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몇일전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내내 비가 잘도 오는군요.</P>
<P>집짓다 쉬기 딱 좋은 날씨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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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짓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날에 무얼 하며 지낼까요?</P>
<P>파전에 막걸리? 글쎄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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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른장마가 시작된 시점을 경험상 7-8년 정도 되었다고 봅니다. 기상청에서 장마가 끝났다고 발표를 하고 나면 오후,저녁시간이 되면 열대지역의 스콜처럼 비가 내리고 아침이면 맑게 게이고 그렇습니다. </P>
<P>일하는 사람들은 비가 오는 저녘이면 내일은 대마가 나겠구나 하고 기분껏 반주에 2차까지 그야말로 끝내주는 밤시간을 보내죠. 새벽녘이 되면 습관적으로 창문밖 빗소리를 체크하는데 "비" 그건 내리지 않습니다. 이불을 확 뒤집어 쓰며 "에이씨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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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과 "날씨"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북부지방의 가옥구조 중부지방의 가옥구조 남부지방의 가옥구조 제주도나 섬지역의 가옥구조는 모두 달랐다고 알고 있죠. 그런데 콘크리트가 저변화 되면서 구지 구분짓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 되어집니다.</P>
<P>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것은 지붕이나 처마의 길이 입니다. 비가 내리는 여름을 대비한 처마는 한옥에서 처럼 되도록 외벽에서 멀리 그리고 길게 빠져 나와야 유리한데 건축법상 처마의 길이는 수평으로 1M 정도로 규정하고 있으니 전체 디자인을 고려 한다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샷시가게에 의뢰해 대게 알미늄과 푸른색의 "폴리카보네이트"라는 재료로 된 비가림을 하게 됩니다.</P>
<P>건축비가 넉넉하다면 설계단계에서 비가림까지 감안한 디자인을 택하면 되겠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29243E55B1A62213"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400" data-filename="800px-A__S__Bradford_House.jpg" exif="{}"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400" id="A_2229243E55B1A62213CA18"/></P>
<P>위사진은 외국자료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디자인을 선호 합니다. 현관과 전면의 포치는 아열대 기후로 점점 변화하는 우리 나라 기후에 쓸모 있는 공간이고 뜨거운 여름 태양을 실내에 직접 닿지 않게 하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 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6ABC4555B1A85B24"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400" data-filename="핸폰사진 960.jpg" exif="{}"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400" id="A_246ABC4555B1A85B24D081"/></P>
<P>지금의 사진처럼 많이들 시공하시는데 생활해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수축팽창을 하면서 소리도 나고 여름이면 온실효과로 인해 뜨겁고 그래서 차광막을 치거나 발을 걸기도 하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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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름의 결론이라면 돈 많이 벌어서 좋게 설계하고 좋게 시공하는 것인데 뭐--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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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몇년전 봉화에 갔었는데 계곡마다 참 좋더군요.이름모를 자그마한 골짜기에 들어 섰는데 막다른 곳까지 갔더니 집이 한채있고 노부부가 계시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여기 까지 왔습니다. 금방 차 돌려 나가겠습니다" 했더니 다짜 고짜 내리라고 하시는데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P>
<P>그분들은 귀농하신 분들이었는데 산골짜기에 살다보니 사람구경할일이 없던차에 제가 가니 반가워서,</P>
<P> 냉커피에 여기저기 집안구석구석 구경도 시켜주시고 밭도 보여주시고 많은 얘기도 할수 있었는데, 대번에 집짓는 사람인걸 아시고는 본인도 그런일 했다 하시며 서울 어디어디 건물을 지은 장본인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대단하시더라구요.</P>
<P>많은 얘기 중에 아직도 기억하는 그분의 말씀은 집을 짓고 터잡기 위해 땅을 알아볼때 여기 봉화에 알아 보려면 "폐광산"이 많으니 상류에 혹시 그런게 있나 잘 알아보라, 음용수로 부적합한 물이 흐를수도 있다.그리고 "동고서저'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지형을 택하는 것이 좋다.산골짜기에선 지는 해를 오래 봐야 겨울에 춥지 않게 지낼수 있다....</P>
<P>참 좋은 말씀이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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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느 스님께선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터를 잡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유는 인가가 가까이 있어야 호랑이 한테 안물려 간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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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을 짓는 다는거 참 어렵고 어렵습니다.따져 볼것도 많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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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토지지형이 '동고서저' 라서 고민이 많았는데.....고무적인 말씀을 듣고 갑니다. 지금까지는 '동고서저'의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들어서리.... 서쪽이 낮으면 오후에 오랫동안 햍볕이 들어와서 여름에 덥다. 지는해를 오래보면 기가 쇠한다. 등등 .... 실제 이동식 주택 설치하고 살아보니 덥기는 덥네요 농사에는 일조량이 많아 딱인데, 사람은 어디 피할곳이 없어서 에커컨 전기료 엄청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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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봣심다
내공이 상당할듯 기대되네오
동고 서저...좋은 말씀입니다....노인분들의 한적한 시골이 그려지네요...
동고 서저...잘 기억하겠습니다.
"동고서저" 얼마후 집을 지어야 하는데 꼭~~
기억하겠습니다.
잘봤습니다
저의 토지지형이 '동고서저' 라서 고민이 많았는데.....고무적인 말씀을 듣고 갑니다.
지금까지는 '동고서저'의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들어서리....
서쪽이 낮으면 오후에 오랫동안 햍볕이 들어와서 여름에 덥다.
지는해를 오래보면 기가 쇠한다. 등등 ....
실제 이동식 주택 설치하고 살아보니 덥기는 덥네요
농사에는 일조량이 많아 딱인데, 사람은 어디 피할곳이 없어서 에커컨 전기료 엄청 나갑니다.
동고서저 전 개인적으로 좋은것 같아요. 따뜻한 집 햇볕이 끝까지 드는집 동쪽집은 너무 빨리 해가 져서 넘 춥고 어두워서요.
동고서저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