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갈색(茶褐色)의 늦가을
십일월의 가을은
다갈색(茶褐色)으로
와 있다
채색이 변해가는 계절
간밤의 된서리가
한몫을 한 듯
아침 이슬이 미끄러지듯
땅속으로 안주하는
가을과 겨울 사이
안달 부리지 않아도
도래되는 엄동이
코앞에 와 있어
쓰르라미마저도
귓전에서 멀어지면서
내년을
기약(期約)하는 듯하다
아침이면 서리맞은 옷을
거침없이
벗어던졌던 나목에
서리꽃이 피고
뉘 눈에 들기도 전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이쯤 되면
해님이 나서며
위로해 줄 것이 분명하다
*다갈색(茶褐色)/ 검은빛을 조금 띤 갈색
*기약하다 (期約)--
때를 정하여 약속하다
첫댓글 좋은 시 감사합니다.잘 배독하고 갑니다
네, 제 졸작에 눈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문수 선생님
십 일월의 가을은
→ 십일월의 가을은
* 11월 즉 십일월(하나의 단어이기에 붙임)
내년을 기악 하는 듯하다
→ 내년을 기약하는 듯하다
* 기약하다[期約--]
때를 정하여 약속하다
제 졸작에 마음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윤환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