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사촌모임. 2014년 11월의 사량도에 이어 모처럼의 사촌계 이벤트를 가졌다.
장소는 울산 -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공업도시이면서도 자연속에 둘러싸인 관광도시인 울산으로 고~고~.
첫날의 일정은 슬도~대왕암공원~울산대교전망대. 둘째날은 간절곶해돋이~언양읍성 이다. 8시30분쯤 출발 - 곳곳에서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하는 중이라 4시간은 걸려서야 슬도에 도착. 창원에서 올라온 동생 내외와 반가이 인사하고 곧장 슬도로 향한다.
돌맛조개들이 남긴 구멍투성이 바위들에 안겨 곰보섬이 되었다. 또 이 구멍으로 바닷물이 들고 나는 소리를 운치있게 표현해 곰보섬은 '슬도(瑟島)'가 되었다. 여전히 무인도지만 2012년 MBC 드라마 '메이퀸'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발길이 이어져 더 이상 외롭지가 않다.
슬도교 중간에 자리한 고래조형물은 새끼업은 고래를 입체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고래의 고장 울산을 찾은 이들의 행복을 빌어주는 염원의 장소가 되고 있다.
그래도 슬도관광의 포인트는 슬도 등대.
등대 아래 자리한 나무의자는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바다를 향한 의자에 걸터앉자 울산 바다가 시원하게 쏟아져 들어온다
방파제 끝에 위치한 빨간 등대.
점심부터 회..... 일산해수욕장 끝 부분에 위치한 일산수산물판매센타로 향했다.
일층에서 광어 큰놈(2.5kg)에 서비스로 해삼과 문어를 구매.
2층에서 바다를 조망하며 야외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조금 추울수도 있다는 걸들의 의견에 우리는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구입한 회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소복하게 두접시분량으로 6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적당히들 먹고도 남아서 비빔회를 만들어 다 먹었다.
점심에 소주 적당히 걸치고 오늘의 메인 코스인 대왕암공원에 도착.
대왕암공원은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해안에 있는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공원으로, 1984년에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옛 선비들이 해금강이라 일컬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며, 조선시대에는 목장으로 쓰였다. 넓이는 약 93만㎡이다.
특히 용추암 또는 댕바위라고도 불리는 대왕암은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있고 육지에 있는 바위와 철교로 연결되어 있다.
입구에는 아이들을 위한 커다란 드래곤 조형물이 있다.
대왕암공원 안내도이다.
공원입구에서 바로 대왕암으로 가지 않고 A코스로 짧지만 정말 멋진 해안산책로를 걷다보면 강한 인상의 붉은 바위와 바다가 어우러지는 기암해변과 소나물들을 제대로 만날 수 있다.
바깥 막구지기 - 일산해주욕장의 맨남쪽 백사장 끝의 해안으로 동북쪽의 헛개비와 연결되어 있다.
포토존전망대에서의 단체사진.
바로 옆에는 하트벤치가 있다.
바위와 소나무. 그 사이로 울산시내가 보인다.
대왕암공원 북쪽의 가장 높은 벼랑바위인 수루방('수리바위'의 음전)
용굴 - 천연동굴로 옛날에 청룡 한마리가 여기에 살면서 오가는 뱃길을 어지럽히자 동해 용왕이 큰 돌을 넣어 다시는 나오지못하게 막아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너무나 멋진 기암괴석에 소나무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할미바위 -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형상으로 넙디기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를 말한다.
어찌보면!!! 남근암이라고도 한다.
탕건암(넙대기 앞 바다에 있는 바윗돌로 갓 속에 쓰는 '탕건'같이 생긴 바위)
바닷가로 내려가 보았다. 바위에 부딫히는 파도소리가 너무나 좋았다.
고이(공원 북쪽 해안가에서 가장 높은 곳). 전하 - 미포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왕암 포토존.
맨 오른쪽 철교로 연결된 섬이 대왕암. 왼쪽의 크고작은 5개의 섬들을 사근방(사금을 채취하였다고 하여서 '사금바위')이라고 한다.
문무대왕비가 잠든 대왕암 - 남편인 신라 30대 문무왕의 해중릉은 경주시 양북면에 있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이 대왕암 정상.
항공사진
울산의 끝 - 울기등대
몽돌해변 - 오른쪽으로 계속가면 슬도.
울기등대를 나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600m쯤 가면 진입로.
울산대교 전망대에 이르니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전망대에서의 야경.
울산대교(蔚山大橋)는 태화강 하구인 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1,800m의 현수교이다. 2009년 11월 30일에 착공해 2015년 6월 1일에 개통했다.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단경간이 1,150m인 현수교로, 최장 단경간인 일본 아카시해협대교 (경간 1,991m), 중국 룬양대교 (단경간 1,400m), 장진대교 (단경간 1,300m) 등에 이어 세계에서 스무 번째로 길다.
전망대를 내려와 30M 아래의 포토존에서 바라본 울산대교 야경.
허기지다. 낼 해돋이를 감안하여 잡은 숙소는 서생면 진하리의 짝모텔.
진하해수욕장의 명선교근처 횟집에서 장어구이와 모듬해삼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산책 - 사람만 다니는 명선교의 야경.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숙소인 짝모텔에 모여서 맥주와 산사춘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의 일출은 7시24분. 간절곶으로 향하니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기다린다. 작은 방송국차가 와서 드론으로 촬영을 하고 있었다.
고기잡이 나간 가장을 기다리는 모자상이 애절한 눈빛으로 서 있는 바닷가.
정동진,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 최고의 일출 여행지로 꼽히는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정동진보다는 5분 먼저, 호미곶보다는 1분 먼저 일출의 장관이 연출된다.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처럼 보인다 해서 간절곶이란 이름이 붙여졌는데, ‘마음속으로 절실히 바란다’는 뜻의 간절과 발음이 같으니 무엇인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곳으로 받아들여도 좋겠다.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게 열린 바다와 해안의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장관으로,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드넓은 바다가 어떤 마음이든 받아줄 것만 같다.
일출이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우체통인 소망우체통. 우체통의 높이는 5m에 달하고 너비는 2.4m이다.
간절곶등대 - 백색 팔각형의 본체에 10각형으로 된 전통 한옥형태인데, 동으로 만든 기와지붕을 얹어 전망대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해돋이를 마치고 다시 숙소에서 쉬었다가 해변으로 나왔다.
어제 밤에 보았던 명선교.
명선도를 배경으로.
명선도와 남단의 이덕도.
진하해수욕장....
울산투어를 마치고 점심먹으로 간 곳 - 언양떡갈비.
산책삼아 소화시키러 들른 언양읍성의 남문. 평지성으로 성문앞에는 옹벽이 둘러쳐진 형태이다.
언양읍성 남문의 영화루.
1시30분.
짧았지만 알찬 울산투어를 마치고 동생부부와 아쉬운 작별. . . 사촌동생네와 청주로 향한다. 일요일이라 귀경차량이 많아 조금씩 막히기 시작하였지만 즐거웠던 울산여행이었다.. (1박2일 .. 끄~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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