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피씨방에서 후기 쓰느라 하루를 다보내고...
5월 7일...
눈을 뜨니 몸이 별로 안좋네요...
기분이 완전 다운입니다.
꼼짝도 하기 싫어서 할머니 싸이 홈피 꾸미기 강좌를 해드렸지요.
적으시면서 배우시는데 돌아서면 또 잊어버리시고... ㅜㅜ
"이거 왜 음악이 안 바뀌나~~" 하시면서 계속 저를 찾으시네요...ㅜㅜ
할아버지 좋아하시는 잡초 뽑기도 좀 해드리고, 아이스크림도 할머니 몰래 공수 해드리고..;;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은겁니다.
영 나갈 기분은 아닌데, 이거 제주에서 흔히 볼수있는 날씨도 아니고..
그때 지인의 전화를 받았지요...
"날씨 엄청 좋은데 뭐하고 있어~ 사진이나 찍으러 가지..."
그래서 카메라를 챙겨 신양 해수욕장으로 나갔습니다.
제가 이 여행을 시작하면서 외롭고 힘들다 생각될때마다 문자주시고 전화주시던 분들.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후기 쓰다가 지쳐서 하기 싫어 질때마다, 외로워서 그냥 때려치고 집에 가고 싶어질때마다,
"후기 정말 잘보고 있어요... 올라오시면 식사라도 대접해 드릴게요"
라는... 응원의 문자를 받거나 통화를 할때마다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르실거에요..
여러분들 덕분에 제 인생에 있어 큰 추억을 남길수있었네요...
자... 그럼 또 힘내서 달려 볼까요? 하하..
처음 제주도에 오자마자 들렸던 신양 해수욕장을 다시 들려보았네요.
그때랑은 많이 틀리지요?
물이 많이 빠져서 특이한 모양새가 되었길래 한컷~!
역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파도도 전보다 많이 잠잠해졌어요.
사람들이 차에서 내릴때마다 "우와~ 멋지다~" 라는 탄성을 지르며 내리더라구요.
일출봉도 전보다 더 잘보이네요...
물이 많이 빠져서 한참을 걸어 나올수있었어요...
여름이였다면 반바지 하나 사입고라도 한참을 놀다 갔을텐데...
솔직히 혼자서는 뭐든 못한다는거..ㅎㅎ;;
정말 아름답지요?
고동같은건 지천에 깔려있었답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최고의 놀이터가 아닐까요?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일출봉을 기념으로 가져 갈게요..ㅋㅋㅋ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이면 남들이 밟지 않은 하얀 눈을 밟으며 좋아했던것처럼,
모래사장에도 성큼성큼 발자국을 내봅니다.
하지만,
왠지 외로운 느낌이 되어버렸네요...;;
5월 8일.
할아버지 집을 떠나며....
어렸을때 할아버지께 그랬던적이 있어요.
"할아버지~ 나 결혼하구 애기날때까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해요~ 약속~"
갑자기 그 얘기가 떠올라서 짐을 꾸리며 할아버지께 말씀드렸지요...
"나 결혼식 할때 할아버지 안오믄 시작도 안할테니 알고 계셔요~"
"치잇~ 웃기네~ 언제 하는데~?"
"한 10년 있다가 할꺼니까 그때까지는 건강하게 살아계셔야 해요... 알았죠?"
그렇게 출발했습니다.
맘이 좋질 못하네요...
다음에 제가 올때까지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애인 하나 만들어서 델꼬 가야 할건데...ㅋㅋㅋ
일단은 제주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어떤분들이 전국투어 말고 해외는 안되겠니~라고 하셔서...
큰 맘먹고 공항으로 갔지요...
어디보자...
비자하고, 여권하고 다 챙겼나... 킁..;;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온다고 했더니 주차장에 차 한대없이 정리를 잘 해두었더군요..
옆에 제 전용 비행기도 보이구요...
아... 시차 적응이나 할수있을까 모르겠네....
피사의 탑으로 바로 직행... ㅋㅋㅋ
좀 웃겼나요? 푸훗~
여기는 소인국 테마 파크입니다.
제주도에 미니미니랜드랑 소인국 테마파크랑 두군데가 있는데,
이곳이 더 잘되어있다는 얘기를 들었던터라 미니미니랜드는 패스 했지요^^
뉴욕 강추라고 하신분을 위해 필히 이 사진을 넣습니다.. 푸헤헤~
아아~ 서울에 다시 왔다가...
다시 런던의 타워 브릿지로....^^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도 보러갔다가..
킁...;; 이 성 이름이 뭐였더라... 이런..;;
그러다가 이런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흠...흠..;;
한번 찍더니 잘못 나왔다고 다시 뛰어가서 저러고 계시네요...
앞에 관중이(?) 참 많았는데... 용감하신 신혼부부.
쫌 부럽긴 하네... ㅎㅎ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잔다르크는 잔느를 버리고 업글 하여 세계 일주 중입니다. ㅎㅎ
이럴때 외치고 싶은 한마디.
"야~~ 타~~!"
파리의 에펠탑... 후후...
다음편도 바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중간에 뽀뽀하시는 분들 사진보고 또 깜짝 놀랐다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