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출산 뒤에도 여전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슈퍼모델 출신 주부 김소연. 이달부터 그 비결을 하나씩 공개한다. 임신으로 인해 늘어졌던 살 때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금세 탄력을 되찾을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수건을 이용한 초간단 스트레칭 덕분. 헬스클럽 가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면서 쉽게 집에서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 아주 쉬운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Motion 1
탱탱한 엉덩이와 허벅지 만들기
운동이나 다이어트에 천천히 반응하는 피하지방의 작용으로 하체 사이즈를 줄이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유산소운동과 동시에 무산소운동 효과가 있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서 잃었던 탄력부터 관리해야 슬림한 몸매로 되돌아올 수 있다.
1양손으로 수건 양끝을 팽팽하게 잡은 뒤 어깨보다 조금 넓게 다리를 벌린 채 선다. 다리를 넓게 벌릴수록 운동 효과는 커진다.
2①의 자세에서 수건을 쥔 손을 가슴 높이까지 올리는 동시에 허벅지가 바닥과 수평이 될 때까지 무릎을 천천히 구부렸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무릎을 구부릴 때 허리는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하며 무릎은 발가락 끝을 넘지 않아야 한다. 8회씩 3세트 반복한다.
Motion 2
탱글탱글한 가슴과 매끈한 팔뚝 만들기
노화가 진행되면서 가슴을 지지하는 대흉근이 약해져 가슴이 점점 처지게 된다. 가슴 근육과 연결된 팔뚝 운동으로 탄력 넘치는 가슴 실루엣을 만들어보자. 팔뚝을 들었다 내리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매끈한 팔 라인은 보너스다.
1다리를 약간 벌리고 선 자세에서 손등이 보이도록 양손으로 수건 양끝을 팽팽하게 잡는다.
2손목 스냅을 이용해 손목을 몸 안쪽으로 향해 돌려 수건을 쥔 손바닥이 서로 마주 보게 만든다.
3②의 자세에서 손목이 어깨 높이까지 오도록 팔꿈치를 굽혔다 펴기를 반복한다. 10회씩 3세트 반복한다.
Motion 3
늘어진 뱃살에서 탈출하기
늘어진 뱃살은 임신과 튼살을 겪은 기혼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미혼 여성들도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면서 탄력이 감소돼 뱃살이 늘어지는 현상을 호소한다. 원인은 지방 조직을 둘러싸고 있던 피부가 중력에 의해 처지는 것. 꾸준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만이 해답이다.
1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수건을 양 발바닥에 걸친 다음 양손으로 수건 양끝을 팽팽하게 잡는다.
2①의 자세에서 수건 양끝을 잡고 배에 힘을 주며 천천히 두 다리를 공중을 향해 올리며 뻗는 자세를 10초간 유지한 뒤 다리를 내린다. 복부에 힘을 줄수록 다리가 떨리지 않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쉬우며, 다리를 내릴 때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한다. 10회 반복한다.
Motion 4
부기 없는 매끈한 다리 만들기
약간만 피곤해도 다리가 붓고 부기가 쉽게 가시지 않는 다리 부종은 신장에 문제가 있거나 피로에 의한 젖산 축적, 혈액순환 장애가 주된 원인. 이때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다리 스트레칭을 하면 개선할 수 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 가벼운 운동으로 피로가 몸에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짜거나 매운 음식도 피하도록 하자.
바닥에 누워 오른쪽 발바닥에 수건을 건 뒤 양손으로 수건 양끝을 잡고 오른쪽 다리를 바닥과 110°가 되도록 들어 올린 자세를 취한다. 무릎을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한 다음 오른쪽 발바닥으로 동그랗게 원을 그린다. 이때 어깨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5회 반복한 다음 왼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출산 뒤 다이어트와 탄력 증진을 위한 조언
2005년부터 요가와 필라테스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슈퍼모델 출신 김소연. 당시에는 워낙 마른 체형이었기 때문에 살을 빼는 목적이 아닌 좀 더 아름답고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배웠다고. 그러나 결혼한 뒤 임신과 출산을 겪은 김소연 또한 보통 사람들처럼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나 그간 다져왔던 몸매가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꾸준한 스트레칭과 요가를 통해 순조로운 출산을 경험한 그녀는 특히 출산 뒤에 틀어진 골반을 빠르게 바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잃었던 탄력까지 회복했다고 한다.
"출산 뒤 몇 달 방심하다가는 비만이 되기 십상이에요. 그렇다고 출산 직후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도 옳지 않죠."
그렇기에 요가나 스트레칭처럼 산모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동작들로 산후 회복을 돕고 보통 사람이 먹는 양, 그러나 자연식의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특히 하루에 물 2리터를 마셔 포만감을 느끼도록 노력했다는 김소연. 두 돌을 앞둔 딸의 엄마로서 집안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몸매 가꾸기에도 소홀할 수 없다. 그래서 생각한 수건 스트레칭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꺼내 들 수 있고 또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좋다. 하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개운해지며 다이어트와 탄력 증진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김소연이 제안하는 수건 스트레칭 체조로 그녀처럼 건강하고 아름다운 엄마가 될 것을 제안한다.
<■진행 / 김성실(객원기자) ■사진 / 민영주 ■도움말 & 모델 / 김소연
■의상 협찬 / 에스라티(031-707-0345, www.slatty.co.kr) ■헤어 & 메이크업 /홍해인, 현진(마끼에, 02-542-2236) ■일러스트 / 김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