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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지맥 제1구간 밀치에서 접속해서 분기점 출발 외고개까지 산행
○ 산행일시 : 2022. 4. 10(일)
○ 행정구역 :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산청군 처황면, 오부면, 산청읍, 신등면, 신안면
○ 산행구간 : 밀치~분기점~고제재~탁고개~매봉~구인산~비득재~정수산~둔철산~외고개
○ 산행거리 : 오룩스맵기록 32.65km(0.5km 기록누락), 트랭글기록 32.19km
○ 산행인원 : 사르리
○ 산행시간 : 13시간 16분(00시 49분~14시 6분)
○ 산행난이도 : ★★★
○ 산행감상평 : ★★★
○ 산행추천시기 : 진달래 피는 봄
○ 날 씨 : 맑고 흐림 6.5℃~24.3℃(영덕날씨 기준)
○ 교통수단
▶ 갈때 : 수원→서울남부터미널(21시 10분, 3시간 10분, 19,700원)→산청(택시, 15.7km, 24,720원)→밀치
▶ 올때 : 외고개(택시, 8.4km, 11,750원)→원지(19시 50분, 3시간 15분, 26,800원)→서울남부(광역버스)→
수원
○ 정수지맥(淨水枝脈)은?
정수지맥(淨水枝脈)은 진양기맥 소룡산(761m)남쪽 약0.8km지점인625m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서쪽으로 경호강,동쪽으로 양천을 경계 지으면서 송의산(538.9m~0.9km),매봉(599m),△구인산(587m), 비득재, 정수산(841m), 둔철산(811.7m),마제봉(198.4m),적벽산(166m)을 거쳐 양천이 경호강에 합류하는 산청군 신안면 하정리(원지)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34.7km되는 산줄기로 양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경호강의 정식 명칭은 남강 인데,산청군민들이 생초에서 단성까지의 산청군내를 지나는 남강을 별도의 이름인 경호강이라 부른다고 한다.
남강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하고,양천은 진양기맥 금곡산에 발원하는 물줄기 이다.
정수지맥 산줄기를 따라가면 고제재,매봉(599.0m),송재,구인산(584.1m), 비득재, 정수산(829.8m),가재산(841.3m),척지마을 둔철산(812.9m), 대성산(595.0m), 마제봉(198.7m), 적벽산(166.3m) 등을 만날 수 있다.
○ 개념도
○ 등산지도
○ 고도표
○ 오룩스맵기록
▶ 산행통계(시작 0.5km 기록 누락)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트랙글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산행기
정수지맥 산행을 해야 하는데 금요일에 마신 술에 대한 후유증이 있어서 하루 종일 누워 있다가 산행을 가려고 하니 가기 싫은 마음이 가득 차 있지만 배낭을 준비해서 수원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초에서 하차 후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산청행 버스를 타고 산청에 도착을 한다. 집을 나서는 순간 가기 싫은 생각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산청 버스터미널 인근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택시를 타고 밀치로 이동을 한다. 택시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아무도 없는 고개에 혼자서 산행 준비를 하고 나서 산행을 시작한다.
[진양기맥 종주 등산로 안내도 : 00시 47분]
진양기맥 종주 등산로 안내도를 바라보지만 내용이 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랜턴에 반사된 불빛들이 글자들을 감춰버린다.
밀치 (密峙) (Milchi)
한글주소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와룡리 산141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정수지맥분기점 : 01시 09분]
선답자의 산행기는 등로에 잡목이 많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올라온 것 같다. 그동안 가시넝쿨 지역을 많이 다녀서 웬만한 지역은 이력이 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520.0m 정상 : 01시 39분]
중간중간 잡목지대와 등로가 보이지 않아 트랙을 보면서 좌우로 갈지자를 걸으면서 진행을 한다.
[520.0m 정상 삼각점]
어둠 속에 숨어 있는 삼각점은 찾아서 얼굴을 보여져야지 설치한 사람의 노고에 감사하는 것이다.
[고제재 낙석방지 안전망 : 01시 53분]
혼자서 어둠 속에서 등로가 없는 잡목지대 특히 낮은 소나무 지대를 만나면 빠져나오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아마 멧돼지나 동물들도 그리로 빠져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고제재]
인적 없는 고개는 바람도 지나가지 않고 있다. 양쪽으로 높게 세워져 있는 낙석방지 안전펜스는 마치 성벽 같은 느낌이 든다.
[513.6m 정상 : 02시 36분]
그래도 간간히 정상 표찰과 표지기들이 반겨주고 있으니 혼자서 걷는 외로움을 잠시 잊는다.
[소나무숲 : 02시 45분]
라디오에서는 계속해서 얘기가 들려오는데 몇 걸음을 걸으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임도 : 02시 51분]
그래도 이 밤길을 산속에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으로 생각을 한다.
[진달래꽃 : 3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음악처럼 진달래도 활짝 피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탁고개 : 3시 27분]
지명유래 예전 이 고개에 탑이 있었다 하여 탑고개라 한 것이 지금은 탁고개라 부른다.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매봉 : 03시 41분]
정상을 알려주는 낡은 표찰들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철망 울타리 : 03시 49분]
철망에서 바람에 새어져 나오는 금속의 냄새가 더욱 진하게 코끝으로 다가온다.
[소나무 : 04시 03분]
잘생긴 소나무 사람이나 생물이나 잘생기면 다시 쳐다보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전망대 : 04시 05분]
전망대라는 표찰은 있는데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임도 : 04시 08분]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도 가끔씩 중단이 되고는 한다. 데이터가 잡히지 않아서 그런지 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허전함이 더 커진다.
[바위 : 04시 36분]
육산만 지나가다 이런 바위도 만나면 매우 반갑게 느껴진다.
[구인산 : 04시 43분]
또 하나의 정상에서 표찰을 바라다본다. 어둠에 갇혀 있는 정상은 높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구인산 삼각점]
누가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자신이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달임재 : 05시 13분]
누군가가 나를 불러 준다는 것은 자신이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다.
지명유래 달처럼 생긴 고개라 하여 달임재라 함.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황매루 : 05시 17분]
지리산 천왕봉이 잘 보이는 전망대라는 황매루인데 어둠 속에는 무용지물이다,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을 한다.
[임도 : 05시 33분]
아주 희미하게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을 한다.
[저수조 : 05시 33분]
밤새 걷던 걸음도 이제는 서서히 밝아 오는 새벽을 맞이 하면서 걸을 수 있게 된다.
[비득재 : 06시 23분]
이제는 바라볼 수 있는 것들이 있어 조금은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
지명유래 경사가 완만하다 하여 삐득재라 한다.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임도 : 07시 01분]
길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가는 길은 각자가 다르다.
[소나무숲 : 07시 10분]
매끈한 소나무들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진달래와 소나무 : 07시 26분]
진달래꽃이 소나무 밑동이 되어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829.1 정상 삼각점 : 07시 59분]
삼각점이 꼭꼭 숨어서 은둔 생활을 하는 것 같다.
[천왕봉 전경 : 08시 01분]
마음은 금방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산이 저 멀리서 부르고 있다.
[정수산 : 08시 05분]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이곳이 정상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정상석은 다른 곳에 두 군데나 설치되어 있다.
[천왕봉 전경 : 08시 14분]
지리산 천왕봉이 이곳이 지리산 영역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생태매트 : 08시 16분]
등로는 아주 좋아지고 생태매트도 설치되어 있다.
[진달래 전경 : 08시 16분]
처음에는 운무가 산아래에 깔려 있는 줄 알고 착각을 했다.
[정상 이정표 : 08시 20분]
[정수산전망대 이정표 : 08시 29분]
[산불 : 08시 30분]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산불이 발생하여 연기가 산을 삼키고 있다.
[첫 번째 정수산 정상석 : 08시 35분]
[두 번째 정수산 정상석 : 08시 39분]
정상석이 두 군데 설치되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임도 : 08시 52분]
등로는 계속해서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 : 09시 02분]
진달래 너머로 산불은 계속해서 보인다.
[산불 : 09시 04분]
산불은 계속해서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
[산불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고]
[719.7m 정상 삼각점 : 09시 09분]
[산악인의 쉼터 : 09시 09분]
정상에 산악인의 쉼터 표지석이 있다.
[세신바위 : 09시 09분]
[산불장면]
헬기가 산불진화작업을 실시하기 시작을 했다.
[대나무숲 : 09시 42분]
[적치마을 기와집 : 09시 48분]
고택은 아니고 기와잡이 옛정취를 느낄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벚꽃 전경 : 09시 50분]
벚꽃이 활짝펴서 봄기운을 한껏 발산하고 벚나무 아래 바람개비가 정겨움을 주고 있다.
[벚꽃 전경]
바람개비 마을로 이미지를 구축이라도 하려는 듯이 대형 바람개비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척지소류지 : 10시 02분]
소류지를 지나서 둔철산 방향으로 오르는 등로는 경사가 가파른 암릉구간으로 밧줄도 없어 조금은 위험한 구간도 간간히 지나가야 한다.
[암릉구간 : 10시 52분]
소나무와 암릉이 서로의 가장 멋진 부분만 드러나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둔철산 : 11시 28분]
지명유래 옛날 전쟁시에 어느 장군이 은둔한 곳이라 하여 둔철산이라 한다. 지명 유래집 군의 산청읍 척지리와 신등면 모례리에 걸쳐있는 산이다(고도 : 812m). 황매산에서 정수산을 거쳐 경호강 가까이에 솟았다. 둔철산의 남쪽으로는 월명산과 백마산, 적벽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져서 경호강과 만난다. 둔철산의 북사면에는 정곡리?척지리?모례리가 위치하고, 서사면에는 범학리가 입지하였으며, 남사면에는 외송리와 선유동계곡이 있다.『신증동국여지승람(단성)에 “둔철산(芚鐵山)은 현 북쪽 30리 지점의 산음현 경계에 있다. 정취사(淨趣寺)가 둔철산에 있다.”고 기록하였다. 여지도서(단성)에서는 “둔철산은 척지산(尺旨山)에서 맥이 와서 단계촌(丹溪村)의 주맥이 되었다.”고 산의 내맥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조선지도(단성), 해동지도(단성), 비변사인방안지도(단성), 지승(단성), 대동여지도에도 둔철산이 표기되었다. 둔철산에서 철을 생산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둔철산 삼각점]
[철쭉 군락지 : 11시 42분]
진달래꽃이 화사한 꽃이 피고 나면 곧 이어서 철쭉이 이곳을 수놓을 것이다.
[둔철생태공원 방향 이정표 : 11시 47분]
생태숲공원이 있어서 그런지 등로가 아주 잘정비 되어 있다.
[암릉구간 : 11시 52분]
[761.7m 너덜지대 : 11시 58분]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761.7m 정상 옆면에 대형 너덜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정상은 우회해서 올라가는 등로가 있다.
[정취암 이정표 : 12시 11분]
[주변전경 : 12시 13분]
[소나무길 : 12시 13분]
[둔철생태숲공원 이정표 : 12시 25분]
[634.6m 정상 : 12시 32분]
[청풍정 : 12시 35분]
[둔철생태숲공원 : 12시 54분]
[정취암 표지석 : 12시 54분]
정취암 대성산정의 절벽에 자리한 정취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정취암 탱화가 유명한 절이다. 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은 옛 단성현(丹城縣) 북방40리에 위치한 대성산(大聖山)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절로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간다하여 옛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일컬었다. 신라 신문왕 6년에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비추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 이때 의상대사께서 두 줄기 서광을 쫒아 금강산에는 원통암(圓通庵)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淨趣寺)를 창건하였다. 고려 공민왕 때에 중수하고 조선 효종 때에 소실되었다가 봉성당 치헌선사가 중건하면서 관음상을 조성하였다. 1987년 도영당은 원통보전공사를 완공하고 대웅전을 개칭하여 석가모니 본존불과 관세음 보살상, 대세지보살상을 봉안하였다. 1995년에 응진정에 16나한상과 탱화를 봉안하고 1996년 산신각을 중수하여 산신탱화를 봉안하였다. 이 탱화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바위 끝에 서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면 천장 만장 높은 곳에서 하계를 내려다보는 시원함과 함께 적막과 고요속에 속세를 벗어난 느낌이 든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임도 : 13시]
임도에서 왼쪽으로 올라가서 마루금을 진행하는데 등로가 전혀 없는 상태로 트랙을 보고 지그재그로 어렵게 발길을 옮긴다.
[너덜지대 : 13시 25분]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데 눈으로 보이는 마루금은 왼쪽으로 보이기 때문에 알바를 할 수 잇으면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지 않아 마루금을 찾는데 어려움으 있다.
[전원주택 단지 : 13시 44분]
전원주택들이 있는 곳이 마루금인데 철조망 등으로 진행을 할 수 가 없어 아래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곳곳에 전원주택과 장애물들이 있고 사람들이 통과하는데 저지를 해서 진행이 불가한 실정이다.
[도로 : 13시 46분]
도로를 따라서 갈전소류지 입구까지 내려온다.
[농장 철망 담장 : 13시 48분]
농장으로 들어서서 마루금을 이어가야 하는데 철조망 사방으로 설치되어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어 소류지를 한 바퀴 돌아서 진행을 한다.
[갈전소류지 : 13시 49분]
갈전소류지 제방을 따라 수문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기가 힘들어 제방 아래로 내려가서 마루금 아래로 계속 진행을 해서 외고개에 도착을 한다.
[외고개 : 14시 06분]
밤새 밀치에서 시작한 산행은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외고개에서 끝난다. 버스 예매한 시간은 19시 50분이라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다시 조회를 하니 16시 10분 버스 좌석이 있어 변경을 하려니 현장에서 변경이 가능하다는 메세지가 뜬다. 배낭을 정리해서 주소를 가르쳐 주면서 택시를 부르니 그러면 모르니 건물이 있는데 까지 나와서 다시 전화를 하라고 한다. 1km 이상을 걸어 나가서 택시를 불러 원지 시외버스정류소에서 표를 변경하려고 하니 매진되었다고 한다.
옷을 갈아입고 진주에서 오는 버스마다 자리가 남아 있는 것이 물어보니 그것도 내 앞에서 끝난다. 하는 수 없이 인근 식당에서 순댓국에 소주 한 병을 먹고 정류소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서울 남부터미널에 늦게 도착을 한다.
그래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수원 가는 버스가 있어 버스를 타고 한 시가 넘어서 수원에 도착을 하면서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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