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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정보도기사 - 12. 19 ~ 12. 21】
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를 가다
한번에, 보다 빠르게…'사통팔달' 포항 교통망 새 시대 열린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포항 시가지를 우회하는 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가 시작되는 동해IC. 덤프트럭과 포크레인 등 각종 중장비들이 동원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3일 완전개통을 앞두고 미리 달려볼 심산으로 포항시 건설과 이상달 토목담당과 함께 이곳을 찾았지만 공사로 인해 곳곳을 통제하고 있어 조심스럽게 차를 몰았다.
출발과 함께 도로 오른쪽으로 영일만과 포스코가 한눈에 펼쳐진다. 이어 금광IC를 지나자 오천과 장기로 빠지는 세계IC가 눈에 들어온다.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이 들어설 광명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현장이 눈에 들어오는가 싶더니 오천IC, 문덕IC와 마주했다. 공사로 인해 더이상 진입이 어려웠지만 저 멀리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공사 현장이 보였다.
7km에 이르는 일월~문덕 구간은 광명산업단지가 입주하고 포항~울산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인근에 입주한 기업들은 물론 구룡포와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건설과 이상달 담당은 "앞으로 영일만대교가 건설되고 포항~울산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면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무엇보다 이 곳을 통하면 구룡포와 장기로 가는 길이 한 층 빨라져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덕IC와 대송IC구간은 2009년 12월 준공됐지만 안전을 위해 아직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차를 대신해 지도와 눈으로 달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할 수 없이 오천으로 빠져 나와 포항철강공단에서 대송IC로 진입했다. 이곳은 지난 2006년 가장 먼저 개통한 우복~유강구간과 이어지는 곳으로 포항철강공단 물류흐름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특히 대송IC는 포항철강공단 4단지와 우복IC는 포항~건천간 산업도로와 연결돼 있어 대형화물차들의 통행이 많다. 그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다. 오천, 연일, 대송 주민들은 우복IC를 통하면 경주 보문단지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우복IC를 지나면 인주IC, 형산IC 등이 나온다. 형산IC를 빠져 나오면 연일대교까지 이어지는 연일 강변도로다. 이 도로는 지난 2003년부터 17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완전 개통했으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및 영일만항과 연결돼 시민들의 교통편의 제공뿐만 아니라 철강공단 업체들의 수송로로 이용되고 있다.
형산IC를 지나면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중간지점 쯤에 위치한 유강IC다. 포항에서 경주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과 연결된다. 유강IC는 포항에서 경주로 진입하기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오천과 흥해방면에서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유강IC를 통해 포항의 관문로로 진입하는 램프가 없어 불편하다. 설계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유강IC에서 포항IC(연일JCT) 구간도 23일 개통을 앞두고 미비한 교통시설을 확충하느라 이용할 수 없었다. 흥해읍 영일만항에서 포항고속도로 입구인 포항IC까지는 2009년 개통돼 일부 이용해왔다.
포항IC는 대구~포항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포항의 대표 관문로다. 포항IC를 지나면 포항영일만항까지 이어지는 도로 중강중간에 연화IC, 이인IC, 의현IC, 남송IC가 나타난다. 양덕동과 장성동 등 북구지역 대표적인 주택단지와 연결돼 지금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구간이다. 또한 흥해는 물론 국도 31호선 입체적으로 연결돼 영덕과 울진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구간을 지나 조금을 달리자 영일만 푸른 바다와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있는 영일만항이 위용을 드러냈다. 여기가 종착점이다.
포항시 건설과 이상달 담당은 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에 따른 장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국도대체우회도로는 포항의 교통 흐름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이 시가지 중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남구와 북구를 오갈 수 있고 △포항시가지 진입도로망인 31번국도와 7번국도, 대포고속도로가 우회도로에 직접 연결 △외지에서 시가지로 진입하는 차량과 철강공단의 대형 물류수송 차량들을 흡수하기 때문에 포항시가지 교통량이 크게 줄어 든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화물차가 시가지도로를 지나지 않으면 그만큼 교통사고도 줄일 수 있고 △철강공단 기업들의 물류비 절약은 물론 △대구·경북지역 등 영일만항 배후권 화물수송과 포항철강공단에서 생산되는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로 확보로 물류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 연임 의사
3년 경영성과 보고서 이사회 제출…내년 3월 주총 최종 확정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 16일 연임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정 회장이 이날 연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는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의하고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유장희 이사회 의장에게 연임의사를 밝히고 지난 3년간의 경영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전언이다.
현재 이사회는 정 회장을 비롯해 최종태 사장(전략기획총괄) 등 상임이사 5명과 이사회 의장인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사외이사 8명(결원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자격을 심사하고, 재적이사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정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게 된다.
연임 여부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포스코 이사회는 임기 종료를 앞둔 CEO가 연임하려면 주주총회 3개월 전에 연임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초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내년 2월말 임기가 완료된다. 정 회장은 지난 3년간 인도네시아에 해외 첫 일관제철소를 짓고 인도에서도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아프리카 자원 외교를 펼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어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이 정 회장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과거 포스코 회장들이 정권 교체 때마다 중도 하차한 전례가 있기 때문. 이구택 전 회장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바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연임이 점쳐지지만 내년 대선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정치적 외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일보 - 성민규기자
포스코, 휘닉스소재와 이차전지 합작
799억 규모 내년 3월 출범
포스코가 보광그룹 계열사 휘닉스소재와 리튬이온 이차전지소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포스코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휘닉스소재와 799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소재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내년 3월 구미의 휘닉스소재 제2공장에 본사를 두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양사 출자비율은 50:50이며 이사회도 동수로 구성된다.
휘닉스소재 최인호 대표가 합작회사 CEO를 겸직한다.
휘닉스소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전자재료와 전기차·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 핵심소재인 고성능 양극재와 금속계 음극재 제조 기술을 독자 개발해 국내·외 주요 전지업체에 공급을 추진중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의 탄소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이번 합작투자로 양극재와 금속계 음극재 생산 능력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사업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친환경소재 등 에너지·전자 소재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일보 - 성민규기자
포스코건설, 5조원 해외공사 수주
합작법인 CSP사와 브라질제철소 건설 계약
2015년 완공… 중남미 시장 선택과 집중 결실
“국내 단일 플랜트 사상최대 규모” 업계 찬사
포스코건설이 단일 플랜트 수주로는 국내 최대인 5조원 규모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공사를 따낸 것에 대한 업계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미화 43억4천만달러(한화 5조원 상당)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회사인 발레 본사에서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의 합작법인 CSP사와 일관제철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국내 건설업체가 외국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플랜트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한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사업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오는 2015년까지 연간 300만t의 제품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짓는 공사다. 포스코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EPC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고로에서 쇳물을 만들어 제강, 연주 공정을 거쳐 철강 반제품 형태인 슬래브(Slab)를 생산한다. 여기서 나온 슬래브는 대부분 동국제강이 사용할 예정이어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 반제품의 국내 수급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CSP사는 2015년 중순까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나서 2단계로 300만t 규모의 고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어서 포스코건설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부터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지역에서 총 30억달러(약 3조3천억원) 이상의 에너지 플랜트 공사를 따내며 입지를 구축해 왔다. 2006년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240㎿급)를 3억7천만달러에 수주해 중남미 플랜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고, 2007년에는 칠레에서 캄피체(270㎿급)·앙가모스(520㎿급)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연속으로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월 에콰도르 EPC(설계·조달·시공) 회사인 산토스 CMI사를 인수하는 등 중남미 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올 들어 수주액은 총 13조2천억원을 달성,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수주는 중남미를 집중 공략한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는 한국 건설사의 큰 자부심으로 기록될 것이고, 앞으로 미주나 동유럽 시장의 사업영역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일보 - 김명득기자
막스플랑크-포스텍硏 과학센터 ‘아토초펄스’ 생성 성공
아시아 지역 최초…초고속 카메라 핵심 '찰나의 빛' 만들다
김동언 막스플랑크-포스텍연구소 산하 아토초과학센터장.
너무나 짧아 상상하기도 힘든 '찰나'의 순간을 그려낼 수 있는 극 미세세계의 초고속카메라의 핵심 역할을 할 '아토초(attosecond)'의 빛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국내 연구진을 통해 만들어졌다.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산하 아토초과학센터(센터장 김동언 포스텍 교수)는 최근 전자간 상호작용을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단일 아토초펄스를 생성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병훈 박사(34), 안중권 박사(32), 안병남(37) 연구원이 주축이 돼 이뤄낸 이 성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성공한 것이다.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가 생성시키는데 성공한 아토초펄스는 13.7nm의 파장으로 측정된 아토초 펄스는 약 500아토초며 최대 200아토초까지 생성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토초 분야는 원자, 분자나 나노 구조체 내의 전자(電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제어하고 조절하는 분야다.
특히 과학기술계가 21세기 난제로 꼽고 있는 전자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한 기초 분야이기도 하다.
광파전자학이라는 새로운 기술 분야를 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토초 분야 연구는 새로운 원천기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언 아토초과학센터장은 "아토초는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전자의 움직임을 통해 관찰하고 이를 조작할 수 있는 기초적이고 아주 중요한 분야"라며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의 이번 성과로 한국도 극고속 과학 분야에서 최첨단 그룹에 진입하게 됐으며 아토초 시간대의 동역학 측정도 가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교육과학기술부 글로벌 연구소 사업, 해외 우수 연구소 유치사업과 경상북도, 포스텍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 아토초
10-18초를 의미한다. 1아토초 동안 빛이 진행할 수 있는 거리는 고작 1/30억m 정도이며 원자 내에서 전자가 원자핵 주위를 도는 시간이 아토초 시간대에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찰나'가 10-18초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찰나로 표현하기도 한다. 6면
경북일보 - 성민규기자
포항시, 故 박태준 회고 도전정신·애국심 등 전파
포항시가 고(故)박태준 포스코명예회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전파하는데 앞장선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19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간부회의에서 "박태준 선생의 열정과 애국심, 도전정신을 포항시청 공직자들이 배우고 이를 업무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정신을 포항시민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사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철강왕 박태준' 드라마를 통해 선생의 위대한 업적과 생각이 전국민의 사표가 되도록 예산단계에서부터 경북도와 시의회의 협조와 이해를 구해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포항에는 포스코와 포스코 기념관, 포스텍 등 선생이 이뤄놓은 눈부신 업적이 있는 만큼 드라마 제작과 연계해 포항을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메카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박시장은 "포항을 기반으로 포스코를 세우고 국가경제를 일으켜 세운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포항시가 주도적으로 정리하고 전파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일보 - 안창한기자
포항시, 中 베이하이시와 우호협력
리홍지에 부시장 일행 방문…관광분야 교류키로
포항시는 중국 베이하이시 부시장 일행 6명이 지난 18일부터 2일간 방문해 양도시간 우호교류를 강화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19일 리훙지에 베이하이시 부시장은 박승호 포항시장을 만나 "포스코를 비롯해 중앙상가, 북부해수욕장 등을 둘러봤는데 포항은 정말로 아름다운 해변도시이기도 하면서 한국의 중요한 산업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8년 베이하이시와 포항시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후 여러 분야에서 교류활동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승호 포항시장은 "최근 포항은 철강산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지금은 제2의 새마을운동을 일으키고 있으며, 국제컨테이너터미널을 갖춘 동북아 허브항만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은탄을 보유한 베이하이시와 관광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이하이시는 중국 서남부 광서장족자치구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관광도시로서 인구 15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포항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고 그동안 경제, 문화 등 분야의 교류를 추진해왔으며 작년 7월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사절단을 보내 참석한 바 있다.
경북일보 - 안창한기자
포항~청진 직항로개설 재추진 할까?
“남북관계 개선 때 가능”
교류시 두 도시 발전 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가운데 포항시가 지난 2000년 대북교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포항시는 북한의 철강도시인 청진시와 직항로를 개설해 지자체와 민간차원의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를 추진했으나 통일부의 승인이 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그러나 김 국방위원장이 사망함에 따라 앞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경우 사업이 재추진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함경북도 청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자체와 민간단체 차원의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를 추진했다.
청진시는 김책제철소가 위치한 북한의 철강도시이자 항만 물류도시로 포항시와 도시 기능이 비슷하다.
특히 포항시는 항로개설을 통해 두 도시가 협력하면 상호발전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통일부에 교류협력 승인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통일부는 신청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두 도시가 교류할 경우 경제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남북관계가 크게 호전될 경우 포항시가 또 다시 교류를 추진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업무를 담당한 포항시 관계자는 “청진시가 북한의 자유무역 지대인 나진·선봉 지구와 인접하고 중국 훈춘시와 육로연결이 가능해 포항시가 교류를 추진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통일부가 승인을 하지 않아 이후 교류 추진은 전면 중단됐다. 앞으로 재 추진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매일 - 최승희기자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각 정당 총선·중앙당 공약에 포함 선언문 발표 예비후보들 선언식 참여
`그동안 중지됐던 남부권 신공항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재추진위원회(위원장 강주열)는 20일 오후2시 대구시 동구 신천동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국토균형개발ㆍ지방분권ㆍ남부권 상생발전을 위한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원로모임인 담수회를 비롯 여성단체협의회, 상인연합회, 건축사협회, 자유총연맹, 장애인협회, 예총, 의사회, 변호사회 등 관련단체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또 윤재옥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조영삼 한나라당 정책위 전문위원, 이헌태 혁신과 통합 대구·경북 대표, 김상훈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 등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들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지난 1월 준비위원회 출범 이후 추진위의 그동안 활동과 향후 재추진 방향, 주요일정 등을 담은 영상물 상영에 이어 강 위원장의 인사말, 명칭과 조직개편 강화안에 대한 추인절차로 진행됐다.
선언식에서 재추진위는 기존 지방공항의 구조조정을 통한 신공항 추진, 인천공항 확장 및 김해공항 확장 중단 요구, 외국 기관에 의한 용역시행, 각 정당의 총선 및 중앙당 공약에 동남권 신공항 관련사항 포함 등 7개 항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윤대식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와 이창용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상임대표는 `남부권 신공항의 당위성`에 대해 특강도 했다. 재추진위원회는 이달부터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신공항에 대한 설문조사와 동참 서약서를 받고, 내년 총선에서 각 당의 정책위의장,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등을 통해 정치권의 의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2013년 새정부 주요국정과제 채택 및 용역 실시를 거쳐 입지선정 완료후 토지보상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밟아 2015년 착공, 2025년 남부권 신공항 개항의 로드맵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재추진위는 광역지자체간 결집과 소통을 위해 부산본부장에 안명석 기술사(동서대학교 겸임교수), 울산본부장은 부장판사 출신인 김성환 변호사, 경남본부장은 김문희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선임했고, 경북본부장은 류재용 전 경북단장(영남안전뉴스 발행인)을 연임했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과 심우영 전 경북지사는 공동명예위원장으로 재추대됐다. 향후 타 지역의 광역단체장급을 영입할 계획이다. 자문위원회는 기술과 정책으로 나눠 교수, 기업인 등 전문가 그룹이 다양하게 참여해 이론과 논리를 개발, 재추진위원회의 활동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강주열 위원장은 “김정일 사망 이후 국가위기 대체공항으로서의 남부권 신공항의 당위성을 적극 개진해 나갈 것”이라며 “영·호남과 충청권 일부를 포괄하는 2천만 남부권 전체의 공동발전을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부 설득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매일 -- 이창훈기자
물회 1천·팥죽 500인분·캠프파이어
24일까지 북부해수욕장 일원서 겨울 바다축제
겨울철 국민 먹을거리로 자리 잡은 포항의 특산물 `과메기`와 `문어`를 맛보고 겨울 해변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 북부해수욕장 상가번영회, 포항수협이 주관하는 `2011 과메기 & 문어 겨울바다 축제`가 22일부터 24일까지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구룡포(11월 26·27일)와 서울(12월 11일)에 이은 올해 축제는 처음으로 문어축제와 겨울바다 축제를 겸해 새롭게 펼쳐진다.
축제는 22일 오후 7시 개막한다. 이 자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시민들과 북부해수욕장의 겨울밤 정취를 함께한다.
축제기간에는 과메기와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문어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식회, 포항 물회 1천 인분 시식회, 연예인 축하공연이 마련돼 북부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에게 겨울 바다의 낭만을 선사한다.
특히 개막일인 22일이 동짓날임을 고려해 팥죽 500인분도 마련했다.
겨울바다 캠프파이어도 밤하늘을 수놓는다. 3일 내내 백사장에서 불을 지피는 이 행사는 가족과 친지·연인 등과 함께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군고구마와 군밤을 구워먹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은 22일과 23일 예선을 거쳐 24일 결선이 열린다. 이외에도 각종 문화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김상출 북부해수욕장 상가번영회장은 “넓은 겨울 백사장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포항의 대표 먹을거리를 알차게 준비한 만큼 가족이나 연인 모두에게 이색적인 추억을 안겨줄 것”이라며 “어느 해 보다 풍성하고 이색적인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 했으니 많이 찾아와 달라 ”고 당부했다.
경북매일 - 김상현기자
포항 죽도어시장 위판장 개장행사
포항죽도어시장 위판장 및 공영주차장 개장행사가 20일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시장상인회,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창한기자
포항 3개 종교단체 대표들 종교의 벽 허물고 한마음 이웃사랑
무료급식소 찾아 봉사활동
"나눔의 봉사를 위해 종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 따뜻한 밥 드시고 차가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해지세요."
20일 오전 포항시 죽도동 소재 무료급식소 요안나의 집에는 아직 점심 준비가 채 안된 시간부터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날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3개 종교단체 대표 20여명이 급식봉사 등 나눔을 실천하기로 뜻을 모은 날.
오전 11시 이미 90개 남짓의 급식소 좌석이 점식식사를 위해 찾은 사람들로 가득 차고 급식소 밖으로도 노인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평소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스님과 신부님, 목사님의 손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스님이 밥을 식판에 담아 급식소를 찾은 사람들에게 배식하고, 목사님은 다 먹은 상을 빠르게 정리하고, 신부님은 팔을 걷어붙이고 설거지에 열중했다.
종교인들이 봉사에 뜻을 모았다는 소식에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상구 포항시의회의장도 나눔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전제천 주교대리신부는 "종교의 벽을 허물고 한마음으로 봉사를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은 실천이 조금씩 세상을 따뜻하게 바꿔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급식소를 찾은 인원은 200여명. 주로 저소득층 노인과 노숙자 등 제때 끼니를 챙겨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급식소를 찾은 노인들 중에는 폐지를 줍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노인도 보였고, 식사 후에는 마냥 받기만 하는 것이 고맙지만 부담스럽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급식소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노인의 모습도 보였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효웅스님은 "한 끼 밥이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기쁜 행복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의환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도 "나누는 사람과 나눔을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 봉사"라며 "나눔의 마음이 포항시 전역에 퍼져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경북일보 - 안창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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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서울사무소장 김규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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