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꿈해몽 기초상식 10가지
글: 홍순래 박사 꿈해몽 제공
(1) 꿈해몽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가 있다.
자신의 잠재적인 심리가 꿈으로 표출되는 경우에 있어서는 꿈을 꿈 자신이 처한 상황이 꿈으로 반영되고 있기에, 꿈을 꾼 사람이 처한 상황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장차 일어날 일을 황당한 전개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에 있어서도 꿈속에서 느꼈던 감정, 생각했던 것 등이 중요하다. 따라서 어느 정도 꿈의 상징기법에 대한 이해를 지니고 있다면, 꿈을 꾼 본인 자신이 그 꿈의 의미를 제일 잘 알 수가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꿈해몽을 부탁하면서 정확한 꿈해몽을 듣기를 원한다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 하여야 할 것이다. 누군가 "당신의 꿈이야기를 들려주시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알아낼 테니까"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꿈'자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꿈이 이루어지는 대상도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즉, 반드시 자기 일에 대한 것만 꿈꾸지 않고, 자기 가족이나 측근 사람에 관한 것도 꿈꿀 수 있으며(이 경우 현실에서 꿈을 팔고 사는 매몽의 형식을 빌리기도 한다), 사회적 관심사 등 시국에 관한 꿈도 꿀 수가 있기 때문에 꿈을 꾼 사람이 느끼는 꿈속의 정황이 매우 중요하다.
** 무단 전재 엄금. 필히 출처를 밝히고 인용 바랍니다.
(2) 꿈은 반대가 아니다.
이빨 빠지는 꿈, 신발을 잃어버리는 꿈, 머리카락이 잘리는 꿈 등이 좋게 실현될 리가 없다. 이빨이 빠지는 꿈의 경우에, 이빨로 상징된 주변의 누군가가 죽게 되든가, 결별하게 되거나, 이빨로 표상된 어떠한 일거리 대상의 좌절·실패로 이루어지고 있다. 신발을 잃어버리는 꿈의 경우, 의지하고 있던 사람을 잃게 되거나 직장을 잃는 일로 이루어진다. 머리카락이 잘리는 꿈 또한 누군가와의 결별이나 하는 일의 좌절 실패로 이루어진다.
(3) 반복되는 꿈은 반드시 현실에서 실현된다.
반복되는 꿈은 어떠한 일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일어날 일은 중대한 일이며, 그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음을 예지해주고 있는 것이다.
(4) 꿈해몽은 상징표상의 이해에 있다.
꿈해몽에 있어 중요한 것은 꿈은 반대가 아닌, 상징표상의 이해에 있다. 우리가 꿈을 꾸었을 경우 각기 자신의 처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꿈속에 나타난 사람이나 사물의 표상이 무엇을 상징하고 있을까? 이 꿈을 통해 나에게 무엇을 알려주려고 한 것일까? 등등을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호랑이에게 물린 꿈'을 예로 들자면, 꿈을 꾼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추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호랑이에게 물리는 꿈이었기에 호랑이로 표상된 어떤 사람이나 대상의 세력 ․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되는 일로 실현되는 것은 틀림없다.
① 가임환경에 처한 태몽 표상이라면,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활달한 아이를 갖게 될 것이다. 이 경우 호랑이에도 암․수가 있듯이 아들로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장차 태어날 아이의 성격․성품에 관계된다. 활달하고 괄괄한 성품의 딸이 태어날 수도 있다.
② 처녀가 꾸었다면, 호랑이로 표상된 용감하고 활달한 남자가 구애를 해오는 일이 있을 것이다.
③ 평범한 회사원이라면, 호랑이로 표상된 불량배를 퇴근길에 만나게 되어 큰 곤욕을 당하는 일로 실현될 수도 있다.
④ 초등학생이라면, 호랑이 같은 선생님에게 매를 맞는 일로도 실현가능하다.
⑤ 호랑이가 병마(病魔)를 표상하고 있었다면, 무서운 질병에 걸리는 일로 실현된다.
⑥ 사실적인 꿈이었다면, 실제로 깊은 산에 들어갔다가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추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앞의 예에서 살펴보았듯이, 호랑이에게 물리는 꿈이었기에, 호랑이로 표상된 어떤 사람이나 대상의 세력·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되는 일로 실현되는 것은 틀림없다. 실제 호랑이에게 물리지 않는 한, 이렇게 황당하게 전개되는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의 실현은 꿈의 성격에 따른 실현시기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반드시 현실에서 일어나며 피할 수도 없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수많은 실증적인 꿈사례가 입증하고 있다.
(5) 꿈해몽은 현실에서 처한 상황에 따라 달리 추정된다.
‘돌고래 두 마리와 노니는 꿈’을 꾼 사람이 있다. 꿈해몽을 하자면, 태몽으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이 경우 꿈을 꾼 사람이 어린 여중생인 경우, 태몽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이 경우 고래로 표상된 두 사람의 남학생을 사귀게 될 가능성이 가장 많은 것이다. 즉, 돌고래로 표상된 두 사람 또는 두 가지 어떤 일거리 대상에 즐겁게 참여하는 일로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또한 실현성이 떨어지지만, 친지나 주변사람들의 태몽 꿈을 대신 꿔주는 일로의 실현도 가능하다. 이처럼, 꿈을 해몽하는데 있어서는 꿈을 꾼 사람이 현실에서 처한 상황이 중요하다.
다른 예를 들어서 살펴보자.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는데 깜깜한 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꿈'을 꾼 사람은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될 것인가?
이 꿈을 꾼 사람은 임산부였다. 다른 사람은 약간의 진통 끝에 쉽게 순산을 하는데 반하여, 이 임산부는 극심한 산고의 고통을 겪다가 정상 분만을 하는 것으로 실현되었다. 이 경우 꿈을 꾼 사람이 회사원이었다면, 자신의 자가용을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로 언덕에서 굴러떨어져 애타게 구원의 손길을 뻗치다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로 실현될 수가 있는 것이다. 광부였다면, 갱도가 무너져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현실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상징적인 꿈의 경우에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로 실현될 수 있으므로, 상징적인 꿈의 경우에는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추정에 불과한 것이지, '이런 것은 이렇다'는 식의 단정을 내려서는 안된다. 따라서 점쟁이 식의 ‘무슨 꿈은 어떻다’라는 꿈해몽은 올바르지 않으며, 절대적이지 않다.
(6) 생생한 꿈일수록 반드시 이루어진다.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은 현실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꿈이며, 생생함의 여부는 일어나는 사건의 중요성에 비례한다. 무슨 꿈을 꾸긴 꾼 것 같은데 생각나지 않는 흔히 말하는 개꿈은 현실에서 일어난다고 해도, 별 볼일 없는 사소한 꿈으로 실현되고 있다. 따라서 잘 기억나지 않는 꿈을 억지로 기억해내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우리의 정신세계가 알아서 다 조절해주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꿈의 생생함의 여부에 있는 것이지, 칼라꿈이라고 해서 반드시 더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정신능력이 꿈의 예지의 표현 필요에 있어 상징 기법상 칼라로써 표현할 필요가 있을 때, 활용한 것일 뿐이다.
(7) 꿈으로 인해 깨어난 경우 주변을 살펴보자.
자다가 갑작스럽게 큰소리가 들린다든지, 끔찍한 광경을 보고 놀라 꿈을 깨고 일어나는 경우에는 어떠한 위험이 닥쳐오는 것을 꿈으로 일깨워주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주변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우리의 의식세계가 잠을 자는 동안에는 활동을 중지하고 있지만, 신성(神性) 그 자체인 우리의 잠재의식의 정신활동은 깨어 있어서, 우리 자신의 몸에 닥쳐오거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위급한 상황에 대해서, 경계의 신호와 일깨움을 꿈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꿈사례로 밤늦게 잠이 들었는데도 교회에서 들려오는 종소리가 고막을 찢을 듯이 크게 들려오는 꿈을 꾸고 깨어나 연탄가스로 중독되어 죽어가던 사람을 살린 꿈이야기, 세찬 바람소리와 덜컹거리는 문소리로 잠에서 깨어나 좁은 방에서 자던 동생에게 눌려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숨이 막혀 위태롭게 된 것을 살려낸 이야기 등을 들 수 있다.
(8) 꿈속의 등장인물은 실제의 인물이 아닌 상징적 표상이다.
꿈속에 등장하는 사람은 사실적 미래 투시의 꿈에 있어서는 실제의 인물로 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상징적인 꿈에 있어서는 동일시되는 어떤 인물(실제인과 어떤 점에서 유사성이 있거나 동격인 다른 사람)이나 대상을 뜻하고 있다.
가령 회사의 회장이 꿈속에서는 할아버지로, 사장은 아버지로, 부장은 큰형으로, 과장은 작은형 등등의 동일시되는 인물로 바뀌어져 꿈속에 나타난다. 따라서 대부분의 꿈에 있어서 꿈속에 나타난 인물을 실제의 인물과 동일시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 꿈속에 등장하는 사람이 비록 친아버지라고 해도 해석에 임해서는 그 어떤 사람 가령 동일시되는 인물이나, 자신의 또 하나의 자아, 또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일거리로 상징되는 표상물 중의 그 어떤 것이라고 간주하고, 꿈의 문장 전체 내용에서 이것을 분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에서 꿈속의 자식은 실제의 자식이 아닌, 자식같이 소중하고 애착을 지니는 어떤 대상을 뜻하고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의 경우, 바로 주식이 자식의 상징으로 등장될 수 있다. 실증사례로 아들이 머리가 깨지는 꿈으로 주식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거나, 자신이 아끼던 새로 구입한 승용차의 앞부분이 파손되는 일로 실현되었다. 또한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 피는 꿈'을 꾼 주부의 경우에 실제 사실적인 미래투시의 꿈이라면 가까운 장래에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상징적인 꿈에서는 꿈속의 여자는 실제의 여자가 아닌, 부동산․증권·낚시·노름 등 어떤 대상이나 일거리 등에 남편이 빠져들어 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실증사례로 남편이 다른 여자를 데리고 와서 성행위를 하는 꿈은 아파트를 분양받는 일로 실현되었다.
(9) 꿈은 왜 황당한 전개의 상징표상으로 보여주는 것인가?
프로이트는 그의 『정신분석입문』에서 꿈의 검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내면의 의식세계가 지향하는 성적(性的)인 욕망이나 남에게 감추고 싶은 억압된 욕망이 꿈으로 표현될 때, 꿈의 검열과정을 거치면서 상징적이고 굴절되고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식이나 누이에 대한 근친상간의 성적 욕망이나, 남편의 죽음을 바라는 심층의 욕구가 꿈으로 형상화될 때, 꿈의 검열을 거쳐 내용이 뒤바뀌거나 명확하지 않거나 자신도 쉽게 알아낼 수 없는 상징적인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의견을 말해본다. 꿈의 주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우리의 정신능력의 활동이다. 꿈으로 예지하는데 있어서 그 나름대로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써, 직접적인 알림이 아닌 알쏭달쏭한 상징과 변형의 옷을 입고 나타나는 것이다. 비유를 하자면, 아름다운 여인이 자신의 얼굴을 살짝 얇은 검은 망사로 가린 것은 자신의 미모를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한 뭇 남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것이요, 검은 스타킹으로 자신의 다리를 감싸는 것이 감추는 것이 아니라, 섹시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와 같이 정신능력의 활동이 펼쳐 보이는 꿈의 세계는 알고 보면, 아름다운 여인의 미에 대한 표출이상으로, 놀라울 만큼 고도의 수법으로 우리에게 잠재된 내면의 욕구나, 외적·내적의 신체적 이상이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또는 자신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어떤 대상에 대해서 화려한 연극을 펼쳐보이듯 충격적인 영상으로 시각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상징이나 굴절·변형되어 꿈으로 나타났을 경우, 꿈을 꾼 우리 자신은 꿈 내용을 기이한 꿈으로 생각하고 오래 기억되며 무슨 뜻인지 알려고 애쓰게 된다. 옛 선인의 꿈사례로, 어려서 꿈에 자신의 허리띠가 끊어지는 꿈을 꾼 사람이 말년에 이르도록 무슨 뜻인지 알려고 애쓰다가, 자신의 후손이 없음을 알게 되고 단대(斷帶:허리띠가 끊어짐)를 단대(斷代:대가 끊어짐)의 파자해몽으로 알아냈다는 사례가 있다. 이처럼 꿈의 상징성이 난해성과 황당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한층 궁금증을 갖게 하고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도록 해주고 있는 것이다.
신(神)이 인간에게 부여한 최대의 선물인 꿈은 그 자신의 꿈의 궁전의 신비함을 우리 인간들에게 쉽게 그 문을 열어 보이려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자신에게 일어날 미래를 꿈의 세계를 통해 단정적으로 알 수만 있다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여러분이 있을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두려운 세상이 펼쳐질는지 모른다.
희랍 신화에 나오는 황금을 좋아해서 만지는 것마다 황금이 되기를 원했던 마이더스 왕이 소원대로 이루어져서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던가? 후회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것처럼, 우리 인간이 꿈의 미래예지적인 결과를 단정적으로 알고서 살아간다는 것은 마이더스 왕의 헛된 꿈보다 더한 비참하고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신(神)은 우리 인간이 '마이더스의 꿈'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며, 또한 아무리 우리 인간이 애를 써도 신비한 꿈의 궁전의 세계를 파헤치지는 못 할 것이다.
꿈은 우리에게 내면의 잠재의식의 세계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무대 위의 연극처럼 우리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예행연습이 없는 단 한 번씩밖에 살아갈 수 없는 인생길에서, 꿈은 우리에게 지난날을 돌이켜 보도록 해주며, 앞으로의 일어날 일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찬란한 무대 위에 내면세계인 자아를 등장시키거나 다른 인물이나 동물을 등장시키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상징기법으로 우리에게 신비한 꿈의 세계로 손짓하면서 부르고 있는 것이다.
(10) 유난히 꿈을 자주 꾸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미래예지적인 꿈을 많이 꾸는데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는 자신의 잠재의식의 정신능력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문제는 무지개같은 여러 가지 꿈의 성격 중에서 미래예지적인 꿈이 아니라, 불안·근심·초조감에서 꾸어지는 허몽·잡몽에 가까운 심리표출의 꿈을 자주 꾸게 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꿈들은 잘 기억도 안나는, 이른바 개꿈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이 심신이 고달플 때나 걱정스런 일이 있을 때, 잡스런 꿈을 많이 꾸고 있다. 필자 또한 경험한 바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먼 길을 가야하는 불안감에 잠을 청하다 보면,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게 밤새도록 알 수 없는 꿈을 꾸는 것으로 시달리고는 한다. 이런 경우는 마음을 편안히 하고서 잠을 청해보시기 바란다. 꿈을 꾸는 주체는 바로 우리의 잠재의식으로, 내면의 자신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런 심리표출의 꿈에 지배된다기 보다, 자신의 의지적인 힘으로 꿈을 지배해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을 꾼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꿈은 우리 내면의 자아요, 우리의 정신능력의 활동으로써, 우리에게 닥쳐올 일에 대해서 대화하고 계시하면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 모두가 정신능력의 영적인 신비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이 구현되는 것이 바로 꿈의 세계인 것이다. 미래에 일어날 일이나 우리가 관심을 지니거나 걱정하고 있던 일에 대해서, 꿈을 통해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예지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나는 꿈을 안 꾼다"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요, 불쌍한 사람이다. 더욱 나아가 "나는 꿈을 안 믿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다"를 말하고 다니는 사람인 것이다.
본인이 아직껏 신비한 꿈의 세계를 체험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주변에서 (로또)복권 당첨, 교통사고 예지 등, 신비한 꿈의 세계를 말하고 있는 이웃(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다. 심지어 꿈을 안 믿는다는 사람도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러갈 생각부터 하는 것처럼, '꿈에는 무언가 있다'를 믿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다만 돼지꿈이 반드시 복권당첨이 아닌 다른 일로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모르고, 복권에 당첨이 안되었다고 꿈은 엉터리라고 떠드는 것일 뿐이다.
또한 꿈은 종교와 관련이 없다. 오직 우리 인간 잠재의식의 정신활동만이 있을 뿐이다. 불교 신자이든, 기독교 신자이든 종교적 신앙에 관계없이 꿈은 우리 깊숙한 내면의 세계에서 빚어지는 오색의 무지개인 것이다.
이러한 꿈의 상징표현은 세계 공통적인 표현방식과 세계 공통적인 뜻을 지니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 인류와 함께 해왔다. 꿈은 인류가 있어온 이래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경험해오는 정신현상이며, 꿈만이 지니는 독특한 표현양식과 표현수단 그리고 영감적 기능을 구사하는 언어라는 점에서, 인류 모두가 추구해 온 민속학 ․ 심리학 ․ 철학 ․ 정신분석학 ․ 심령학 ․ 기타 꿈과 관련된 모든 전근대적인 학문의 근간을 이루며, 그것들의 정점위에서만 그 진상을 밝힐 수 있는 학문중의 학문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 인류에게 남은 과제가 있다면, 이러한 우리의 정신활동의 세계인 신비로운 꿈의 세계에 대한 탐구와 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