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백화점은 러시아의 국영백화점으로 주요 도시마다 있다. 굼백화점 뒷골목은 다양한 가게들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다. 골목의 거리 모습도 옛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우리는 이 곳에서 먹거리도 사먹고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며 40분간의 자유 시간을 즐겼다. 다시 가이드와 만나 우리는 혁명광장으로 이동하였다. 혁명광장은 블라디보스톡의 중앙에 위치하여 중앙광장이라고도 불린다. 1917~1922년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소비에트정권의 수립을 위해 싸웠던 병사들을 위한 기념탑이 있다. 이 곳에서는 주말에는 장이 선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날이 수요일이라 장이 선 모습은 볼 수가 없다. 넓은 광장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다닌다. 혁명광장은 우리 고려인에게는 또 뼈아픈 기억이 남아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1938녕 고려인은 아무영문도 모른채 혁명광장에 집결하여 인근의 역에서 화물차에 태워진다. 중앙아시아로 강제 추방을 당한 것이다. 화장실도 없고 열악한 화물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짐짝처럼 올려져 40일간의 고통을 참아내야했다. 가는 도중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이도 많았다고 한다.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다. 이 혁광장을 관람을 끝으로 시내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우리는 오늘의 숙박지인 우수리스크로 이동하였다. 간 도중 연해주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와 고려인의 삶에 대해서 가이드로 부터 들었다. 아침4시30분에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여 많은 곳을 둘러보았다. 힘이 들텐데도 우리 회원들의 모습은 밝다. 그래서 더 힘이 난다. 오늘 하루동안의 일정을 정리해보자.
7월24일 수요일 : 김해공항-블라디보스톡공항-점심식사-조명희문학비-영원의 불꽃-C-56잠수함박물관-개선문-굼백화점 뒷골목투어-혁명광장-저녁식사-우수리스크호텔-슈퍼마켓구경-호텔 숙
굼백화점 뒷골목 올드거리로 들어가다
유럽은 건물의 기둥에 건물이 세워진 년도를 새겨둔다.
1965년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뜻이다.
이 건물 역시 1960년대 스탄린시기에 지은 건물이다.
이 집은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다 여러 가지 맛을 선택하여 골라 먹을 수 있다.
젤라또와 같은 아이스크림이다
이 거리를 돌아보고 사진도 찍고 커피랑 빵도 사먹으며
자유시간을 가진 뒤 이 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건물 뒤로 러시아정교회사원이 보인다.
혁명광장
블라디보스토크 구경의 시작점은 혁명전사광장.
중앙에는 소비에트 정권 수립을 위해 싸운 병사들을 기념하는 동상이 있다.
왼쪽으로는 벨르이돔(White House)이라 불리는
연해(Primorskiy) 지방 주정부 종합청사가 위치한다.
전승기념일 5월 9일에는 각종 퍼레이드와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금요일에는 각종 소비제품의 장터가 열린다.
또 토요일에는 혁명전사광장에 주말시장이 열리는데 여러 가지 식료품을 싸게 판다.
특히 캐비어 통조림은 공항면세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킹크랩 통조림은 한국에는 판매되지 않아 선물용으로 좋다.
통조림 이외에는 꿀, 직접 구운 빵, 고려인이 전파한 당근김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신축 중인 러시아정교회사원과 앞 펜스에는 블라디보스톡의 상징동물인 호랑이 그림이 있다.
왼쪽으로 연해주 주지방청사가 우뚝 서있다.
소비에트 정권 수립을 위해 싸운 병사들을 기념하는 동상
혁명광장 뒤편으로 있는 저 역에서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했던
고려인들이 화물열차에 태워졌던 아픔이 묻어 있는 역이다.
씨레기국, 마파두부, 김치볶음, 목이버섯, 고사리무침,파프리카볶음, 탕수육, 생선튀김 등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블라디보스톡의 첫날을 마무리하고 이틀간 휴식을 취할 우수리스크호텔에 도착하여
방배정을 받기 위한 수속을 하고 있다.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리 회원들
밤 의 우수리스크호텔 전경
호텔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러 필요한 물건을 사고 구경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