1755년에 세워진 병원이라니 참 오래된 병원이다 가운데 2층 건물 입구에 기념비가 있다는 장소인데 없었다 이곳에 옮겨져 있었는데 병원 건물을 아파트로 개조하는 건축 책임자 부자의 도움으로 찾았다 기념석에 Hans Broge Dahl이라는 작은아들 장인의 할아버지 이름이 보인다, 이 기념석은 이 자리에 영구히 보존될 것이란다 병원 건물 전체를 아파트 단지로 개조하는 리모델링하는 4년 걸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병원에서 800m 떨어진 마을 밖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그곳에 병원장 할아버지 가족이 살던 농가가 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유대인들과 덴마크 레지스탕스 군인들을 숨겨주었다는 집, 내부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옛날 병원 사진, 병원장 할아버지는 뒷줄 가운데 보인다 2020년 작은아들 결혼식을 Ohio 주 Kent에 있는 장인의 집 뒷마당에서 가졌다 장인은 Kent State University 은퇴 교수이고 작은아들과 며누리도 대학교수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