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00% 활용하기
안드로이드폰에서 내 PC 원격 제어 하기
최근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정말 못하는 일이 없어 보인다. 이미 성능 자체만을 놓고 볼 때 일부 PC의 것을 뛰어 넘고 있는 스마트폰이 한 둘이 아닌데, 그런 만큼 스마트폰을 잘 사용한다면 그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스마트폰을 통한 PC 원격 제어도 스마트폰의 성능이 발달하면서 생긴 새로운 기능 중 하나다. 스마트폰의 PC 원격 제어는 잘 사용하면 그 활용 범위가 매우 넓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PC를 원격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고, 안다 해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시간 앱스토리에서는 자신의 스마트폰, 그 중에서도 안드로이드폰에서 PC를 원격제어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자 한다.
안드로이드폰에서 PC를 원격 제어 할 수 있는 앱과 프로그램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이번 시간에는 가장 인지도가 높고 서비스가 안정적인 두 앱인 ‘팀 뷰어’와 ‘네이트온 내PC제어 for Android’를 중심으로 PC를 원격제어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팀뷰어(TeamViewer)
팀뷰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회원 가입을 한 후 원격제어 할 PC에 ‘팀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팀 뷰어 공식 홈페이지(www.teamviewer.com)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이어서 자신의 스마트폰에 ‘팀뷰어’ 앱을 설치하면 원격 제어를 하기 위한 사전 준비가 끝난다.
1. PC에 팀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연결 제어 화면이 나타난다. 스마트폰에 입력할 ID와 비밀번호가 생성되며, 비밀번호는 임의로 바꿀 수 있고 접속할 때 마다 새롭게 바뀐다.
2. 스마트폰 팀뷰어 앱에서 PC의 팀뷰어 제어 화면에서 봤던 ID와 비밀번호를 순차적으로 입력하면 원격 제어가 시작된다.
3. 팀뷰어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여 PC를 제어할 수 있고, 클릭은 터치 한번, 그리고 우측 클릭은 두 번 터치 후 마지막 터치를 길게 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다른 앱처럼 화면을 두 손가락을 움직이면 화면이 줌/아웃 된다.
4. PC의 배경화면을 나타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원격 제어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배경화면을 검은색으로 처리하고 있다. 가로 화면의 경우 위, 아래 여백이 생겨 한번에 전체 화면을 볼 수 없지만, 세로 화면은 위, 아래로 화면이 꽉 차 좌우로만 이동하면 된다.
5. 원격 제어지만 문서 작성, 인터넷 뱅킹, 포토샵,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 PC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업을 큰 지연 현상 없이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이미지 작업 시 이미지의 화질 저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펑션키 등의 안드로이드 키보드에 없는 특수키가 잘 정리되어 있어 화면이 작아졌다는 점을 제외하면 작업 수행에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팀 뷰어는 무료 사용이라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앱과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팀 뷰어는 화상 회의 기능을 지원해 웹캠이 설치된 PC 사용자와 스마트폰 사용자가 화상으로 채팅을 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팀 뷰어이지만 일부 문서 작성 시 특정 단어가 입력되지 않고, 활성화된 프로그램 창을 드래그 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네이트온 내PC제어 for Android
네이트온 내PC제어는 원격제어 프로그램 전문 회사인 알서포트가 네이트온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이트온 내PC제어를 사용하는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rsupport.nate.com/rview/r8/main/index.aspx)에서 회원 가입을 한 후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PC에 설치하면 된다.
1. 네이트온 내PC제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시 사용했던 ID와 비밀번호를 앱에 입력한 후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PC를 선택하면 된다.
2. 네이트온 내PC제어는 액티브X를 이용한 웹 기반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반드시 익스플로러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한 후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한다. 이미 PC에 네이트온 내PC제어나 리모트뷰 전용 에이전트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면 프로그램을 삭제 후 재설치 해야 한다.
3. 네이트온 내PC제어의 사용 방법은 다른 스마트폰 앱 사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두 손가락을 이용해 화면을 줌/아웃 할 수 있고 한 손가락으로 마우스 왼쪽 버튼을, 그리고 두 손가락으로 오른쪽 버튼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배경화면은 검은색으로만 표시되며 가로 화면에서도 상하좌우 여백이 없다. 다만 세로화면에서는 상하에 큰 여백이 발생해 아쉬움을 남긴다.
4. 네이트온 내PC제어는 화면상에 별도의 마우스 포인터가 없는 대신 사용자가 직접 해당 화면이나 메뉴를 선택해 PC를 제어할 수 있다. 때문에 디테일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화면을 확대시켜야 하며 화면 선택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5. 마우스 포인터가 없는 대신 화면 가운데 마우스 포인터 모양의 메뉴를 선택하면 다양한 단축키와 기능키가 나타난다. 윈도우 최대화와 듀얼모니터 화면 전환, 방향키와 펑션키 등 다양한 메뉴키가 있기 때문에 PC를 제어하기에 한결 수월하다.
네이트온 내PC제어는 우리나라 PC이용자들에게 익숙한 메신저 네이트온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시스템의 기본은 알써포트의 리모트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마우스 포인터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사용함에 있어 큰 불편함이 없지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한 달밖에 안 된다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리모트 뷰는 14일).
월간 앱스토리 |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