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커피를 처음 마신 사람은 공식기록상 고종황제이시다.
고종황제가 마셨기에 황실의 기록에 의해 역사적으로 확인되었다.
고종의 아관파천으로 1년간의 러시아 공사관 생활을 하던 중 러시아 공사인 베베르(karl lvanovich veber)가 고종에게 커피를 소개한 것으로 고종은 커피 애호가가 된다.
궁으로 돌아온 후, 광무4년(1900)에 고종황제는 덕수궁 내의 동북쪽 경치 좋은 곳에 "정관헌" 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관"을 짓게 한다.
고종순종실록에는 이런 기록도 있다.
“광무 2년(1898) 9월 11일 대신들에게 특별하사품으로 커피를 내리셨다”
★최초의 커피 판매점★
손탁 호텔(Sontag hotel)
1902년 10월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자리에 들어선 서울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다.
이 건물은 외교관들의 사교와 로비의 장소로 활용되었고, 특히 미국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반일 성향의 외교관 사교 클럽인 "정동구락부" 의 집회 장소로 사용된다. 당시 극동 아시아 외교의 중심지였다.
이후 이 건물을 헐어내고 현대식 건물을 지었는데 이것이 바로 손탁 호텔이다.
이 호텔의 1층에 "정동구락부"라고 불려졌던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숍이 등장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커피 문화는 호텔 커피숍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왕실의 커피가 드디어 백성들에게 소개된 것이다.
★그 이후의 커피역사★
이후 일제 강점기에 일본식 다방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1927년 한국 최초의 영화감독이었던 이경손이 종로 관훈동에 차린 [카카듀]가 최초의 다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1930년대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은 다방은 「날개」의 작가 이상이 [다방 제비]가 생겼다.
★1940년대 역사★
명동에 음악다방인 [휘가로], 예술인들이 드나드는 [노아노아], 규모가 상당했던 [오리온], 경성역 주변에 생긴 [도로췌] 등 등
★1950년대 역사★
1950년대 해방을 맞이했지만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으로 비상시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인스턴트 커피는 미군 PX를 통해 불법적으로 암거래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인스턴트 커피가 국내시장에 퍼지게 되는 전기를 마련하였고, 간편함과 인력절감의 장점은 순식간에 커피시장의 흐름을 뒤바꿔 놓았다.
이러한 결과는 커피하면 인스턴트로 인식되는 바람에 커피 본래의 특성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최래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계층에서는 원두커피가 여전히 애용되었다.
★1960년대 역사★
1960년대 다방문화는 계속발전 되었다.
1960년대 후반 명동에 음악다방이 생겨나면서 통기타와 청바지 문화와 맞물려 젊은 이들이 음악감상과 만남의 장소로 인식되면서 다방은 커피처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스턴트 커피와 국산차류를 주로 한 다방(茶房)이라이라는 이름으로 지하실이나 건물의 2층 등, 음악감상과 커피를 마시는 만남의 장으로 발전하였다.
★1970~80년대 역사★
한국에서 커피가 만들어진 것은 1970년대 초반 동서식품에 의해서였다.
미국 제너럴 후드社와 기술제휴한 동서식품은 맥스웰하우스 커피를 국내에서 생산했고 미원음료, 한국 네슬레 등이 뒤를 이어 커피 생산에 나섰다.
이후 1982년 경, 동서식품에서 진공동결건조커피인 맥심을 출시를 계기로 서울의 9,000여 곳의 커피점이 편리하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원두커피에서 인스턴트 커피로 바뀌게 되었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원두커피가 수입되어 대중에게 다가가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1990년대★
올림픽이 끝나고 1990년대에 들어서 고급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원두커피가 팔리기 시작하였고 원두의 수입량도 소량씩 늘어나게 되었고, 1997년 IMF라는 국가부도 사태로 원두수입가격이 오르자 생두를 수입해서 직접 로스팅을 하기 시작하였다.
1999년 최초로 미국의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는 좋은 품질의 원두를 기반으로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의 다양한 메뉴와 함께 테이크아웃이란 획기적 판매방식으로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오픈하였다.
★2000년대~현재★
2000년에 커피에 부가되던 특별소비세가 없어지면서 커피의 대중화는 빠르게 확산된다.
이후 많은 외국계의 원두커피 전문점들과 이에 맞서는 토종 원두커피 전문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지금 현재는 스타벅스, 이디야, 카페베네 등 프렌차이즈 업체를 비롯한 동네 커피전문점 등이 예전의 다방이 잠식하고 있던 커피시장을 자리매김을 하였다.
커피는 지금도 편의점에서 판매를 한다든지 초저가의 커피전문점이 생기는 등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엔 커피체험농장이나 커피재배농가가 전국적으로 급속한 속도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커피 생산★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커피나무를 재배하며, 생두를 생산하는 농장이 약 30~40여 곳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 고흥, 강릉 등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나 기후, 풍토, 생산단가 등 여러 요인으로 재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농가의 소득증대사업으로 커피재배농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