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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의 욕지도, 연화도(08년 8월 5-7일) 아름다운 섬이지만 자연보호는 심각한 수준이다. 새벽6시반 3가족 7명이 청주를 출발하여 3시간 반 정도(270km)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통영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1시 통영(삼덕항)에서 직접 욕지도행 카페리호를 타고 약 50분정도면 욕지에 도착한다. 통영에서 욕지를 직접 가는 배와, 연화도를 들려 가는 배가 있다.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직접 욕지도를 가고, 통영 터미널에서 타면 연화도를 거쳐 욕지도를 간다. 삼덕항과 통영 카페리호 터미널은 상당한 거리가 있다. 우리는 갈 때는 삼덕항에서 연화도를 직접 가는 배를 타고, 올 때는 연화도를 거쳐서 오는 배를 탔다. 욕지도의 여객선 터미널은 같은 곳에 있다. 연화도를 거쳐 가는 배는 통영터미널로 간다. 시간은 30분정도 더 걸리고 배 요금이 1인당 3000원정도 더 비싸다. 배에 차를 싣고 가는 요금은 갈 때는 20000원이었는데, 연화도를 거쳐 가면 아마 6-7천원 정도 더 비싸다. 내가 직접 표를 사지 않아 확실한 기억은 없다. 연화도를 안 들리려면 삼덕항에서 배를 타야한다. 배에 승객의 자리는 충분하지만 혹시 차들을 많이 실고 가기 때문에 차는 예약이 필요하다고 한다.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한 것 같다. 우리는 민박 아저씨가 해 주셨다. 태극기 휘날리는 세석민박 (http://tysea.com/seseok/) 연화도에 도착하니 미리 예약해 놓은 세석민박 꽁지머리에 머리가 반백인 아저씨가 마중 나와 우릴 반기신다. 연세가 환갑이 넘으신 아저씨, 인심도 좋으시다. 옛날 한가락 하신 분이다. 사진을 보니 경남 도의원을 하신 경력이 있으신 분이다. 도의 원 경력답게 애국자? 이시라 태극기를 높이 달아 놓았다. 아저씨의 호가 세석이시다. 같이 점심을 하면서 여러 가지 섬 생활 이야기며 살아온 이야기도 들려주신다. 솔직하고 시원시원 이야기를 잘하신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우리가 방이 없어 이튿날은 아저씨의 소개로 다른 민박에서 묵었는데 마지막 날 우리가 욕지도에서 아침 일찍 연화도를 가기위해 연화도행 배를 탔는데, 세석민박 아저씨가 멀리 언덕 위 민박집에서 우리에게 전화를 걸면서 우리가 탄 배를 향해 양손을 벌려 손을 흔들어 주신다. 우리 모두 언덕 위 민박집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었다. 정도 많은 아저씨! 세석민박은 언덕위에 있으며 태극기가 높이 달려있어 언제나 해풍을 받아 휘날리는 것이 인상적이다. 욕지도, 연화도는 아름다운 섬이다. 욕지도를 차를 타고 이 곳 저곳 둘러보면서 참 아름다운 곳 내가 여행한 곳 중에 베트남의 하룽베이가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의 다도해도 그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욕지도의 자연 보호 수준은 심각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섬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이 자연과 환경을 생각지 않는 다는 것이다. 쓰레기 더미가 여기저기 쌓여있고 아무데나 소각을 하고, 해수욕장이라고 가보면 물은 맑은데 쓰레기 더미가 밀려오고... 주변은 태우다만 쓰레기들과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세석 민박아저씨도 처음에 오셨을 때는 계몽을 하려 했다고 하신다. 바다가 당신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데 바다를 보호해야한다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일을 해 보았지만 주민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아 쉽지 않다고 한탄의 소리를 하신다. 어떻든 욕지도 환경은 심각한 수준임을 볼 수 있다. 한려 한음필의 작은 음악회 (한려 한음필 http://cafe.daum.net/guitar2008 ) 마침 두 번째 날은 여객선 터미널 부근에서 충무에서오신 분들이 무료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주었는데 아름다운 음악회 였다., 아쉬운 점은 레파토리 선택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자기들이 좋아하고 잘 부르는 노래, 수준있는 노래를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주민들 수준을 생각해서 그래도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대중성이 있는 노래를 좀더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야 관중들이 흥이 나지 않을까? 나만 모르는 노래가 아니라 표정을 보니 관중 대부분이 모르는 노래만 부르고 있다. 내 개인적인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의 생각이지만 음악성도 좋고 수준도 좋지만 청중, 관강객 욕지도 주민과 눈높이를 맞추어야 되지 않을까? 천황산 등산 천황산 등산을 하려고 했는데 천황산에는 군사기지(레이더 기지)가 있어 오르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옆에 있는 옆에 있는 대기봉만 다녀왔다. 흰작살 해수욕장에서 잠시 해수욕을 했으나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해수욕을 즐길 사람들은 권장할 만 한 곳이 못된다. 회를 먹으려면 충무가 훨씬 싸고 좋은 것 같다. 욕지도 회 값은 포장마자에서 먹어도 꾀 비싸다는 느낌이다. 경제가 나빠선지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줄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틀림없이 성수기지만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았다. 민박집도 많이 비어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관광지가 그렇듯이 모두가 관광객을 봉으로 알지 말고 친절하고 적당한 값을 받는 것이 어떨까
아래 고구마는 욕지도 특산물이라고 해서 연화도에서 할머니에게 사먹은 것이 나중에 얘기하다 보니 완도의 작은 집에서 재배한 것이라고 고백하는 고구마장수 할머니의 솔직한 말을 듣고 허탈하다.
욕지도 고구마
충무에서 먹은 멍개 비빔밥
세석민박 뒷뜰에서
욕지도행 여객선
욕지도 행 선상에서 맥주한잔
욕지도 해수욕장-몽돌로 되어있다.
일출보는 곳에서 -안개로 인해서
천황봉 정상 군부대 (레이더기지)
흰작살해수욕장
삼겹살 파리
민박집에서 생선파티
생선만 보면 안주만 보면 설레이는 마음을 달랠길 없네!
한려 필의 작은 음악회 - 관람
연화도 에서 기념촬영
아이스크림 파티
라면파티- 그저 먹고살자고
목탁의 유래 |
첫댓글 욕지도가 참 아름답구나! 거기에 좋은사람들과 갔으니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을지 짐작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