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 자매 초청, 비가 내리는 가운데
노래말과 같이 비가 내리는 지난 5일 오후 삼천포대교 기념공원 주차장 한 모퉁이에서 “삼천포아가씨”노래비 제막식이 있었다. 이날은 제10회 와룡문화제 첫날이자 어린이날이었다. 행사장에는 강기갑 국회의원, 김수영 시장, 정복영 시의회의장, 류명철 교육장, 김재구 소방서장을 비롯 도, 시의원 등 주민 20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고, 초청된 은방울 자매와 반야월 작사자 외 노래 관계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40년 전 은방울 자매가 불렀던 이 노래는 애틋한 사랑을 가슴에 안은 삼천포아가씨가 연인을 싣고 뱃고동의 긴 여운만 남겨 놓은 채 부산, 마산쪽으로 사라져 가는 여객선을 넋을 잃고 바라보며 눈물짓던 1960년대 초반의 서동 부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때 부산-충무-삼천포-여수간의 뱃길인 해상교통이 발달되어 가고 오는 사람들은 거개가 이 뱃길을 이용하게 돼 부두를 에워싸고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고, 정서가 함축되어 있는 곳이다. 한편 “무정한 그 사람”의 주제가 이기도 했던 이 노래는 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관광명소로 지정하는 등 사천관광의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노래비에는 완전자동센서를 장착시켜 곁에 가면 자동으로 “삼천포아가씨”의 노래가 흘러나오도록 되어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