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랑의 교회에서 열린 KAL Seminar를 위해 전세계 방방곡곡에서
순 다락방 모임의 진행 상황을 연구하고자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유럽에서 온 코카시언 족들을 위해 통역하길 원했으나,
(난 동양인과 상이하게 생긴 족속을 좋아하므로)
필리핀 방문객과 엮여졌다. 필리핀 발음 알아듣는 것 쪼끔 힘들지만, 무난하게 잘 했다.
세세한 것까지 너무 잘 통역해주었다고 거듭 칭찬하며 감사해하셨다.
이들이 잘 배워서 필리핀 현지 교회에 적용해서 큰 열매를 맺길 바란다.
이들은 백인들과는 달리 키도 작고, 온순하고, 착해서 대하기는 참 편하다.
필리핀인들은 발음도 이상하고 문장력도 별로인데, 희안하게 듣는 것은 직빵 알아듣는다. 참 신기하다.
순원들이 한국 음식들을 푸짐하게 차려주었으나 보기에는 맛있어 보였는데
솔직히 너무 맛이 없었다. 고기도 찔기고, 엄마 손 맛보다 훨씬 떨어졌다.
밥통(밥먹으면서도 통역하는 것을 일컫는 말)하느라 음식을 입에 물고도 계속 중얼중얼했지만,
다행이 먹을 것은 다 먹었다.
그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자서 많이 피곤했으나, 다행이도 다락방 성경공부 인도 상황을
동시통역하는 거라 별로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문제는 없었다.
나는 무슨 석학들 앞에서 스피치 통역하는 줄 알고 엄청난 준비를 해갔었는데,
다니엘 12장에 대한 통역한다길래, 다니엘 1장부터 끝까지 영어로 강의 쫙 듣고
통역 직전까지 연습하며 입을 풀고 갔더니만, 준비한 것에 비해 너무 쉬웠네.
이렇게 공부하고 준비하다보면, 주님께서 더 어려운 task 를 주시리라 믿는다.
내년에는 조직신학을 한국어/영어로 모두 통독할 생각이다.
그 정도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야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지 않겠는가?
설교 통역은 너무 쉬우니까.....
쨌든, 한 번만 만나고 다신 만나기 힘든 것이 많이 아쉽다~
첫댓글 부럽네요 저도 통역사하고 싶은데^^
하다보면 시티레스 많아여~ 그냥 외국인 만나는게 재밌어서 하는거지, 두 개 언어 왔다갔다 말바꾸는 거 자체는 그다지 큰 재미가 있다고 느끼진 않으나, 재밌다 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아자!
저도 예전에 호주 있었을 때, 필리핀 애들이랑 많이 놀았죠. 처음에 영어 못한다고 많이 구박했었는데, 나중에는 제가 지네들이 알고 있는 한국인들 중에 영어실력이 상위 10% 안에 든다고 했었죠ㅎㅎ 교수님은 못 믿으실지 모르지만...그리고 걔네들 한국여자 좋아한답니다. 제가 알던 애들한테 주워들은 이유로는 자기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 여자이고 자신들 피부보다 하야서 그게 좀 신기한가 보더라구요.
이번주 설교분석에 대한 교수님의 칭찬 코멘트를 드고 기분이 좋은 한주간입니다^0^
ㅋㅋㅋㅋ 아주 잘 하셔서 인상적이었어요. 피부 하얀 한국 여자? 잘사는 나라 여자?
ㅋㅋㅋ 저도 듣던 말인데 ㅋㅋㅋ 사람이 마음을 봐야하는데, 거참 인간인지라 힘들어여, 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