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인기 속에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총 1만3000대로 지난해 4월보다 25% 증가했다. 월간 수입차 판매가 1만300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87년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후 처음이다.
LS네트웍스(000680) (4,830원▼ 5 -0.10%)는 올해 들어 주가가 13.1% 올랐다. 현재 LS네트웍스는 도요타 용산과 렉서스 인천 등 총 3곳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수입차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6일엔 도요타자동차 딜러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베스트 도요타란 회사를 신규 설립한다고 밝혔다.
BMW코리아의 최대 딜러인 코오롱모터스를 자회사로 둔 코오롱글로벌 역시 BMW 판매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19.3% 올랐다. 수입차 딜러 가운데 유일한 상장 기업인 도이치모터스(067990) (4,800원▼ 50 -1.03%)는 BMW와 미니(MINI) 딜러 사업을 펼치면서 주가가 49%나 뛰었다. 이 밖에도 페라리∙마세라티를 판매하는 동아원(008040) (3,470원▲ 0 0.00%)과 재규어랜드로버의 딜러인 천일고속(000650) (41,250원▲ 1,800 4.56%)이 15.3%, 52.5% 상승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대당 판매 단가가 높고 이익률이 좋은 사업"이라며 "최근 상장사들의 수입차 사업 진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