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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成語(한자성어)
(301) 以心傳心(이심전심)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게 되면 모든 것을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
★以:써 이(~으로) ★心:마음 심 ★傳:전할 전
(302) 以夷制夷(이이제이) 오랑캐로 오랑캐를 막다.(머리를 굴려 적을 막다)
★夷:오랑캐 이 ★制:마를 제(만들다)
<出典>책사(策士)들은, 강족과 호족이 서로 공격하는 것은 한나라 조정에 유리한 것이고 오랑캐로 오랑캐를 치는 것이니, 호족을 공격하는 것을 막아 그들을 지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여겼다.
(議者 咸以羌胡相攻 縣官之利 以夷伐夷 不宜禁護)<後漢書 鄧寇列傳>
(303) 泥田鬪狗(이전투구)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강인한 성격의 함경도 사람을 이르는 말)
★泥:진흙 이(니) ★田:밭 전 ★鬪:싸움 투 ★狗:개 구
<出典>조선 태조(太祖)가 즉위 초에 정도전(鄭道傳)에게 팔도(八道) 사람을 평하라고 하자 다음과 같이 평했다. ‘경기도는 경중미인(鏡中美人, 거울 속에 비친 미인),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 바람 앞에 하늘거리는 가는 버들), 경상도는 송죽대절(松竹大節, 소나무나 대나무 같은 굳은 절개), 강원도는 암하노불(巖下老佛, 바위 아래 늙은 부처), 황해도는 춘파투석(春波投石, 봄 물결에 던져진 돌), 평안도는 산림맹호(山林猛虎, 삼림 속의 용맹한 호랑이)입니다.’
그러나 정도전은 태조의 출신지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평을 하지 못했다. 태조가 아무 말도 좋으니 어서 말하라고 재촉하자 정도전이 말했다. ‘함경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진흙 밭에서 싸우는 개)입니다.’
태조의 안색이 변하자 눈치 빠른 정도전이 곧 말을 고쳐 대답했다. ‘함경도는 또한 석전경우(石田耕牛, 돌밭에서 밭을 가는 소)이기도 합니다.’ 태조는 그제야 용안에 희색을 띄며 후한 상을 내렸다
(304) 以熱治熱(이열치열) 열로써 열을 다스린다.(정략적으로 계책을 세운다)
★以:써 이(~~으로써) ★熱:더울 열 ★治:다스릴 치 <비>以寒治寒(이한치한)
※삼복더위에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뜨거운 삼계탕(蔘鷄湯)이나 보신탕(補身湯)을 먹는 경우이다.
(305) 益者三友(익자삼우) 사귀어 자기에게 이로운 세 가지 부류의 벗(정직, 신의, 지식)
★益:더할 익(유익하다) ★者:사람 자(~것) ★友:벗 우(친구)
(306) 因果應報(인과응보) 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인연에 따라서 뒷날 길흉화복의 갚음을 받음)
★因:인할 인 ★果:실과 과(이루다) ★應:응할 응 ★報:갚을 보
※선악(善惡)에 대한 결과는 결국은 후에 받게 된다는 말로 흔히 죄 값을 치른다는 개념(佛敎用語)
(307) 人面獸心(인면수심) 인간의 얼굴을 하고 짐승의 마음씨를 가졌다.(사람의 속마음은 알 수 없다)
★面:낯 면(얼굴) ★獸:짐승 수 ★心:마음 심
<出典>동한(東漢)의 역사가(歷史家) 반고(班固)는 흉노족(匈奴族)을 평하기를 ‘그들의 얼굴은 비록 사람같이 생겼으나 성질은 흉악하여 마치 짐승 같다.(人面獸心)’고 했다.
나중에는 일반적으로 성질이 고약한 사람을 일컫는 보통명사로 쓰이게 되었다.
(308) 人命在天(인명재천) 사람 목숨의 길고 짧음은 하늘에 달려 있다.
★命:목숨 명 ★在:있을 재 ★天:하늘 천
(309) 人生朝露(인생조로)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다.(덧없다)
★朝:아침 조 ★露:이슬 로
<出典>한무제(漢武帝) 때 중랑장(中郞將) 소무(蘇武)는 흉노(匈奴)에 사신으로 갔다가 포로로 잡히지만 끝까지 항복하지 않자 사람이 살지 않는 북해(바이칼호)로 보내 양을 치게 하면서 ‘숫양에서 젖이 나면 보내주겠다’고 했다. 흉노에 항복했던 고향친구 이릉(李陵)장군이 찾아와 설득했다.‘인생이란 아침 이슬과 같아서 금방 사라져 버리는 것이네 어찌 이렇게 긴 시간을 홀로 괴로워하면서 보내는 것인가?(人生如朝露, 何久自苦如此) 그러나 끝까지 변절하지 않고 버티다 19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갔다. <漢書 蘇武傳>
(310) 仁者無敵(인자무적) 어진사람은 적이 없다.(어진 사람은 남에게 베풀어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음)
★仁:어질 인 ★者:놈 자(사람) ★無:없을 무 ★敵:원수 적
<出典>양혜왕이 맹자에게 전쟁에서 진 치욕을 어떻게 하면 씻을 수 있는지를 묻자, ‘저들이 백성을 도탄(塗炭)에 빠뜨리고 있는데, 왕께서 정벌한다면 누가 감히 대적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왕께서는 의심하지 마십시오.’(彼陷溺其民 王往而征之 夫誰與王敵 故曰 仁者無敵 王請勿疑)라고 하였다.<孟子 梁惠王章句>
(311) 一擧兩得(일거양득)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익을 얻음
★擧:들 거(들다) ★兩:두 량(둘, 짝) ★得:얻을 득
<비>一石二鳥(일석이조/돌 한 개로 새 두 마리를 잡다)
(312) 一騎當千(일기당천) 한 명의 기병(騎兵)이 1,000명의 적을 쓰러뜨린다.(강함의 극에 달한 무인)
★騎:말 탈 기(말을 탄 병사) ★當:당할 당(감당하다) ★千:일천 천
(313) 一網打盡(일망타진) 한 번 그물을 쳐서 고기를 다 잡는다.(한꺼번에 모조리 잡다)
★網:그물 망 ★打:칠 타(어떤 동작을 뜻하는 접두어) ★盡:다될 진(모두)
<出典>송(宋)나라 인종(仁宗) 때 인재들이 많아 당파싸움이 극심했는데 감진주원으로 있던 소순흠(蘇舜欽) 등이 모함을 당하여 40여 명이 일거에 축출 당했다. 모함했던 주동자 왕공진(王拱辰) 등은 스스로 기뻐하며 말했다.‘내 일거에 다 그물질을 했다.’(吾一擧網盡矣) 고 떠들며 다녔다. <宋史 文苑傳 蘇舜欽>
(314) 日暮途遠(일모도원) 해는 지는데 갈 길은 멀다.(사소한 일로 중요한 일을 그르칠 수 없음)
★日:날 일(해/태양) ★暮:저물 모 ★途:길 도 ★遠:멀 원
(315) 一瀉千里(일사천리) 강물이 거침없이 흘러 천 리에 다다른다.(어떤 일이 거침없이 단번에 진행됨)
★瀉:쏟을 사 ★千:일천 천(1.000) ★里:마을 리(거리의 단위)
<出典>긴 강과 큰물이 한번 흘러 천 리를 가는 것은 조금도 괴이해 할 일이 아니다.
(長江大河一瀉千里 不足多怪也) <與辛幼安殿撰>
(316) 一衣帶水(일의대수) 간격이 매우 좁음(한줄기의 띠와 같이 작은 냇물이나 강물)
★衣:옷 의 ★帶:띠 대(허리띠) ★水:물 수
<出典)수문제(隋文帝)가 진(陳)나라 토벌에 나서며 고경(高熲)에게 말했다. 내가 백성의 어버이로서 어찌 한 가닥의 띠와 같은 장강이 막고 있다고 해서 그곳의 백성들을 구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隋文帝謂僕射高熲曰 我爲百姓父母 豈可限一衣帶水不拯之乎) 문제는 진나라를 멸하고 남북조시대를 마감했다. <南史 陳紀下>
(317) 一場春夢(일장춘몽) 한바탕의 봄 꿈(덧없는 인생을 한탄)
★場:마당 장 ★春:봄 춘 ★夢:꿈 몽
<出典> 소동파(蘇東坡)가 벼슬을 버리고 귀향한 이후 유유자적하게 산책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 아낙네가 ‘벼슬자리에 앉아있던 지난날은 한바탕의 봄 꿈(一場春夢)이셨습니까?’라 물었다고 한다.
(318) 日就月將(일취월장) 날로 달로 발전하거나 성장하다.
★日:날 일 ★就:이룰 취(나아가다) ★月:달 월 ★將:장차 장
(319) 一筆揮之(일필휘지) 단숨에 죽 써 내리다.
★筆:붓 필(쓰다) ★揮:휘두를 휘 ★之:갈지(어조사)
(320) 臨機應變(임기응변) 그때그때의 처한 형편에 따라 알맞게 일을 처리하다.
★臨:임할 임 ★機:틀 기(기회) ★應:응할 응 ★變:변할 변
<出典>수(隋)나라 말 곽효각(郭孝恪)이 이세민(李世民/唐太宗)에게 왕세충(王世忠)을 칠 계책을 올렸다.‘무뢰(武牢/虎牢關)를 견고하게 하고 범수(氾水)에 군대를 주둔시키며, 일에 따라 적절하게 반응하고 변통하면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請固武牢 屯軍氾水 隨機應變 則易爲克殄) <舊唐書 郭孝恪傳>
(321) 自家撞着(자가당착) 한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않고 모순이 됨
★自:스스로 자(자신) ★家:집 가 ★撞:칠 당(부딪치다) ★着붙을 착
<出典>‘흙을 뒤집고 먼지를 털어도 찾을 수 없는데/ 머리 돌려 부딪치니 바로 자신이로다.’
(硽土揚塵無處尋 回頭撞著自家底) <南堂靜 詩 ‘禪林類聚’>
(322) 自問自答(자문자답) 자기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다.
★問:물을 문 ★答:대답할 답
(323) 自手成家(자수성가) 물려받은 재산이 없이 자기 힘으로 벌어 살림을 이루고 집안을 일으키다.
★手:손 수 ★成:이룰 성 ★家:집 가
(324) 自繩自縛(자승자박) 제 줄로 제 몸을 옭아 묶다.(자신이 한 말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구속되어 괴로움을 당하다.) ★繩:줄 승 ★縛:묶을 박
(325) 自業自得(자업자득) 자기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스스로 돌려받다.
★業:업 업(일) ★得:얻을 득
(326) 自暴自棄(자포자기) 절망에 빠져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여 내버리고 돌보지 않다.
★暴:사나울 포(해롭게 하다) ★棄:버릴 기
<出典>‘스스로 자기를 해치는 사람과는 더불어 이야기할 수 없다. 스스로 자기를 버리는 사람과는 더불어 일할 수 없다.’(自暴者 不可與有言也 自棄者 不可與有爲也) <孟子 離婁 上>
(327) 作心三日(작심삼일) 결심이 사흘을 지나지 못함(결심이 굳지 못함)
★作:지을 작 心:마음 심 三:석 삼(3) 日:날 일
(328) 張三李四(장삼이사) 장(張)씨의 셋째아들과 이(李)씨의 넷째아들(이름이나 신분이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張:베풀 장(성씨) ★李:오약 이(리)
※1941년에 발표된 최명익(崔明翊)의 단편소설 ‘장삼이사(張三李四)’가 있는데 당시 암담한 역사적, 사회적 환경이 이 소설의 분위기에 반사되고 있다.
(329) 賊反荷杖(적반하장)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들다.(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을 도리어 나무람)
★賊:도둑 적 ★反:되돌릴 반(도리어) ★荷:연 하(책망하다) ★杖:지팡이 장(몽둥이)
(330) 藏頭露尾(장두로미)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가 보인다.(진실을 숨기려고 해도 결국은 드러난다)
★藏:감출 장 ★頭:머리 두 ★露:이슬 로(드러나다) ★尾:꼬리 미
<出典>원나라의 장가구(張可久)가 지은 산곡(散曲) ‘일찌감치 관직에서 물러나 세속의 시비를 멀리하고, 머리만 감추고 꼬리를 드러내는 일을 덜어보려네.’(早休官棄職 遠紅塵是非 省藏頭露尾)<點絳唇 翻歸去來辭>
(331) 赤手空拳(적수공권) 맨손과 맨주먹(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음)
★赤:붉을 적 ★手:손 수 ★空:빌 공 ★拳:주먹 권 ※赤手(적수)-빈 손
(332) 電光石火(전광석화) 번개가 치거나 부싯돌이 부딪칠 때의 번쩍이는 빛(매우 짧은 시간이나 매우 재빠른 동작) ★電:번개 전 ★光:빛 광 ★石:돌 석 ★火:불 화
(333) 戰戰兢兢(전전긍긍) 매우 두려워하여 벌벌 떨며 조심하다.
★戰:싸울 전(두려워하다) ★兢:삼갈 긍(삼가하다)
<出典>감히 맨손으로 범을 잡지 못하고/ 감히 걸어서 황하도 못 건너네./ 사람들은 그중 하나는 알지만
그 밖의 것들은 알지 못한다네./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깊은 연못에 임한 것같이 하고/
살얼음 밟듯이 해야 하네.(不敢暴虎 不敢憑河 人知其一 莫知其他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詩經 小雅 小旻>
(334) 輾轉反側(전전반측)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거리며 잠을 못 이룸
<비>輾轉不寐(전전불침/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함)
★輾:구를 전 ★轉:구를 전 ★反:되돌릴 반 ★側:곁 측(옆)
<出典>얌전하고 고운 아가씨/ 자나 깨나 구하지요/ 구해도 못 얻으니/ 자나 깨나 생각하네/ 그리워 그리워/ 엎치락뒤치락 (窈窕淑女 寤寐求之 求之不得 寤寐思服 悠哉悠哉 輾轉反側) <詩經 國風 周南 關雎>
(335) 前車覆轍(전차<거>복철) 앞 수레가 엎어진 바퀴 자국(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주의/前轍:전철)
★前:앞 전 ★車:수레 거(차) ★覆:뒤집힐 복 ★轍:바퀴자국 철
<비> 覆車之戒(복거지게), 前車之鑑(전거지감), 前車可鑑(전거가감)
<出典>한(漢)나라 문제(文帝)때의 문인 가의(賈誼)가 임금께 올린 상소이다.‘진(秦)나라가 빨리 망한 것을 통해 그 수레바퀴 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수레바퀴의 자국을 피하지 않는다면, 뒤의 수레는 곧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秦世之所以亟絶者 其轍跡可見也 然而不避 是後車又將覆也) <漢書 賈誼傳>
(336) 轉禍爲福(전화위복) 좋지 않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기다.
★轉:구를 전 ★禍:재화 화(불행) ★爲:할 위 ★福:복 복
<出典>소진(蘇秦)이 제(齊)나라 선왕(宣王)을 설득했다.‘성인은 일을 함에 화를 복으로 돌리고, 실패로 인하여 공을 이룩합니다. 이른바 화를 돌려 복으로 만들고, 실패로 인하여 공을 이룩한다는 것입니다.’
(聖人之制事也 轉禍而爲福 因敗而爲功 所謂轉禍爲福 因敗成功者也) <戰國策 燕策>
(337) 絶纓之宴(절영지연) 갓 끈이 끊어진 잔치(남의 잘못을 관대히 용서하거나 어려운 일에서 구해주면 반드시 보답이 따른다.) ★絶:끊을 절 ★纓:갓끈 영 ★宴:잔치 연
<出典>초나라의 장왕이 문무백관을 모아 성대한 연회를 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등불이 다 꺼졌다.
그때 왕의 애첩이 비명을 지르며 ‘누군가가 어둠을 틈타 저의 가슴을 만지고 희롱했습니다. 제가 그 남자의 갓끈을 뜯어 표시를 해두었으니 등불을 켜고 갓끈이 없는 자를 잡아주세요’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장왕이 어둠 속에서 모두 갓끈을 풀게 한 뒤에 등불을 켜서 결국 범인은 찾아내지 못했다.
몇 년 뒤에 진나라와 전쟁이 벌어졌는데 장왕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한 장수가 목숨을 걸고 피투성이가 된 채로 장왕을 구했다. 장왕이 ‘내가 그대에게 특별히 잘해준 일이 없는데 어찌하여 죽음을 마다않고 싸웠는가?’하자 그는 3년 전, 폐하의 애첩을 희롱했던 자가 자기였다고 고백했다.
(338) 切磋琢磨(절차탁마) 옥이나 뿔 따위를 갈고 닦아서 빛을 내다.(학문이나 도덕, 기예 등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수련하다.) ★切:끊을 절(자르다) ★蹉:넘어질 차 ★琢:쫄 탁 ★磨:갈 마(갈다)
<出典>기수(淇水)라 저 물굽이/ 푸른 대 우거졌네/ 어여쁘신 우리 님은/ 뼈와 상아 다듬은 듯/ 구슬과 돌 갈고 간 듯(瞻彼淇奧 綠竹猗猗 有匪君子 如切如磋) <詩經 衛風 淇奧>
(339) 切齒腐心(절치부심) 이를 갈면서 속을 썩인다.(매우 분하여 한을 품다)
★齒:이 치 ★腐:썩을 부 ★心:마음 심
(340) 漸入佳境(점입가경) 점차 들어갈수록 그 아름다운 경지나 상황의 재미가 더욱 빼어남.
<出典>동진(東晉)의 고개지(顧愷之)는 사탕수수를 좋아했다. 그는 항상 뿌리에서 먼 쪽의 얇은 가지부터 먼저 씹어 먹었는데, 사탕수수는 뿌리 쪽에 가까울수록 단맛이 강하다. 친구들이 뭐가 그리 맛있냐고 묻자 그는 ‘점점 갈수록 단맛이 강해진다(漸入佳境).’라고 대답했다.
(341) 精神一到何事不成(정신일도하사불성) 정신을 하나로 모으면 못 이룰 일이 없다.
<出典>남송(南宋)시대에 편찬된 ‘주자어류(朱子語類)’에 나오는 말
(342) 井中之蛙(정중지와) 우물안 개구리(식견이 좁아서 저만 잘난 줄 아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井:우물 정 ★蛙:개구리 와 ★底:밑 저(바닥)
<비>井底之蛙(정저지와/우물 밑의 개구리)
(343) 糟糠之妻(조강지처) 술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을 때의 아내(몹시 가난하고 천할 때에 고생을 함께 겪어 온 아내를 이르는 말) ★糟:술지게미 조 ★糠:겨 강 ★妻:아내 처
<出典>후한(後漢)의 창업자 광무제(光武帝)의 미망인이 된 누이동생 호양공주(湖陽公主)는 송홍(宋弘)이라는 사람을 흠모했다. 광부제가 은근히 송홍을 불러 떠 보았다.‘속담에 사람이 귀해지면 친구를 바꾸고, 부해지면 아내를 바꾼다고 하는데, 이것이 인지상정이 아니겠소?’(諺言貴易交 富易妻 人情乎) 그러자 송홍은‘가난할 때 사귄 친구는 잊어서는 안 되고, 어려울 때 함께 고생을 하여 집안을 일으킨 아내는 절대로 내쳐서는 안 된다고 신은 들었습니다.’
(臣聞貧賤之交不可忘 糟糠之妻不下堂) 병풍 뒤에서 듣고 있던 호양공주는 크게 실망했다. <後漢書 宋弘傳>
(344) 朝令暮改(조령모개) 아침에 내린 영을 저녁에 바꾸다.(일관성이 없이 자주 바꾸다)
★朝:아침 조 ★變:변할 변 ★夕:저녁 석 ★改:고칠 개(바꾸다)
<비>조변석개(朝變夕改), 조개모변(朝改暮變), 조석변개(朝夕變改)
<出典>한(漢)나라 경제(景帝) 때 어사대부(御史大夫) 조조(鼂錯)가 올린 상소문이다.
‘홍수와 한발의 재해를 입었는데 급한 세금이나 부역을 부과하는데, 이는 일정한 때도 정해져 있지 않아 아침에 영을 내리고 저녁에 고치는 상황입니다.’(尙復被水旱之災, 急征暴賦, 賦斂不時, 朝令而暮改)
(345) 朝名市利(조명시리) 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시장에서 다투라.(무슨 일이든 격에 맞는 곳에서 해야 한다<적당한 장소>) ★朝:아침 조(뵙다/조정) ★名:이름 명(명성) ★市:저자 시(시장)
<出典>진(秦)나라 혜왕(惠王) 때 사마조(司馬錯)와 장의(張儀)가 혜왕 앞에서 쟁론을 벌였는데 장의가 말했다.‘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저자에서 다툰다고 합니다. 지금 삼천 지방은 천하의 저자이고, 주나라 왕실은 천하의 조정입니다. 왕께서 이것을 다투려 하지 않고 오랑캐의 촉을 다투면 왕업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爭名者於朝 爭利者於市 今三川 周室天下之市朝也 而王不爭焉 顧爭於戎狄 去王業遠矣) <戰國策 秦策>
(346) 朝三暮四(조삼모사) 자기의 이익을 위해 교활한 꾀를 써서 남을 속이고 놀리는 것을 이르는 말
★朝:아침 조 ★暮:저물 모(저녁)
<出典>송(宋)나라에 저공(狙公)이라는 사람이 원숭이를 여러 마리를 길렀다. 저공은 원숭이들의 뜻을 알 수 있었으며, 원숭이들 역시 저공의 마음을 알았다. 저공은 집안 식구들의 먹을 것을 줄여 가면서 원숭이의 욕구를 채워 주었다. 그러나 얼마 후 먹이가 떨어져 가서 앞으로 그 먹이를 줄이려고 했으나, 원숭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먼저 속임수를 써 말했다.‘너희에게 도토리를 주되 아침에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 만족하겠느냐?’ 원숭이들이 다 일어나서 화를 냈다. 저공은 바로 말을 바꾸었다.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주되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 만족하겠느냐?’그러자 여러 원숭이가 다 엎드려 절하고 기뻐하였다. <列子 黃帝>
(347) 조족지혈(鳥足之血) 새 발의 피(아주 적은 분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鳥:새 조 ★足:발 족 ★血:피 혈
<비>滄海一粟(창해일속-넓은 바다에 좁쌀 한 알), 九牛一毛(구우일모-아홉 마리 소에서 털 한 올)
(348) 坐不安席(좌불안석)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워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안절부절
★坐:앉을 좌 ★不:아닐 불 ★安:편안할 안 ★席:자리 석
(349) 走馬加鞭(주마가편)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하다.(열심히 하는 사람을 더욱 잘하도록 격려하다.)
★走:달릴 주 ★馬:말 마 ★加:더할 가 ★鞭:채찍 편
(350) 走馬看山(주마간산) 말을 타고 달리며 산천을 구경하다.(사물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겉만을 바삐 대충 보는 것) ★走:달릴 주 ★馬:말 마 ★看:볼 간(살피다) ★山:뫼 산(산)
(351) 酒池肉林(주지육림) 술의 연못과 고기의 숲(호사스러운 술잔치를 이르는 말)
★酒:술 주 ★池:못 지(연못) ★肉:고기 육 ★林:수풀 림(임)
<出典>중국 은(殷)나라 주왕이 못을 파 술을 채우고 숲의 나뭇가지에 고기를 걸어 잔치를 즐겼다. <史記 夏本紀>
(352) 竹林七賢(죽림칠현) 대나무 숲 속의 일곱 명의 현자(賢者)들
★竹(대 죽 ★林:수풀 림 ★賢:어질 현(뛰어난 사람)
<出典>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시대 부패한 정치권력에 등을 돌리고 대나무 숲에 모여서 거문고와 술을 즐기면서 청담으로 세월을 보낸 7명의 선비로, 산도(山濤), 왕융(王戎), 유영(劉伶), 완적(阮籍), 완함(阮咸), 혜강(嵆康), 상수(向秀)이다.
(353) 竹馬故友(죽마고우) 매우 친한 친구
★竹:대 죽 ★馬:말 마 ★故:옛 고(=古) ★友:벗 우 ★舊:예 구 ★騎:말탈 기 ★好:좋을 호
<비>竹馬之友(죽마지우/죽마를 함께 타던 친구), 竹馬舊友(죽마구우/함께 죽마 타던 엣 친구)
騎竹之交(기죽지교/죽마 타며 사귀던 친구), 竹馬之好(죽마지호/죽마 타던 친구의 호의)
(354) 樽俎折衝(준조절충) 술자리에서 유연한 담소로 적의 창끝을 꺾어 막는다.(외교)
★樽:술통 준 ★俎:도마 조 ★折:꺾을 절 ★衝:찌를 충
<出典>진(晉)의 범소(范昭)가 齊(제)나라를 치기 전에 살피러 갔다가 제(齊)의 안자(晏子, 안영)와 태사(太師)가 눈치를 채자 범소는 돌아와 진의 평공에게 치기 어렵겠다고 보고하여 계획을 철회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중니(仲尼/공자)는‘훌륭하구나. 술잔과 적대 사이에서 나가지 아니하고 천 리 밖에서 적의 공격을 꺾어 버린다 함은 안자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 (善哉 不出樽俎之間 而折衝於千里之外 晏子之謂也) 하였다. <晏子春秋 新序 雜事>
(355) 衆寡不敵(중과부적) 적은 수효로 많은 수효에 맞서지 못하다.
★衆:무리 중 ★寡:적을 과(적다) ★敵:원수 적
<出典>전국시대 왕도정치(王道政治)을 역설하던 맹자(孟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을 만나 나눈 대화이다.‘그렇다면 작은 나라는 진실로 큰 나라를 대적할 수 없으며, 적은 숫자로 진실로 많은 사람을 대적할 수 없으며, 약한 나라는 진실로 강한 나라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지금 천하에 사방 천 리나 되는 나라가 아홉인데, 제나라는 그중의 하나입니다.’
(然則小固不可以敵大, 寡固不可以敵衆, 弱固不可以敵彊. 海內之地方千里者九, 齊集有其一) <孟子 梁惠王上>
(356) 衆口難防(중구난방) 일일이 막아 내기 어렵게 사방에서 마구 지껄여 댐(여러 사람의 입은 막기가 어렵다.) ★衆:무리 중 ★口:입 구 ★難:어려울 난 ★防:둑 방(막다)
(357) 重言復言(중언부언) 이미 한 말을 자꾸 되풀이함
★重:무거울 중(겹치다) ★言:말씀 언 ★復:돌아올 복(중복)
(358) 中石沒鏃(중석몰촉)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최선을 다하면 성공한다)
★中:가운데 중 ★石:돌 석 ★沒:가라앉을 몰(안보이다) ★鏃:화살 촉
<出典>漢의 장군 李廣이 사냥을 나가 풀밭에 있는 돌을 호랑이로 보고 활을 쏘았는데 돌에 화살촉이 박혀 버렸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돌이었다. 이광은 다시 한 번 활을 쏘아 보았는데, 아무리 해도 화살촉이 돌에 박히지 않았다..(廣出獵 見草中石 以爲虎而射之 中石沒鏃 視之石也 因復更射之 終不能復入石矣) <史記 李將軍列傳>
(359) 中原逐鹿(중원축록) 중원에서 사슴을 쫓다(帝位:제위)를 다툼(정권을 다툼)-<사슴을 제위에 비유>
★中:가운데 중 ★原:근원 원 ★逐:쫓을 축 ★鹿:사슴 록 ※中原(중원)-중국의 한가운데
<出典>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은 한신(韓信)이 죽자 책사(策士) 괴통(蒯通)을 국문하였는데 괴통이 대답했다. '진나라가 사슴을 잃자 천하 사람들이 다 이를 쫓고 있었으니, 재주가 높고 발 빠른 사람이 먼저 얻게 마련이었습니다. 도척(盜跖)의 개가 요(堯)임금을 보고 짖는 것은 요임금이 어질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는 그 주인이 아니면 짖어야하기 때문입니다.’(秦失其鹿 天下共逐之 於是高材疾足者先得焉 跖之狗吠堯 堯非不仁 狗固吠非其主 當是時) <史記 淮陰侯列傳>
(360) 指鹿爲馬(지록위마)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제 마음대로 휘두르는 짓
★指:손가락 지(가리키다) ★鹿:사슴 녹(록) ★爲:위할 위(어조사) ★馬:말 마
<出典>환관 조고(趙高)는 황제의 자리를 노렸는데 여러 신하들이 따라 주지 않을 것이 두려웠다. 조고는 신하들을 시험하기 위해 사슴을 황제에게 바치면서 말했다.‘이것은 말입니다.’황제가 웃으며 말했다.'승상이 잘못 본 것이오. 사슴을 일러 말이라 하는구려.’조고가 대신들을 둘러보며 누구 말이 맞는 말이냐고 묻자 어떤 사람은 말이라고 하며 조고의 뜻에 영합했다. 어떤 사람은 사슴이라고 대답했는데,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자들을 암암리에 모두 처형했다. 모든 신하들은 조고를 두려워했다.(趙高欲爲亂 恐群臣不聽 乃先設驗 持鹿獻於二世曰馬也 二世笑曰 丞相誤邪 謂鹿爲馬 問左右 左右或言馬 以阿順趙高 或言鹿者 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 候群臣皆畏高)
<史記 秦二世本紀>
(361) 至誠感天(지성감천) 지극한 정성에 하늘이 감동함
★至:이를지(지극하다) ★誠:정성 성 ★感:느낌 감(고맙게 여기다) ★天:하늘 천
(362) 池魚之殃(지어지앙) 연못 속 물고기의 재앙(엉뚱한 곳에 화가 미침) <비>殃及池魚(앙급지어)
★池:못 지(연못) ★魚:고기 어(물고기) ★之:갈지(어조사) ★殃:재앙 앙
<出典>춘추시대 송(宋)나라의 사마(司馬)였던 환퇴(桓魋)는 천하의 진귀한 구슬을 가지고 있었는데, 죄를 지어 벌을 받게 되자 구슬을 가지고 도망했다. 왕은 사람을 시켜 구슬의 행방을 묻게 했다. 환퇴가 대답했다.‘연못에 던져 버렸소.’연못의 물을 퍼내고 구슬을 찾았으나 얻지 못하고 물고기만 죽고 말았다.
(宋桓司馬有寶珠 抵罪出亡 王使人問珠之所在 曰 投之池中 於是竭池而求之 無得 魚死焉) <呂氏春秋 孝行覽 必己>
(363) 知彼知己百戰不殆(지피지기백전불태) 적과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知:알지 ★彼:저 피(저사람, 그사람) ★己:자기 기 ★戰:싸울 전 ★殆:위태할 태
<出典> 손자의 謀攻篇(모공편)에 나오는 말(상대방의 장단점을 잘 알고 승산이 있을 때 싸우라) <孫子兵法>
(364)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다.
★盡:다될 진 ★待:기다릴 대 ★命:목숨 명(명령을 내리다)
<出典>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려라.(盡人事而待天命)<胡寅致堂讀書管見>
(365) 進退維谷(진퇴유곡)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궁지에 몰림
★進:나아갈 진 ★退:물러날 퇴 ★維:바 유(밧줄) ★谷:골 곡(골짜기)
<비>進退兩難(진퇴양난/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 進退無路(진퇴무로/나아가거나 물러설 곳이 없음)
(366) 懲羹吹虀(징갱취제) 뜨거운 국에 놀라서 나물무침도 후후 불고 먹는다.(지나친 조심)
★懲:혼날 징 ★羹:국 갱 ★吹:불 취 ★虀:버무릴 제(냉채:채소 버무림)
<出典>뜨거운 국에 데면 나물도 부는 법이니/ 어찌하여 곧은 절개 변하지 않겠는가
(懲於羹者而吹虀兮 何不變此志也) <屈原 詩 楚辭>
(367) 創業守成(창업수성) 시작하기는 쉬우나 이룬 것을 지키기는 어렵다.
★創:비롯할 창(만들다) ★業:업 업(직업) ★守:지킬 수 ★成:이룰 성(이루다)
<出典>맹자(孟子)가 등문공(滕文公)이 묻자 대답했다.‘군자가 창업을 하여 국통을 전하는 것은 그것을 계승해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공은 하늘에 달려 있습니다. 왕께서 저 제나라 사람들을 어떻게 하실 수 있겠습니까? 힘써 선을 행할 따름이지요.’ (君子創業垂統 爲可繼也 若夫成功則天也 君如彼 何哉 疆爲善而已矣) <孟子 梁惠王下>
(368) 倉卒之間(창졸지간) 미처 어찌할 수도 없는 사이
★倉:곳집 창(갑자기) ★卒:군사 졸 ★間:사이 간 ※倉卒(창졸)-갑자기
(369) 天高馬肥(천고마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하늘이 맑고 모든 것이 풍성함/좋은 계절)
★天:하늘 천 ★高:높을 고 ★馬:말 마 ★肥:살찔 비
(370) 千慮一失(천려일실)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한 가지쯤은 잘못된 것이 있을 수 있다.
★千:일천 천 ★慮:생각할 려(여) ★失:잃을 실
(371)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우주 가운데 나보다 존귀한 것은 없다’는 뜻으로 생사 간에 독립하는 인생의 존귀함을 설파한 석가의 말.
<出典>釋迦(석가)가 태어났을 때 일곱 걸음을 걸은 뒤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이 말을 했다고 함
(372) 天佑神助(천우신조) 하늘과 신령이 돕다.
★天:하늘 천 ★佑:도울 우 ★神:귀신 신 ★助:도울 조
(373) 天衣無縫(천의무봉) 하늘나라 사람의 옷은 바느질 자국이 없다.(詩文:시문/글) 등이 일부러 꾸민 데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무결하여 흠잡을 데가 없음(좋은 글)
★天:하늘 천 ★衣:옷 의 ★無:없을 무 ★縫:꿰맬 봉(꿰매다)
<出典>태원(太原)에 사는 곽한(郭翰)은 잘생긴 데다 언변이 뛰어났고 초서와 예서에 능했다. 어느 여름 밤 천상의 직녀(織女)가 내려와 말하기를 옥황상제께서 견우를 그리워하는 직녀를 가엽게 여겨 인간세계에 가서 회포를 풀고 오라고하여 왔다고 하였다. 곽한은 천천히 여자의 옷을 보았는데 꿰맨 자국이 전혀 없었다. 곽한이 여자에게 그 까닭을 묻자, 여자가 대답했다.‘천상의 옷은 원래 바늘과 실로 짓지 않는답니다.’
(徐視其衣 幷無縫 翰問之 謂曰 天衣本非針線爲也) <靈怪錄>
(374) 千載一遇(천재일우) 천 년 동안 겨우 한 번 만나다.(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좋은 기회)
★千:일천 천 ★載:실을 재 ★遇:만날 우
<出典>동진(東晉) 원굉(袁宏)은 현군(賢君)과 명신(名臣)의 만남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비유했다.‘대저 만 년에 한 번의 기회는 삶이 통하는 길이며, 천 년에 한 번의 만남은 현명한 군주와 지모가 뛰어난 신하의 아름다운 만남이다.’(夫萬歲一期 有生之通途 千載一遇 賢智之嘉會) <文選 三國名臣書讚>
(375) 靑雲之志(청운지지)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욕망
★靑:푸를 청 ★雲:구름 운 ★之:갈지(어조사) ★志:뜻 지(마음) ※靑雲(청운)-푸른 구름(큰 희망)
<出典>옛날 청운의 높은 뜻이/ 실의하여 백발의 나이 되었네/ 누가 알리 맑은 거울 속/ 몸과 그림자가 서로 가엾어 하는 것을(宿昔靑雲志 蹉跎白髮年 誰知明鏡裏 形影自相憐) <張九齡 照鏡見白髮>
(376) 靑天霹靂(청천벽력) 푸르게 갠 하늘에서 치는 날벼락(뜻밖에 일어난 큰 변고나 사건)
★靑:푸를 청 ★天:하늘 천 ★霹:벼락 벽 ★靂:벼락 력(천둥)
<出典>방옹(放翁)이 병으로 가을을 보내다가/ 홀연히 일어나 술에 취한 듯 먹을 간다./ 오래도록 움츠렸던 용과 같이/ 푸른 하늘에 벼락을 날린다네(放翁病過秋 忽起作醉墨 正如久蟄龍 靑天飛霹靂) <陸游 九月四日鷄未鳴起作>
(377) 靑出於藍(청출어람)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제자가 스승보다 낫다)
★靑:푸를 청 ★出:날 출(나오다) ★於:어조사 어(~로부터) ★藍:쪽 람(쪽풀:푸른 색)
<出典>학문은 그쳐서는 안 된다(學不可以已).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靑取之於藍而靑於藍) 얼음은 물이 이루었지만 물보다도 더 차다(氷水爲之而寒於水) 학문이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중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푸른색이 쪽빛보다 푸르듯이, 얼음이 물보다 차듯이 면학을 계속하면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도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荀子 勸學篇>
(378) 淸風明月(청풍명월) 맑은 바람과 밝은 달(날씨 좋은 가을 밤)-경치 좋은 곳을 이름
★淸:맑을 청 ★風:바람 풍 ★明:밝을 명 ★月:달 월
(379) 寸鐵殺人(촌철살인) 작고 날카로운 쇠붙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작은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을 크게 해친다) - 그 반대로 짧은 경구로도 사람을 크게 감동시킬 수 있음을 이르는 말
★寸:마디 촌(손가락 하나의 굵기) ★鐵:쇠 철 ★殺:죽일 살 ★人:사람 인
<出典>종고(宗杲)가 선(禪)을 논해 비유하기를‘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와서 하나를 꺼내 휘두르고, 또 하나를 꺼내 휘둘러도 사람을 죽이는 수단이 되지 못한다. 나는 한 치 쇳조각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譬如人載一車兵器 弄了一件 又取出一件來弄 便不是殺人手段 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 <羅大經 鶴林玉露>
(380) 逐鹿者不見山(축록자불견산) 사슴을 쫓는 자는 산을 보지 못한다.(이욕에 눈이 먼 사람은 눈앞의 위험도 돌보지 않음) ★逐:쫓을 축 ★鹿:사슴 록(녹) ★者:사람 자 ★不:아닐 불 ★見:볼 견 ★山:뫼 산(산)
<出典>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하고, 돈을 움켜쥔 사람은 사람을 보지 못한다.
(逐鹿者不見山 攫金者不見人) <虛堂錄>
(381)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
★春:봄 춘 ★來:올 래 ★似:같을 사(닮다)
<出典>오랑캐 땅엔 꽃도 풀도 없어/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옷에 맨 허리끈이 저절로 느슨해지니/ 가느다란 허리 몸매를 위함은 아니라오.(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自然衣帶緩 非是爲腰身) <東方虬 昭君怨>
※천하절색 왕소군(王昭君) 이 흉노의 침입을 막을 목적으로 호한야에게 시집가서 일생을 마치는데 고향을 그리워하는 왕소군의 심정을 읊은 시이다.
(382) 癡人說夢(치인설몽) 바보가 꿈 이야기를 하다. 허황한 이야기를 하다.(매우 어리석은 일)
★癡:어리석을 치(미치광이) ★人:사람 인 ★說:말씀 설(말하다, 교육하다) ★夢:꿈 몽
<出典>당(唐)나라 용삭(龍朔) 연간에 한 승려가 장강과 회하 유역을 노닐었는데, 그 행적이 아주 기이했다. 어떤 사람이 물었다.‘당신은 성이 무엇이오?(汝何姓)’승려는 말을 그대로 따라 했다.‘성이 무엇이오?(姓何,<성은 하가요.>로도 해석됨)’‘어느 나라 사람이오?(何國人)’‘어느 나라 사람이오?(何國人,<하나라 사람이오.>로도 해석 됨)’후에 당나라의 서도가 이옹(李邕)이 이 승려의 비문을 썼는데, 승려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음과 같이 전을 썼다.‘대사의 성은 하(何)씨이고 하(何)나라 사람이다.’ 이는 바로 어리석은 사람에게 꿈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옹은 꿈(이야기)을 진실로 여겼으니 정말로 어리석음의 극치이다.
(僧伽龍朔中遊江淮間 其迹甚異 有問之曰 汝何姓 答曰 姓何 又問何國人 答曰 何國人 唐李邕作碑 不曉其言 乃書傳曰 大師姓何 何國人 此正所謂對痴人說夢耳 李邕遂以夢爲眞 眞痴絶也) <冷齋夜話>
(383) 七縱七擒(칠종칠금) 일곱번 풀어주고 일곱번 사로잡다(상대방을 마음대로 다룸)
★縱:늘어질 종(용서하다, 놓아주다) ★擒:사로잡을 금
<出典>제갈량(諸葛亮)이 南蠻(남만)의 맹획(孟獲)을 일곱 번 놓아주고 일곱 번 사로잡았다는 고사 <三國志>
(384) 針小棒大(침소봉대) 작은바늘을 큰 몽둥이라고 하다.(작은 일을 크게 부풀려서 말함)
★針:바늘 침 ★小:작을 소 ★棒:몽둥이 봉 ★大:큰 대
(385) 沈魚落雁(침어낙안) 물고기는 연못 속에 잠기고 기러기는 하늘로부터 떨어진다(아름다운 여자의 고운 얼굴을 최대한으로 형용하는 말)
<出典>진(晉)나라 헌공(獻公)의 애인 여희(麗姬)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녀를 보면 그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물고기는 물속으로 깊이 숨어버리고 기러기는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대열에서 떨어졌다(沈魚落雁:침어낙안)’고 하고, 또 ‘환한 달은 구름 뒤로 모습을 감추고 꽃은 부끄러워 시들었다(閉月羞花:폐월수화)’라고 여희의 미모를 극찬한 말<莊子 齊物論>
※일설에는 沈魚(침어)-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잊고 물에 가라앉았다.’춘추시대의 천하절색 서시(西施)
落雁(낙안)-기러기가 날개 짓을 잊고 땅에 떨어졌다.’전한시대의 천하절색 왕소군(王昭君)
閉月(폐월)-달이 부끄러워 구름사이로 숨었다.’삼국시대의 천하절색 초선(貂嬋)
羞花(수화)-꽃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당나라의 천하절색 양귀비(楊貴妃)를 꼽기도 한다.
(386) 快刀亂麻(쾌도난마) 얽힌 삼(麻)을 단칼에 자르다.(일을 막힘없이 연속으로 순탄하게 처리하다)
★快:쾌할 쾌(상쾌하다) ★刀:칼 도 ★亂:어지러울 난(란) ★麻:삼 마
※어지럽게 뒤섞인 일을 명쾌하게 처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387) 他山之石(타산지석) 남의 산에 있는 돌이라도 나의 옥을 다듬는 데에 소용이 된다.(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과 허물도 자신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
★他:다른 타(남) ★山:뫼 산(산) ★之:갈지(어조사) ★石:돌 석
<出典>즐거워라, 저기 저 동산 속에는/ 심어 놓은 박달나무 있고/ 그 아래는 낙엽만 수북이 쌓여/ 다른 산의 돌이라도/ 구슬 가는 숫돌이 된다네(樂彼之園 爰有樹檀 其下維蘀 他山之石) <詩經 小雅>
(388) 貪官汚吏(탐관오리) 재물을 탐하고 행실이 깨끗하지 못한 관리
★貪:탐할 탐 ★官:벼슬 관(관리) ★汚:더러울 오 ★吏:벼슬아치 리(이)
(389) 泰山鳴動鼠一匹(태산명동서일필)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으나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이다.(시작만 요란하고 결과는 보잘것없음)
★泰:클 태 ★鳴:울 명 ★動:움직일 동 ★鼠:쥐 서 ★匹:필 필(마소(馬牛)를 세는 단위)
(390) 泰山北斗(태산북두) 태산과 북두칠성<준말/泰斗:태두>(권위자, 제일인자, 학문‧예술 분야의 대가)
★泰:클 태 ★山:뫼 산(산) ★北:북녘 북 ★斗:말 두 ※泰山(태산)-중국의 산이름 ※北斗(북두)-북두성
<出典>한유(韓愈)는 육경(六經)의 문장으로 여러 학자들의 창도자가 되었다. 그가 죽은 뒤에도 그의 학설이 천하에 떨쳤으므로, 학자들은 그를 태산북두처럼 우러러보았다.
(愈以六經之文 爲諸儒倡 自愈沒 其言大行 學者仰之 如泰山北斗云) <新唐書 韓愈傳>
(391) 兎死狗烹(토사구팽)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이 삶아 먹는다.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버리다)
★兎:토끼 토 ★死:죽을 사 ★狗:개 구 ★烹:삶을 팽
<出典>한(漢)나라 고조 유방(劉邦)은 천하통일한 뒤 창업공신인 한신(韓信)을 초(楚)나라 왕으로 삼았지만 끝내는 유방으로부터 의심을 사더니 여후(呂后)에게 살해당했다. <史記>
(392) 破廉恥漢(파렴치한) 체면이나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사람
★破:깨뜨릴 파 ★廉:청렴할 렴(깨끗하다) ★恥:부끄러워할 치 ★漢:한수 한(사나이/은하수)
(393) 破竹之勢(파죽지세) 대나무의 한끝을 갈라 내리 쪼개듯(거침없이 적을 물리치며 진군하는 기세)
★破:깨뜨릴 파 ★竹:대나무 죽 ★之:갈지(어조사) ★勢:기세 세
<비>九天直下(구천직하/하늘에서 땅으로 일직선으로 떨어지다)
一瀉千里(일사천리/강물이 거침없이 흘러 천 리에 다다르다)
<出典>진무제(晉武帝) 때 진남대장군(鎭南大將軍) 두예(杜預)가 한 말이다. ‘지금 우리 군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아 대나무를 쪼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몇 마디가 쪼개지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칼날을 대기만 해도 저절로 쪼개져 다시 손 댈 곳조차도 없게 된다.’ (今兵威已振 譬如破竹 數節之後 皆迎刃而解 無復著手處也) <晉書 杜預傳>
(394) 八方美人(팔방미인) 어느 모로 보나 아름다운 미인(여러 가지 일에 능숙한 사람)
★八:여덟 팔 ★方:모 방(방향) ★美:아름다울 미 ★人:사람 인
(395) 炮烙之刑(포락지형) 달군 쇠로 지지는 형벌(무고한 백성들을 학대하다)
★炮:통째로 구울 포 ★烙:지질 락(낙) ★刑:형벌 형
<出典>은(殷)나라 주왕(紂王)은 요녀(妖女) 달기(妲己)의 권유로 구덩이를 파고 위에 구리기둥을 걸쳐 놓아 다리처럼 만든 후 기름을 바르고 사형수들로 하여금 그 위를 건너게 하자 미끄러져 아래에 있는 숯불 속으로 떨어져 그대로 타 죽는 것을 보고 달기가 깔깔거렸는데 이것이 곧 포락지형(炮烙之刑)이다
(396) 暴虎馮河(포호빙하) 맨손으로 범에게 덤비고 걸어서 황하를 건너다.(용기는 있으나 지혜가 없음)
★暴:사나울 폭(포) ★虎:범 호(호랑이) ★馮:탈 빙(오르다) ★河:강이름 하(중국 황하)
<出典>공자(孔子)가 자로(子路)에게 말했다.‘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걸어서 강을 건너다가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사람, 나는 결코 그런 사람과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임무를 맡으면 반드시 삼가고 두려워하며 주도면밀하게 생각해서 일을 이루는 사람이어야 한다.’ (暴虎馮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論語 述而>
(397) 表裏不同(표리부동) 겉과 속이 다르다.(마음이 음흉하다.)
★表:겉 표(드러나다) ★裏:속 리(속마음) ★不:아닌가 부(아닐 불) ★同:한 가지 동(같다)
(398) 豹死留皮(표사유피) 표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사람은 죽어서 명예를 남김)
★豹:표범 표 ★死:죽을 사 ★留:머무를 류(유) ★皮:가죽 피 ※豹死留皮人死有名(표사유피인사유명)의 준말
<出典>당(唐)의 장군 왕언장(王彦章)은 무인(武人)으로 글을 읽지 못했는데, 언제나‘표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豹死留皮 人死留名)는 속담을 인용해 사람들에게 말하곤 했다. <新五代史>
(399) 風飛雹散(풍비박산) 바람에 날려 우박이 흩어지다.(전쟁에 패한 군사들이 뿔뿔이 흩어져 도망가다)
★風:바람 풍 ★飛:날 비(날아가다) ★雹:누리 박(우박) ★散:흩을 산(흩어지다)
※남북조(南北朝)시대 양(梁)나라 유신(庾信)이 고국에 대한 연모의 정을 잊지 못해 비통한 심정을 노래한 ‘애강남부(哀江南賦)’라는 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400) 風聲鶴唳(풍성학려) 바람 소리와 학 울음소리(하찮은 일에 놀람)
★風:바람 풍 ★聲:소리 성 ★鶴:학 학(두루미) ★唳:울 려(학이 울다)
<出典>중국 전진(前秦)시대, 진나라 왕 부견(苻堅)이 비수(淝水)에서 크게 패하고 난 뒤,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소리에도 적군이 쫓아오는 줄 알고 놀랐다. <晉書 謝玄傳>
(401) 風前燈火(풍전등화) 바람 앞의 등불(매우 위태로운 처지)
★風:바람 풍 ★前:앞 전 ★燈:등잔 등 ★火:불 화
(402) 匹夫之勇(필부지용) 보잘 것 없는 사람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내세우는 용기
★匹:필 필(맞서다) ★夫:지아비 부 ★勇:날쌜 용 ※匹夫(필부)-보잘 것 없는 사람
<出典>맹자(孟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에게 말했다.‘칼자루를 어루만지고 노려보면서, 제가 어찌 감히 나를 당해 낼 것이냐? 하신다면, 이는 필부(匹夫)의 용기로서 한 사람만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왕께서는 용기를 크게 부리십시오.(夫撫劍疾視曰 彼惡敢當我哉 此匹夫之勇 敵一人者也 王請大之) <孟子 梁惠王下>
(403) 鶴首苦待(학수고대) 학의 목처럼 목을 길게 늘여 빼고 기다리다.(애타게 기다림)
★鶴:학 학(두루미) ★首:머리 수 ★苦:쓸 고 ★待:기다릴 대
(404) 涸轍鮒魚(학철부어)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에 있는 붕어(매우 위급한 처지에 있거나 몹시 고단하고 옹색한 사람) ★涸:마를 학 ★轍:바퀴자국 철 ★鮒:붕어 부 ★魚:고기 어(물고기) <비>涸轍之鮒(학철지부)
(405) 邯鄲之夢(한단지몽) 한단의 꿈(한낱 허황된 꿈)
★邯:고을 이름 한 ★鄲:조나라 서울 단 ★之:갈지(어조사) ★夢:꿈 몽 ※邯鄲(한단)-중국의 지명
<出典>노생(盧生)이 한단(邯鄲) 땅에서 여옹(呂翁)의 베개를 빌려서 잠을 자며 80년간의 영화로운 꿈을 꾸었다.
노생이 하품하고 기지개를 켜며 잠에서 깨어나 자신이 누웠던 방을 보니 옆에는 여옹이 있었으며, 주인이 삶고 있는 노란 기장은 아직 익지 않은 상태였고, 모든 것이 이전과 같았다. 노생은 벌떡 일어나 말했다.‘모든 것이 꿈이었구나.’
(盧生欠伸而寤 見方偃於邸中 顧呂翁在旁 主人蒸黃梁尙未熟 觸類如故 蹶然而興曰 豈其夢寐耶) <沈旣濟 枕中記>
(406) 邯鄲之步(한단지보) 한단의 걸음걸이(자기가 지켜야 할 본분을 모르고 마구 남의 흉내를 내면 두 가지를 다 잃는다)★步:걸음 보(걸음걸이) <비>邯鄲學步(한단학보)
<出典>연나라의 청년이 한단(邯鄲) 사람의 걸음걸이를 배우려다가 원래의 걸음걸이도 잊고 기어서 돌아왔다. <莊子>
(407) 汗牛充棟(한우충동) 책이 매우 많아서 짐으로 실으면 소가 땀을 흘리고, 쌓으면 대들보에까지 미친다.(藏書<장서/책>가 매우 많음의 비유) ★汗:땀 한 ★牛:소 우 ★充:찰 충(가득 차다) ★棟:용마루 동(대들보)
<出典>유종원(柳宗元)이 공자(孔子)께서 춘추(春秋)를 지으신 본래의 의도는 파악하지 못한 채, 자기의 생각만 주장하는 자들이 쓴 책이 넘쳐 나는 것을 개탄한 글이다.‘그들이 지은 책을 집에 두면 방에 가득 차고, 밖으로 내보내면 소와 말이 땀을 흘릴 정도이다. 공자의 뜻에 맞는 책이 숨겨지고, 혹은 어긋나는 책이 세상에 드러나기도 했다.’(其爲書 處則充棟宇 出則汗牛馬 或合而隱 或乖而顯) <唐故給事中皇太子侍讀陸文通先生墓表>
(408) 咸興差使(함흥차사) 심부름을 가서 아무 소식이 없이 돌아오지 않거나 늦게 오는 사람
★咸:다 함(모두) ★興:일 흥(일어나다) ★差:어긋날 차 ★使:하여금 사
※咸興(함흥)-우리나라 북한의 지명 ※差使(차사)-우리나라의 옛 벼슬이름
<出典>태조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나 함흥에 있을 때, 태종(太宗)이 보낸 사신(差使)을 잡아 가두어 돌려보내지 않아 소식이 없었다는 데에서 비롯된 말
(409) 螢雪之功(형설지공) 고생 속에서도 꾸준히 공부하여 얻은 보람
★螢:개똥벌레 형(반딧불) ★雪:눈 설 ★之:갈지(어조사) 功:공 공(공로)
<出典>차윤(車胤)이 반딧불로 글을 읽고<晉書>, 손강(孫康)이 눈에 반사된 달빛으로 글을 읽었다.<初學記>
(410) 狐假虎威(호가호위) 여우가 호랑이의 힘을 빌려 거만하게 잘난 체하며 경솔하게 행동하다.(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 허세) ★狐:여우 호 ★假:거짓 가 ★虎:범 호(호랑이) ★威:위엄 위
<出典>초(楚)나라 선왕(宣王)에게 강일(江一)이 들려준 우화(寓話)이다. 여우가 말했다.‘나를 보고 감히 달아나지 않는 짐승이 있는가 보아라.’호랑이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여우와 함께 갔다. 짐승들이 보고 모두 달아나기에 바빴다. 호랑이는 짐승들이 자기를 두려워해 달아난다는 것을 모르고 여우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했다.
(觀百獸之見我而敢不走乎 虎以爲然 故遂與之行 獸見之皆走 虎不知獸畏己而走也 以爲畏狐也) <戰國策 楚策>
(411) 糊口之策(호구재책) 입에 풀칠을 할 방책(죽지 않고 살아갈 만큼, 간신히 먹고살아 갈 수 있는 방법)
★糊:풀 호 ★口:입 구 ★策:채찍 책(방책/방법)
(412) 好事多魔<磨>(호사다마) 좋은 일에는 흔히 시샘하는 듯이 안 좋은 일들이 많이 따름
★好:좋을 호 ★事:일 사 ★多:많을 다 ★魔:마귀 마(나쁜 일) ★磨:갈 마(숫돌에 문지르다)
<出典>좋은 일에 어려움 많고 풍파가 일어날 것을 누가 알겠는가?(誰知好事多磨 起風波) <琵琶記>
(413) 浩然之氣(호연지기) 사람의 마음에 차 있는 넓고 크고 올바른 기운
★浩:클 호(크다) ★然:그러한 연 ★之:갈지(어조사) ★氣:기운 기
<出典>공손추가 맹자에게 물었다.‘감히 묻습니다. 무엇을 호연지기라고 합니까?’맹자가 말했다.
‘말로 하기 어렵다. 그 기(氣) 됨이 다시없이 크고 다시없이 강하여 곧게 기르는데 해(害)하는 것이 없으면 곧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게 된다.’
(敢問何謂浩然之氣 曰 難言也 其爲氣也 至大至剛 以直養而無害 則塞於天地之間) <孟子 公孫丑上>
(414) 胡蝶之夢(호접지몽) 나비의 꿈(인생의 덧없음)
★胡:멀 호 ★蝶:나비 접 ★夢:꿈 몽
<出典>중국의 장자(莊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즐겁게 놀다가 깬 뒤에 자기가 나비의 꿈을 꾸었는지 나비가 자기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고 한 고사에서 유래한 말 <莊子 齊物論>
(415) 惑世誣民(혹세무민)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임(그릇된 이론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선동하는 행위)
★惑:미혹할 혹 ★世:대 세(세상) ★誣:무고할 무 ★民:백성 민
※주로 사이비(似而非) 종교, 선동(煽動)을 일삼는 어용(御用) 단체의 행위 등을 일컫는 말이다.
(416) 畵龍點睛(화룡점정) 무슨 일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시키는 것
★畵:그림 화(그리다) ★龍:용 용(룡) ★點:점 점(점을 찍다) ★睛:눈동자 정
<出典>양(梁)나라 때의 화가 장승유(張僧繇)가 용(龍)을 그린 뒤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그 용이 홀연히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고사 <水衡記>
(417) 畵中之餠(화중지병) 그림 속의 떡(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이용할 수 없거나 차지할 수 없음)
★畵:그림 화 ★中:가운데 중 ★餠:떡 병
(418) 華胥之夢(화서지몽) 좋은 꿈이나 낮잠
★華:꽃 화 ★胥:서로 서
<出典>중국의 황제(黃帝)가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화서(華胥)라는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어진 정치를 보고 깨어나서 깊이 깨달았다는 고사 <列子 黃帝>
(419) 換骨奪胎(환골탈태) 낡은 제도나 관습 따위를 고쳐 모습이나 상태가 새롭게 바뀐 것
★換:바꿀 환 ★骨:뼈 골 ★奪:빼앗을 탈(없어지다) ★胎:아이 밸 태
<出典>그러나 그 뜻을 바꾸지 않고 그 말을 만드는 것을 가리켜 환골법(換骨法)이라 하고, 그 뜻을 본받아 형용하는 것을 가리켜 탈태법(奪胎法)이라 한다.
(然不易其意而造其語, 謂之換骨法. 窺入其意而形容之, 謂之奪胎法) <冷齋夜話>
(420) 會者定離(회자정리)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이다.
★會:모일 회 ★者:놈 자(사람) ★定:정할 정 ★離:떼 놓을 이(리)
<出典>불교경전(佛敎經典)에 나오는 말
(421) 橫說竪說(횡설수설) 조리가 없이 이것저것 되는대로 지껄임
★橫:가로 횡 ★說:말씀 설 ★竪:더벅머리 수(천하다)
(422) 後生可畏(후생가외) 뒤에 난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다.(부지런히 갈고닦은 후배는 선배를 능가할 수 있다.) ★後:뒤 후 ★生:날 생 ★可:옳을 가(가능하다) ★畏:두려워할 외
<出典>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젊은 후진을 두려워해야 한다. 앞으로 올 사람들이 지금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論語 子罕>
(423) 厚顔無恥(후안무치) 얼굴이 두꺼워(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을 모른다.
★厚:두터울 후 ★顔:얼굴 안 ★無:없을 무(~말라) ★恥:부끄러워할 치
<出典>하(夏)나라 계왕(啓王)의 아들 태강(太康)은 정치를 돌보지 않고 사냥만 하다가 이웃나라 유궁국(有窮國)의 왕 후예(后羿)에게 귀로를 끊기고 결국 비참하게 죽었다. 이에 그의 다섯 형제들은 나라를 망친 형을 원망하며 번갈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 중 막내가 불렀다고 하는 노래에는 이러한 대목이 보인다.
만백성들은 우리를 원수라 하니 우린 장차 누굴 의지할꼬. 답답하고 서글프다. 이 마음, 낯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지구나.(巧言如簧 顏之厚矣)<詩經 小雅 巧言>
(424) 後悔莫及(후회막급) 이미 잘못된 것을 뒤늦게 뉘우쳐도 다시 어찌할 수가 없는 상태에 있다.
★後:뒤 후 ★悔:뉘우칠 회 ★莫:없을 막 ★及:미칠 급(이르다)
(425) 興盡悲來(흥진비래)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픈 일이 온다.(세상일은 좋고 나쁜 일이 돌고 돈다.)
★興:일 흥(일어나다) ★盡:다될 진 ★悲:슬플 비 ★來:올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