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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이용해서 오랜만에 밟아보는 가평지역의 능선들 가칭 명지지맥 1구간
무리울마을-오뚜기령-귀목삼거리-귀목봉(x1.033m)-귀목고개(795m)-명지3봉(x1.199m)-애재비고개(859m)-우목봉(연인산1.088m)-x916m(전패봉, 우정봉)-전패고개(우정고개)-마일리 국수당
도상거리 : 지맥 12.5km 접근 7km 하산 1.5km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가평군 하면, 북면
도엽명 : 1/5만 일동
명지지맥(혹은 연인지맥)은 한북정맥 상의 오뚜기령과 청계산 사이의 분기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귀목봉(1.033m)를 지나서 명지산의 1.199m봉에서 다시 남쪽으로 휘어가며 우목봉(1.088m) -매봉(929.2m)-대금산(706m)-불기산(600.7m)-주발봉(489.2m)-호명산(632.4m)-마산(181m)를 일으킨후 조종천이 북한강으로 합수하는 곳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1.6km의 비교적 짧은 지맥이다
지맥이 분기하는 곳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일동의 무리울이나 상판리 장재울을 깃 점으로 하면 되겠고 어느 쪽이든 개인의 취향대로 할 일이다
오뚜기령을 깃 점으로 올랐다면 초반 한북정맥의 귀목삼거리까지 약1km의 급경사 오름이 땀을 나게 한다
이 후 귀목봉 오름 잠시 후 귀목고개까지 내리막이다
귀목고개에서 1.199m봉 까지 오름이 제법 가파르고 1.199m부터는 시종일관 방화선을 따라 이어지는 마루금에 이정표가 자주 나타나니 어려움 없이 진행한다
현리에서 상판리행 버스는 07시, 08시50분 버스가 있고,
일동에서 무리울 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면 현재 요금이 5.000원 정도다
마일리에서도 헌리까지는 군내버스가 자주 없으니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현리-마일리국수당 주차장까지 택시요금8.500원이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9년 1월 25일(일) 눈 오고 흐림
단풍과 함께
설 연휴를 이용해서 다녀오려는 산은 서울에서는 아무래도 서울의 남쪽으로 가는 것은 교통체증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교통체증과 상관없는 지역에 위치한 가칭 명지지맥을 다녀오기로 계획한다
사전 언급하지만 도상거리 41.6km라서 당초 두 구간으로 연휴를 이용해서 마치려고 했지만 당일 내리는 눈과 북사면에 제법 쌓인 적설,
그리고 미끄러움에 진도가 나가지 못해서 결국은 세 구간으로 종주를 해야 되었는데 남은 한 구간
빛고개-호명산 구간은 언제고 버리는 날(?)을 선택해서 다녀오기로 해야겠다
귀목삼거리로 오르기 위해서 어느 곳으로 포인트로 잡을 것인가로 생각하다가 처음에는 상판리 장재울을 깃 점으로 오르기로 생각하는데 장재울은 젊었을 때,
그러니까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여름에는 아주 한적하게 가족들과 몇 날을 여러 해 보냈던 곳인데 이쪽이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발을 끊었던 곳인데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계획한 것이다
요 몇 해 동안 이쪽을 자주 다녔던 단풍이에게 상판리행 교통편을 알아보려고 연락을 했더니
광인님 산행에 같이 하고 싶습니다 라는 연락을 받는다
결국은 장재울 보다는 일동으로 가서 무리울로 택시로 접근하기로 계획하고 각자 알아서 평소 산행채비로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일기예보에는 설 연휴 가장 춥다는 예보에 장비를 제대로 챙기고 일찌감치 깨어나서 집을 나서고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집에서는 음식 장만도 도와주고 청소도 좀 해주고.... 그런 소리를 했지만 이 몸 曰
이 사람아 내가 집에 있어봐야 전 부치는 고소한 냄새에 하루 종일 소주병 차고 헤롱될 것이 뻔한데 차라리 몸 만들며 산에 가는 것이 좋지 않겠남 핑계 좋다 ^^
06시20분 일동 가는 첫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우리 동네를 지나는 첫 지하철을 이용하면 딱 좋은데 부지런한 단풍이 문자를 보내온다 일동행 표 두 장 살게요
07시18분 일동 도착하니 춥기는 상당히 추운 날씨다
전전날 많이 내렸던 눈으로 택시로 무리울로 들어가는 도로 일대도 하얀색이다
07시40분 무리울 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오뚜기령으로 오르는 도로 입구에서 택시를 내리니 헬기장3km 오뚜기령6km"의 표석이 반겨준다
나이든 택시기사님의 이야기로는 예전 이곳의 어느 8사단장께서 지시해서 만들어진 군사도로인데 이게 확 포장되면 가평 북면과 일동간의 시간이 얼마나 단축되지 않겠냐는 이야기였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다
무리울마을과 논남기 사이에 터널이라도 뚫어지면 아주 많은 시간이 단축되겠지만 효율성과 예산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다
이야기가 잠시 엉뚱한 곳으로 흘렀다 ^^ 이곳도 세월이 흐르며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예전에 없던 강씨봉 등산로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으니 이곳을 통해서 강씨봉 산행도 많이 하는 모양이다
잠시 지체 후 이 넓은 군사작전 길을 통해서 일단은 오뚜기령으로 접근해보기로 한다
* 무리울 예전에 이곳에 조그마한 성이 있어 여기에 울타리를 쳐서 여러 사람이 이곳을 지키다 정착하게 되어 무리울이라 칭하였다 함
◁무리울마을 입구에서 산행이 시작되고▷
부지런한 발길을 옮기며 오르니 10분 후 북서쪽으로 관모봉(583.9m)과 관음산(733m)사향산(664.5m)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좌측 발아래 무리울마을과 그 뒤로 병풍같이 막아선 한북정맥 상의 강씨봉 능선들이다
무리울마을 뒤 쪽의 골자기 위의 1980년대 요란한 굉음을 울리던 채석장은 이제 웬만큼 복원이 되었는지 멀리서는 크게 표가 나지 않을 정도로 보이고 저 뒤의 강씨봉도 그 독특한 지명 때문에 내 초창기 산행 때무리울, 한나무골, 도성고개를 깃 점으로 많이도 다녔던 곳이다
지난 시절을 추억하는 것은 언제고 기분 좋고 흐뭇함이다
08시22분 출발지점에서 3km를 올라선 헬기장이다 남쪽으로 길매봉 서쪽 능선 자락을 파헤쳐 놓은 필로스cc도 보이고 남동쪽으로 청계산 자락의 사면도 올려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관음산과 사향산 사이로 이제는 불무산(668.8m)도 보이고,
청계산 뒤통수(?)를 바라보며 부지런한 발길인데 점점 오름이 가팔라지네 그랴
08시59분 올라선 오뚜기령은 1999년 한북정맥 종주를 하며 마지막으로 지났던 곳인데도 가까운 시간에 와보았던 것 같이 기억이 뚜렷하다
←강씨봉2.52km 논남기6.82km↑↓무리울6km 청계산3.34km→ 의 이정표다
강씨봉 역시 가평군 북면과 포천시 일동면의 경계를 이룬 곳에 위치한 산인대도 개인적으로는 평소에는 일동에 위치한 산이라고 생각이 드는 묘한 ..... 그러나 지형도를 살펴보면 적목리 논남기 쪽으로 강씨봉마을이 위치함을 볼 수 있으니, 3분 정도 지체 후 한북정맥 상의 능선을 걷기 시작한다
* 강씨봉은 강태공 부인이 피난을 했던 곳이라 하여 강씨봉마을 이라 불렀음 옛날에 어떤 왕후인 강씨가 이산에 임시로 와 있었다고 강씨봉이라 함.
* 논남기는 옛날에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가기 위해 한양이 있는 남쪽으로 길이 두갈래 있어 어느 길로 갈까 의논 한 곳이라 하여 논남기라 함
* 포천군 청계라는 마을 뒤에 솟은 산이라 청계산으로 부르고 있음
◁무리울마을 뒤쪽 골자기 쪽은 예전에 채석장이 있던 곳이다, 아래 사향산 쪽이 보이고▷
◁헬기장 표석에 올라서니 일동 저수지 저 편의 골프장이 보이고▷
◁오뚜기령에 올라서고 한북정맥의 능선을 따른다▷
5분 여 오르고 남동쪽-동쪽의 방향이 이어지고 급하게 내려서는데 한북정맥을 종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난 흔적인지 쌓인 눈 바닥은 미끄럽기 그지없다
에고! 올려다보면 상당한 급경사를 부지런히 올라야 하는데 한 걸음 오르고 두 걸음 미끄러진다 저 놈의 급경사 오름은 한북정맥 때도 마찬가지 였잖어!
그놈의 급경사는 또 내리고 오름이고 우측사면은 상당한 벼랑이다
뒤돌아보니 강씨봉에서 견치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마루금이 시원스럽고 그 놈의 하얀 눈이 쌓여 유난스럽게 눈길이 가는 길게 이어져있는 방화선이 1970~80년대 예비군훈련 받으러 가면 군인 신분이 아닌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장발이라고 대대장에게 바리깡으로 머리 가운데 고속도로 만들던 것들이 추억으로 다가 온다
국가가 국민 개인의 머리관리까지 (^_^)
요즘 같으면 난리가 날 테지만 그 때야 그런 것들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될 때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마지막 오름 방화선상으로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보이고 좌측으로 귀목봉이 보이고,
09시38분 그렇게 올라서니 바로 한북정맥에서 명지지맥이 분기하는 귀목삼거리 분기봉이다
이정표상으로 보면 오뚜기령에서 불과 0.7m임에도 워낙 가파른 오르내림이라 눈길에 미끄러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하지만 도상거리를 측정해보면 1km가 넘는 것으로 보여진다
남서쪽으로 청계산 정상이 뾰죽하고 훨씬 더 뒤로 운악산(935.5m)이 위압적인 몸짓을 보이며,
동쪽으로 귀목봉 뒤로 명지산이 구름을 이고 있는 모습이다
홀로산행이 아닌 같이한 산행이라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막걸리 한잔에 간식으로 지체 후 09시48분 출발이다
◁오르며 바라보니 강씨봉을 지나고 국망봉 일대는 구름을 이고 있고, 귀목봉도 올려보인다▷
◁귀목삼거리에 도착하니 명지산 쪽이 구름을 이고있다▷
◁강씨봉 능선 저 편으로 관음산 쪽도, 아래, 개이빨산 국망봉 쪽은 구름을 이고있고▷
굳이 귀목봉 1.1km의 이정표가 아니더라도 귀목봉은 바로 동쪽으로 가까이 올려다 보이고 가파르게 내려서고 키 큰 싸리나무 군락들 사이로 뚜렷한 길을 걷노라니 이 곳 역시 사람들이 제법 다녀서인지 쌓인 눈 아래 반질거리는 얼음이 미끄러워 빠른 진행이 어렵다
금방 바위봉우리를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 그런 작은 오르내림이다
우측 아래 보이는 장재울 골자기는 1980년대 몇 해 동안 여름휴가 때면 어린 아이들 데리고 큰 텐트치고 몇 일 씩 머무르다 간 곳이기 눈에 선한 곳이다
사실 그 때도 나야 인적이 없어서 좋았지 아내나 다른 사람들은 너무 사람들이 없어서 밤이면 상당히 무서웠다나 .... 지금은 어디고 사람들이 안 들어오는 곳이 없지만 말이다
좌측으로 논남기 일대의 골자기들이 깊게 패어 보이고 그 뒤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여전히
장쾌하다
10시06분 예전에 없던 밧줄의 목책이 보이며 귀목봉 0.5km의 이정표의 장재울 갈림길을 지나고 급격한 오름의 시작 (3분 지체)
10시20분 바위지대를 휘돌아 오르니 역시 오래전에 이곳을 올라보았던 나로서는 낮선 나무계단이
설치된 곳을 올라서니 귀목봉 정상이다
북동쪽 화악산(1.468.3m)이 정상부 일대는 구름을 이고 있고 그 좌측으로 방림고개에 이은 석룡산(1.155m)이 보기 좋게 서있다 화악산 정상부에서 전면으로 육중하게 뻗어져 내려온 능선은 관청리 쪽의 가평천에 의해서 맥을 다하는데 그 자락의 봉우리 하나는 예전에는 누군가에 의해서 언니통봉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그 묘한 지명은 어떻게 생겼는지 신경도 쓰지 않았기에 모른다
관청리 자락의 가평천도 1980년대 여름에는 내 물놀이터였다 중봉 자락 앞으로,
그러니까 내가 서있는 발아래로 논남기 골자기가 깊게 패어져 보인다
* 장재울은 옛날에 부자가 많이 살고 있어 한문식 발음으로 장재곡으로 불렀으나 보통 장재울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음.
* 귀목은 옛날에 좋은 나무가 많이 자라 귀목동이라 불러왔는데 줄여서 귀목이라 부름
◁귀목봉 정상에 올라서니 화악산에서 석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논남기 골자기도 보이고▷
◁당겨본 석룡산과 역시 당겨본 화악산 중봉에서 관청리로 흘러내린 능선이다▷
◁청계산과 운악산이 보이고 상판리 골자기도, 당겨본 운악산▷
남서쪽 현리시가지 저 뒤로 보이는 산은 주금산(813.6m)이고 그 좌측으로 서리산(825m)축령산(879m)이 방패같이 막아서있다 10시35분 출발
급격하게 고도를 내려서다보니 역시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이 후 단풍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산행 시 제법 꼼꼼하게 기록하던 것을 놓치고 말았다
홀로산행이 아니고 누군가와 같이 산행하면 대체적으로 기록이 부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기억상으로 우측으로 장재울 방면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점도 지나고 부지런히 내리막으로 내려선 기억이다
능선의 좌측 사면으로 누렇게 말라버린 잎 새들이 그대로 붙어있는 단풍군락을 보며 내려서니
10시57분 해발775m의 이정표가 서있는 귀목고개로 내려선다
좌측 적목리 논남기3.8km 우측 상판리2.5km의 이정표다
1990년 대 언젠가 귀목고개에서 논남 쪽 어디에선가 나물을 재취하던 일행 중에 한 사람이 사망했다던 그런 기억도 떠오르고 상판리 쪽에서 오를 때 귀목고개 직전에 상당한 깔딱고개 오름이 기억나지만 지금은 발 디딤의 계단 같은 것도 보인다
귀목봉을 내려서면서부터 해는 사라지고 눈발이 조금씩 날리며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하고 오랜 기억상으로 명지3봉으로 불리 우는, 예전 결사돌파대라고 쓰여진 곳 까지는 상당히 가파른 것으로 생각하며 그저 묵묵히 오름만 이어간다
바람이 거세지고 눈발이 조금씩 더해가니 벗었던 걷 옷도 다시 걸치고,
11시17분 목책의 계단을 오르다가 바람이 없는 한 곳에서 다시 막걸리 한잔 씩으로 배를 채운다
잦은 허기가 오는 것은 아무래도 쌓인 적설을 헤치는 것과,
미끄러지지 않으려 버티는 힘을 다른 때보다 많이 쓰다보니 그런 것이 아닐지! 7분 지체
11시25분 바로 올라서니 귀목고개0.7km 이정표니 젠장! 디게 느리네
* 귀목 뒤에 있는 고개라 귀목고개라 하고 있음
◁귀목봉을 내려서고 귀목고개에 도달하고▷
◁나무계단을 따라오르다가 뒤돌아보니 귀목봉이 보이고▷
적설은 고도를 높일수록 점점 더해가고 10분 여 더 올라서니 좁은 바위사이를 통과하고 오르는데 귀목고개서부터 보이던 발자국의 주인공들은 부부 한 쌍이 길을 비켜준다
11시55분 바위전망대 도착이다
귀목에서 다락터를 지나서 현리 쪽으로 패여진 상판리 골자기가 시원스럽고 운악산도 한층 잘 보이는데 바람은 점점 더 거세지니 자꾸만 옷깃이 여며진다
남쪽으로 아재비고개에서 우목봉으로 이어지는 육중한 능선도 잘 보이는데 언제부터인가 연인산으로 불리어지는 우목봉, 난 이상하게도 연인산이라고 불리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다
그래야 나중에 마일리로 내려서며 보자니 연인산 도립공원 경계석도 보이니 언제 도립공원으로 까지 지정되었나보다
아버지 산 격인 명지산은 군립공원이라네
12시02분 귀목고개1.2km의 이정목을 지나고 10분 후 다시 틈새바위를 지나서 올라서니 울툭불툭한 바위지대를 나무계단으로 설치해 놓아서 편하게 진행하는 곳이다
이게 좋은건지 그냥 두는게 좋은건지 나도 모르겠다
이때쯤 설화들이 보기 좋을 때이다
나무계단에서 4~5분 후 올라선 곳이 바로 1.199m봉으로 알려진 명지3봉 즉 백둔봉과 명지산 그리고 아재비고개로 갈라지는 분기봉이다 (12시21분)
마침 백둔리서 아재비고개를 통해서 오른 산객 한사람과 조우하고 이제는 발길을 남쪽으로 돌리며 아재비고개로 내려서기로 한다
이정목에는 연인산4.7km를 가르킨다
눈발은 거세지고 가야할 우목봉도 온통 회색빛에 가려지고 만다
시설물을 지나고 내려서는데 바람에 밀려와 쌓인 적설층이 어느 곳은 상당히 깊다
12시36분 역시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부지런히 내려서는데 역시 아재비고개에서 오르는 3명의 산객들과 지나치는데 이 후 한사람의 등산객도 만나지 못한다
12시49분 역시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나무계단을 내려선다
사실 오늘의 마루금은 아주 친절한 이정표와 조금 전 삼거리부터 계속 이어지는 방화선을 따르면 되기에 별도의 특별한 가이드나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기도 하다
* 명지산은 밝고 지혜스럽게 靈한 산이라 명지산이라 함
◁명지산 1.199m 오름▷
◁우목봉 쪽도 보이고 상판리 골자기와 운악산이 보이는데 눈발과 흐려진다▷
◁1.199m 오름▷
◁명지산-우목봉-백둔봉 삼거리▷
◁아재비고개로 향하는 능선▷
13시05분 좌측 가평군 북면의 백둔리와, 우측 하면 상판리로 내려서는 사거리 갈림길의 아재비고개로 내려서니 예전에 없던 나무의자도 하나 설치되어 있다
오늘은 둘이라 그런지 유난히 허기가 쉽게 지니 또 막걸리 한잔씩과 간식으로 지체한다
어딘들 그렇지 않았겠냐만은 1980년대 이 고개에도 넝쿨들로 조금 답답했던 곳이다 13시15분 출발
눈발은 더욱 거세지고 보이는 것도 없으며 상당한 적설로 진도가 느리니 기록도 없이 그저 묵묵히 오름 행위만 할 뿐이다
14시08분 바위지대를 휘돌아 오르고 어느 곳은 무릎까지 쌓인 곳도 힘들여 지나며 오름이다
14시25분 무렵 울툭불툭한 바위지대를 지나고 여전히 오름은 이어진다
14시33분 저 앞으로 희미하지만 우목봉 정상이 보이며 세 사람 정도의 사람들도 보이며 마지막 오름이 이어진다
14시47분 식재해놓은 나무들이 보이면서 거의 다 올랐다고 싶고 곧 삼각점과 보기 흉할 정도로 큰 정상석이 버티고 있는 우목봉(월출산)정상에 오른다
참! 복잡한 이정표가 버티고 있는데 상당히 내리는 눈발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거야 평소와 달리 허기도 또 지니 뭔가를 먹고 가야겠고 당초 대금산을 지난 고개에서 두밀리로 하산하렸던 계획은 턱도 없이 되었으니 이 마루금의 종주를 어쩔 수 없이 3구간으로 해야겠다
* 애재비고개는 옛날 어느 흉년에 어린 아이를 업은 아사상태에 빠진 굶주린 어머니가 이 고개를 넘다가 하도 배가 고파서 어린애를 잡아 먹은 고개라 불리고 있음
* 우목골은 옛날에 우물물이 좋아서 정수동으로 지었다가 그 마을에서 화목하게 살아 나가자는 뜻에서 우목으로 불러왔는데 대체적으로 우목골이라고 자주 부르고 있음
◁아재비고개로 내려서고 우목봉으로 향하는 능선▷
◁우목봉으로 향하는 능선, 그리고 저 앞으로 희미하게 우목봉 정상이 보인다▷
◁우목봉(연인산) 정상▷
14시50분 정상 출발
저 아래 산장 건물에서 바람을 피해서 마지막 간식을 하고 가기로 하고 5분 후 산장에 도착 바람을 피해서 마지막 남은 막걸리와 간식으로 요기를 한다
단풍 같은 친구는 자주 이곳을 이용한 것으로 알지만 난 이곳에 와본 것도 처음이다 15시11분 출발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고 마지막 우정고개로 향한 약5km의 걸음을 옮기고,
15시26분 헬기장인 듯 공터를 이룬 곳을 오르고 눈보라에 보이는 것 없이 그저 넓은 방화선을 따르니 4분 후 상판리3.6km의 이정표다
고도를 계속 내리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내리막만은 아니다
15시50분 무렵 우측으로 운악산의 정상부는 보이지 않고 그 아래 골프장 흔적만 보이며 잠시 후 오름이 이어지고 6~7분 가량 오른
16시 쯤 마일리 국수당3.9km를 알리는 이정표의 우정봉이다 예전에는 전패봉이라 불리던 붕우리며
별 특징이 없는 봉우리기도 하다
우정봉에서 초반은 급경사 내리막이고 울툴불툭한 바위지대를 지나 내린다
16시18분 우측 우목골 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공터며 능선의 좌측의 잣나무 수림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뚝 떨어져 내린다
5분 후 연인산에서 2.7km를 알리는 이정표고 5분 후 헬기장이다 좌측의 잣나무 수림의 가파른 능선을 내려서다보니 저 앞으로 매봉이 희미하다
온통 잣나무 수림사이로 부지런히 내려서다보면 좌측으로 용추골이 깊게 패인 것이 살짝 보이고
16시48분 국수당1.6km 용추휴양소(주차장)10.2km 매봉2.2km를 알리는 이정표의 우정고개(전패고개)에 내려섬으로 오늘의 지맥산행은 끝난다
* 전패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라 하여 전패고개라 함
* 옛날에 큰 당집이 있어 국수당으로 부름
◁산장에서 마지막 간식 후, 마지막 구간을 걷는다▷
◁우정봉(전패봉)▷
◁우정고개로 향하는 능선 저 건너 매봉 깃대봉 능선이 보인다▷
◁내려선 우정고개, 회목고개 쪽 임도▷
잠시 지체 후 막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남서쪽 마일리 방면으로 부지런한 발걸음을 옮기고
17시15분 마지막 차단기를 지나고 5분 여 내려서니 국수당 주차장이다
이 후 현리택시를 불러서 현리로 나가고 18시20분에 출발한다는 청량리행 버스를 기다리며 소주 한 병을 나누어 마시고 막히지 않는 경춘가도를 달려서 현리에서 90분만에 청량리 도착이다. -狂-
첫댓글 우목봉아래사면의 산장있는 지점이 샘터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참 오뚜기령은 예전에 8사단장 지내고 후에 국방장관까지 지낸 오*복이란 양반이 사단장시절에 낸것으로 아는데~~~~
오자복?
축~~~당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