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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을 지니고 있는 것이 죄가 된다.분수에 맞지 않는 것을 가지고 있으면 재앙이 온다. |
■ 회사후소 繪事後素 [그릴 회/일 사/뒤 후/흴 소]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이후에 한다. 본질이 있은 연후에 꾸밈이 있음 공자가 말했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후이다." "예는 나중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나를 일으키는 자는 그대로다. 비로소 함께 시를 말할 수 있게 되었구나." 동양화에서 햐안 바탕이 없으면 그림을 그리는 일이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로 소박한 마음의 바탕이 없이 눈과 코와 입의 아름다움만으로는 여인의 아름다움은 표현되지 아니한다는 것이 공자의 말이다. 이에 자하는 밖으로 드러난 형식적인 예보다는 그 예의 본질인 인(仁)한 마음이 중요하므로 형식으로서의 예는 본질이 있은 후에라야 의미가 있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참고1]이 구절의 전체적인 의미에 대하여는 이론이 없지만 다만 회사후소(繪事後素)의 해석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전체의 의미를 먼저 읽어보기로 하지요.
[참고2]자하는 공자 말년제자로 본시 위(衛)나라 사람으로, 나중에 위문후의 스승이 되어 제(齊)나라 직하학파의 모델이 된 위나라의 학단을 형성했다. 자하는 문학적 상상력이 탁월했던 인물이다. 자하가 위나라 사람이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자하가 위나라의 노래, 위풍(衛風)의 한 수를 인용한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 노래는 위나라 장공의 제나라 태자 득신의 여동생인 장강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그 제나라의 여자가 너무도 아름다워, 그녀가 시집올 때 위나라 사람들이 그녀의 아름다움을 찬미한 노래라 한다. 이 노래는 오늘날의 <시경>속에 위풍(衛風) "석인(碩人)"으로 편집되어 남아있다. "석인"이란 훤칠하고 늘씬한 여인을 뜻한다. 공자가 말하는 '회사후소'란 이러하다. 그림을 그리는데 먼저 색색의 물감으로 모든 형체를 구현하고 제일 나중에 흰 물감으로 그 형체를 명료하게 드러내어 광채나게 만드는 최종 텃치를 하는 것과도 같이, 인간의 예라는 것은 온갖 갖가지 삶의 경험이 이루어지고 난 후에 최종적으로 그 인격의 완성을 최종적으로 텃치하는 것과도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하는 말하였다: "그림에서 흰 물감이 제일 뒤에 오듯이, 인간의 인격형성과정에 있어서는 예가 제일 뒤에 온다는 뜻이겠군요?" 결국 석인의 아름다움의 최종적 치장은 예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이에 공자는 기뻐서 말하였다. 이 때 '상(商)'이라는 것은 자하의 실제 이름이다. 애정이 듬뿍 담긴 친근한 호칭이다: "상아! 넌 정말 나를 계발시키는 사람이로구나! 이제 너와 더불어 시를 논할 수 있겠구나!" '기여자'의 '기(起)'는 단순히 감정의 흥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제자라 할지라도 그 깨달은 바가 선생인 나를 앞서는 면이 있어, 내가 미처 생각치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준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도올 논어강의> |
■ 회자인구 膾炙人口 [날고기 회/구운고기 자/사람 인/입 구]
☞'회자'란 '고기에 회친 것과 구운 것'이란 뜻으로 널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말한다. 즉, 좋은 글귀가 여러 사람들에게 자주 인용되는 것을 비유하는 말. |
■ 회자정리 會者定離 [모일 회/놈 자/정할 정/떠날 리]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기 마련임. 인생의 무상함을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제망매가--월명사
▷ 녹양(綠楊)이 천만사--이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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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빈 效顰 [본받을 효/눈살찌푸릴 빈]▶플래쉬 보기(출처-즐거운학교)
☞서시가 눈살을 찌푸린다는 뜻. 곧 ① 영문도 모르고 남의 흉내를 냄의 비유, ② 남의 단점을 장점인 줄 알고 본뜸의 비유. 그런데 그녀는 길을 걸을 때 가슴의 통증 때문에 늘 눈살을 찌푸리고 걸었다. 이것을 본 그 마을의 추녀(醜女)가 자기도 눈살을 찌푸리고 다니면 예쁘게 보일 것으로 믿고 서시의 흉내를 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질겁을 해서 집 안으로 들어가 대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아무도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다. 《장자(莊子)》〈천운편(天運篇)〉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원래 반유교적(反儒敎的)인 장자가 외형에만 사로잡혀 본질(本質)을 꿰뚫어 볼 능력이 없는 사람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는 것으로 실로 의미심장(意味深長)하다. 춘추 시대 말엽의 난세(亂世)에 태어난 공자가 그 옛날 주왕조(周王朝)의 이상 정치(理想政治)를 그대로 노(魯)나라와 위(衛)나라에 재현시키려는 것은 마치 '서시빈목'을 흉내 내는 추녀의 행동과 같은 것이라는 것이다. |
■ 효시 嚆矢 [울 효/화살 시]
☞전쟁터에서 우는 화살을 쏘아 개전(開戰)의 신호로 삼다. 모든 일의 시초. |
■ 후목분장 朽木糞牆 [썩을 후/나무 목/똥 분/담장 장]
☞썩은 나무에 조각하거나 부패한 벽토에 흙칠을 하여도 소용이 없다. 쓸모 없는 사람을 비유하거나 혼란한 세상을 비유함, 어떤 일을 하고자하는 의지와 기개가 없는 사람은 가르칠 수 없다, 썩어빠진 정신을 가진 사람에게는 아무리 꾸짖거나 가르쳐도 희망이 없다=후목분토(朽木糞土) 朽木不可雕也 糞土之牆不可오也 於予與何誅 [출전2]『한비자』 현학편(顯學篇) 그래서 용모로써 사람을 취함은 자우(子羽)에게서 그르쳤고, 언변으로써 사람을 취함은 재여에게서 그르쳤다고 했다." |
■ 후생가외 後生可畏 [뒤 후/날 생/옳을 가/두려워할 외]
☞뒤에 난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으로, 후배는 나이가 젊고 의기가 장하므로 학문을 계속 쌓고 덕을 닦으면 그 진보는 선배를 능가하는 경지에 이를 것이라는 말. [원문]“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
■ 후안무치 厚顔無恥 [두터울 후/얼굴 안/없을 무/부끄러울 치]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다. 뻔뻔스러워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 |
■ 흉유성죽 胸有成竹 [가슴 흉/있을 유/이룰 성/대나무 죽]
☞대나무 그림을 그리기 전에 마음 속에 이미 완성된 대나무 그림이 있다.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 일에 대한 계획, 방침 등이 이미 마음 속에 결정되어 있다 문여가는 대나무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창가에 수많은 대나무를 심고, 매일 정성껏 가꿨다. 잎이나 가지가 자라는 모습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사계절의 다른 모습, 비 올 때나 맑을 때나 안개 속의 서로 다른 자태를 살폈다. 오랜 세월이 흐르자, 대나무의 모든 것을 훤히 알게 되어, 눈을 감으면 대나무의 모든 것이 눈 앞에 수없이 펼쳐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때는 붓을 쥐고 그저 손을 몇 번 휘두르는가 싶으면, 종이 위에는 이미 절묘한 대나무 그림이 완성되었다. 그의 이런 경지를 문인인 친구가 흉중유성죽(胸中有成竹)이라고 표현했다. 흉유성죽(胸有成竹)은 그 준말이다. [참고]묵죽의 회화사상 뚜렷하게 일개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은 북송의 문동(文同,960-1279) 때부터라고 할 수 있으며 남송의 미불(米揷)이 쓴 「화사」에 의하면 <심묵(深墨)은 전면이 되고 담묵은 뒷면이 되는데 이것은 문동으로 부터 시작되었다>라고 하였는데 미불은 당시 예술계의 고증학자로 널리 알려진 사람으로 그의 학설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이나 이미 문동 이전에도 죽화에 대한 새로운 창조 기풍이 있었기 때문에 미불의 논법을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또 문동의 죽엽화법은 입체감과, 수묵의 취미에서 표현된 것이기 때문에 전대에도 더욱 그런 기풍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나 비록 그렇다 할지라도 문동은 죽화법의 전형을 형성하였고 역대로 그의 전형을 배우지 않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문동을 묵죽화의 비조(鼻祖)라고 할 수 있다. |
■ 흑우생백독·黑牛生白犢·[흑 흑/소 우/날 생/흴 백/송아지 독]
☞검은 소가 흰 송아지를 낳았다는 말로, 재앙이 복이 되기도 하고 복이 재앙이 되기도 한다 아들이 돌아와 말을 아뢰니 그의 아버지가 말했다. "공자님의 말씀대로 행하거라." 그로부터 일년 후, 그 집 아들도 또 까닭없이 눈이 멀었다. 그 뒤에 초나라가 송나라를 공격하여 그들이 사는 성까지 포위하였다. 백성들은 자식을 바꾸어 잡아먹고 유해를 쪼개어 밥을 지었다. 장정들은 모두 성 위로 올라가 싸우다가 태반이 죽었다. 그러나 이들 부자는 모두 눈이 멀었기 때문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포위가 풀리게 되자 그들은 다시 눈이 회복되어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
■ 흥진비래·興盡悲來·[흥 흥/다할 진/슬플 비/올 래]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픈 일이 온다
▷ '고박정희 대통령' 흉잡을 때는 즐겁겠지만 노무현대통령 흠잡히기 시작하면 흥진비래 실감할 날 머지 않을 것이다. 화무십일홍이고 괴불삼년에 권불십년이란 것도 모르는가?<2006 한나라당 논평> |
■ 희생 犧牲 [희생 희/ 희생 생]
☞ 천지신명, 묘사(廟社)에 제사 지낼 때 제물로 바치는 산 짐승. 주로 소, 양, 돼지 따위를 바친다. ≒뇌생(牢生)·생뢰(生牢)·전희(?犧) /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림. 또는 그것을 빼앗김. 그러나 같은 소일지라도 얼룩소는 금물(禁物)이었다. 곧 희(犧)는 털에 잡색(雜色)이 섞이지 않은 소를 뜻한다. 한편 생(牲)은 소(牛) 중에서도 살아있는(生) 소를 뜻한다. 그것은 소를 잡아 고기를 바친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소를 바쳤다는 뜻이다. 곧 희생(犧牲)은 천지신명(天地神明)이나 종묘(宗廟)에 제사를 올릴 때 제물로 올렸던 소를 의미한다. 다만 암컷은 바치지 않고 튼튼하고 우람한 수컷만을 골라 바쳤다. 그런데 희생(犧牲)에는 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었다. 본디 '삼생(三牲)'이라 하여 양이나 돼지도 제물로 쓰곤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축 대신 사람이 희생(犧牲)이 된 적이 있었다. 하(夏)나라의 폭군(暴君) 걸왕(桀王)을 정벌한 탕왕(湯王)은 은(殷)나라를 세웠다. 천하(天下)를 잘 다스렸지만 때아닌 한발(旱魃)로 백성의 고통이 말이 아니었다. 무려 5년간 비가 오지 않아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해야 할 판이었다. 백성을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그는 자신이 직접 희생(犧牲)이 되어 기우제를 올렸다. 그는 머리를 깍고 사지를 묶은 다음 희생(犧牲)이 되어 제단위에 섰다. 그의 정성에 감격한 天神(천신)이 큰 비를 내렸음은 물론이다. 이 때부터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것도 희생(犧牲)이라고 하게 되었다. [참고1]신령에게 물품을 바치는 공물(供物)과 동물을 죽여서 행하는 동물희생의 두 가지가 있다. 공물에는 음식물과 일반물품의 두 경우가 있는데, 신과 사람과의 관계가 확립되면 음식물을 공물로 하는 일이 많다. 동물희생은 동물을 살해하는 것으로써 그 영혼을 통해 신에 대한 기원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과 동물의 영혼을 신령에게 바친다는 뜻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