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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주를 하기 한달 전 부터 두근두근됬다. 이번이 3번째 참가였는데도 불구하고 떨리는건 마찬가지였다. 학생으로서 마지막 종주라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재밌게 종주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이번엔 조장을해서 애들을 잘 챙겨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신청을 했다.
<1일차>
올해는 오빠도 친구도 없이 혼자 참가하게되었다. 친구가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개인사정으로 인해 참가를 못하게 되었다. 같이 못가서 너무 아쉬웠지만 혼자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엄마와 오빠와 함께 인천시청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시청에 도착해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할 때부터 너무 걱정이 되었다. 혼자 잘하자는 마음으로 그렇게 다짐을 했지만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대회의실 안으로 들어가 단장님과 의료팀장님께 인사드리고 가방과 옷2벌을 받아 갈아입었다. 조를 확인했을 때 큰 안심이 되었던 것은 작년에 우리조 부팀장님이셨던 윤지팀장님이 이번엔 팀장으로 있었던 것이다. 다행이 아는 얼굴이 있어서 반갑기도 했고 약간의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그리고 또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작년에 같은조였던 김우민이 이번에도 종주에 참가한 것이었다. 만나자마자 인사를 하고 반가운 마음에 수다를 떨다가 김우민한테 나의 근심, 걱정을 풀어놨던 것 같다. 김우민이 걱정하지말라며 응원을 해주고 나서 발대식이 시작되었다. 우리조에는 나를 포함해 4명 빼고는 전부 처음 참가한 친구들이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전부 튼튼해 보여서 잘 걸으리라 믿었던 것 같다. 난 바랬던 대로 조장이 되었고 부조장은 작년에 같은 조였던 태우가 부조장이 되었다. 조이름과 조구호를 정할 때 어색한지 의견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금방금방 정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조 이름은 걸어조가 되었다. 텐트치는법도 배우고 조이름 조구호도 정하고 밥도 먹고하니 벌써 잘 시간이 되었다. 원래 밖에서 텐트를 치고 잘 예정이었지만 비가오는 바람에 실내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다. 이번에 조장이라는 큰 역할도 맡았고 처음온 애들을 잘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
<2일차>
드디어 진정한 종주가 시작되는 날 아침이 밝았다. 얼른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고 출발 준비를 했다. 비가오는 바람에 첫 날부터 우비를 입고 종주를 시작했다. 이 날 비가와서 그런지 날씨가 덥지 않았던 것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비가와서 신발도 다 젖고 양말은 물론 온몸이 샤워한 것 처럼 젖었다. 우비를 썼는데도 왜 젖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냥 땅만 보면서 체념하며 걸었던 것 같다. 이 날 걸으면서 지혜랑 많이 친해졌다. 지혜는 딱봐도 귀여운 중3 아이였다. 말투도 그렇고 행동하는 것이 너무 귀여웠다. 중간 중간 쉬는 구간에서 다른 조 여자애들이랑 많이 친해진 것 같아 뿌듯하고 좋았다. 지혜랑 계속 수다를 떨다보니 중식을 먹을 장소인 해돋이 공원에 도착했다. 근데 비가와서 공원에서 밥을 먹지는 못하고 도로쪽으로 살짝 내려와 터널 밑에서 중식을 먹기로 했다. 밥차가 오기전, 단장님께서 장기자랑을 하면 피자를 시켜주신다고 하셔서 우리조에 태우가 나가 목을 돌리는(?) 장기자랑을 해서 우리조는 피자 한 판을 얻었다. 그렇게 즐겁게 점심시간을 보내고 소래포구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지나 우리가 야영할 곳인 인천대공원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단장님께서 오리걸음을 하라고 하셨다. 처음엔 오리걸음을 시킨 단장님이 너무 미웠지만 나중엔 단장님께 너무 감사했다. 오리걸음을 하지 않았으면 다음날, 또 그 다음날도 나는 다리가 아파서 고생했을 것이다. 힘겨운 오리걸음을 마치고 석식을 먹고 인하대 플렉스팀이 와서 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조는 싸이의 ' I LUV IT'을 배우게 되었다. 생각보다 되게 쉬웠고 재밌었다. 특히 우리조 남자애들이 아주 입이 귀에 걸리는 시간이었다. 춤 가르쳐주는 플렉스팀이 우리조는 전부 여자여서 남자애들이 유독 좋아했던 것 같다. 그렇게 춤을 다 배우고 씻고 남자텐트로 모여서 조별끼리 간식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되게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그 날 저녁에 조원들이랑 전부 친해진 것 같았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여자텐트로 돌아가 취침시간을 가졌다. 걷느라 피곤했는지 나는 일찍 잠들었다.
<3일차>
새벽에 모기때문에 수십번 잠에서 깼던 것 같다. 팔 다리에만 모기기피제를 바르고 잤는데 얼굴에 물릴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일어나서 핸드폰으로 얼굴을 확인했는데 꼴이 말이 아니었다. 이곳 저곳 물려서 얼굴이 팅팅 부어있던 것이었다. 너무 놀래서 얼른 가방에서 버물리를 가져와 바르고 한 번 더 모기기피제를 떡칠을 하고 잠이들었다. 새벽에 모기와의 전쟁 탓이었는지 잠도 제대로 못자고 다시 기상해야했다. 전날 비가와서 신발이 안 마를까 걱정했는데 전날밤 제습기에 신발을 말려서 아주 잘 말랐다. 잘 마른 신발을 신고 이 날 일정을 위해 출발 준비를 했다. 출발 전 다 같이 힘차게 함성을 외치고 출발했다. 이 날은 만월산을 타고 내려와 부평아트센터에서 밥을 먹고 부평을 지나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로 가는 날이었다. 만월산..너무 걱정이 되는 산이었다. 작년에도 엄청 힘들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역시나 내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종주를 하기 전부터 발목이 좋지 않았던 지혜는 뒤로 빠져서 의료팀장님이랑 같이 올라왔고 팀장님도 발목이 좋지 않으셔서 우리 조원들을 내가 챙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올라갔던 것 같다. 생각보다 조원들이 산을 잘 타줘서 다행스러웠다. 만월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탑앞에서 약간의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아트센터를 향해 갔다. 그곳에서 밥을 먹고 조별 장기자랑회의 시간을 가졌다가 다음 장소로 다시 출발했다. 폭염 주의보가 내려서 그런지 햇빛이 엄청 뜨거웠다. 이 날 유독 많이 탔던 것 같다. 이번에 안타려고 선크림을 듬뿍 발랐는데 다 무용지물이 된 것 같았다. 지나가다가 부평공원에서 소녀상이 세워져있는 곳에서 또 약간의 설명을 듣고 추모의 시간을 갖고 다시 출발했다. 부평역사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에 지하상가로 들어갔는데 진짜 천국이였던 것 같다. 너무나 짧고 짧았던 지하상가에서 나와 부평구청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다시 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도심지라 그런지 횡단보도가 정말 많았다. 힘들었던 점도 있지만 신호가 바뀌기 전 횡단보도에서 잠깐이나마 쉴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박물관에 도착해 둘러보려고 했으나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애들이랑 앉아서 쉬었다. 그렇게 체력보충을 하고 야영지인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로 향했다. 향하는 길에 걷다가 친해진 4조팀장님이 청포도 사탕을 주셨다. 정말 청포도맛 사탕이 그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 힘들 때 단 것을 먹으니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크게 표현은 못했지만 4조 팀장님께 너무 감사했다.홈플러스 근처에 다 다랐을 때부터 지혜가 발목이랑 발바닥이 엄청 아프다고 했다. 오기 전부터 안좋았던 발목을 가지고 어떻게 잘 걸을 수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 무리였던 것 같다. 지혜는 의료팀장님과 같이 움직이고 우리는 계속 걸었다. 이 날은 지호랑 대화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지호가 언제 도착하냐고 물을 때마다 곧 도착한다고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거짓말인걸 깨달은 지호는 더이상 나한테 물어보지 않았다.ㅋㅋㅋㅋ 거짓말이였던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저 멀리 초등학교 건물이 보일 때 쯤부터 다왔다는 마음에 신이났다. 지호가 짖궂게 뒤에서 가방을 눌렀지만 장난인 것을 알기에 그냥 냅두고 끌고 올라갔다. 마찬가지로 도착해서 체조를 하고 밥을 먹고 또 춤을 배웠다. 우리조가 춤이 쉬워서 그런지 진도가 되게 빨랐다. 하지만 애들이 춤을 잘 추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그렇게 춤 연습을 끝내고 샤워를 하고 남자텐트에서 떡볶이 간식을 먹었다. 간식이 떡볶이라니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이 날 빨래를 일찍 못해서 1조 예은이랑 빨래를 하고 2조 서영이와 같이 빨래탈수를 끝내고 내일을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4일차>
이 날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버스를 타는 날이었다. 아침에 계양산만 타면 큰 고생할 일이 없는 날이었다. 빠르게 텐트를 정리하고 식염을 먹고 계양산으로 출발했다. 또 하나 좋았던 것은 우리조가 선두였던 것이다. 산에서 뒤쪽에 있으면 너무 힘든데 앞쪽에서 걸으면 그나마 나았던 것 같다. 발목부상자인 지혜와 팀장님은 아예 빠지고 우리조는 김태양 기자님이랑 같이 산을 탔다. 기자님이 옆에서 계속 말을 걸어주셔서 심심하지 않게 산을 탔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산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였다.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았지만 조장인 내가 힘든티를 내면 안될 것 같아서 씩씩하게 산을 탔던 것 같다. 산 정상에서 조별 단체사진을 찍고 다시 산을 내려갔다. 돌도 많고 미끄러워서 조원들이 다칠까봐 신경쓰면서 산을 내려갔다. 계양산에서 내려오면서 중간에 쉬는시간에 다시 한번 장기자랑 시간이 벌어졌다. 우리조는 나가지 않았지만 다른조들의 장기자랑을 보면서 힘을 내면서 산을 내려왔다. 내려오니 지혜와 팀장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애들이랑 조금 쉬다가 밥을 먹고 정말 전날 부터 기다리던 버스를 탔다. 와 정말 너무 시원해서 잠이 솔솔 왔던 것 같다. 그렇게 버스 안에서 꿀잠을 자고 강화 고인돌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다시 버스를 타고 민통선지역에 내려 야영지까지 걸어갔다. 여기서부터 해병대 군인 아저씨랑 같이 걸었는데 정말 너무 멋있었다. 내 꿈이 군인이라 그런지 더 관심이 갔던 것 같다. 중간 중간 언덕부분에서 조금씩 쉬고 힘차게 야영지를 향해 걸었다. 정말 가도가도 끝이 안나는 거 같아 살짝 힘이 들었다. 날도 무지 더웠고 다리도 조금 아팠던 것 같다. 더울 때마다 지혜가 등에다 물을 뿌려줬는데 정말 그 순간만큼은 천국이었다. 걷고 또 걷다 보니 야영지에 도착했다. 체조를 하고 나니 완전 기쁜 소식이 들렸다. 원래는 밖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데 이번엔 건물 안 방에서 잔다는 것이었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에어컨이 빵빵 나오는 방에서 잔다니 정말 너무 좋아서 날라갈 것 같았다. 기쁜마음으로 방에 짐을 풀러놓고 밥을 먹고 오늘도 역시 춤을 배웠다. 우리조는 이 날 진도를 다 나갔다. 그래서 조금 쉬엄쉬엄하면서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중간점검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폭풍연습을 했다. 다른 조가 연습하는 것을 봤는데 너무 잘해서 우리조가 묻히면 어쩌지 고민이 많았는데 우리조에는 리틀싸이가 있었다. 바로 동현이었다. 동현이가 춤을 신나게 잘 추고 표정도 너무 웃기고 재미있어서 우리조가 춤을 출 때 호응이 컸었다. 동현이 덕분에 우리조가 못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했다. 각 조마다 중간점검이 끝나고 팀장님들이 춤추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종주하면서 그날 가장 많이 웃었던 것 같다. 같은조는 아니였지만 앞조여서 친해진 4조팀장님이 싸이의 'New face' 춤을 추는데 정말 춤을 그렇게 잘 추시는지 몰랐다. 정말 재미있었고 힘들었던게 싹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간식도 치킨이 나와서 정말 꿈같은 하루였던 것 같다. 비록 아침에 계양산 타는 것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그거 빼면 아주 괜찮은 하루였던 것 같다.
<5일차>
대망의 논길을 걷는 날이었다. 정말 일주일 코스 중 제일 지루한 코스가 논길이었다. 단장님도 그걸 알고 계시는지 우리에게 미션을 주셨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가는 팀에게 피자를 쏜다고 하셨다. 다들 피자가 먹고싶은 것은 한마음이였는지 처음엔 다들 열심히 불렀다. 하지만 논길이고 그늘이 없어서 그런지 애들이 빨리 지쳤던 것 같다. 근데 유난히 우리 앞 조인 4조가 꽤 오래갔던 것 같다. 4조 덕분에 지치지 않고 신나게 갔던 것 같다. 4조에게 고마웠다. 게다가 지혜의 취향인 트로트를 들으면서 걸으니 더 흥이 났던 것 같다. 그런데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더웠다. 정말 논길이 힘든게 그늘도 없고 마땅히 쉴 곳도 없어서 힘든 것 같다. 지혜가 '발이 그만 걷고 싶대'라고 하는거 보고 귀여웠는데 많이 힘들었을 거 같다. 그래도 잘 참고 잘 걸어준 지혜가 대견스러웠다. 점심을 먹을 장소인 내가성당에 도착해 조금 쉬는시간을 가졌다. 너무 지치고 힘들었는지 앉은 채로 잠깐 잠이 들었다. 난 내가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도 많이 지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조금 쉬다가 밥을 먹었다. 반찬에 닭강정이 나와서 맛있겠다 하고 한 입 베어물었는데 생각보다 딱딱해서 놀랐다. 교정을 한 상태라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안되는데 닭강정은 먹고싶고 고민을 하다가 천천히 조금씩 베어물면서 다 먹었다. 배불리 점심을 다먹고 여기서도 장기자랑 연습시간을 주셨다. 당장 내일이 장기자랑 발표날인데 우리조가 하나도 결정된 것이 없었다. 그래서 너무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 팀장님께서 '셔플 아리랑'이라는 아이디어를 내주셔서 그 춤을 빠르게 배웠다. 춤이 간단하고 쉬워서 빠르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팀장님 덕분에 쉬운 춤을 빠른시간안에 배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주어진 시간동안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더욱 더 열심히 연습했던 것 같다. 조원들도 힘들었을 것 같은데 투정 안부리고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다. 그렇게 연습을 마치고 출발하기 전 얼음물을 받으면서 다음코스로 출발했다. 정말 너무 뜨거웠다. 선크림을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땀때문에 다 흘러내려서 선크림 바르는 것을 포기했다. 이때 선크림 바르는 것을 포기했으면 안되는 거였다. 뒤에서 김호준이 계속 말동무가 되어줘서 나랑 지혜랑 재밌게 떠들면서 갈 수 있었다. 출발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중간에 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아이스크림을 계속 먹다보니 시원하기는 했지만 너무 달아서 그만 먹고싶었다. 근데 해변도로를 걷다가 쉬는시간에 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 날만 해도 아이스크림을 네 번을 먹은 것 같다. 정말 입이 너무 달았지만 그래도 당 충전도 되고 좋았던 것 같다. 해변도로를 지나 논길을 계속 걷다보니 야영할 곳인 동광중학교에 도착했다. 정말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보이는 것 같았는데 도착해서 너무 좋았다. 이번에도 운이 좋게 텐트를 치지 않고 강당에서 잔다는 말에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 인원이 적어서 그런가, 운이 좋아서 그런가 작년보다 텐트를 많이 안치는 것 같아 편하고 좋았다. 시원한 강당에서 잘 생각을 하니 너무 신이나고 좋았다. 이 날 밥도 너무 맛있었다. 밥을 잘 안먹던 지혜도 밥을 먹으면서 맛있다고 했다. 밥을 다먹고 플렉스팀과 같이 마지막 연습을 했다. 좀 더 세세한 부분을 수정하고 고치면서 춤연습을 했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우리조가 1등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춤연습이 끝나고 플렉스 언니 오빠들이 춤을 보여주셨다. 와 정말 어쩜 그리 춤을 잘추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마치 관절이 없는 거 같았고 정말 유연해 보이고 멋있었다. 그렇게 마지막 춤연습을 마치고 편지쓰는 시간을 가졌다. 종주 오기전에 작년에 썼던 편지를 받았었는데 너무 오글거리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다. 이번에도 똑같이 하나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고 나머지 하나는 1년뒤 나에게 편지를 썼다. 빠르게 편지를 쓰고 씻고 조원들하고 간식을 먹고 얼른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된다는 생각에 빨리 잠이 들었던 것 같다.
<6일차>
오늘은 일정이 정말 아주 좋은 날이다. 아침에 산하나만 타면 버스타고 이동하는 것 밖에 없는 날이었다. 원래는 마니산을 가는 날이었지만 프로그램이 살짝 바껴서 진강산을 타는 날이었다. 새벽 4시 50분쯤 비몽사몽 일어나서 물과 부채를 챙겨서 나왔다. 부채가 짐이 될 것 같았지만 나중에 더울 것을 대비해 그냥 챙겨서 나왔다. 새벽부터 산을 타려니 정신도 안차려지고 정말 졸려서 미치는 줄 알았다. 중간까지 가니 시원한 바람도 불고 하면서 나도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 정말 시원해서 좋았던 것 같다. 끝까지 올라가지는 않고 정상같은부분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다. 새벽에 산탈 때는 힘들었지만 막상 올라와서 시원한 바람을 쐬니 힘들었던 것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5분을 쉬다가 다시 내려왔다. 내려가는 길이 조금 위험해서 앞에서 걸어가던 4조 팀장님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내려갔다. 4조 팀장님이랑 말도 많이 하면서 내려가서 심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내려오다보니 시간을 딱 맞춰서 잘 내려왔다. 서둘러 밥을 먹고 빨리 짐을 챙겨 인천공항으로 갈 준비를 했다. 출발 전 설레임을 먹고 이인수 부장님이랑 가위바위보해서 이겨서 비타500까지 받았다. 신나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타 지혜랑 조금 떠들다가 잠이 들었다. 되게 오래갈 줄 알았는데 빨리 도착한 거 같아 너무 아쉬웠다. 도착해서 한시간 가량 인천공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원전용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철판김치볶음밥과 생선돈까스 그리고 어묵까지 참 맛있는 점심이었던 것 같다. 양이 좀 많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밥을 다먹고 버스를 잠깐 탔다가 수건만 챙기고 내리라 해서 의아했는데 해수욕하러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해수욕을 할 생각에 엄청 들떠있었다. 배에서 내려 길을 걷는데 너무 더웠다. 정말 쪄 죽을 거 같이 더워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근데 2조 팀장님이 돌아가면서 계속 부채질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언덕(?)을 하나 넘고보니 바다가 나타났다. 해수욕 하려고 했는데 막상 들어가려니 조금 찝찝했다. 갈아입을 옷도 없어서 고민이 많았지만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안놀고 가자니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놀기로 마음먹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바닷물도 따뜻할 줄 알았는데 시원해서 놀랐다. 처음엔 좀 머뭇거려졌지만 김우민에 의해 한 번 빠져서 그때부터 제대로 놀기 시작했다. 여자애들도 몇 번 빠트리고, 지혜도 생일이여서 많이 빠졌던 것 같다. 채은이가 나한테 너무 많이 빠져서 조금 삐진 것 같았는데 너무 재밌게 놀아서 신경을 잘 안쓰는 것 같았...다...는 아닌 거 같고 나한테 삐진 거 같았다.ㅎㅋㅋ 중간에 놀다가 단장님도 빠트렸다. 너무 재밌게 놀았던 것 같다. 김우민한테 복수도 몇 번하고 서희도 많이 빠트렸다. 방학이 짧아서 종주가 끝나면 개학이라 놀러갈 시간이 없어서 아쉬울 것 같았는데, 여기와서 재밌게 놀고가니까 너무 좋았고 더 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약 한 시간 가량의 물놀이를 끝내고 다시 배타는 곳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길에 센스 있으신 팀장님 덕분에 물도 마시고 과자도 먹었다. 마침 배가 살짝 고팠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햇빛이 강해서 배타는 곳으로 돌아가는 길에 옷이 다 말랐다. 다시 배를 타고 나가서 버스를 조금 타다가 우리의 마지막 야영지인 영종씨사이드캠핑장에 도착했다. 올해 5월달에 생겨서 그런지 시설도 좋고 너무 깨끗했다. 도착해서 텐트부터 치고 남은 시간동안 장기자랑 연습을 했다. 정말 팀장님이 스파르타였다. 덕분에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연습하고 수없이 반복해서 연습했던 것 같다. 그렇게 연습시간이 끝나고 밥을 먹고 장기자랑 시간이 다가왔다. 근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음원을 살짝 편집해야 하는데 할 시간이 없어서 편집을 하지 못했었다. 급하게 안무가 없는 부분에 안무를 채워넣느라 애를 먹었지만 다행히 공연순서를 잘 뽑아서 조금은 여유롭게 안무를 짤 수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우리조는 5번째로 공연을 하게되었다. 다른조들이 준비를 많이해서 조금 떨리긴 했는데 그래도 우리조가 제일 잘한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우리조의 첫 번째 공연은 태우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태우가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해서 하라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노래를 잘 불러서 너무 놀랬다. 특히 마지막에 타이밍 좋게 반주가 나오지 않아서 분위기 있게 노래를 잘 마쳤다. 그리고 다음 순서는 셔플 아리랑이었는데 너무 급하게 안무를 채워넣어서인지 살짝 실수를 했지만 끝까지 열심히 췄다. 마지막은 우리조의 하이라이트 싸이의 'I LUV IT' 이였다. 동현이가 센터를 잘 잡아줘서 정말 리틀싸이처럼 멋지게 공연을 끝냈다. 반응이 좋아서 우리조는 순위권을 기대했다. 정말 놀랍게도 우리조가 1등을 해서 너무 기뻤다. 우리조가 3등에 안불렸을 때 포기하고 있었는데 1등에 이름이 불려서 너무 놀랬다. 셔플 아리랑을 추천해주신 팀장님과 싸이노래를 가르쳐주신 플렉스 언니, 오빠에게 너무 감사했고, 멋지게 노래 불러준 태우에게 고마웠다. 이렇게 장기자랑을 마치고 얼른 씻을 준비를 하고 샤워장으로 갔는데 온수가 나온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너무 더웠기에 온수로 샤워하지 않고 찬물로 샤워를 했다. 역시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소리가 맞는 소리인 것 같다. 요 몇일 계속 찬물로 샤워를 하니 온수보다 찬물이 더 좋았던 것이다. 기분좋게 샤워를 마치고 오늘은 간식이 넘쳐났다. 피자, 치킨, 어묵, 수박 등 간식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조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마지막 간식을 먹었다. 간식을 다먹고 여자들끼리 모여서 좀 놀다가 너무 졸려서 그냥 자버렸다. 너무 허무하게 마지막 밤을 보낸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
<7일차>
정말 올 거 같지 않았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잠을 푹자서 그런지 다른 날보다 편하게 일어났던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윤지팀장님하고 같이 씻으러 갔다. 간단하게 세수하고 이만 닦고와서 짐을 정리했다. 텐트도 빠르게 정리하고 여유롭게 썬크림을 바르면서 아침을 맞이했다. 오늘은 그래도 꽤 많이 걷는 날이다. 날도 더워서 조금 힘들지 않을까 걱징이 되긴 했지만 일주일 동안 걸어온게 있기에 마지막까지 열심히 걷겠다고 다짐하고 구읍뱃터로 출발했다. 이 날도 우리조가 선두여서 맨 앞에서 걸었다. 맨 앞에서 걸으면서 큰 개랑 같이 걸었는데 정말 너무 귀여웠다. 엉덩이가 씰룩씰룩하는게 정말 엉덩이를 두들겨 주고 싶었다. 우리도 엄청 더운데 개는 얼마나 더울까 하면서 개만 보면서 걸었던 것 같다. 걸으면서 김호준이랑, 지혜랑 얘기도 많이하고 다른 팀장님들이랑 얘기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 2조랑 3조 팀장님이셨나..? 그 팀장님들께는 작년이 더 재밌었다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올해가 더 재밌었던 것 같다. 13회때랑 작년에는 해수욕도 안했었는데 이번에는 해수욕도 하고 인원이 적어서 그런지 많은 친구들이랑 친해질 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것 같다.
열심히 걷다가 구읍뱃터에 도착해 배를 타고 월미도에 도착했다. 거기서 아빠랑 오빠를 만났다. 아빠가 시원한 물하고 음료수를 가져와서 조원들에게 나눠주고 팀장님들께도 나눠드렸다. 그렇게 걷고 또 걸어서 차이나타운에 도착해 짜장면을 먹었다. 별다를 거 없는 짜장면이었지만 차이나타운까지 걸어와서 먹는 짜장면이라는 것에 의미부여 하고 먹으니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점심을 다먹고 자유공원으로 올라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깐의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팀장님들이랑 같이 선크림 바르고 다시 걸을 준비를 했다. 이제 이것만 걸으면 끝난다는 생각에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웃음이 많이 났던 것 같다. 지하철을 타고 송도역으로가서 문학산으로 향했다. 문학산을 오르는데 날이 너무 더웠다. 정말 녹아내릴듯이 더워서 미치는 줄 알았지만 얼음물과 함께 열심히 등산했다. 날도 덥고 많이 힘들었는지 낙오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앞에는 혜선이 뒤에는 김호준 이렇게 같이 걸으면서 물도 나눠마시고 수다도 떨면서 열심히 등산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문학산 정상까지 올라가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문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정말 다리가 터질 듯이 힘들었는데 김호준이 VR하는 것처럼 가면 금방 올라간다고 해서 정말 그렇게 하면서 올라갔더니 금방 올라간 것 같다. 문학산에서 내려와 조금 쉬다가 마지막 도착지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물때문이었는지, 가방을 제대로 안메서 그랬는지 허리가 아팠다. 그래도 중간에 발목이 안좋아서 빠졌던 지혜가 다시 합류해서 부채질도 해주고 등에 물도 부어줘서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다. 한참을 걷고 또 걷다보니 최종 목적지인 축구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진짜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축구장 안으로 들어가 축구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종주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모자던지기를 하고 종주를 끝마쳤다. 이렇게 17회, 덥기도 엄청 더웠고 힘들었던 종주가 끝이 났다.
이번 17회 종주, 시작하기전부터 걱정도 많았고 떨리기도 엄청 떨렸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었고 무사히 끝내서 너무 좋다.
이번에 팀장님, 조원들도 잘 만나서 딱히 힘들었던 부분도 없었고 팀장님이 너무 잘챙겨주셔서 우리 5조에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팀장님!! 정말 이번에 팀장님 덕분에 이번 종주가 즐거웠고 항상 옆에서 말동무 되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동갑 김호준 우리 귀여운 중3 지혜, 중3 정환, 동현이 중2 태우, 지호 너무 너무 고생많았고 해단식날보자 수고했어!!
첫댓글 조장으로서 수고 많았습니다. 역시 조장님의 후기는 뭔가 다르네요
아니예요ㅎㅎ 감사합니다
설아, 조장 역할 하느라 고생 많았어ㅋㅋㅋㅋㅋ뉴페이스는 그만 잊어줘...
뉴페이스는 잊을 수 없어요ㅋㅋㅋㅋㅋ 아직돜ㅋㅋㅋㅋ머릿속에ㅋㅋㅋㅋㅋㅋㅋ
설이가 처음 왔을때는 아파도 말도 안하고 두번째 와도 별 말도 없더니 그간 페북에서 봐서 그런가 이제는 말도하고 올해는 조장도 하고 점점 변해가고 있는게 보인다. 고생 많았어. 오빠 대학가면 팀장으로 같이 와야지. 말도 하고 즐겁게 걸어서 완주했으니 장해. 고생 많았어
이번에 조장하면서 많은걸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참가할게요ㅎㅎ
@유설 내년에 고3인데 올 수 있을까? 19회때 팀장으로 와. 내년에는 성우오빠만 오라고 하고. 일주일 공부못해도 지장 없으면 오고. 고생했어
@박금환(의료팀장) 최푸른별이 내년에 가자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ㅎㅎ
@유설 facebook에서 푸른별이 계속 꼬드겨야겠다. 페북에서 보자
수고 많으셨고 고맙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설이언니!!! 진짜 걷느라 고생했어요 진짜 언니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조장하구 애들 챙기는 모습 멋있었어요 ㅎㅎ 나중에 한번 만나요!! 푹쉬구 해단식날 재밌게 놀아요!!
우리 채은이ㅎㅎ 너가 더 고생했지 애들 챙기는 모습 보면 대단해ㅎ 정말 고생많았구 해단식날봐♥
조장역할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태우에요 부모님아이디라;;
@지효 아 ㅋㅋㅋㅋㅋ 태우ㅎ 발톱때문에 못 걸었었는데 그래도 집에안가고 완주하고싶다는 말에 감동먹었다~ 우리 김과장ㅋㅋ 고생 많았고 해단식날 봐~
언니 일주일동안 수고하셨어요!! 언니 너무 멋지신거같아요ㅠㅜ 작년에는 잘 몰랐었는데 올해에 친해져서 너무좋아용!! 해단식날 봬요!!!
조가 멀어서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친해져서 너무 좋았어ㅎㅎ 일주일동안 고생 많았고 해단식날봐~
언ㄴ이ㅣㅇㅇㅇ잉💕진짜 수고 많앗엉 ㅎ산탈때 뒤에서 도와줘서 너무 고마웟오ㅠㅠ 진짜 해단식날 봐❤️고마우엉
우리 혜선이♥정말 고생많았어ㅠ 네 맘을 다 아는 나는 너무 안타까워ㅠㅠ 마지막날 산탈때 더 친해진거 같아서 너무 좋았엏ㅎ 해단식날 재밌게놀장♥
진짜 조장누님이 제일 많이 고생하신거 같습니다. 정말 종주할때 가장 본받고 싶었던 분들중 한분이 누님입니다. 해단식때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몸건강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5조의 안경쓴 퉁퉁한 1인 올림-
동현인가??ㅎ 작년에 참가했을 때 중간에 포기했다는 소리듣고 살짝 걱정이였는데 이번엔 포기안하고 끝까지 열심히 걸어서 보기 좋았어 걷느라 고생많았고 해단식날보자~
설언니 수고 많았어!! 저번에 탈수기 할때 언니랑 나랑 눈 반쯤 감겨서 덜덜덜ㅋ 텐트 들어가자 마자 쓰러졌짘ㅋㅋㅋ 사소한거 하나하나 재밌었고 내년에는 언니 고3이라 아쉽게 못보겠네ㅜㅜ 내후년에 팀장으로 봅시다!! 해단식날 봐요~
어떻게 언제 친해졌는지 모르지만 너의 시원시원한 성격에 반했단다ㅋㅋ 발에 물집이 너무 커진 거 보고 걱정이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걷는 모습에 또 한 번 반했어ㅎㅋㅋㅋㅋ 정말 일주일동안 고생많았어♥ 다음에 종주할 때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해단식날 봐~♥
@유설 어쩌다보니 친해졌지요ㅎㅎ다음 종주때까지 나 잊지마요ㅋㅋ나 까먹으면 어쩌죠ㅜ 나도모르는세에 많이반하셨넹ㅋㅋ😜😜언니도 수고많았어용!!
언니 고마웠엉😍😍😍😍
ㅋㅋㅋㅋㅋㅋㅋㅋ고생했어 우리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