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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2011(서울)
함승시 교수의 산나물 건강법 |
‘산나물 전도사’로 불리는 강원대학교의 함승시 교수. 그는 우리 산야에서 자라는 산나물의 성분과 효능을 연구하고, 특히 산나물의 항암 효과에 대한 깊은 연구로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았다. 그러던 중 1991년 가을, 예기치 못한 위암 진단을 받고 위를 80% 가까이 잘라내는 큰 수술을 받았다. 강연회나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산나물의 효능을 알리고, 산나물로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던 사람이 위암으로 수술을 받았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병 문안을 온 동료 교수들은“산나물을 먹으면 암에 안 걸린다더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라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산나물을 오래 연구하면서 항암효과를 확신했던 그는 항암치료 대신 산나물 식이요법을 선택했다.
퇴원 후 산나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먹었다는 함 교수는 식이요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산나물과 야채로 된 식단을 짜고, 매일 아침 운동 후 컴프리, 신선초, 돌미나리, 민들레, 질경이, 케일을 섞어 만든 녹즙 200㎖를 마셨다. 또 항암, 그 중에서도 위암 억제 효과가 있는 산나물을 계절별로 구해 녹즙을 만들어 하루 두세 번씩, 한 번에 200㎖가량을 식전에 효모 10g과 함께 먹었다. 시장에서 팔지 않는 것은 가까운 들로 직접 채취하러 나가기도 했고, 녹즙뿐 아니라 무침이나 쌈으로도 먹었다. 그렇게 3년간 꾸준히 산나물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결과 건강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함승시 교수 추천!
쉽게 구할 수 있는 산나물의 효능 & 이용법
쑥은 고혈압·신경통·강장·이뇨·진통·해독·소염·월경불순·부종 등에 두루 효험을 나타낸다. 특히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으며, 살균 및 항알레르기 작용도 있어 각종 피부병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쑥즙이 발암 물질의 활동을 억제하여 항암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초봄에 쑥의 새싹을 뜯어 햇볕에 말려 차로 끓여 먹으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쑥의 칼륨과 칼슘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써 당뇨병을 치료한다.
쑥 이용법
쑥은 단오가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쑥을 캐어 말리거나 데쳐서 한 번 사용할 만큼씩 따로 포장하여 냉동해 두면 일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쑥은 새순이 나와 4∼5cm 정도 자랐을 때 밑 부분을 남기고 채취한다. 자연산은 3월부터 어린잎을 수확할 수 있으며, 6∼7월에는 줄기 상부의 순을 채취한다. 약쑥은 5월 중순에 수확하여 건조시킨 것이 좋은 것이다. 또 육지에서 자란 것보다는 바닷가나 섬에서 자라는 쑥이 독성이 없고 잎사귀가 얇으며 향이 강하지 않아서 좋다.
쑥은 뜸을 뜨거나 찜질을 할 때도 많이 이용되는데, 평소 목욕 재료로 쓸 때는 말린 잎 60g 또는 생잎 200g을 삼베자루에 담아 목욕물에 우려내면 된다. 쑥을 음식으로 먹을 때는 강한 맛이 있으므로 하루쯤 물에 담가두었다가 먹는 것이 좋다.
달래는 가을부터 봄까지 성장하며, 겨울부터 봄까지 채취하여 먹는다. 쌉싸래한 맛의 달래는 부인병 및 소화기 질환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동의보감에도‘달래는 성질이 따뜻하여 비장과 신장에 작용해 소화를 돕는다’고 적혀 있다. 보혈·강장·중풍·해독·진통·식욕부진·건위 등에 두루 효험을 나타낸다. 달래의 뿌리를 생으로 먹거나 태워서 하루에 세 번 5g씩 물에 타 마시면 위장병·월경불순·신경 안정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뿌리째 말린 다음 소주에 넣어 밀봉한 뒤 2∼3개월 후에 마시면 정력 증진과 신경 안정에 좋은 약술이 된다.
그러나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강하므로 열 때문에 생기는 안질, 구내염이 있거나, 위가 약한 사람은 먹지 않도록 한다.
달래 이용법
약용으로 쓸 때는 잎이 말라 죽기 전에 달래를 캐어 어둡고 찬 모래에 묻어 두었다가 쓴다. 달래의 잎은 생으로 써야 하므로 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알뿌리가 클수록 매운맛이 강하며, 연한 것은 양념해서 무쳐 먹고, 굵은 것은 된장찌개 등에 넣어 먹는다.
달래 무침에는 식초를 넣는 것이 좋은데, 식초가 비타민 C의 파괴를 지연시켜 주기 때문이다. 칼슘이 많은 달래는 빈혈을 예방하며 간장 기능을 좋게 한다. 달래에 굵게 채 썬 무와 젓갈을 넣고 버무린 뒤 소금물을 붓고 물김치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이른 봄에 사람 인(人)을 거꾸로 세운 듯한 싹이 나오는 식물로 7∼8월에 꽃이 핀다. 원추리는 예로부터 폐결핵, 종양, 궤양, 황달에 약효가 있다고 전해지며, 특히 뿌리는 결석·수종·불면증·대하·등에 좋고, 살균작용도 뛰어나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없애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원추리 이용법
원추리를 약으로 쓸 때는 가을에 채취하여 말렸다가 잘게 썬다. 해열에는 말린 원추리 10∼15g을 400㎖의 물에 오래 달여 절반 남았을 때 마신다. 이뇨에는 이보다 적은 5∼10g을 달여 마신다.
원추리는 씁쓸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갖고 있어 이른 봄 솟아 나온 어린순으로 나물을 하거나 국을 끓여 먹으면 좋다. 잎이 10cm정도 되었을 때 가장 먹기 좋으며, 날것 그대로 올리브 오일에 볶으면 입맛을 돋워주는 요리가 된다. 그러나 원추리 뿌리에는 약간의 독이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에 탈이 날수도 있다.
두릅은 해열·강장·건위·이뇨·진통·거담 등의 효능이 있으며, 특히 위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여 위경련이나 위궤양을 낫게 하고, 꾸준히 먹으면 위암을 예방해 준다. 두릅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불안, 초조감을 없애준다. 정신적 긴장이 지속되는 일을 하는 사람과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두릅나무 껍질을 벗겨 말리면 총목피라는 약재가 되는데 당뇨병과 신장병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목피는 풍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관절염과 신경통제로 자주 이용되어 왔다. 두릅의 생즙을 마시면 통풍, 두통, 신경통에 좋다. 발암 물질의 활동도 억제하여 육류가 탈 때 만들어지는 발암 물질과 담배의 유해 물질의 활동성을 9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릅 이용법
두릅을 약으로 쓸 때는 나무의 껍질과 뿌리를 사용한다. 가시를 제거하여 햇볕에 말려두었다가 필요할 때 잘게 썰어 10g을 500㎖의 물에 달여 하루 세 번 마신다. 소주 1.7ℓ에 생두릅 200g(말린 두릅은 150g)을 넣고 6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술이 된다. 또 기름에 튀기거나 볶아먹기도 하고, 석쇠에 구워서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미각을 돋워주는 별미가 된다.
두릅은 봉오리 끝이 싱싱하고 전체적으로 굵직한 것이 좋다. 두릅을 손질할 때는 싹이 나온 부분의 갈색 껍질을 벗기고, 떫은맛이 심할 경우 식초물에 담가 떫은맛을 우려낸다.
씀바귀는 진정·최면·해열·조혈·간염·당뇨병 등에 좋다. 또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있어 옛날 여자들은 염증이 생기거나 입 안이 헐었을 때 씀바귀를 짓찧어 붙이거나 즙을 마시기도 했다.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뇨 시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을 때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고, 특히 씀바귀 녹즙은 간장병과 골수암의 특효약이기도 하다. 최근 실험에서는 씀바귀 추출물이 항산화·항스트레스·항박테리아 작용을 하는 것이 입증되었다.
항암 효과가 뛰어난 알리파틱, 항산화 기능을 가진 시나로사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씀바귀는 면역 증강 효과가 높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산나물이다.
씀바귀 이용법
말린 약재는 한 번에 2∼4g씩 200㎖의 물에 달여 마신다. 씀바귀는 대개 쓴맛이 강하므로 물에 우려냈다가 요리하는 것이 좋고, 소금물에 삭혀 김치를 담그면 별미이다.
쇠비름은 해열 및 강장 작용을 하여 위암·임질·요도염·냉대하·임파선염·여드름 등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잎을 말려서 달여 먹으면 악창·고환염·변비가 사라진다. 쇠비름은 해독 작용을 하고, 풍을 없애는 약초로 알려져 있으며, 각종 기생충을 없애고 모든 성병을 치료한다. 발암 물질의 활동도 70∼80%가량 억제시킨다. 특히 위암 세포를 없애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쇠비름 이용법
여름에 채취한 쇠비름을 말려서 약재를 쓰는데 한 번에 3∼6g씩 200㎖의 물에 달여 먹는다. 생풀을 찧어 상처에 바르거나 가루를 기름에 개어 바르기도 한다. 식용으로는 뿌리를 잘라내고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친 후 양념에 무쳐 먹는다. 부종이 심할 때는 소변이 잘 배설되도록 하루에 10∼20g씩 끓여서 차처럼 마시면 좋다.
머위는 건위·거담·천식·해독·해열·인후염·종기·식욕 증진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당뇨병에 좋으며 항암 효과가 있다. 머위꽃이 피기 전 꽃대를 말려 한약재로 만든 관동화는 기침에 좋다. 약재를 갈아 양치하면 편도선이 부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종창이나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머위 뿌리나 줄기를 빻아서 환부에 붙였다. 유럽에서는 머위가 탁월한 암 치료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위스의 자연치료 의사 알프레트 포겔 박사는“머위는 독성이 없으면서도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는 식물”이라고 했다.
머위 이용법
약용으로 쓸 때는 머위의 새싹이 봉오리를 이루고 있을 때 꽃줄기를 채취한다. 말린 뒤 잘게 썰어10∼20g을 물 400㎖에 달여서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 하루 세 번 정도 음용한다. 녹즙을 낼 때는 다른 채소와 함께 섞어서 짜내면 된다.
머위는 일단 줄기의 껍질을 벗긴 후 잘게 썰어서 양념장에 졸여서 반찬으로 먹는다. 혹은 잎을 쌈에 이용하기도 한다. 머위 초장요리는 머위를 살짝 데쳐 물에 우려 물기를 뺀 다음 식초, 간장, 설탕을 3:2:1의 비율로 섞은 양념장에 무친다. 머위에는 극소량의 발암 물질이 존재하지만,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데쳐서 이용하면 발암 물질이 거의 없어져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참취의 약효로는 진통·해독·지혈 등이 꼽힌다. 또 근육과 뼈의 통증이나 요통·두통·방광염·장염으로 인한 복통 등에도 효험이 있다. 옛날에는 타박상이나 뱀에 물렸을 때에도 치료약으로 쓰였다. 참취에는 발암 물질의 작용을 70∼90% 억제하는 항돌연변이 성분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참취 이용법
늦가을 또는 이른 봄에 뿌리를 채취해 말려서 잘게 썬다. 이것을 한 번에 5∼10g씩 200㎖의 물로 은근하게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 참취나물은 칼륨을 많이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살짝 데쳐서 양념장에 무쳐 먹거나 넓은 잎사귀를 살짝 데쳐 쌈을 싸 먹어도 좋다. 단오 음식인 수리취떡은 취를 삶아서 짓이긴 뒤 쌀가루를 섞어 만든 것이다. 쓴맛을 우려낼 때 칼륨이 빠져나올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오래 물에 담가두면 안 된다. 말려두었다가 묵나물로 쓰기도 하고, 어린잎을 기름에 볶아 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거나 튀겨 먹기도 한다.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은 칼슘이 많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칼슘이 부족하면 골격 형성이 안 되고 성격도 신경질적으로 변하기 쉽다. 아욱은 아이들의 성격을 차분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다.
다이어트 차로 널리 알려진 동규자차는 아욱의 씨인 동규자로 만든 것이다. 아욱은 성질이 차고 미끄러워 비뇨·생식 기능이 떨어지는 소양인에게 좋다. 아욱의 씨와 뿌리는 이뇨제, 변비 치료제 등으로 쓰이고, 맛이 달아 여러 가지 요리 재료로도 사용된다. 아욱의 효과를 더욱 높이려면 생아욱을 뿌리째 짓찧어 즙을 550㎖ 정도 만들고, 거기에 생강즙을 180㎖ 타서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시면 좋다. 그러나 임산부는 유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고, 소화가 안 되거나 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욱 이용법
아욱은 줄기가 연하고 잎이 부드럽다. 국이나 죽을 끓이거나 데쳐서 쌈을 싸 먹는다. 아욱은 봄부터 가을까지 나오는데, 특히 가을 아욱은 맛이 좋아 문을 잠그고 몰래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이다. 연한 잎은 그대로 쓰고 큰 잎은 풋내가 나므로 주물러 씻어 풋내를 뺀다. 줄기 껍질을 벗기고 사용한다. 마른 새우에 된장을 풀어 넣고 표고버섯을 넣어 아욱국으로 끓여 먹으면 좋다. 쌀뜨물에 된장과 쌀을 넣고 끓인 아욱죽은 이유식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