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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빙여리 薄氷如履 [엷을 박/얼음 빙/같을 여/밟을 리]
☞엷은 얼음을 밟듯이 세상의 처세에 조심함.아주 위태로운 상황.이 말은 봄날에 살얼음을 밟고 연못을 건너가듯 매우 위험함이나 위험을 느낀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동]如履薄氷(여리박빙)/ 風前燈火(풍전등화)/ 百尺竿頭(백척간두)
[준]履氷
[유]약도호미(若蹈虎尾)*밟을 도/若涉大水(약섭대수)/暴虎憑河(포호빙하)*의지할 빙/探虎穴(탐호혈)*찾을 탐/探龍함(탐용함)*턱 함
[속담] 강가에 나간 아이와 같다. /눈먼 말 타고 벼랑가기다. /봄 얼음 건너가는 것 같다
[출전]『詩經』『書經』
[내용]《시경(詩經)》 〈소아편(小雅篇)〉의 '소민(小旻)'이라는 시(詩)에 감히 맨손으로 범을 잡지 못하고 감히 걸어서 강을 건너지 못한다 사람들은 그 하나는 알고 있지만 그 밖의 것은 전혀 알지 못하네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마치 깊은 연못에 임하듯 하고 살얼음을 밟고 가듯 하네 또《논어(論語)》'태백편(太伯篇)'에 보면, 증자(曾子)가 병이 중(重)해지자 제자들 을 불러서 말했다. "내 발을 펴고, 내 손을 펴라.《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매우 두려운 듯이 조심하고, 깊은 연못에 임한 것 같이 하고, 얇은 얼음을 밟는 것 같이 하 라.'고 했다. 지금 이후로는 나는 그것을 면(免)함을 알겠구나, 제자들아."
[원문]不敢暴虎不敢憑河人知其一莫知其他戰戰兢兢如臨深淵如履薄氷<시경>曾子有疾 召門弟子曰 啓予足 啓予手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논어>
[예문]올들어 수직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증시가 바로 여리박빙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증시주변여건이나 기술적 분석을 고려하지 않고 외국인 매수라는 단하나의 재료에 의해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한국경제--'헤지펀드...' 설만 무성 .. 아리송한 '외국인 장세'>
■ 배중사영 杯中蛇影 [잔 배/가운데 중/뱀 사/그림자 영]
☞잔 속에 비친 뱀의 그림자.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의심을 품고 지나치게 근심을 하다.
[유]杞憂(기우) : 중국의 기(杞)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봐 침식(寢食)을 잊고 근심 걱정하였 다는 고사(故事).의심암귀(疑心暗鬼), 반신반의(半信半疑).
[속담] 땅이 꺼질까봐 발 끝으로 다닌다. /달걀지고 성 밑으로 못 지나 가겠다.
[출전]『풍속통의風俗通義』와 『진서晉書』악광전(樂廣傳)
[내용] : 후한 말 학자 응소(應?)의 조부 응침(應?)이 급현(汲縣)의 장관으로 있을 때 주부(主簿)인 두선(杜宣)과 술을 마셨다. 그런데 두선은 그의 술잔에 비친 활 그림자를 뱀으로 오인하여 마시기 싫었으나 마지 못해 마셨다. 그 후로 몸이 아파 백방으로 치료해 보았으나 병세는 오히려 악화될 뿐이었다. 응침이「그 변고를 물으니 이르되“두려운 것은 이 뱀이 배 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응침이 돌아와 그 일을 듣고 생각하다가 한참 후에 활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옛 그 자리에 두선을 실어오게 하여 술자리를 마련하고 잔 속에 옛날 같이 뱀을 뜨게 한 다음 두선에게 이르기를“이 벽 위에 있는 활 그림자 일 뿐 다른 이상한 것이 있지 않다.”두선이 마침내 고민을 풀고 이로 말미암아 병이 나았다.
[원문]問其變故하니 云하되 畏此蛇入腹中이니다. ?還聽事하고 思惟良久顧見懸弩하다. 載宣於故處하여 設酒하고 杯中故復有蛇因謂宣 此壁上弩影耳나 非有他怪 宣遂解 由是發平하다.** 還(돌아올 환) 顧(돌아볼 고) 弩(큰활 노) 他(다를 타) 宣(베풀 선) 解(풀 해) 發(니을 추)
■ 백년해로 百年偕老[일백 백/해 년/다 해/늙을 로]
☞부부가 되어 서로 사이좋고 화목하게 함께 늙다.
[출전]『시경(詩經)』의 격고(擊鼓)/『위풍(衛風)』 맹(氓)
[내용]시경(詩經)의 격고(擊鼓)는 아내를 그리는 한 전사(戰士)의 애달픈 심정(心情)을 읊고 있다. 「죽거나 살거나 함께 고생하자던/당신과 굳고 굳은 언약 있었지/섬섬옥수 고운 손 힘주어 잡고/단둘이 오순도순 백년해로하자고」같은 책, 위풍(衛風) 맹(氓)에는 「그대와 함께 늙자 했더니/늙어서는 나를 원망하게 만드는 구나/강에도 언덕이 있고 /못에도 둔덕이 있는데/총각 시절의 즐거움은/말과 웃음이 평화로웠네/마음놓고 믿고 맹세하여/이렇게 뒤집힐 줄은 생각지 못했네/뒤집히리라 생각지 않았으면/역시 하는 수 없네」라고 하여 해로하자고 약속했던 남편이 도리어 아내를 난폭하게 대하고 첩을 끌어 들여 괴롭히자 아내가 이를 참지 못하고 우물가에서 동네 아낙들에게 신세 타령을 하는 내용이다
[원문]生死契闊 與子成說 執子之手 與子偕老<시경(詩經) >及爾偕老,老使我怨.淇則有岸, 則有泮.總角之宴,言笑晏晏.信誓旦旦,不思其反.反是不思,亦已焉哉!<위풍(衛風) 맹(氓)>
[참고]부부와 관련한 성어--조강지처(糟糠之妻) 백년가약(百年佳約) 거안제미(擧案齊眉) 부창부수(夫唱婦隨) 금슬상화(琴瑟相和) 부위부강(夫爲婦綱) 비익연리(比翼連理) 원앙지계(鴛鴦之契)
[예문]신랑이 기럭아비와 함께 신부집에 도착하여, 신부의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드리는 예이다. 옛날에는 산 기러기로 예를 행하였으나, 근래에 와서는 나무기러기를 대신 사용하고 있다. 기러기는 한번 연(緣)을 맺으면 생명이 끝날 때까지 짝의 연분을 지킨다 하여, 신랑이 백년해로(百年偕老) 서약의 징표로서 신부의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드린다. <奠雁禮>
■ 백척간두 百尺竿頭 [일백 백/자 척/장대 간/머리 두]
☞백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 선 위태로운 상황
[동]如履薄氷(여리박빙) 風前燈火(풍전등화) 명재경각(命在頃刻) 累卵之勢(누란지세)
[내용]백척간두에서 걸어나가면 시방세계가 바로 온 몸이다.'라고 하였다. 이말은 백척간두와 같은 위태로운 지경을 벗어나게 되면 온세상이 바로나와 하나가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백척간두란 배척이나 되는 긴 장대의 끝을 말하는 것으로 매우 위태로운 상태나 위험에 빠진 경우를 말한다
[원문]百尺竿頭進一步 十方世界現全身
[예문]방문을 열어 보면 마치 미역감는 냇가 같이 아이 어른이 벗고들 있는지라 흥부가 기가 막히어 옷 해 입힐 생각하니 백척간두에 사흘에 한 때도 먹어 갈 수가 없거든 의복을 어찌 생의 하리오.(興夫傳)
[참고]백척간두진일보 伯尺竿頭進一步 :백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다달은 것은 이미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것인데 또 한 걸음 나아간다 함은 더욱 노력하여 위로 향한다.
■ 백면서생 白面書生 [흴 백/얼굴 면/글 서/선생 생]
☞희고 고운 얼굴에 글만 읽는 사람. 세상일에 조금도 경험이 없는 사람.
[동]白面郞(백면랑). 白面書郞(백면서랑). [출전]『송서(宋書)』, 沈慶之傳
[내용] : 남북조(南北朝) 시대, 남조인 송(宋)나라 3대 황제인 문제(文帝:424∼453) 때 오(吳:절강성) 땅에 심경지(沈慶之)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힘써 무예를 닦아 그 기량이 뛰어났다. 전(前)왕조인 동진(東晉:317∼420)의 유신(遺臣) 손은(孫恩) 장군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그는 불과 10세의 어린 나이로 일단(一團)의 사병(私兵)을 이끌고 반란군과 싸워 번번이 승리하여 무명(武名)을 떨쳤다.그의 나이 40세 때 이민족(異民族)의 반란을 진압한 공로로 장군에 임명되었다. 문제에 이어 즉위한 효무제(孝武帝:453∼464) 때는 도읍인 건강(建康:南京)을 지키는 방위 책임자로 승진했다. 그 후 또 많은 공을 세워 건무장군(建武將軍)에 임명되어 변경 수비군의 총수(總帥)로 부임했다. 어느 날 효무제는 심경지가 배석한 자리에 문신들을 불러 놓고 숙적인 북위(北魏:386∼534)를 치기 위한 출병을 논의했다. 먼저 심경지는 북벌(北伐) 실패의 전례를 들어 출병을 반대하고 이렇게 말했다. "폐하, 밭갈이는 농부에게 맡기고 바느질은 아낙에게 맡겨야 하옵니다. 하온데 폐하께서는 어찌 북벌 출병을 '백면서생'과 논의하려 하시나이까?" 그러나 효무제는 심경지의 의견을 듣지 않고 문신들의 읜견을 받아들여 출병했다가 크게 패하고 말았다
[원]耕當問奴하고 織當問婢니이다. 欲伐國한대 而與白面書生으로 謀之하시면 事何由濟리오.
[예문]"당신은 평생 과거를 보지 않으니 글을 읽어 무엇합니 까?" 허생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독서를 익숙히 하지 못하였고."(중략)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 으로 글을 읽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소리만 배웠단 말 씀이요? 장인바치 일도 못한다, 장사도 못한다면, 도둑질이 라도 못하시나요?"(허생전)
■ 백년해로 百年偕老[일백 백/해 년/다 해/늙을 로]
☞부부가 되어 서로 사이좋고 화목하게 함께 늙다.
[출전]『시경(詩經)』의 격고(擊鼓)/『위풍(衛風)』 맹(氓)
[내용]시경(詩經)의 격고(擊鼓)는 아내를 그리는 한 전사(戰士)의 애달픈 심정(心情)을 읊고 있다. 「죽거나 살거나 함께 고생하자던/당신과 굳고 굳은 언약 있었지/섬섬옥수 고운 손 힘주어 잡고/단둘이 오순도순 백년해로하자고」같은 책, 위풍(衛風) 맹(氓)에는 「그대와 함께 늙자 했더니/늙어서는 나를 원망하게 만드는 구나/강에도 언덕이 있고 /못에도 둔덕이 있는데/총각 시절의 즐거움은/말과 웃음이 평화로웠네/마음놓고 믿고 맹세하여/이렇게 뒤집힐 줄은 생각지 못했네/뒤집히리라 생각지 않았으면/역시 하는 수 없네」라고 하여 해로하자고 약속했던 남편이 도리어 아내를 난폭하게 대하고 첩을 끌어 들여 괴롭히자 아내가 이를 참지 못하고 우물가에서 동네 아낙들에게 신세 타령을 하는 내용이다
[원문]生死契闊 與子成說 執子之手 與子偕老<시경(詩經) >及爾偕老,老使我怨.淇則有岸, 則有泮.總角之宴,言笑晏晏.信誓旦旦,不思其反.反是不思,亦已焉哉!<위풍(衛風) 맹(氓)>
[참고]부부와 관련한 성어--조강지처(糟糠之妻) 백년가약(百年佳約) 거안제미(擧案齊眉) 부창부수(夫唱婦隨) 금슬상화(琴瑟相和) 부위부강(夫爲婦綱) 비익연리(比翼連理) 원앙지계(鴛鴦之契)
[예문]신랑이 기럭아비와 함께 신부집에 도착하여, 신부의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드리는 예이다. 옛날에는 산 기러기로 예를 행하였으나, 근래에 와서는 나무기러기를 대신 사용하고 있다. 기러기는 한번 연(緣)을 맺으면 생명이 끝날 때까지 짝의 연분을 지킨다 하여, 신랑이 백년해로(百年偕老) 서약의 징표로서 신부의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드린다. <奠雁禮>
■ 백년하청 百年河淸 [일백 백/해 년/강 하/맑을 청] ☞백년에 한 번 황하의 물이 맑아진다. 아무리 기다려도 일이 이루어질 가망이 없음.
[동]千年一淸(천년일청) : 물이 천년에 한 번 맑아진다는 뜻. /如俟河淸(여사하청) :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俟河淸(사하청) : 언제나 흐리어 누런 황하의 물이 맑기를 기다린다.
[속담]곯은 달걀이 꼬끼오 하거든. /대천 바다가 육지될 때를 기다려라.
[출전]『春秋左氏傳』襄公八年條[내용] 楚나라의 영윤(令尹) 자양(子襄)이 鄭나라를 공격 하였을 때 정나라의 경대부 여섯 명이 회의를 열어, 자사(子駟)·자국(子國)·자이(子耳)는 항복하자 하고, 자공(子孔)·자교(子?)·자전(子展)은 晉나라에 구원을 청하자고 주장하였다. 자사가「주나라의 시에 이것이 있어 말하기를 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린다면 사람의 수명이 얼마나 되겠는가?(周詩有之하여 曰 俟河之淸이면 人壽幾何오) 점을 쳐 일하는 사람이 많으면 어수선해지고 그물에 거려 움직일 수가 없게 된다.」라는 시를 인용하고,“대책을 세우는 사람이 많으면 일을 이루지 못하니 예물을 갖추어 초나라와 진나라 국경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강한 쪽에 붙어 백성을 지키는 것이 좋지 아니한가?”라고 말했다. 그 후에 결국 초나라와 화친하였다.
[원문]周詩有之曰 待河之淸 人壽幾何 非云詢多 職競作羅
[참고]고대 문명은 모두 강 연안에서 발달해 하천 문명으로 일컬어진다.‘楊子江’과‘황하’는 똑 같이 큰강이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데 달리 불리는가? 즉 같은 물 수(水) 변에 붙은 (工)과 가(可)의 차이로, 工은 곧고 반듯하다는 뜻이로, 項은 반듯하고 곧은 목을 뜻하고, 功은 일에 임해서 곧바로 힘쓰는 것을 뜻하고, 攻은 곧바로 쳐들어간다는 뜻한다. 또한 可는 굽는다. 굴절한다는 뜻으로, 何는 사람이 짐을 지고 허리를 굽힌다는 형상이요, 柯는 굽은 나무가지이며, 歌는 굴곡이 있는 목소리를, 奇는 반듯하지 못하고 굽어 있어 비정상적인 상태를 뜻한다. 그러므로 江은‘直’이요 河는‘曲’이다.
■ 백중지세 伯仲之勢 [맏 백/버금 중/어조사 지/기세 세]
☞낫고 못함이 거의 없음/우열을 가리기 힘듬.
[동]難兄難弟(난형난제) 互角之勢(호각지세) 莫上莫下(막상막하) 春蘭秋菊(춘란추국)
[출전]『예기(禮記)』 단궁상편(檀弓上篇)[내용]백중은 곧 형과 아우라는 뜻이다. 위나라의 조비는 전론에서 '문인들이 서로 가볍게 여기는 것은 옛날부터 그러했다. 부의(傅儀)와 반고(班固)에 있어서는 백중지간일 뿐이다. '라고 하여 서로의 문재(文才)가 엇비슷해 누구를 재주가 있는 형이라 하고 누구를 재주가 좀 처지는 아우라 할 수 없는 경우에 백중지간이란 말을 썼다.
[원문]文人相輕 自古而然 傅儀之於班固 伯仲之間耳
[예문1]군함의 영해통항에 관한 문제는 권리로서의 무해통항을 인정하는 긍정설과 이를 부정하는 부정설이 백중지세로 학자들 사이에 논의되어 왔다<김영구교수의 해양법포럼>에서[예문2]이지적(理智的)이요, 이론적(理論的)이기는 둘이 더하고 덜할 것이 없지마는, 다만 덕기는 잇는 집 자식이요, 해사하게 생긴 그 얼굴 모습과 같이 명쾌한 가운데도 안존하고 순편한 편이요, 병화는 거무튀튀하고 유들유들한 맛이 있으니만큼 남에게 좀처럼 머리를 숙이지 않는 고집이 있어 보인다(삼대)
■가담항설 街談巷說[거리 가/말씀 담/거리 항/말씀 설]
☞길거리나 세상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 세상에 떠도는 뜬 소문.
[동]道聽道說(도청도설),街談巷語 (가담항어)
[출전] 『논어(論語)』양화편(陽貨篇),『한서(漢書)』예문지(藝文志),
『순자(荀子)』권학편(權學篇)
[내용1]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道聽塗說]'은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德之棄 也].길거리에서 들은 좋은 말[道聽]을 마음에 간직하여 자기 수양의 양식으로 삼지 않고 길거리에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 것[塗說]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좋은 말은 마음에 간직하고 자기 것으로 하지 않으면 덕을 쌓을 수 없다는 말이다.(논어)
[내용2]대체로 소설이란 것의 기원은 임금이 하층민의 풍속을 알기 위해 하급 관리에게 명하여 서술토록 한 데서 비롯되었다. 즉 세상 이야기라든가 길거리의 뜬소문은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道聽塗說]' 무리가 지어낸 것이다.(한서)
[내용3]소인배의 학문은 귀로 들어가 곧바로 입으로 흘러나오고[口耳之學]' 마음 속에 새겨 두려고 하지 않는다. '귀와 입 사이는 불과 네 치[口耳四寸].' 이처럼 짧은 거리를 지날 뿐이라면 어찌 일곱 자[七尺] 몸을 훌륭하게 닦을 수 있겠는가.옛날에 학문을 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닦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요즈음 사람들은 배운 것을 금방 다른 사람에게 고하고 자기를 위해 마음 속에 새겨 두려고 하지 않는다. 군자의 학문은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하지만 소인배의 학문은 인간을 못쓰게 망쳐 버린다.(순자)
[원문]街談巷說 必有可采.-- 『文選』與楊修書 /小說家者流 蓋出於稗官 街談巷語 道 聽塗說者之所造也-- 『漢書』藝文志
[참고] 稗官文學(패관문학)--패관(稗官 지난날, 임금이 민간의 풍속이나 정사를 살피기 위하여 가담항설을 모아 기록하게 하던 벼슬아치)이 수집한 소문과 풍설에 패관의 창의와 윤색이 가미되어 민간의 가담과 항설 등을 주제로 한 일종의 문학 형태를 갖추게 된 설화 문학. 소설이란 말도 이런 의미에서 원래는 '패관(稗官:하급 관리) 소설'이라고 일컬었으나 나중에 그냥 '소설'이라고 일컫게 되었다. 고려 중 후기에 성행하였음. 이규보의 『백운소설』, 이인로의 『파한집』, 최자의 『보한집』, 이제현의 『역옹패설』 따위[註]
**巷間, 村間, 俗間, 民間, 坊間, 閭港, 世俗, 風間. **
街 : 곧고 넓은 길. 巷: 좁고 구불구불한 길.
■ 남가지(일)몽 南柯之夢 .南柯一夢 [남녘 남/나뭇가지 가/어조사 지/꿈 몽]
☞남쪽 가지 밑에서 꾼 한 꿈. 일생과 부귀영화가 한날 꿈에 지나지 않는다.
[동]蟻夢(의몽) : 개미의 꿈.槐安夢(괴안몽) 一場春夢(일장춘몽) : 한바탕의 봄 꿈.
邯鄲之夢(한단지몽) : 한단의 꿈. 浮生若夢(부생약몽) : 뜬 인생이 꿈과 같다.
白日夢(백일몽) : 한 낮에 꾸는 헛된 꿈
[출전]『南柯記』異聞集(남가기 이문집)
[내용]강남 양주 교외에 순우분이란 협객이 있었다. 그의 집 남쪽에 큰 느티나무가 있어 그 아래서 친 구들과 술을 마시며 어울리고 있었는데, 그 날도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나무 그늘 아래서 잠이 들었다. 그 때 자줏빛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 나 "저희들은 괴안국(槐安國) 국왕의 사자인데, 당신을 모시고 오라는 명을 받들 고 왔습니다" 하였다. 순우분은 그들을 따라가서 국왕의 사위가 되고 남가군(南 柯郡)의 태수가 되어 20년 동안 남가군을 다스려 태평성대를 이루니 왕도 그 소 식 을 듣고 재상으로 삼았다. 재상이 된 지 얼마 안 되어 단라국의 군대가 침입을 해와 3만의 군대 로 용감히 싸웠으나, 패하여 많은 군사가 죽고 아내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낙담하여 관직을 사직하고 서울로 왔으나, 그의 명성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세력이 날로 커지자 괴안 국 왕은 불안을 느꼈다. "자네도 고 향을 떠나온 지 오래 되었으므로 한번 다녀오는 것이 어떤 가?" 왕이 순우분에게 물었다. "저희 집은 여기인데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자네는 원래 속세의 사람 으로 여기는 자네의 집이 아니네." 그리하여 그는 왕의 사자를 따라 자신의 옛집 으로 돌아오 게 되었다.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그는 느티나무 아래서 지금까지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일어나서 그가 꿈속에 들어갔던 늩나무 구멍을 살펴보니 그 속에는 성 모양을 한 개미집이 있었는데, 이것이 대괴안국이었던 것 이다. 다시 구멍을 따라 남쪽으로 가니 또 하나의 개미집이 있었는데 이것이 남 가군이었던 것이다. 그는 남가일몽(南柯一夢)의 덧없음을 깨닫고 도술(道 術)에 만 전념하게 되었는데, 3년 후에 순우분도 세상을 떠났다. 바로 괴안국 왕과 약속 한 3년 기한의 해였다.
[원문]生感南柯之浮虛 悟人生之 忍 遂棲心道門 節棄酒色 後三年 歲在丁丑 亦終於家 時年四十七 將符宿契之限矣
[속담]인생은 풀 끝 이슬. 만사가 모두 꿈 같다. 인생은 뿌리 없는 평초(萍草)
[예문]오랜 후에 비로소 제 몸이 연화 도량 성진 행자인 줄 알고 생각하니, 처음에 스승에게 수책하여 풍도로 가고, 인 세에 환도하여 양가의 아들되어 장원 급제 한 림학사 하 고, 출장 입상하여 공명 신퇴하고, 양 공주와 육 낭자로 더 불어 즐기 던 것이 다 하룻밤 꿈이라(구운몽)
■ 등화가친 燈火可親[등잔 등/불 화/옳을 가/가까이 할 친]
☞등불을 가까이하여 책 읽기에 좋다. 가을 밤은 심신이 상쾌하므로 등불을 가까이 하여 글 읽기가 좋음.
[동]新凉燈火(신량등화):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처음 생길 무렵에 등불 밑에서 글 읽기가 좋다.
[출전]『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한유(韓愈)
[내용]당(唐)나라의 위대한 문학가 한유(韓愈)에게는 아들 창(昶-字는 符)이 있었다. 그는 아들의 독서(讀書)를 권장(勸奬)하기 위해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이라는 시(詩)를 썼다.
時秋積雨霽(시추적우제) - 바야흐로 가을, 장마도 걷히고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마을과 들판에 서늘한 바람燈火稍可親(등화초가친) - 이제 등불을 가까이 할 수 있으니簡編可舒卷(간편가서권) -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으리
[참고] 가을--天高馬肥(천고마비)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찜/ 정안홍엽(征雁紅葉)(기러기 날고 단풍이 물 듦)/ 국오수벽(菊傲水碧)(국화가 뽐내고 물이 비취처럼 푸름)의 계절(季節).
[예문]이처럼 독일 청소년들이 해리 포터류(類)의 현대 동화나 팬터지 소설 같은 재미있고 가벼운 책만 선호한다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아무러면 어떤가. 지금 우리가 '고전' 이라 부르는 많은 문학작품들, 예컨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 당시엔 '점잖지 못한 젊은 애들을 위한 작품' 이란 평가를 받지 않았던가. 젊은이들이 책을 읽는 사회엔 미래가 있다.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 우리 출판계와 젊은이들을 생각해 본다.<중앙일보--다시 책읽는 독일청소년中>
■ 풍성학려 風聲鶴려 [바람 풍/소리 성/학 학/학울 려]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소리에도 놀란다. 한 번 크게 놀라면 비슷한 것에 겁을 먹고 놀란다. 겁을 먹은 사람이 하찮은 일에도 놀람의 비유.
[동] 草木皆兵(초목개병) : 적을 두려워한 나머지 초목이 모두 적병으로 보이다.
[유] 吳牛喘月(오우천월) : 물소가 더위를 두려워한 나머지 밤에 달을 보고 해가 아닌가 의심하여 헐떡거린다. 고연한 일에 지레 겁부터 먹고 허둥거리는 사람.
/傷弓之鳥(상궁지조) : 한 번 활에 혼이 난 새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에 겁부터 먹고 허둥거리는 사람.
[속]자라보고 놀란 가슴 솟 뚜껑 보고 놀란다
[출전]『晉書 』謝玄傳
[내용]동진(東晉:317∼420)의9대효무제(孝武帝)때인 태원(太元)8년(383)의 일이다. 명장 사현(謝玄)은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 중 전진(前秦)의 3대 임금인 진왕(秦王) 부견(符堅:338∼385)이 직접 이끌고 내려온 백만에 가까운 군사를 맞아 겨우 10분의 1밖에 안되는 적은 군사로써 이를 회하(淮河) 상류인 비수 (?水)에서 거의 전멸시키다시피 한 대승리를 거두었다. 사현(謝玄)이 대승을 하게 된 내력은 다음과 같다. 진(晉)의 재상 사안(謝安)은 동생 사석(謝石)과 조카인 사현(謝玄)을 선봉으로 삼아 8만의 군사로 서진(西秦)의 백만 대군을 맞이했다. 그리고 사현은 적의 총지휘관인 부융(符融)에게 사자를 보내 이렇게 청했다. "귀하의 군대를 조금만 뒤로 후퇴시켜 주시오. 그러면 우리가 물을 건너가 한 번 싸움으로 승부를 하겠습니다." 군사의 수(數)를 믿고 상대를 깔보고 있던 부견과 부융은 얼마 안되는 적이 물을 반쯤 건너왔을 때 기습작전으로 간단히 이를 해치울 생각으로 사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부융의 북군이 후퇴를 개시하고 남군이 강을 건너기 시작했을 때 북군 내에서 뜻하지 않은 혼란이 일어났다. 그것은 물러나라는 명령을 받은 북군은 남군이 강을 건너오는 것을 보자 싸움에 패(敗)해서 물러나는 것으로 오인하고 앞을 다투어 달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뒤쪽에 있던 군사들은 앞의 군사가 허둥지둥 도망쳐 오는 것을 보자 덩달아 겁을 먹고 정신없이 달아났다.
이리하여 북군은 자기 군사가 모두 적군으로 보이는 혼란 속에서 서로 짓밟으며 달아나다 물에 빠져 죽는 자가 부지기수였다. 남은 군사들은 갑옷을 벗어 던지고 밤을 새워 달아나며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진(晉)나라 군사가 뒤쫓아 온 걸로 알고 길도 없는 가시밭 속을 헤매며 한데서 밤을 보냈다. 거기에다 굶주림과 추위까지 겹쳐 죽은 사람이 열에 일곱 여덟은 되었다.
[원문]堅衆奔潰 自相答藉 投水死者 不可勝計 ?水爲之不流餘衆棄甲宵遁 聞風聲鶴? 皆以爲王 師已至 草行露宿 重以飢凍 死者十七八
■ 태산북두 泰山北斗[클 태/북녘 북/말 두]
☞태산과 북두칠성--우러러 존경을 받을 만한 인물,권위자,학문 예술분야의 대가
[동]泰斗(태두). 山斗(산두) : 泰山北斗의 준말.
[유] 德爲人表(덕위인표) : 덕망이 높아 사람들의 사표가 되다. /萬夫之望(만부지망) :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다. /百世之師(백세지사) : 후세에까지 사표가 되어 존경받을 만한 훌륭한 인물.
[출전] 『唐書』 〈韓愈傳贊〉
[내용] : 당송(唐宋) 팔대가의 한 사람인 한유(韓愈)는 당나라에서 성행했던 이른바 병문(騈文), 내용 없이 수식만 일삼던 문장을 타파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문장으로 일세를 풍미했다. 때문에 그의 문장은 맹자(孟子)에 버금갈 정도라고 했다. 중국의 고금(古今)을 통해서도 손꼽히는 명문장가로「한유가 육경의 글로써 모든 학자의 스승이 되었다. 한유가 죽음에 그의 학문이 성행하여 배우는 자들이 그를 우러러보며 태산북두와 같다고 말했다.(愈가 以六經之文으로 爲諸儒倡하다. 自愈沒에 其學盛行하여 學者仰之하며 如泰山北斗云하다.)」라고 평했다. 태산(泰山)은 중국 오악(五岳) 중의 하나로 높은 산이며 북두(北斗)는 북두성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별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 經(경서 경) 儒(선비 유) 倡(창도할 창) 沒(빠질 몰) 仰(우러러볼 앙)
[참고]태산(泰山)은 중국 오악 중의 하나인 산동성 태안현(泰安縣) 북쪽에 있는 산으로서, 중국인들이 신성시 여기는 영산(靈山)이다. 옛날 중국 천자가 천하의 제후와 회동하던 곳이기도 했다. 흔히 큰 것을 비유할 때‘태산만 하다’고 말하므로 무척 높은 산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높이는 1,450m로 백두산 보다 낮다. 북두는 북두성(北斗星)을 이른다. 태두라는 말은 천자의 제사 의식에서 유래된 말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새로운 왕조가 탄생하거나 태평성대를 누렸을 때는 그 감사함을 천지신명께 고하는 풍습이 있었다. 제사는 태산의 정상에서 북두칠성을 향해 올렸다. 북두칠성을 뭇 별의 중심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또 지신을 올리는 제사는 양보산에서 지냈는데, 반드시 태산을 향해 올렸다. 지신(地神)이 깃든 곳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중요한 존재를 일러 태두라 했으며, 훗날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붙이는 존칭으로 그 뜻이 바뀌었다.
■ 창해일속 滄海一粟 [큰바다 창/바다 해/한 일/좁쌀 속]
☞넓은 바다에 좁쌀알 하나. 광대하고 드넓은 속에 들어 있는 보잘 것 없이 미미한 존재.
[동] 구우일모(九牛一毛)/대해일적[大海一滴]--물방울 적
[출전]蘇東坡의『적벽부(赤壁賦)』
[내용]음력 7월 중순의 어느 날, 소동파는 벗과 함께 적벽을 유람하였다. 때마침 날씨는 맑고 바람마저 잔잔하였다. 달빛은 일렁이는 물결에 부서졌다 모이고 하여, 인간의 감정을 고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러한 적벽의 주변 풍광은 마치 선경(仙境)과도 같았다. 서로 술잔을 주고받으며 시를 읊조리던 중에, 소동파는 문득 그 옛날 조조(曹操)와 주유(周瑜)가 여기서 천하를 두고 한판 승부를 펼쳤던 적벽의 싸움[赤壁大戰]을 떠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소동파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달이 밝고 별은 드문데, 까막까치가 남쪽으로 날아간다는 것은 조맹덕(曹孟德:조조)의 시(詩)가 아닌가? 서로 하구(夏口)를 바라보고 동으로 무창(武昌)을 바라보니, 산천이 서로 엉겨 울창하다. 이는 조맹덕이 주랑(周郞: 주유)에게 곤경에 처했던 곳이 아닌가. 그가 형주(荊州)를 격파하고 강릉(江陵)으로 내려와 물결을 따라 동으로 나아갈 때, 전함은 천 리에 뻗어 있고 깃발이 하늘을 가렸다. 술을 걸러 강에 임하고 창을 비껴 들고 시를 읊노니, 진실로 한 세상의 영웅이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하물며 그대와 나는 강가에서 고기 잡고 나무 하면서, 물고기, 새우들과 짝하고, 고라니, 사슴들과 벗하고 있다. 작은 배를 타고 술바가지와 술동이를 들어 서로 권하니, 우리 인생은 천지간에 하루살이처럼 짧고, 우리의 몸은 푸른 바다에 한 톨 좁쌀[滄海一粟]과도 같구나. 정말, 너무나 짧구나! 어찌 장강(長江)처럼 다함이 없는가?
[원문]客曰 月明星稀, 烏鵲南飛, 此非曹孟德之詩乎? 西望夏口, 東望武昌, 山川相繆, 鬱乎蒼蒼 此非孟德之困於周郞者乎? 方其破荊州, 下江陵, 順流而東也, 주로千里, 旌旗蔽空, 려酒臨江, 橫삭賦詩 固一世之雄也, 而今安在哉? 況吾與子漁樵於江渚之上, 侶魚蝦而友미鹿 駕一葉之扁舟, 擧匏樽以相屬 寄부유於天地, 渺滄海之一粟. 哀吾生之須臾, 羨長江之無窮 挾飛仙以 遊, 抱明月而長終, 知不可乎驟得, 託遺響於悲風.
[풀이] 사람들은 흔히 이 적벽부를 천하 명문(名文)의 하나로 꼽는다. 두 편으로 된 이 부는 소동파가 황주(黃州)로 귀양가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인간사에 미련을 두지 않으려는 자신의 근황을 신선(神仙)에 기탁하여 나타내었다.
[예문]나의 삶은 사치스러웠다고도 할 만큼 배움만을 위해 살아 왔고, 앎의 길만을 따라다녔지만, 나는 아직도 잘 배우지 못했고, 아직도 잘 알지 못한다. 배운 것이 있다면 잘 알 수 없는 사실뿐이며, 아는 것이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단편적(斷片的)인 파편과 같은 것뿐이다.-고,국어(하)1-(1)나의 길, 나의 삶
■ 우공이산 愚公移山 ([어리석을 우/존칭 공/옮길 이/뫼 산 )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짐[동]山溜穿石(산류천석) :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다./사석위호(射石爲虎)/마부위침(磨斧爲針)/면벽구년(面壁九年)/수적천석(水滴穿石)/우공이산愚公移山/중석몰촉(中石沒촉)
[속담]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무쇠공이도 바늘 된다.
[출전]『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
[내용] 먼 옛날 태행산(太行山)과 왕옥산(王玉山) 사이의 좁은 땅에 우공(愚公)이라는 90세 노인이 살고 있었다.그런데 사방 700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두 큰산이 집 앞뒤를 가로막고 있어 왕래에 장애가 되었다. 그래서 우공은 어느 날, 가족을 모아 놓고 이렇게 물었다."나는 너희들이 저 두 산을 깎아 없애고, 예주(豫州)와 한수(漢水) 남 쪽까지 곧장 길을 내고 싶은데 너희들 생각은 어떠냐?"모두 찬성했으나 그의 아내만은 무리라며 반대했다."아니, 늙은 당신의 힘으로 어떻게 저 큰 산을 깎아 없앤단 말예요? 또 파낸 흙은 어디다 버리고?""발해(渤海)에 갖다 버릴 거요."이튿날 아침부터 우공은 세 아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로 발해까지 갖다 버리기 시작했다. 한 번 갔다 돌아오는데 꼬박 1년이 걸렸다. 어느 날 지수라는 사람이 '죽을 날이 멀지 않은 노인이 정말 망녕'이라며 비웃자 우공은 태연히 말했다."내가 죽으면 아들이 하고, 아들은 또 손자를 낳고 손자는 또 아들 을…‥. 이렇게 자자손손(子子孫孫) 계속하면 언젠가는 저 두 산이 평평해질 날이 오겠 지."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란 것은 두 산을 지키는 사신(蛇神)이었다. 산이 없어지면 큰일이라고 생각한 사신은 옥황 상제(玉皇上帝)에게 호소했다.그러자 우공의 끈기에 감동한 옥황상제는 역신(力神) 과아의 두 아들에게 명하여 각각 두 산을 업어 태행산은 삭동(朔東) 땅에, 왕옥산은 옹남(雍南) 땅에 옮겨 놓게 했다.그래서 두 산이 있었던 기주(冀州)와 한수(漢水) 남쪽에는 현재 작은 언덕조차 없다고 한다.
[원문]北山愚公長息曰:"汝心之固,固不可徹,曾不若孀妻弱子. 雖我之死,有子存焉子又生孫,孫又生子子又有子,子又有孫子子孫孫,無窮也,而山不加增,何苦而不平?"
[예문]진주집을 떼어 들여 앉히기가지에는 읍내집이라는 열아홉된 처녀 장가도 들어 보았고, 스물 일곱 난 과부도 들여 앉혀 보았고, 서울이다 읍내다 하고 돌아다니면서 자식을 보려고 애를 태웠으나 웬 일인지 낳는다는 것이 계집 아이 아니면 아들은 쪽쪽 돌도 못가서 죽어버리는 것이다.「하두 남한태 못할 일을 해서 죌 받느라구 그래, 왜 남들은 쑥쑥 낳는 자식으 그렇게 못 나? 우물두 한 우물을 파랬다구 이건 며칠 데리구 살다간 툭 차구! 그냥 차기만 하나? 하인놈 아니면 청지길 붙어 먹었다구 내쫓았지!」(李無影, 農民)
■ 삼인성호 三人成虎[석 삼/사람 인/이룰 성/범 호]
☞세 사람이 호랑이를 이루다. 거짓도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 ◎세 사람이 똑같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믿게 된다. /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무슨 일이나 다 할 수 있다. / 여러 사람이 떠들면 소문 낸 것이 무섭다.
[준] 시호(市虎).
[동] 시유호(市有虎), 시호삼전(市虎三傳), 삼인언이성호(三人言而成虎).
[유] 증삼살인(曾參殺人), 십작목무부전(十斫 木無不顚)..
[출전]『韓非子』〈內儲設〉,『戰國策』〈魏策 惠王〉
[내용]전국 시대, 위(魏:梁)나라 혜왕(惠王) 때의 일이다. 태자와 중신 방총(龐 )이 볼모[人質]로서 조(趙)나라의 도읍 한단(邯鄲)으로 가게 되었다. 출발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방총이 심각한 얼굴로 혜왕에게 이렇게 물었다."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전하께서는 믿으시겠나이까?""누가 그런 말을 믿겠소.""하오면, 두 사람이 똑같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어찌하시겠나이까?""역시 믿지 않을 것이오.""만약, 세 사람이 똑같이 아뢴다면 그땐 믿으시겠나이까?""그땐 믿을 것이오.""전하,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한 사실이옵니다. 하오나 세 사람이 똑같이 아뢴다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되옵니다. 신은 이제 한단으로 가게 되었사온데, 한단은 위나라에서 저잣거리보다 억만 배나 멀리 떨어져 있사옵니다. 게다가 신이 떠난 뒤 신에 대해서 참언(讒言)을 하는 자가 세 사람만은 아닐 것이옵니다. 전하, 바라옵건대 그들의 헛된 말을 귀담아 듣지 마시오소서.""염려 마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과인은 두 눈으로 본 것이 아니면 믿지 않을 것이오."그런데 방총이 한단으로 떠나나자마자 혜왕에게 참언을 하는 자가 있었다. 수년 후 볼모에서 풀려난 태자는 귀국했으나 혜왕에게 의심을 받은 방총은 끝내 귀국할 수 없었다고 한다.
[참고] 증삼살인(曾參殺人)-- 孔子의 제자 증삼(曾參)의 어머니가 아들을 의심치 않았는데 베를 짜고 있 을 때 어떤 사람이 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고함을 쳤다. 처음엔 믿지 않았으나 세 번째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하자 그 말을 믿고 베를 짜다가 북을 던져 버리고 뛰어나갔다.
[속담] 세 사람이 우겨대면 호랑이도 만들어낼 수 있다. /입이 여럿이면 金도 녹인다. /열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출처 : 사이버 백과 고사성어 (http://www.cybergos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