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상태와 정신건강 및 주관적 복지간의 관계에 미치는 스트레스 강인성의 매개효과
지금까지는 스트레스와 주관적 복지를 각각 따로 연구해 왔지만, 본 연구에서는 동기의 상태에 따라 스트레스와 복지를 통합하여 정의하는 관점(김정호와 김선주,1988)에 따라, 매개변인으로 스트레스 강인성이 스트레스와 주관적 복지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개인의 동기 상태와 스트레스 강인성이 스트레스의 정도를 나타내는 정신건강 및 주관적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아울러 동기 충족 상태, 스트레스 강인성, 정신건강 및 주관적 복지가 성별과 학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연구를 위해 서울시내의 대학생 41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도구는 동기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서 Maslow의 동기이론을 토대로 개발된 동기 충족도 척도를 사용하였는데, 이것은 심리적 동기와 신체적 동기로 구성되었다. 스트레스 강인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김정호와 같애영(준비중)의 스트레스 강인성 검사를 사용하였다. 주관적 복지를 측정하기 위해 Campbell(1976)의 복지 척도(Index of Well-Being)를 사용하였고, 정신건강을 측정하기 위해서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스트레스 강인성 중 금주와 금연, 가족관계와 대인관계에서의 유능성은 여학생 집단이 남학생 집단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 운동에서는 남학생 집단이 더 높은 점수를 나타넀다. 정신건강 중 신체화와 신체적 동기 충족 상태에서는 여학생 집단이 더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주관적 복지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 둘째, 스트레스 강인성과 동기 충족 상태는 정신건강 및 주관적 복지와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셋째, 경로분석 결과, 심리적 동기 충족 상태는 주관적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강인성의 하위요인인 신체적 유능성, 관계적 유능성, 통제적 유능성을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총 설명량은 33%였다. 주관적 복지에 대한 경로모형은 성별의 따른 차이가 없었다. 넷째, 경로분석 결과, 심리적 동기 충족 상태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때 매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스트레스 강인성 중 신체적 유능성과 통제적 유능성이었으며, 설명량은 21%였다. 그러나 정신건강에 대한 경로모형은 성별의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 집단의 경우 스트레스 강인성 중 관계적 유능성과 통제적 유능성을 매개로 정신건강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여학생 집단의 경우 스트레스 강인성 중 신체적 유능성이 매개변인으로 작용했으며, 관계적 유능성과 통제적 유능성은 매개변인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