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조망마저 끝나니 도저히 걷기가 싫었다 천황(개동)지맥 일부 및 성수지맥1구간
비행기재-고개-장수농원-마령재-팔공산 정상-다시 마령재-구름재-영태산 분기봉(861m)-성수 최고봉(x905m)-성수산(△875.9m)-△683m-△520.5m-30번 국도(주암고개)- x504m-구암임도-분기봉-삼봉산(△529.4m)-다시 분기봉-선바위 고개-고덕산 직전 안부 탈출-긍동마을 앞 30번 국도
지맥 끝 삼봉리 신덕마을로 내려서고 포장도로 따라서 30번 국도까지 7km
도상거리 : 성수지맥16.5km 마령재 팔공산 왕복5km 삼봉산 삼각점 왕복1.25km 22.75km
소 재 지 : 전북 장수군 장수읍, 진안군 백운면, 성수면, 임실군 성수면
도엽명 : 1/5만 임실
이 구간 개동지맥의 일부와 성수지맥이 겹치면서 어쩔 수 없이 개동지맥을 마무리 하면서 마령재에서 팔공산 정상을 오르고,
다시 마령재에서 시작되는 성수지맥을 이어가지 위해서 팔공산 정상에서 다시 마령재로 향해야 한다
성수지맥은 개동지맥의 마령재에서 서쪽으로 성수산-삼봉산-고덕산-봉화산-응봉-무제봉-자초봉-원통산-시루봉-무량산-을 거쳐서 오수천이 섬진강과 합수하는 전북 순창군 적성군 평남리 구남마을 인근으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56.5km의 능선이다
비행기재부터 북쪽으로 이어지는 장수농원까지는 족적도 희미하고 가시잡목들에 시달리는 구간이고 이 후 장수농원 안의 가시잡목을 헤치며 오른 마령재는 농원안의 임도며 시야가 터지며 조망이 아주 좋다
팔공산 정상까지 도상거리 2.5km의 거리지만 시종일관 오름이 가파르나 산길은 뚜렷하다
마령재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초입부 애매하지만 영태산 분기봉부터 성수산 까지 일반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 두 차례 하산 등산로를 조심하자
성수산 정상에서 △683m 까지도 그런대로 등산로가 좋은데 이 후 30번 국도까지 지루하고 특징 없는 무성한 수림의 능선은 족적도 희미하고 모호한 곳이 많다
30번 국도 이 후 삼봉산 분기봉 까지의 능선은 잡목들이 괴롭고 족적이 희미한 곳이 많다
구암고개로 내려설 때도 잠시 모호한 내리막이고 삼봉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비켜나 있는데 가든지 말든지는 취향이다
고덕산 직전의 안부에서 바위능선들이 이어지고 웬만하면 고덕산을 넘어가도록 하자.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8. 6. 15 (일) 맑고 무더운 날씨
홀로산행
이번주일은 무조건 개동지맥에서 성수지맥을 이어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다음 주일은 내연산 7산 종주를 하고 한잔하고 올라가는 포항의 경연아우와의 약속과 그 다음주일은 10년 넘은 산 멤버들이지만 한동안 소원했던 초창기 산가사라는 명칭을 사용했던 이들과 설악산을 가기로 약속한터였으니 그래도 이 지맥 저 지맥 많이 건드려 놓지않은 상태에서 당연히 상기 마루금을 이어가야한다는 것에 의의가 없다
이 구간도 전라선 야간열차를 이용해서 오수로 가야한다
최신식 ktx를 운행하기 까지하는 철도는 아직도 낡은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짜증난다
신용카드로 예매를 했음에도 매표창구에서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고 자기앞수표를 내밀면 주민번호 배서를 요구한다 신용카드와 철도회원조회를 해보면 다 드러나는데도 말이다
용산역 22시50분 무궁화열차에 앉자말자 눈을 감아보지만 역마다 나오는 방송에 밝은 조명으로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더구나 뒤에 앉은 4명의 지리산행이 처음인 등산객들은 설레임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소곤거리는 대화를 나눈다지만 주위에 불편을 준다
그들은 내가 새벽2시40분 무렵 오수역에 내릴 때까지 눈을 뜨고 있다
순수하게 오수역에서 내리는 승객은 나 혼자 정도였나! 대합실 의자에 누워 잠시 잠을 청하려는데 전주에서 내렸어야 하는 승객 몇 들이 잠에 빠져서 오수역에서 내리고 그중에 술 취한 한사람이 대합실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통에 또 잠을 설치게 한다
그렇게 잠시 눈을 부쳤다고 생각하고 눈을 떠보니 04시44분 반사적으로 몸을 튕기듯 일어나고 화장실에서 고양이 세수를 한 후에 집으로 잠자러 간 택시기사를 호출한다
◁개동지맥이 분기하는 금남호남정맥 상의 팔공산▷
◁마령재에서 바라본 선각산과 그 우측의 삿갓봉 잘록이는 오계치다▷
◁원계분 마을 멀리 마이산이 보인다▷
새벽에 마지막 열차를 기다린 몇 대의 택시는 헛수고를 하고 돌아가는 것이 보이길래 그 중에 한 사람의 명함을 받아뒀다
사실 인터넷을 통해서 전화번호를 알아두었지만 역에서 기다리다가 들어가는 그들이 안되어 보여서 그랬던거다
5분 후에 도착하겠다더니 정확하다 날이 흐려서인지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산서면을 지나고 비행기재를 넘어서 부림농원 입구에서 택시를 내리니 요금은 17.000냥이다
이른 아침의 바람이 상당히 거세게 불어대니 반소매가 추울 정도로 소름이 돋는다
오리농장인 부림농장을 지나는데 악을 쓰며 짖어대는 개소리를 뒤로하고 지난번 고개에 오른다
05시24분 바람결에 강하게 전해오는 필덕마을 쪽의 많은 돈사에서 흘러나오는 냄새는 코끝을 강하게 자극하는 가운데 북쪽으로 무성한 풀섶을 헤치며 2분 정도 진행하니 무성한 송림의 오름이며 잠시 후 좌측에서 이어지는 큰 길은 아마도 무덤길일 것이다
좌측으로 무덤들을 보면서 몇 걸음 평탄하니 江陵 劉公 孺人 水原 白氏 무덤이다
무덤 뒤의 무성한 가시 풀섶으로 인해서 여기서 이리저리 한참을 헤매다가 아무래도 무덤 뒤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다시 살펴보니 무성한 가시잡목 사이로 족적이 희미하게 보인다
1~2분 정도 내려서면 묵은 무덤길이고 전면으로 올라서니 족적은 사라지고 무성한 잡목들이다
그러나 잠시 후 다시 무덤으로 으로는 족적들이 나타나며 오름이 이어지고
05시44분 오르다보니 淸州 韓公 무덤이며 등 뒤로 비행기재로 이어지는 지나온 야산의 마루금 너머 개동산과 천황봉이 빼꼼히 모습을 내밀고 있다
무덤 뒤로 오르면 살짝 내리고 다시 오르다가 완전히 오르지 않고 우측인 북동쪽으로 뚜렷한 길로 내려서는데 이곳 주의해야할 곳이다
◁부림농원을 지난 이 고개에서 마루금을 이어가고,▷
◁강릉 유공 무덤 저 뒤 빼곡 숲으로 잘 찾아내려가야 한다▷
◁오르다가 뒤 돌아보니 파헤쳐진 개동산 뒤로 상서산, 그리고 천황봉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내려서면 소나무와 낙엽송들이 어우러진 묵은 산판 길을 가르며 뚜렷한 능선으로 오르는데 이번에도 다 오르기 전에 좌측(북쪽)으로 휘어져 내리는데 그런대로 희미한 족적이다
슬쩍 올라서니 우측 아래로 전봇대들이 보이고 좌측 아래로 푸른 지붕의 농가가 보인다
절개지를 피해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바로 농가의 건물이 가깝고 절개지 아래는 필덕과 가재마을을 잇는 소로 시멘트 길로 보인다(05시55분) 6분 지체 후 출발이다
올라서면 무성한 참나무들이 쭉쭉 뻗어 오르고 있고 좌측 아래는 조금 전 그 농가인지 마당과 차들이 보이고 잠시 후 우측 아래 사면으로 무덤들이 보이고 농장의 건물들도 보인다
시멘트 길에서 10분 후 송림의 분지 같은 지형에서 완전히 봉우리로 오르기 전에 슬쩍 우측으로 내려서니 시야가 확 터지는 공터 같은 곳에서는 전면 마령재로 오르는 능선에는 장수농장의 집도 보이고 그 우측 높은 곳에 팔공산 정상이 뚜렷하다 (06시10분)
넓고 좋은 길로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 백운리로 내려가는 좋은 길은 농장의 차량들이 다니는 길일 것이다
백운리 골자기 너머로 멀리 보이는 멋진 산은 임실 저 쪽 옥정호 가까운 쪽의 백이산(530.8m)이 아닐까! 너무 멀리 있지만 그 자태가 괜찮게 느껴진다
좌측으로 농장 건물을 지나는데 맹독성 농약 살포했으니 출입금지 무시무시한 경고문이다
그 정도에 쫄(?) 정도면 발목지뢰 전차지뢰 표시 있는 곳 맨 날 지나지 못할 것이다 (^_^)
영태산으로 이어가는 능선이 좌측으로 보이고 너른 들판이 보기 좋다
북쪽으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농장의 정자가 있는데 여유로운 하산 길이라면 저 정자에서 막걸리 한잔 들며 주변 경관이나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
살짝 내려서면 다시 농장의 임도고(06시22분) 날 들을 치고 오르니 잡목만 빼곡하고 5분 후 나무가 베어지고 시야가 터지는 곳이다 여전히 농장의 영역 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나온 능선들과 개동산 천황봉이 보이고 폐 무덤을 지나서 오르면 무성한 가시들이 괴롭다
농장의 영역이라 나무들이 다 베어졌지만 가시가 무성한 큰 바위가 보이는 곳에서 가파른 오름을 5분 여 오르면 다시 좌측에서 휘어져 이어진 농장의 임도다 (06시36분)
필덕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길을 지나고, 아래 올라가면 장수농원의 건물과 마령재 쪽이 보인다▷
◁백운동 골자기 저 편으로 산서 들판이, 아래, 농장 건물을 지나 오르면 정자가 보인다▷
◁농장 건물 뒤로 지나온 능선과 개동산 천황봉이 보이고, 이런 곳을 지나서 급히 오른다▷
-마령재-
06시39분 그렇게 농장의 넓은 길을 따라 올라서니 억새들이 한들거리는 지형도상의 마령재 다
팔공산은 우측으로 조금은 멀리 높게 올려다 보이고,
개동지맥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금남호남정맥의 팔공산 정상까지 올라서여 하고,
성수지맥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다시 이 마령재로 돌아와야 하니 오늘은 천상 팔공산 정상을 왕복 해야겠다
산행 후 기록을 보니 내 금남호남정맥의 팔공산을 지난 것이 2003년6월15일다
그러니까 하루도 틀리지 않은 5년만에 다시 팔공산 정상으로 향하는 것이다 다만 그 때는 서구이치(서구리재)에서 시작해서 팔공산을 오르고 신무산-수분치-사두봉-밀목치-장안산-무령고개-백두대간의 영취산까지 진행한 것이었고,
오늘은 비행기재 인근에서 시작해서 고덕산 쪽으로 향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세찬 바람이 불어대어 추위를 느끼는 마령재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상당히 눈에 익은 지형이 보이는데 바로 금남호남정맥의 오계치가 쑥 들어가 보이고 그 좌측은 삿갓봉이고 다시 좌측으로는 금남호남정맥에서 비켜난 선각산(1.032m)이고 소덕태산(761.9m)도 살짝 보인다
북쪽으로는 억새 사이로 이따가 성수산으로 진행할 영태산 분기봉이 가까이 올려보인다
3분 정도 지체하고 배낭을 내려두고 팔공산 정상을 다녀오기로 한다
임도를 따라가다가 잠시 후 임도를 우측으로 흘려보내고 둔덕 위로 올라서서 내려서니 다시 그 임도의 삼거리를 만나고 임도를 버리고 바로 전면의 날 등으로 올라선 것이 화근 이었다
다시 내려설 때 보니 우측의 임도를 따라 잠시 가다가 좌측으로 올라서는 뚜렷한 길이 있는 것을 그저 날 등으로 올라서니 악!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빼곡한 산죽을 뚫고 오르는데 잠시 그럴줄 알았지만 이거 한참을 뚫고 오르고 내려서야 한다
임도 삼거리에서 10분 정도 오르고 내려섰더니 부드러운 포아풀 군락지가 나타난다
◁마령재에 올라서니 오계치,삿갓봉,선각산이 보이고, 북쪽으로 성수산 쪽의 능선이 보인다▷
◁저 올려보이는 팔공산을 다녀와야한다, 날등을 따르다가 무시무시한 산죽의 저항을 받고▷
◁포아풀 군락지대가 나타나며 정상적인 산길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