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체나 교단의 교류를 위해 세계적으로 많은 교회협의체가 있는데 규모가 큰 주요 협의체와 교단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WCC (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
세계적인 교회일치운동(에큐메니컬 운동, ecumenical movement, 敎會一致運動) 단체로 1948년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개신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교회일치운동, 즉 에큐메니컬 운동의 첫 총회를 시작으로 결성되었습니다.
보편교회의 기본신조인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에 찬동하는 교파들만이 회원으로 인정하며, 반삼위일체 이단 교단이나 타 종교는 가입하지 못합니다.
협의회 회원은 교파나 연합기구가 아닌 국가별 교단 단위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WCC(세계교회협의회)에 참여하는 문제를 두고 갈라진 개신교 교단들이 많았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로 한 차례 갈라졌던 장로교가 다시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으로 갈라진 분기점이 되었고, 성결교단 역시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개혁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루터교회, 성공회, 오순절교회 등의 개신교 교단들, 동방 정교회 교단들, 오리엔트 정교회, 아시리아 동방교회 교단등 세계 110여개 국가에 분포된 349개 기독교 교파나 교단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로마 천주교회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정식 회원은 아니나 참관인 자격으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 에큐메니컬 운동 : 교파, 교회의 차이를 초월하여 모든 기독교 교회를 통일시키고자 하는 운동
☞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약칭 니케아신경)은 325년의 니케아 신경을 기초로 381년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서 채택된 기독교 신앙 고백문으로 기독교의 삼위일체론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와 신앙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사도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과 함께 서방교회의 3대 신경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기독교계의 세계교회협의회(WCC) 가입 여부 반응
찬성측 교단: 공교회주의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 구세군대한본영, 기독교한국루터회, 기독교하나님의성회(순복음)이 있고, 온건적 개혁주의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있으며, 개신교는 아니나 한국정교회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한국 천주교단은 회원교단이 아니나 긍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반대측 교단: 보수파 개혁주의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과 한국기독교침례회, 기독교하나님의성회의 보수 교단들입니다.
예장합동에서는 WCC 신학은 기독교만이 참 종교임을 포기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임을 부인하는 종교다원주의 신학을 내포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WCC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회원교단들이 있는데 그 모든 교단을 하나의 연합체 안에 모두 수용하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교리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개혁주의 교회론이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하는 하나의 교회를 주장하지만 WCC의 교회론은 머리되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는 교회의 본질보다 기능적인 차원의 교회론이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WCC를 반대하는 가장 큰 원인은 WCC가 성경의 가장 핵심적 가치인 인간의 죄를 대속한 예수를 통한 구원이라는 기본적 교리에서 벗어나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원칙을 훼손하며 배격하는 입장을 수용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WCC를 반대하는 교단의 입장은, 오직 예수를 통해서만 구원이 있다는 참된 복음의 가치를 지키려는 것입니다.
2. WEA (World Evangelical Alliance, 세계복음주의연맹)
1846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신복음주의 계열의 개신교 연합체입니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은 교단 연합체가 아닌 128개 국가 내 복음주의 교파들로 구성된 연합체의 모임입니다. 정관에 따라 한 국가에서는 하나의 단체만이 연맹(alliance) 자격을 가지며, 대한민국의 경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2009년 6월 9일 가입했습니다.
한기총은 2009년 세계복음주의연맹 가입 당시, 대한민국 유일의 회원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보수적 개신교 목사 협의체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KEF)가 이전부터 회원 자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한기총에 앞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하여 논란이 있었습니다.
WEA(세계복음주의연맹)는 초창기 복음주의연맹인(EA)의 신학과 상관없이 오직 사회적 선교입장과 자신들의 정치적 확장에만 집중하려고 성경관, 구원관, 교회관 등의 전통적 교회가 가르쳐온 진리를 거부하고 로마교회, WCC와 하나 되는 일과 타종교와의 대화를 계속 추구해야 한다는 전제로 종교다원주의로 변질하였습니다.
☞ 신복음주의 : 기독교 정신에 사회 참여를 강조하고 믿음으로 인한 구원과 성서의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권위를 강조하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이라는 신념 아래 선교를 위해서 성서의 가르침이 다양한 모습을 취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복음주의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신신학적 자유주의의 바람이 불 때 근본주의(보수주의)와 자유주의 사이에 발생한 새로운 신학 사조입니다.
[출처] (3회) 한국기독교연합기구 NCCK, CCK, UCCK 및 세계교회협의체 WCC, WEA, WRF, PCA 등 훑어보기|작성자 jjpc
[출처] (3회) 한국기독교연합기구 NCCK, CCK, UCCK 및 세계교회협의체 WCC, WEA, WRF, PCA 등 훑어보기|작성자 jj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