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메고 세상 속으로>
아프리카의 보석(寶石) 모로코(Morocco)<1>
=2019년 10월, 대학 후배가 배낭여행을 배우고 싶다고 하여 둘이 프랑스,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아프리카)를 49박 50일 동안 배낭여행을 했는데 이것은 아프리카 모로코(Morocco) 여행기록이다.=
모로코 지도 /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마호메트) / 모로코 국기
<모로코(Morocco) 개관(槪觀)>
✼수도: 라바트(Rabat) ✼인구: 3천 6백만 명 ✼면적: 44만 2천 ㎢
✼인종: 아랍-베르베르인 99% ✼종교: 이슬람 99% ✼언어: 프랑스어, 아랍어
✼1인당 국민소득(GDP): 약 3천 1백 달러
✼화폐: 디르함(MAD/DH) ✼환율: 1달러($)=9.5 디르함, 1유로(€)=10.8 디르함
모로코는 8세기에 최초의 회교(回敎) 왕조를 건설한 이후 12세기에 이르러 알제리·리비아·스페인 남부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하던 융성 시기가 있었다. 그러다 19세기부터 프랑스 등 유럽 열강(列强)의 침략을 받아 1912년에는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었다가 1956년 3월 2일 독립하였으며, 1961년 국왕 하산 2세(Hassan II)가 즉위하여 1962년 12월 입헌군주국을 선포하였다. 현재 국왕은 모하메드 6세(Mohammed VI)이다.
1975년 11월, 스페인이 서부 사하라에서 철수하자 모로코는 이곳을 점령하였는데 그 뒤, 서부 사하라의 토착민인 사라위(Sahrawi) 족의 독립투쟁조직 폴리사리오(Polisario)와 분쟁으로 오늘날까지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폴리사리오(Polisario):이 지역에 독립국을 수립하려 조직된 사라위 족의 군사·정치 조직>
모로코는 폴리사리오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알제리와 1976년 외교관계를 단절하였고, 1979년 3월에는 이디오피아, 4월에는 이집트와도 단교하였으며, 1989년 2월 알제리·튀니지·리비아·모리타니와 아랍-아그레브연합(AMU)을 결성하고, 1991년 9월 폴리사리오(Polisario)와 휴전협정을 체결하는 등 분쟁종식에 주력하고 있다. 모로코의 지형을 살펴보면 알제리, 튀니지에 걸쳐있는 아틀라스(Atlas)산맥이 서북에서 남동쪽으로 2,400km를 내려오며 뻗어있는데 가장 높은 산은 투브칼산(4,165m)이다.
<그리스∙로마 신화>
아틀라스(Atlas)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거인 신으로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와 형제인데 프로메테우스는 대장장이 신인 헤파이스토스(Hephaistos)로부터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준다.
그러나 제우스는 마음씨가 착한 신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을 귀중한 불을 인간에게 주었다고 코카서스(Caucasus/Kavkaz) 바위산 절벽에 쇠사슬로 묶어놓고 낮이면 독수리가 날아와 옆구리를 찢고 간을 쪼아 먹는 고통을 받게 한다. 신(神)이라 죽음이 없으니 밤이면 다시 간이 되살아나 상처가 치유되고 다음 날이면 또 독수리가 날아와 또 쪼아 먹게 하여 영원한 고통을 받게 한다.
스페인 남부 타리파(Tarifa) 항과 모로코의 도시 탠지어(Tanger) 사이에는 지브롤터(Giblaltar) 해협이 가로놓여있는데 신화(神話)에 보면 이곳이 세상의 끝으로, 허큘리스(Hercules/헤라클레스)의 기둥이 서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면 하늘의 제왕(帝王) 제우스(Zeus)는 인간인 기혼녀(旣婚女) 알크메네를 점찍어 아들 허큘리스(Hercules/헤라클레스)를 낳게 하는데 제우스의 본(本)부인 헤라(Hera) 여신은 허큘리스를 없애 버리려고 12가지의 어려운 모험(과제)을 하도록 하는데 그 11번째 모험이 헤스페리데스(Hesperides) 네 자매와 열두 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이 지키고 있는 헤라(Hera) 여신의 황금 사과를 따오라는 것이었다.
황금 사과를 따러 이곳저곳을 헤매던 허큘리스가 이곳 코카서스 바위산을 지나가다가 포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먹는 독수리를 죽이자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는 허큘리스에게 지구를 받치고 있는 자신의 형 아틀라스(Atlas)에게 가서 조언을 구하면 황금 사과를 찾을 수 있다고 일러준다.
허큘리스는 아틀라스를 만나기 위해 거대한 산을 넘어야 했는데 산을 넘는 것이 지겨워 산줄기를 무너뜨리고 가는데 그 때문에 바다를 막고 있던 아틀라스산맥이 갈라지면서 대서양과 지중해의 바다가 통하는 오늘날의 지브롤터 해협(Strait of Gibraltar)이 생겼다고 한다.
아틀라스(Atlas)를 만난 허큘리스가 도움을 청하자 사과를 지키는 헤스페리데스 자매는 아틀라스 자신의 딸들이었으므로 자신이 대신 따다 줄 터이니 잠시 하늘을 메고 있으라고 한다.
허큘리스가 잠시 대신 하늘 메고 있었는데 사과를 따 가지고 오던 아틀라스는 하늘을 메고 있는 것이 지겨워 도망가려고 하자 헤라클레스는 꾀를 내어 어깨가 아파 바칠 것을 덧대야겠으니 잠시만 들고 있으라고 속여 하늘을 넘겨주고는 사과를 들고 도망을 갔다고 한다.
허큘리스(헤라클레스)가 산줄기를 자를 때 부서진 산의 한 부분인 지브롤터의 바위산(Rock of Giblaltar)과 모로코의 에벨 무사(Jebel Musa), 혹은 모로코의 스페인령인 세우타(Ceuta)에 있는 몬테 아초(Monte Acho) 바위산이 있는데 이것을 지브롤터를 지키는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Pillars of Hercules)이라고 한다.
정말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그리스·로마 신화(神話)의 한 장면이다.
프로메테우스 / 아틀라스 / 허큘리스(헤라클레스) / 헤스페리데스 자매 / 아틀라스산맥(투브칼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