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초대석 - 미술포탈 아츠넷 백동기 대표>

이젠 미술도 온라인 시대!
작품을 직접 검색, 구매, 경매할 수 있는 미술포탈 사이트 ‘아츠넷’
미술작품 하면 우선 고가의 작품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고 인식돼 왔다. 때문에 미술시장의 벽은 늘 높았고 항상 닫혀있다는 느낌을 주곤 했는데 이곳 ‘아츠넷’(대표 백동기 www.artsnet.co.kr)은 그러한 일반인들의 편견을 깬 곳이다. 전국 규모의 갤러리들이 온라인상에서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공개한 곳으로 이미 270여 개의 화랑들이 가입했으며 확보된 작품 수만 1만점이 넘는다. 일반적으로 특정 제품에 대한 온라인상의 마케팅이 점점 대중화되어가는 가운데 ‘아츠넷’은 그동안 개방되어 있지 않던 미술시장을 온라인 상에서 투명하고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고 예술품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는 바람직한 사이트로 주목받고 있다.
시사뉴스피플 윤봉섭 전문기자 ybs733@
최근 미술시장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아츠넷의 백동기 대표는 “주택들이 점점 서구식으로 구조가 변화하고 미술품이 소장문화에서 투기의 수익성 위주로 변질됨에 따라 미술계는 점점 어려움이 가중되어가고 있다. 특히 서구식 집 구조로의 변화는 동양화의 발달에 큰 저해요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가뜩이나 일반인들에게 높았던 미술시장의 벽은 더욱 거대해질 수밖에 없었고 한국미술계는 더욱 침체될 수밖에 없었다.
당당한 저작권을 가진 예술작품, 진품만을 공급
이에 백동기 대표는 미술포탈 아츠넷을 구상하게 됐다. 미술 작가들에 대한 스폰서가 되어 준다는 모토 아래 만들어진 아츠넷은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등록하고 홍보, 판매까지 할 수 있으며 구입자들도 구입하고자 하는 작품을 스스로 검색해 정보를 얻고 여러 가맹점과 비교 검색할 수도 있어 작품의 세세한 시세 파악까지 가능하다. 또한 사이버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작품을 보여주고 판매를 하게 됨으로써 각 가맹점들은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진품 거래를 하게 되고 품목별, 분야별로 준비된 전문감정위원회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어 미술품 경매문화 정착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모든 미술품은 인터넷 사이트 등에 게시를 위해서는 저작권에 대한 게시비용을 KACA(아츠넷미술저작권센터)에 지불해야 하며, 아츠넷 미술품감정센타에서 가짜 미술품은 감정에 대한 호적 자체가 발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진품과 모조품에 대한 구분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감정가 대비 감정수수료는 크게 저렴하며 감정가를 작품 금액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다. 아츠넷의 백동기 대표는 “아츠넷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문화 예술품 시장에 미술업계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 시키고 국민의 문화 의식 수준을 높이며 예술을 통한 정신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술 저작권에 대해 아직 문외한인 작가들이 많다고 판단, “미술 저작권 등록,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라고 강조하며 모조품이 난무하는 미술 작품들의 교통정리 역할까지 하고 있다.


2008년 10월 미술잡지 '아츠넷 뉴스'가 창간되었다.
한미 FTA에 대한 미술계 철저한 준비 필요
백동기 대표는 앞에서도 강조한 ‘미술저작권’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동안 아무생각 없이 특정 작가의 작품을 복제 유통시켜온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저작권에 대한 일반인들의 무지 때문이라는 것. “작가나 그 작가의 후손에게 작가 사후 50년 동안 재산권을 보장해주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고 강조하는 백동기 대표는 “준비가 덜 된 상태이고 현재 자신들의 상황이 너무나 좋지 않다고 말하는 작가들도 문제”라면서 작가들이 KACA에 적극 가입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길 권한다. 특히 한미 FTA의 유예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1996년 우리나라도 저작권에 대한 국제협약에 가입한 상태임에도 불구, 아직 우리 미술계가 걸음마 단계인 것에 큰 우려를 표했다. 때문에 KACA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작가들이 KACA에 가입하게 되면 이곳에서는 작가들에게 무료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주고, 기업들을 상대로 작가들의 작품이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작가를 대신해 홍보 활동을 해주며, 그 외 작가들의 작품에 시장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여러 판매 루트를 개발, 추천 및 관련 업체들과 연결까지 해주고 있다. 특히 저작권 침해 없이 합법적으로 작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저작권이 침해되었을 경우 작가들을 대신해 직접 모든 법적 절차를 대신 진행해주고 있다. 작가들이 저작권에 대해 조금만 심각하게 인식한다면 힘들게 탄생시킨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진정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백동기 대표는 말한다.
백동기 대표는 미술계의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고 (가칭)서울미술은행을 통한 ‘아트펀드’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의 아트펀드는 미술작품의 비전문가인 금융, 은행권에서 만들어져 투자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서울미술은행’을 통한 아트펀드가 만들어질 것이며 미술품 실물을 보고 투자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원로작가 중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작가들을 후원하고 유망한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는 그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 자금이 마련돼 최소한 작가의 생계라도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려운 미술계를 힘겹게 이끌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필자의 말에 “우리 미술계에 필요한 것을 찾아서 일할 뿐”이라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백동기 대표의 모습에서 우리 미술계에 비치는 한줄기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NP
* 기타 작품관련 문의 02-736-00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