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적지는 않은 나이에 비전의 결단을 갖고 도전하여 단국대학교. 서울 예대 뮤지컬학과, 청주대학교 연극과에 합격하게 되어 일단 정말 기쁩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비전의 대한 결단, 도전 과정에 대해 나눠 보려고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뚜렷한 삶의 목적이나 비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적의 맞춰 별다른 생각 없이 관광과로 대학 진학을 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탔었지만 관광과에 별다른 흥미도 느끼지 못했고 그때부터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2학년이 되었을 때 저는 정해진 시간에 비전에 관한 기도를 했습니다. 크리스천인 저는 하나님이 바라시는 비전을 품길 원했습니다. 지속적으로 1년 동안 포기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고 하나님은 저에게 드디어 문화선교사역에 관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전문적으로 배워 본적은 없고 그다지 잘하지도 않는 노래, 연기, 춤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게 포함되는 것이 뮤지컬이란 것도 잘 모를 때 전 믿음으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남들이 ‘2년의 투자한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냐’는 말들은 듣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결단하고 도전했습니다.
누구나 연기, 뮤지컬을 시작한 동기가 나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어린나이부터 꿈을 갖고 결단과 도전을 한 여러분들이 참 존경스럽고 멋집니다!
사람들 만나기 좋아하고, 놀러 다니기 좋아하는 저인데 3월부터 학원을 다니면서는 작정하고 친구들과의 연락도 잘 안했습니다. 늦은 만큼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에 눈만 뜨면 많은 희곡 작품들을 읽고, 대본분석하고 뮤지컬 곡들을 접했습니다. 처음으로 무용이란 걸 하다 보니 굳어버린 몸을 푸는 일도 만만치 않게 느껴졌습니다만, 제 나름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인지라 약해질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수시기간 모든 학교에서 불합격을 했을 때 전 그 누구보다도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아직 현실을 잘 몰라서인지 조금 좌절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주춤하며 방황할 때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학원 동생들이 많은 용기를 줬습니다. 동생들도 있는데 방황하는 제 모습이 참 형편없게 느껴져 회복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그 마음의 소원을 주셨으며 그 입술의 구함을 거절치 아니하셨나이다(시편 21:2)” 결단은 끝이 없고 매 순간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시 정시와 편입 준비에 눈을 뜨고 전념했습니다. 하나님은 단국대와 서울예대를 향한 마음을 강력히 주셨습니다. 하지만 제 실력으로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하나님이 능히 인도해주리라 믿었습니다. 머리는 둔해졌지만; 무사히(?)수능을 치루고 정시에 가장 가고 싶은 단국대, 서울예대를 지원했습니다. 그 밖에는 선생님들이 추천해주시는 곳으로 총 7군데를 지원했습니다. 저는 편입지원이 가능해서 기회가 좀 더 넓었고, 남들이 말하는 안전한; 학교에도 지원을 했지만 그것에 안주하기 싫었습니다. 서울예대 1차 지정곡이었던 lime light은 그 당시 제 기분, 결심을 말해주는 곡이어서 정말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노래는 스스로 감동받은 곡이 아니라면 부르기 참 어렵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곡이고 자신의 보이스와 맞는 뮤지컬 넘버와의 만남이 참 중요한 듯싶습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lime light을 부른 학교는 다 합격했습니다.(하하하;) 어찌됐건 마음에 와 닿고, 자신과 어울리는 노래 만나기/자신만의 느낌으로 무용완성 하기는 참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못해도 남들이 비웃어도 노력하다보면 이거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타고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철판 깔고 하는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험 보러 다닐 때 절대 지치지 말고 연습시간을 조절하기, 남들 시험 후기에 너무 귀 기울이지도 말고, 본인 시험 본 것에 대한 큰 기대감도 가지면 안된다는 건 이미 수시 때 겪어서 정시 때는 꽤나 담담했습니다. 모든 시험에 최선을 다했다 말할 수 있지만 오직 마음에 품어온 단국대, 서울예대 때는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그 땅을 밟으며 간절히 기도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거짓말같이 하나님은 그 두 학교를 다 허락하셨습니다.
그냥 별다른 사전 조사(;) 없이 SFA학원에 들어와 믿음 좋으신 원장님, 실장님을 만나 그분들을 통해 신앙도 더 다지게 되었고, 너무나 멋진 김동원샘을 통해 진정한 연기의 맛과 멋을 알게 되었고, 서있기도 힘든 부실한 몸뚱이지만 참고 그야말로 인내로 무용을 가르쳐주신 안주애 선생님, 그리고 많은 조언과 격려로 아끼지 않으며 함께 꿈을 키워나가는 멋진 동생들, 오빠들과의 소중한 만남이 있기에 내가 이렇게 합격에 기쁨을 누리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헤어짐이 너무 아쉽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또 최선의 삶을 살아갈 것을 기대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심겨진 곳에서 꽃을 피우라’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말인데 자신이 가는 대학, 혹은 가게 될 대학에서 자신만의 꽃을 피워서 그 곳이 정말 여러분의 영향력으로 아름다워졌음 좋겠습니다. 심겨지는 곳, 대학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영향력을 확장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원 선생님들 말씀에 귀 기울이며 연기, 보컬, 무용 어느 하나도 소홀함이 없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연기자는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거 남에게 기대지 마시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자신을 훈련시키길 바랍니다. 이왕이면 본인이 원하시는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게으른 자신을 더 채찍질하시길!! 대학 입학은 비전이란 작품에 첫 조각을 끼워 맞췄을 뿐이니, 작품의 완성을 향해 더 열심히 달려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고 매 순간 결단하면서, 그리고 꿈을 향해서 자신의 가능성을 높이시길 바랍니다. 다들 원하시는 학교에 합격하시길 바라며 -
화이팅♥
저는 이쁜이 홍지원 입니다 ^-^
첫댓글 이거는 완전 간증이다~간증~ㅋㅋ할렐루야~ㅋㅋㅋ
누나 사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