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시아버지에게 사랑받는 센스 만점 며느리 되기
한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와 가장 큰 어른인 시아버지에게 편하게 다가가 친해진다는 것이 어렵겠지만 무조건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멀리 사는 딸보다 가까이 는 며느리가 낫다’는 말이 있듯이 조금만 이해하고 노력해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도록 하자. 애교 작전, 선물 공세 등 노하우를 알아두고 꼭 실행에 옮기도록.
시아버지의 마음을 얻는 법
무뚝뚝한 시아버지에게는 애교 작전이 최고 시아버지가 말이 없고 무뚝뚝하다고 괜스레 어려워하지 말자. 표현이 서툴 뿐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웃는 얼굴로 “아버님, 너무 피곤하시죠? 제가 안마해드릴게요”라고 말하며 다가가자. 며느리의 사랑스러운 애교에 행복해하지 않을 시아버지는 없다.
시아버지 앞에서 남편을 부를 때 호칭에 유의할 것 예전과 달리 남편과 아내가 서로 존칭을 쓰지 않고 친구처럼 부르며 대화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분가해서 사는 커플의 경우 평소에는 신랑과 허물없이 대화하는 말투를 쓰더라도 시아버지 앞에서는 조심하도록 한다. 어른들 앞에서는 “야, 너”라고 호칭하는 것보다 “여보”, “당신” 등 표준 호칭으로 부르는 것이 좋다. “오빠”라는 호칭도 피하자.
가끔씩 쪽지나 편지를 드린다 평소 시아버지에게 고맙거나 서운한 것들을 쪽지나 편지에 써서 다과를 즐기거나 TV 보실 때 몰래 드린다. 사소한 일이라도 감사하거나 감동적인 내용을 먼저 담고 아쉬운 일은 살짝 언급하는 것.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전달하면 둘만의 유대감이 형성된 기분이 들면서 서로 한층 가까워진다.
경조사를 체크하고 상의한다 집안의 경조사를 준비할 때는 시부모님이 먼저 얘기하기 전에 미리 여쭙고 어떻게 할지 의논한다. 맞벌이나 개인 사정 등으로 경조사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사전에 상의한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여 갈등을 피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음식을 기억했다 만들어드린다 시어른들과 외식을 하면서 시아버지가 잘 드시는 음식을 기억해뒀다가 생신이나 주말에 차려드리자.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정이 드는 것은 가족 간에도 마찬가지다.
안부 전화를 자주 드린다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시어머니뿐 아니라 시아버지에게도 어떻게 지내시는지, 건강은 어떠신지, 식사는 하셨는지 등 사소한 내용으로 자주 안부 전화를 한다. 통화하다 보면 며느리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할 수밖에 없다. 명절이나 가족 행사에 회사 일로 늦거나 못 가게 되더라도 평소 관계를 잘 유지하면 충분히 이해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먼저 여쭙고 상의한다 시아버지는 평소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갖고 의사결정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신 분이다. 중대한 사안을 결정할 때 남편과 상의하는 것도 좋지만 시아버지께 조언을 구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어른으로서 대우받고 있다는 마음에 좋아하실 것이다.
소소한 일이라도 함께해 심심하지 않게 해드린다 불편하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다면 둘 사이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무조건 편히 쉬시라고만 하지 말고 화단 정리, 마당 청소 등 간단한 일들은 함께하자고 제의하자. 편하게 해드린다는 생각에 없는 사람 대하듯 하면 어른들은 오히려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시아버지, 며느리 사이에는 그 누구보다 배려와 사랑이 필요하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며느리 역시 시아버지가 변하도록 지지와 인정을 해드려야 한다."
시아버지, 며느리 간에는 어떤 갈등이 있을까?
고부간 못지않게 시아버지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며느리가 많다고 한다. 시아버지 또한 당신의 생각과 늘 다르게 행동하는 며느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한다. 결혼은 신부와 신랑만의 결합이 아니다. 결혼과 동시에 아내의 식구, 남편의 식구가 모두 ‘가족’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불평등 의식이 강한 부모님 세대와 평등 의식이 강한 며느리 세대는 충돌하게 마련이다.
고부 갈등의 원인은 대체로 문화 차이, 세대 차이, 가부장 의식으로 집약된다. 시아버지의 지나친 권위나 자기중심은 며느리를 압박하고 결국에는 부부 갈등으로 이어진다. 시아버지는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가 아니라 며느리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다려줘야 한다. 며느리 역시 시아버지의 가부장성이 금방 없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서서히 고쳐가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변화를 도와드려야 한다. 시아버지가 조금만 달라져도 “아버님은 참 깨인 분이세요, 신식 분이세요” 등의 인사말로 지지와 인정을 해드리는 것. 어른들에게 잘하려는 것도 좋으나 순종적으로 희생과 헌신만 하는 며느리보다는 적당하게 주체성 있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며느리가 지혜롭다.
며느리 입장에서나 시아버지 입장에서 서로가 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의 사례를 모아봤으니 이를 참고해 최대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도록 노력하자.
며느리, 이럴 땐 시아버지가 싫어요!
아들이 일하면 당연, 며느리가 일하면 바쁜 척? 결혼 2년 차 신부로 아직 신혼이라면 신혼인데 결혼 생활은 생각만큼 행복하지 않다. 집을 따로 얻어 사는 맞벌이 부부로 주말만큼은 지친 심신을 쉴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이다. 하지만 지방에 있는 시댁에서는 시아버지께서 주말마다 내려오라고 성화시다. 결혼 후 6개월까지는 남편과 함께 인사를 갔지만, 업무가 많아지고 야근이 늘다 보니 주말에도 회사에 나가야 하는 며느리의 입장을 시댁에서는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들이 일 때문에 지치고 피곤하면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며느리인 자신이 일 때문에 못 간다고 하면 화를 내며 일을 그만두고 손주 낳기를 바라시는 시아버지가 못내 원망스럽다.
장남, 맏며느리의 의무만 강조 장남과 결혼한 죄(?)로 보수적인 시아버지는 우리들에게 모든 집안의 대소사를 맡기신다. 또 자주 보고 싶다며 내려오라고 성화시고 명절 때 온 가족이 모이기라도 하면 손주, 손녀 차별이 심해 아들을 낳은 둘째 며느리에게는 온화하고 딸만 낳은 자신에게는 빨리 아들을 낳으라고 압력을 가한다. 맞벌이를 하느라 시댁에 가는 것도 어렵고 갈 때마다 맏며느리이기에 아들을 바라시는 시아버지의 태도에 속이 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마치 비서 부리듯 일을 시키는 시아버지 결혼한 지 3개월 된 신부. 결혼하면서 바로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시아버지가 바라는 게 너무 많아서 점점 힘들어진다. 친구 분들이 자주 방문하시기 때문에 술상도 종종 차려야 하는데 음식 솜씨가 별로여서 준비할 때 늘 긴장된다. 또 할 일이 없다 싶으면 마치 비서에게 업무를 맡기듯 일을 시키시며 수발 들기를 바라신다.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분가를 하고 싶은 지경이다.
본인 주장만을 강조하는 권위적인 시아버지 “넌 이젠 우리 식구가 되었으니 우리 가풍에 따라야 한다”며 조선시대 며느리에게 대하듯 엄격한 도리를 강조하시는 시아버지.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씩 시댁을 방문한다는 약조를 하고 결혼 허락을 받았을 정도다. 가정이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나로서는 시아버지 사랑을 받고 싶어서 다 이해하려고 했다. 그런데 가족들 모두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저 쉬쉬 “소리 내지 말자”고 하며 참기만 하니 이제는 ‘남편도 나중에 저렇게 바뀌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시아버지가 미워진다.
시아버지, 이럴 땐 며느리가 밉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아들 며느리 결혼 초에는 자주 놀러 와서 밥도 먹고 이것저것 챙겨주더니 언제부터인가 집에 내려오지도 않고 안부 전화도 뜸하다.
얼굴이 보고 싶어서 내려오라고 하면 오기 싫어하는 티가 역력하다. 바쁜가보다 싶어 이해하려 하지만 자신들에게 필요한 일이 있을 때는 수시로 전화해 무언가를 바라기만 하는 아들 내외를 보면 속이 상한다.
가시방석에 앉은 듯 눈치 보게 하는 며느리 며느리가 불편해할까봐 자주 가진 않지만, 그래도 손주 얼굴이나 보러 아들집에 가곤 한다. 하지만 갈 때마다 며느리의 안색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아내가 살림에 훈수라도 할라치면 간섭하지 말아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해 기분 상한 아내 눈치까지 봐야 한다. 저녁 드시고 가라는 며느리의 말이 진심으로 와 닿지 않아 씁쓸하게 자리를 뜬다.
궁굼한점은 웨딩레서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