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처남가족과 함께 캠핑장을 찾았다.
캠핑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처남가족과 함께 한다는 맘에 들뜬 마음으로 따라 나섰다.
캠핑장은 충주 근교에 있는 충주댐 오지캠핑장(043-845-7090)으로 정했다.
지난 5월 한적한 일요일 오후에 드라이브하던 중 찾은 곳인데 좋아도 너무 좋았다.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곳인데 한적하고 조용하며 산속 깊숙히 위치하여 힐링이 목적이라면 딱~~인 곳이다.
특히,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님께서 너무 친절하고 따뜻해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이다.
조금 아쉬운 것은 주말에만 개장한다는 아쉬움~~~
집에서 출발하여 마트에서 간단한 일용할(?) 양식을 준비하여 출발하였다.
우리가 도착하고 잠시후 주인 아주머님이 도착하셨다.
주인보다 먼저와서 짐을 풀은 격이 되었다.
주인 아주머님께서 오셔서 시원한 커피 한잔과 함께 오랜만의 담소를 나누는 원기범!!!
데크가 3곳 설치되어 있어 먼저 오는 사람이 임자라고 한다.
처남은 항상 일찍와서 항상 데크를 사용했다고 한다.
넒은 운동장 앞쪽에 수많은 플라타너스 나무가 있다.
신기하게도 나무가 자라는 모습이 모두 같다는 것이다.
약간은 이국적인 느낌!!!(그늘이 넓어서 더운날씨엔 딱이다.)
운동장에서 학교 교실까지 연결되는 계단이다.
23계단의 의미는 뭘까???
처음 개교할 때 학생 수? 아님 마이클 조던을 좋아하는 건설사 관계자의 의도?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 계단을 오를때 묘~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넓은 운동장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뒷편에 천연 개복숭아가 맛있게 익었다고 하며 주인 아주머님이 수확해 보라고 하여
조카 다현이랑 유호가 올라가 완전 정복을 하였다.
맛도 좋았다.
주인 아주머님이 직접 만들었다는 게시판~~
잘 정돈된 취사장!!!
짬밥통에 문구가 귀엽게 느껴진다.
샤워시설이 잘 갖춰졌다.
저녁에는 약간 쌀쌀하여 따뜻하게 잘 나오는 온수로 샤워를 해도 좋다.
탁구장도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엔 적격이다.
깜빡 잊고 온 용품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주인 아저씨!
우리는 해먹을 빌려 사용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
주인 아주머님이 손수 준비한 공간이라고 한다.
조직도를 작성해 놓으신 모습이 앙징맞고 재밌다.
캠핑을 오는 사람은 모두 분교장이 될 수 있는 특권?
작은 미니 매점이 이채롭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은 이곳에서 해결해도 좋다.
가격도 착하다.
야외에서 취침하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실내 잠자리.
7개의 방이 있고 아늑하고 좋다.
나 역시 이곳에서 하루밤을 기거했다.
본격적인 대하철을 맞이하여 맛난 대하를 실컷 먹었다.
다현이가 무척이나 좋아한다. 대하를~~
유호랑 다현이는 밤하늘의 별을 감상한다고 해먹에서 놀았다.
밤하늘의 별과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한다는 반딧불도 보고~~
무척이나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니 미안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는 이런 시간을 많이 만들어 줘야 겠다.
휴대폰을 모두 압수당하고 나니 둘이서 참 다양한 것을 찾아서 놀았다.
자전거를 타고 둘이서 참 잘도 논다.
아침에 바라본 오지캠핑장 모습~
산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공기가 정말 시원하였다.
작은 미니 수영장에서 다연이와 유호는 정말 쉴새없이 놀았다.
이번 캠핑여행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그리고 혼자만의 생각할 수 있는 여유로움....
유호가 자연에서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
모든 것이 좋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가족과 함께 오붓이 이런 시간을 많이 갖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지캠핑장 이상돈 사장님!
너무 고맙습니다.
친절히 맞이해 주시고 함께 대화도 나눠 주시고...
많이 찾지는 않았지만 뵐때마다 느끼는 따스함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치고 힘들때 찾아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깨끗하고 예쁜 캠핑장 만드시느라 고생하시는데 조금은 쉬엄쉬엄 하세요....
사장님과의 좋은 시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