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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돌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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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설탕 스크랩 제주의 `사탕무`..못생겨서 미안하지만 사탕보다 달아요~
월악산 추천 0 조회 220 15.05.11 05:3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 '사탕무'의 제주 월동 시험재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오랜만에 제주도 오등동에 위치한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제주도 오등동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최인명 센터장)'의 모습>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 신소득작물 연구와 작물 영향평가 및 예측연구를 하는 기관인데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온도가 상승됨에 따라 제주의 농업환경에 맞는 새로운 소득작물로
당도도 높고 수확량도 높은 '사탕무'시험재배성공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성기철 연구관님'>


'사탕무'에 대한 취재를 하기 위해 성기철연구관님을 만났습니다.
사실 성기철연구관님과의 인연은
제가 2009년 농촌진흥청주부블로거기자 1기 활동을 시작할 때 부터입니다.


그 당시 이탈리아의 국민채소격인 열대채소 '아티쵸크'가 제주도에서 시범재배에 성공을 했고
 제주도에 사는 잇점으로 쵸니기자로써 아티쵸크를 처음 알리는 영광을 가졌지요.
이후 포털사이트에서 베스트기사로 2번이나 선정되는 등 대박아이템이 되었습니다(아~옛날이여 ^^).
그 인연으로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열대과수, 채소에 취재에 상당한 도움을 주셨구요.


농업전문기자가 아닌 평범한 주부로써
 망고, 차요테, 여주, 인디언시금치, 아스파라거스 등 다양한 열대채소가
제주도에서 재배가 가능하다는 빅 뉴스를 쵸니에 알리게 되었답니다.


 지금까지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국농업에 맞는 새로운 소득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아열대 채소, 과일 연구에 열정을 다하시는 분입니다.
중간에 아프리카로 전근을 가시는 바람에 얼굴을 못뵈었는데요.


이번 사탕무취재를 하면서 다시 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사탕무뿐만 아니라 최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 진행중인 여러가지 사업들을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이 지면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사탕무'의 전면 프로필 나갑니다~>


바로 요 친구가 오늘의 주인공 '사탕무' 인데요.
사탕무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2년생 식물로

원래 지중해의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작물입니다.

 


사탕수수 다음으로 설탕의 주요원료로 쓰이고 있구요.
 전 세계 설탕원료 40%정도를 차지하며,
사탕무에는 14~20%정도의 당이 축척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식생활에 밀접한 설탕의 원료! 그야말로 존재감은 이미 입증이 되었네요^^

 

사탕무는 설탕을 만드는 주요원료로 쓰인다고 하니
사실 먹어보지 않아도 얼마나 달지는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사진속처럼 최대 20.8브릭스까지 당도가 나오네요.

 

 

 여기서 잠깐 브릭스에 대한 설명을 해볼까요?


탑과채 품질기준을 살펴보면, 수박은 당도 12브릭스 이상, 참외는당도 13브릭스 이상, 멜론은 과일크기 당도 15브릭스 이상, 딸기(3월부터)는 11브릭스 이상, 토마토(핑크, 10~6월)는 7브릭스 이상이어야 과일맛이 최상급이라고 합니다.


브릭스 당도 또는 브릭스(Brix)는 과일이나 와인과 같은 어떤 액체에 있는 당의 농도를 대략적으로 정하는 단위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최고의 기술과 최상의 재배환경에서 최고 품질 농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탑과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이 최상의 맛을 유지하기 위한 당도의 기준이 제시되었으니 사탕무의 단맛에 대해 짐작이 쉽겠죠~

 

 

성기철 연구관님께서 시식을 위해 직접 잘라주셨는데요,
제가 또 장금이가 되어서 맛을 그려보겠습니다.
맛을 보니 무우처럼 아삭하삭하지만 매운맛은 전혀 느낄수 없구요,
제시된 당도만큼이나 그리고 기대만큼이나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사탕무의 전면 프로필입니다>


사탕무는 지중해와 같은 기온에서 자라는 작물이지만
최근 품종개량과 재배기술의 발달로 재배지역이 확대돼 우리나라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었습니다.


 온난화연구센터에서는 2009년부터 제주에서의 사탕무 겨울재배형태에 대해 반복실험을 했는데요.
가장 이상적인 재배작형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사탕무는 보통 봄에 파종하고 가을에 수확하는 재배형태인데요.
이를 바꿔 봄(3~4월)에 파종하고 이듬해 5월에 수확하는 형태로 재배를 했습니다.
사탕무 종자를 심어 수확 시기별 사탕부 뿌리의 당도를 조사한 결과.


11월 상순에 13.7oBx(브릭스), 12월 상순 15.7oBx
월동한 뒤 이듬해 4월 상순엔 최대 20.8oBx까지 당도를 이끌어 냈구요..
10a당 수량도 12월에 수확하면 5.8톤 생산할 수 있지만,
이듬해 4월에 수확을 하면 7.8톤으로 34%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시범재배를 통해 사탕무의 당도와 수확량 두마리 토끼를 잡은 쾌거를 이루어 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제주지역이 겨울철 온도가 따뜻해 겨울을 지내면서도 지속적으로 자랐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에 시범재배에 성공한 사탕무는 겨울철 온도가 따뜻한 제주에만 가능한 작목이라고 합니다.

 

<사탕무의 화려한 잎줄기 입니다>


사탕무를 보니 화려한 잎파리가 더 눈길을 끕니다.
사탕무의 잎을 먹을 수 있냐는 저의 장난기 있는 질문에
성기철 박사님께서는 사탕무가 근대와 비슷한 명아주과이기때문에
식용은 가능하지만 그외의 맛과 과학적인 성분들은 언급하기가 어렵다고 하시네요~


식용이 가능하다니, 사탕무의 뿌리는 설탕의 원료로 사용되고
사탕무의 잎파리는 쌈채소로 활용된다면 그야말로 버릴게 없는
효자작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들었습니다.
사탕무의 쌈채소활용은 완전 100%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기때문에 오해 없으시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는

"앞으로 사탕무 재배확대를 통해 새로운 농가 소득작물로 보급할 계획이며,
온난화에 대응한 새로운 작물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적응시험을 통해
새로운 작물 선발에 노력할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비닐하우스 모습입니다.
검은색 화살표가 말해주듯이 같은 비닐하우스 안에서도 작물의 크기가 다르지요?
똑같은 비닐하우스안에 구간별로 온도를 다르게 설치하는
온도구배시스템에 온도가 작물생육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고 있는

와우~ 구아바와 한때 커플사이였던 "망고 망고 애플망고"
근데 애플망고의 키가 좀 작지요? 그래도 열매는 튼실합니다.
바로 이 재배법이 '왜화재배'법인데요.
실제로 망고나무를 직접보면 울창합니다.그래서 수확할 때 좀 불편하지요.
편하게 수확하시라고 키를 좀 낮춘 '왜화재배'시범 현장입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안에 위치한 홍보전시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이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의 변화는
우리나라의 작물재배지를 서서히 이동시켜 버리고 있지요.


제주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아온 대학나무인 '감귤'과 명품 '한라봉'이
전남고흥과 거제도에서 생산이 가능해졌다는것이 전혀 새롭지도 않구요.
월동무와 월동배추는 이미 제주의 전용작물로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기온이 0.74도 상승했지만  한반도는

이보다 두 배나 높은 1.5도 상승했다고 합니다.
겨우 온도 1~2도 상승한다고 한쪽귀로 흘려보내실지 모르지만
이러한 온도상승은 생명종의 멸종위험과 생태계교란 등을 야기하기도 하구요.
우리 농업에서는 온도 상승으로 인한 작물의 수량감소, 과실의 당도저하로 인한 품질저하,
새로운 병해충 증가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안에 위치한 홍보전시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2070년이 되면 고산지대를 제외한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에 속할 것이라고 전망을 했구요.
이렇게 되면 우리가 흔히 먹는 감귤, 녹차, 사과, 오징어 등 지역의 특산물은 역사속 기록이 되지요.


이처럼 우리나라 역시 기후변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곧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라는 재촉을 뜻합니다.
결국 제주지역에 새로운 대체작물 등장의 필요성을 재촉하고 있는 셈이죠.

 

< 이 친구들 유심히 봐주세요. 백년후 우리의 밥상위에 올라올 친구들이에요>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 연구하는 아열대 과일채소들이랍니다
열대 아열대 과수는 망고, 골드키위, 아보카도, 패션푸르트, 용과등이구요,
채소는 아티초크, 쓴오이, 루버브, 오크라 인디언 시금치, 차요태, 공심채 울금 사탕무, 얌빈등...
 이름으로는 너무나 생소하지요?


현재 미래 소득작물 개발과 재배기술 개발 및 생리 생태연구 안정생산 기술 개발등을 연구중입니다.

 

 

<아열대 과일로 고소득작물의 좋은 예 '애플망고'>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는 이러한 기후변화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이를 기회로 맞이할려는 준비를 수년전부터 해오고 있답니다.


원예작물이 재배지대 변동평가 연구를 비롯한 열대 아열대 과수 및 채소품종 선발과 국내 적응시험
등을 수행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온난화적응 신 소득작물 농가 보금 및 브랜드화를 계획하고 있지요.


대한민국에서 기후변화추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은 제주도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제주도는 우리나라 온난화의 최전선 지역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당도높은 사탕무의 제주월동 시험재배의 성공은 어쩌면...


기후변화가 농업환경에 영향을 미쳐 새로운 소득작물이 필요한
 시점에서 그 희망을 말해줍니다


 


            

 

 조 영 순(제주)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작지만 강한농업!'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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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5.11 09:34

    첫댓글 사탕무는 유기농법의 사탕수수로 만들어진 유기농 비정제 설탕과 관련이 없습니다. 설탕이야기를 올리는 김에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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