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현지 적응이 되어 시차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정상적으로 7시 기상, 8시 식사. 9시 관광으로 느긋하게 여행을 즐긴다.
오늘을 우즈백 전통시장 조스마자르를 구경하고 압둘카심 사원과 미노르 모스크를 관광한다.
현지식으로 소고기 샤슬릿을 먹어보고 공항으로 이동해 키르키즈스탄의 수도 비쉬켁으로 가는 여정이다.
오늘 우즈백 가이드는 우리와 마지막 여행을 하며 우리가 여행하는 함께 독립한 스탄 3국을 비교한다.
1인당 국민소득이 우즈백은 약 5,000, 키르키즈 스탄은 약 3,000, 카자흐스탄은 약 10,000달러 란다.
독립당시에는 우즈백이 카자흐 보다 국민소득이 높았으나 영토가 넓은 카자흐에서 지하자원이 많이 발견되었단다.
석유, 천연가스 등의 자원에 힘입어 카자흐의 국민소득이 훨씬 많아졌다고 한다.
구 러시아에서 독립할 때 초대 대통령들이 친 러시아 성향이면 러시아 정부의 관리를 했던 사람들이었다.
키르키즈는 나라가 작고 인구가 많지 않아 마음에 들지 않는 대통령을 국민들이 바로 탄핵을 했다.
2번째 대통령도 탄핵을 당하고 현재는 3번째 대통령 이며 가장 민주화 되었단다.
우즈백과 카자흐는 30년이상 장기집권하며 온갖 부정부패를 저질렀단다.
다행히도 우즈백 대통령은 집무중 갑자기 사망하면서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게 된다.
새대통령이 전 정권의 부정부패를 조사하면서 전 대통령 가족들이 모두 가택연금 상태란다.
카자흐 대통령은 이를 보고 겁이 났던지 최근에 측근에게 대통령 직을 물려주었단다.
그런면서 우즈백에게도 한국의 박정희와 같은 대통령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부러워한다.
전통시장 초르스바자르
초르수란 우즈벡 말로 네개의 물길이 만나는 곳 이라는 뜻이며 바자르는 시장이라는 말이다.
이곳은 부하라 폐허로 변해가던 비비하눔 모스크의 건축자재를 재활용하여 만들어진 시장이다.
큰 돔 아래에 시장이 위치하여 우즈벡의 뜨거운 햇살을 피하여 장사를 할 수 있다.
우즈벡의 전통과 현재를 알아보고 싶은 관광객이 방문하기에 좋은 곳으로 실제 생활상을 알 수 있다.
과일, 채소, 빵, 향신료, 각종 식용 가루 및 우유, 치즈, 샐러드, 주스, 고기 등의 음식과
음식 재료뿐 아니라 옷, 카펫, 청소도구, 가구, 철제품 등 모든 물건들을 판매한다.
실크로드 시대의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들로 활력이 넘치는 곳이다.
압둘카심 사원
국민 친선 광장 뒤, 국회의사당 옆에 위치하고 있는 16세기에 건축되었다.
19세기에는 유명한 신학교로 운영되었다.
현재는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후쥐라에서 여러 종류의 우즈벡 민속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공방이면서 전시 및 판매도 겸하고 있다.
아름다운 세밀화가 그려진 작은 상자와 1장의 판으로 만들어진 복잡한 구조의 책 받침대,
정교한 금속공예의 쟁반, 토기 인형, 카펫 등 대부분 품질이 뛰어나 선물을 고르기에 적합하다.
외손자 우진이 선물로 책받침대를 하나 샀다.
미노르모스크
이 사원은 구 러시아 시대에 지어졌으며 다른 이슬람 사원처럼 업격하게 관리된다고 한다.
우즈백에서 마지막 여행지는 우리의 주장으로 전통 이슬람사원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이 사원은 구 러시아 시대에 지어졌으며 다른 이슬람 사원처럼 업격하게 관리된다고 한다.
러시아의 3대 재벌중의 한사람이 있었는데 이사람은 아들이 없었다고 한다.
아들이 없어 자신의 조카를 양자로 들였는데, 그 양자가 타슈켄트에 놀러왔다가 교통사고로 죽게되었다.
양아버지는 양아들을 기억하기 위해 타슈켄트에 무슬림 사원을 건축하였는데 화이트 모스크가 바로 그 사원이라고 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마지막 식사로 현지식 소고기 샤슬리를 먹었다.
점심식사 후 키르키즈 스탄으로 출발하고자 타슈켄트 공항으로 이동한다.
16시 출발 비행기인데 수도인 비쉬켁의 마나스 공항까지는 2시간 가량 걸린다고 한다.
마나스 공항에서 현지가이드 울란을 만났다.
저녁식사는 오랜만에 한식이란다.
식당으로 가면서 울란이 키르키즈 스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키르크즈 스탄은 한반도 면적에 인구는 600만명 이란다.
약 80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고려인은 2만 정도란다.
주식은 빵과 늑대고기를 포함한 여러가지 고기란다.
사막지대 지만 높은 산이 많아 만년설로 인한 수자원이 풍부하다고 자랑한다.
문제는 수자원만 풍부하고 다른 자원이 거의 없단다.
80% 정도가 이슬람을 믿고 있지만 다른 종교와의 갈등은 거의 없단다.
여름이 너무더워 여름방학이 7,8,9월 3달이나 된다고 한다.
한식을 먹으며 우리 일행은 맥주를 한잔씩 하면서 새로운 여행을 즐겼다.
저녁식사 후 일찌감치 호텔로 가서 휴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