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시대에서 외국인 전도(Evangelism for foreigners in the multi-cultural age)
최현서<실천신학 교수>
I. 서론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다문화 사회로 이동하고 있고, 2010년에는 외국인 거주자가 100만 명 시대가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취학 자녀수가 약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다문화 사회 속에 있으며 다문화가정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져야할 시점에 와있다. 전체 인구의
2%에 가까운 다문화가족들은 우리 사회에 잠시 머물다 떠날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가족, 친척, 이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성비 불균형을 이루고 있고, 저출산, 고령화는 외국의 여성결혼이민
자를 흡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농촌의 국제결혼은 농촌 결혼의 40%에 해당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전체결혼에서 국제결혼이
11.9%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형적 인력 송출국에서 외국인노동력을 수입하는 현실을 직시해야한
다.
한국교회는 선진국들의 선례를 통하여 인종갈등이 사회적 충돌로 이어졌음을 우리 사회의 경고로 받아들
여야 한다.
한국교회는 다인종, 다문화사회가 도래하였음을 인식하고, 폐쇠적인 단일민족에 대한 의식에서 벗어나 차
이와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의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목회에서도 방법의 변화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다른 민족을 거부하는 배타적 민족성은 결국 막대한 사
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에 열린 의식으로 전환하여 다양함을 인정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여 세계화를 선
도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언어장벽, 문화적 차별, 고용과 생계유지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이주민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며,
함께 손을 잡고 다문화사회를 창조하는데 앞장서야 할 시점에 와있다.
한국정부는 2008년 3월 다문화 가족법을 제정했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센터'를
개설하고 외국인 교육, 공부방 개설, 지역과 풍습소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하심이라고 하셨다(눅 19:10). 교회는 예수
님의 명령대로 영혼을 구령해야하고, 전도해야 한다(마 28:18-20).
소형교회, 중형교회, 대형교회 모든 교회는 영혼을 구원해야 하고 전도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예수
님은 약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목회에 관심을 두도록 강조하셨다.
다문화시대에서 교회는 외국인 전도에 교육적이면서도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들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본 논문은 한국교회가 급변하는 다문화사회임을 목회적 관점에서 보게 하고,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예견하
여, 준비된 전도를 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도하는 방법은 다양해야 한다. 교회의 지역적 위치와 목회자의 특성과 교인들의 은사에 따라 다를 수 있
다.
다문화사회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목회와 전도의 관심도를 설문조사하고, 모범 사례 교회들을 방문조사하
여 외국인 전도방법들을 소개하고 발전시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