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바라밀다경 제578권
10. 반야이취분[3]
[지혜 창고 법문, 중생의 성품]
그때에 세존께서 다시 온갖 것을 잘 조복시키는 여래의 모습으로 보살들을 위해 반야바라밀다는 지혜의 꿀을 갖추어 놓고 유정들을 조복시킨다는 심히 깊은 이취의 지혜 창고 법문을 말씀해 주셨으니, 이른바
“모든 유정의 평등한 성품이 곧 분함[忿]의 평등한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조복하는 성품이 곧 분함의 조복시키는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참 법성이 곧 분함의 참 법성이요,
모든 유정의 진여의 성품이 곧 분함의 진여의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법계의 성품이 곧 분함의 법계인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생멸을 여읜 성품이 곧 분함의 생멸을 여읜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실제인 성품이 곧 분함의 실제인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본래 공한 성품이 곧 분함의 본래 공한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형상 없는 성품이 곧 분함의 형상 없는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소원 없음의 성품이 곧 분함의 소원 없는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멀리 여읜 성품이 곧 분함의 멀리 여읜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고요한 성품이 곧 분함의 고요한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얻을 수 없는 성품이 곧 분함의 얻을 수 없는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있지 않는 성품이 곧 분함의 있지 않는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불가사의한 성품이 곧 분함의 불가사의한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희론 없는 성품이 곧 분함의 희론 없는 성품이요,
모든 유정의 금강 같은 성품이 곧 분함의 금강 같은 성품이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모든 유정의 참된 조복의 성품이 곧 위없는 정등보리이며, 반야바라밀다이며, 여래들의 일체지인 때문이다.”는 것이었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은 잘 조복시키는 심히 깊은 이취의 지혜 창고인 법문을 말씀하신 뒤에 금강수보살 등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이가 이와 같은 잘 조복시키는 반야이취의 지혜 창고인 법문을 듣고서 믿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면
능히 스스로의 성냄 따위 허물을 잘 조복시키고, 또 모든 유정을 조복시키며,
항상 좋은 길에 태어나서 묘한 쾌락을 받으며,
현세의 원수가 모두 인자한 마음을 일으키며,
모든 보살의 행을 잘 수행하여 위없는 정등보리를 빨리 성취하리라.”
[최승법문, 중생과 법의 성품]
그때에 세존께서 다시 본 성품이 평등한 법을 잘 건립하는 모든 여래의 모습으로 보살들을 위해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법의 성품이라는 심히 깊은 이취의 최승법문을 연설해 주셨으니, 이른바
“모든 유정의 성품이 평등한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성품이 평등하고,
모든 법성이 평등한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성품도 평등하며,
모든 유정의 성품이 조복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성품도 조복이며,
온갖 법의 성품이 조복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성품도 조복이며,
모든 유정이 진실한 이치가 있기 때문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 역시 진실한 뜻이 있으며,
온갖 법이 진실한 이치가 있기 때문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 역시 진실한 뜻이 있으며,
모든 유정이 진여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진여이며,
온갖 법이 진여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라밀다도 진여이며,
모든 유정이 법계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법계이며,
모든 법이 법계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법계이며,
모든 유정이 법성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법성이며,
온갖 법이 법성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법성이며,
모든 유정이 실제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실제이며,
온갖 법이 실제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실제이며,
모든 유정이 본래 공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본래 공이며,
온갖 법이 본래 공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본래 공이며,
모든 유정이 무상(無相)이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무상이며,
온갖 법이 무상이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무상이며,
모든 유정이 무원(無願)이므로 온갖 법도 무원이며,
온갖 법이 무원이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무원이며,
모든 유정이 멀리 여읨이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멀리 여읨이며,
온갖 법이 멀리 여읨이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멀리 여읨이며,
모든 유정이 고요함이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고요함이며,
온갖 법이 고요함이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고요함이며,
모든 유정이 얻을 수 없으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으며,
온갖 법이 얻을 수 없으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으며,
모든 유정이 있지 않으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있지 않으며,
온갖 법이 있지 않으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있지 않으며,
모든 유정이 불가사의이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불가사의이며,
온갖 법이 불가사의인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불가사의이며,
모든 유정이 희론이 없는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희론이 없으며,
온갖 법이 희론이 없는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희론이 없으며,
모든 유정이 끝이 없는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으며,
온갖 법이 끝이 없는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끝이 없으며,
모든 유정이 업용(業用)이 있는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업용이 있고,
온갖 법이 업용이 있는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업용이 있다.”는 것이었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성품이 평등한 성품인 심히 깊은 이취의 최승법문을 말씀하신 뒤에 다시 금강수보살 등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이가 이와 같이 평등한 반야이취의 최승법문을 듣고서 믿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면
평등한 법성인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통달하여 법과 유정에 대해 걸리는 바가 없으며, 위없는 정등보리를 속히 증득하리라.”
[승장법문(勝臧法門), 중생]
그때에 세존께서 다시 장법[臧法]에 머무는 모든 여래의 모습으로 보살들을 위해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유정이 두루 머물러서 원만케 한다는 심히 깊은 이취인 승장법문(勝臧法門)을 말씀해 주셨으니, 이른바
“모든 유정은 모두가 여래장(如來藏)이니, 보현보살 자체가 두루한 까닭이요,
모든 유정은 모두가 금강장(金剛藏)이니, 금강장에게 관정식을 받은 까닭이요,
모든 유정은 모두가 정법장(正法臧)이니, 모두가 다 바른 말을 따라 움직이는 때문이요,
모든 유정은 모두가 묘업장(妙業臧)이니, 온갖 사업이 모두가 가행(加行)에 의하는 까닭이다.”는 것이었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유정들이 주지하는 심히 깊은 이취의 승장법문을 말씀하신 뒤에 다시 금강수보살 등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이가 이와 같이 두루하는 반야이취의 승장법문을 듣고서 믿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면
능히 승장법성을 통달하여 위없는 정등보리를 빨리 증득하리라.”
[금강법문, 반야바라밀]
그때에 세존께서 다시 끝없는 법을 끝까지 궁구하는 여래의 모습으로 보살들을 위해 반야바라밀다는 법과 이치의 평등함에 머물러 끝까지 궁구한다는 금강법문을 말씀해 주셨으니, 이른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끝이 없는 까닭에 모든 여래도 끝이 없고,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한맛인 까닭에 온갖 법도 한맛이며,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끝까지인 까닭에 온갖 법도 끝까지이다.”는 것이었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은 끝까지 다하는 이취의 금강법문을 말씀하신 뒤에 금강수보살 등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이가 이와 같은 구경의 반야이취인 금강법문을 듣고서 믿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면
온갖 장애의 법이 모두 소멸하고, 결정코 여래의 집금강(執金剛) 같은 성품을 얻어 위없는 정등보리를 빨리 증득하리라.”
[무상법문, 위없는 법]
그때에 세존께서 다시 두루 비추는 여래의 모습으로 보살들을 위해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여래의 비밀한 법성과 온갖 법에서 희론 없는 성품과 대락금강불공신주(大樂金剛不空神呪)와 금강법성과 처음ㆍ중간ㆍ마지막의 지위가 제일을 얻는다는 심히 깊은 이취의 무상법문(無上法門)을 연설해 주셨으니, 이른바
“큰 탐욕 따위의 최승(最勝)을 성취하면 큰 보살들로 하여금 큰 즐거움의 최승을 성취하게 하고,
큰 즐거움의 최승을 성취하면 큰 보살들로 하여금 모든 여래의 대각의 최승을 성취케 하고,
모든 여래의 대각의 최승을 성취하면 큰 보살들로 하여금 온갖 큰 마군을 항복시키는 최승을 성취케 하고,
온갖 큰 마군을 항복시키면 큰 보살들로 하여금 넓고 큰 3계에서 자재한 최승을 성취케 하고,
넓고 큰 3계에서 자재한 최승을 성취하면 큰 보살들로 하여금 남김없이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이익과 안락을 주게 하고, 끝끝내 크게 즐거운 최승을 성취하게 한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생사에 헤매이는 경지에서도 훌륭한 지혜를 가진 이가 있으면 이 경지에 이르러서는 항상 같을 이 없는 법으로 유정들을 이롭게 하되 적멸에 들지 않고,
또 반야바라밀다의 방편 선교로써 훌륭한 지혜를 성취하여 온갖 청정한 사업을 잘 이루고, 모든 유정이 모두가 청정케 하며,
또 탐욕 따위로 세간을 조복시키고는 어디서나 언제나 모든 존재가 모두 청정해져서 자연히 조복하게 하며,
또 연꽃의 모양과 빛깔과 광명이 맑아서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같이 탐욕 따위로 세간을 이롭게 하되 허물이나 허물되는 곳에 머물러도 항상 물들지 않으며,
또 큰 탐욕 따위로 청정한 즐거움과 큰 재물을 얻어 3계에서 자재하게 되고, 언제나 견고한 마음으로 유정들을 이롭게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