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중변론송
4. 변수대치품(辯修對治品)
거칠고 무거움[麤重]과 사랑의 원인[愛因]과
≺나≻라는 일[我事]과 헷갈림 없음[無迷] 때문에
네 가지 거룩한 진리[四聖諦]에 들기 위하여
염주(念住)를 닦는 줄 알아야 한다
장애[障]와 다스림[治]의 온갖 차별을
이미 두루하게 알았다고 하면
멀리 여읨[遠離]과 닦아 쌓음[修集]을 위하여
네 가지 정단[四正斷]을 부지런히 닦는다
감당하는 성품[堪能性]에 의지하여 머무르고
온갖 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다섯 가지 허물[五過失]을 없애버려서
여덟 가지 끊는 행[斷行]을 부지런히 닦는다
게으름[懈怠]과 성인 말씀[聖言]을 잊음과
흐리멍텅[惛沈]하고 들뜸[悼擧]과
행을 짓지 않음[不作行]과 행을 지음[作行]
바로 다섯 가지의 허물[五失]인 줄 알아라
게으름을 끊어서 없애기 위하여
하고자 함[欲], 부지런함[勤], 믿음[信], 편안함[安]을 닦음이니
곧 의지할 바[所依]와 능히 의지함[能依]과
원인한 바[所因]와 능한 결과[能果]이며
그 밖의 네 허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기억[念]ㆍ지혜[智]ㆍ생각[思]ㆍ버림[捨]을 닦음이니
말씀 기억함과 흐리멍덩하고 들뜸을 깨달음과
조복의 행[伏行]과 없애서 평등하게 흐름[滅等流]이다
이미 순해탈(順解脫)을 심었지마는
다시 다섯 가지 더함[五增上]을 닦나니
하고자 함[欲]과 행함[行]과 잊지 않음[不忘]과
산란하지 않음[不敬亂]과 생각하여 가림[思擇]이다
곧 장애 줄이는 것을 힘[力]이라고 하나니
원인과 결과로 차례를 세우며
순결택분(順決擇分)의 두 가지와 두 가지는
5근(根)에 있고 5력(力)에 있다
깨달음 갈래[覺支]를 요약하면 다섯 가지 있나니
의지할 바[所依]아 제 성품[自性]과
벗어남[出離]과 아울러 이익(利益)이며
그리고 세 가지의 물듦 없는 갈래[三無染支]이다
인연(因緣)과 의지할 바와
제 성품으로 말미암아 뜻이 차별되나니
그러므로 가뿐함[輕安]과 선정[定]과 버림[捨]을
말하여 물듦 없는 갈래라고 한다
분별(分別)과 가르쳐 보임[誨示]과
다른 이를 믿게 함에 세 가지가 있음과
장애 다스림[對治障]에도 세 가지가 있으므로
도의 갈래[道支]는 여덟 가지가 된다
소견[見]과 계율[戒]과 멀리 여읨[遠離]을 나타내어
다른 이로 하여금 깊이 믿어 받게 하며
근본과 따름의 미혹[本隨惑] 및
자재의 장애[自在障]를 다스리기 때문이다
뒤바뀜 있음[有倒]에서 뒤바뀜 없음[無倒]에 따름과
뒤바뀜 없음에서 뒤바뀜 있음에 따름과
뒤바뀜 없음에서 뒤바뀜 없음에 따름의
이것이 다스림을 닦는 것의 차별이다
보살로서 닦아 익히는 바는
반연할 바[所緣]와 뜻 지음[作意]과
증득함[證得]의 자못 뛰어남으로 말미암아
그 때문에 2승과는 차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