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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력입인법문경 제1권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3)]
11.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보시행으로 섭수하는 일[布施行攝受事]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보시행으로 섭수하는 일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보시행으로 섭수하는 일의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보시와 회향(廻向)으로 행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애어행으로 섭수하는 일[愛語行攝受事]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애어행으로 섭수하는 일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에어행으로 섭수하는 일의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직심(直心)과 수행으로 행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이익행으로 섭수하는 일[利益行攝受事]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이익행으로 섭수하는 일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익행으로 섭수하는 일의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대자대비(大慈大悲)를 행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동사의 수행으로 섭수하는 일[同事行攝受事]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동사의 수행으로 섭수하는 일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동사의 수행으로 섭수하는 일의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방편(方便)과 지혜(智慧)로 행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발심(發心)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발심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발심의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직심(直心)과 수행(修行)으로 행하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의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12.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탐애를 여읜 마음[離貪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탐애를 여읜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탐애를 여읜 마음이라고 한 것은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성냄을 여읜 마음[離瞋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성냄을 여읜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성냄을 여읜 마음이라고 한 것은 다른 모든 중생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嬚恨心]이 생기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신업으로 모든 악을 짓지 않는 수행[身業不作諸惡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신업으로 모든 악을 짓지 않는 수행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신업으로 모든 악을 짓지 않는 수행이라고 한 것은 세 가지의 몸으로 짓는 악행을 여의게 되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구업으로 모든 악을 짓지 않는 수행[口業不作諸惡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구업으로 모든 악을 짓지 않는 수행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구업으로 모든 악을 짓지 않는 수행이라고 한 것은 네 가지 구업의 과실을 여의게 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의업으로 모든 악을 짓지 않는 수행[意業不作諸惡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의업으로 모든 악을 짓지 않는 수행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의업으로 모든 악을 짓지 않는 수행이라고 한 것은 탐(貪)ㆍ진(瞋)ㆍ치(癡)의 모든 악행(惡行)을 여의게 되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의 법이라고 한다. 모
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13.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부처님의 정념(正念)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정념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부처님의 정념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부처님의 청정한 생각[念]을 보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의 정념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의 정념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의 정념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능히 청정한 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승(僧)의 정념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승의 정념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승의 정념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보살의 지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사(捨:평정한 마음의 상태)의 정념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사의 정념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의 정념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저 모든 취(取)함을 버리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계(戒)의 정념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계의 정념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계의 정념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의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14.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무상관(無常觀)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무상관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무상관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욕탐(欲貪)ㆍ색탐(色貪)ㆍ무색탐(無色貪)을 넘었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무아관(無我觀)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무아관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무아관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관에 대하여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실제법(實諦法:진실한 이치를 가지고 있는 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실제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실제법이라고 하는 것은 이른바 모든 하늘[天]과 사람을 속이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실법(實法:진실한 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실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실법이라고 한 것은 모든 하늘과 자신을 속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법행(法行:법에 의한 행위)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법행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법행이라고 한 것은 일체 모든 법행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의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15.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견고계(堅固戒)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견고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견고계라고 한 것은 이른바 작은 계율에 이르기까지 범하는 일이 없어서 작은 죄도 짓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불결계(不缺戒:결함이 없는 계율)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불결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불결계라고 한 것은 이른바 다른 나머지 승[餘乘]에서 구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부점계(不點戒:더럽혀지지 않는 계율)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부점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부점계라고 한 것은 모든 악행을 여의게 되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불탁계(不濁戒:오탁이 없는 계율)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불탁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불탁계라고 한 것은 모든 보살을 섭수(攝受)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선호계(善護戒:계율을 잘 護持하는 것)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선호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선호계라고 한 것은 모든 보살에 대하여 일어나는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의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16.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선밀계(善密戒)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선밀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선밀계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근기(根機)를 잘 호지(護持)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명칭계(名稱戒)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명칭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명칭계라고 한 것은 모든 법이 차별 없는 법계의 둘이 아닌 지혜[不二智]에 들어가 걸림이 없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지족계(知足戒)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지족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족계라고 한 것은 모든 탐욕을 여의게 되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차별계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차별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차별계라고 한 것은 몸이 적정(寂靜)해지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아란야처계(阿蘭若處戒:고요한 곳에 머무는 계율)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아란야처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란야처계라고 한 것은 모든 법이 없음[無] 속에 들어가 가장자리가 없어지기[無邊]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의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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