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세계의 노래
우리 민요 아리랑은 이제 세계의 노래가 되어가고 가고 있습니다. SBS방송은 ‘아리랑의 숨겨진 이야기 고개(SBS 스페샬, 2010.9.12.11:10)’라는 제목으로 아리랑 곡으로 찬양을 하는 미국의 한 교회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리랑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민요다. 뿐만 아니라 조지윈스턴, 잉거마리, 리사오노, 폴모리악단 등 유명 뮤지션들에게 칭송 받으며 연주되고 있다. 이들이 낯선 한국의 노래, 아리랑을 부르고, 연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5음계, 동형진행 그리고 열린 멜로디 구조 등 음악적으로 아리랑은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고, 어떤 장르의 음악과도 융합이 가능하다고.... 우리 모두가 이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아리랑의 가치를 재발견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고자 한다.(생략)
우리의 민요 아리랑이 세계대회 1등을 했다. 하지만 그 주인공은 한국인이 아닌 일본의 카시와고등학교 오케스트라. 10년 전 한국 여행에서 우연히 아리랑을 들은 이시다 슈이치 선생님, 한국을 오가며 아리랑을 직접 배워, 카시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연주를 시키기 시작했다. 그 후, 일본 고등학교 전국대회 우승은 물론, 세계 취주악대회에서도 아리랑으로 1등을 수상하면서 한 해 70여 차례 전국순회공연을 하는 유명오케스트라단이 됐다.(생략)
미국 미시간 주의 한 교회 예배시간. 익숙한 멜로디의 찬송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바로 우리의 아리랑 멜로디다. 한국을 상징하는 민요가 어떻게 세계인들이 함께 부르는 찬송가로 실릴 수 있었을까?
또한, 아리랑이 미국 연합장로교회에서 발간하는 찬송가집에 ... 수록된 것은 1990년. 찬송가 편찬 위원회에 직접 작사한 찬송가 아리랑을 제출한 것은 칼빈대학의 버트 폴만 교수. 당시 후보곡만 3천여 곡. 새로운 찬송가로 책에 실리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상황이었다지만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편찬 위원회의 전원 찬성을 이끌어 낸 아리랑!」
- 기술부족으로 삭제된 사진 못올리고 있음 -
(좌) 한복이 좋아! 아리랑이 좋아! 100 살 된 미국의 엘리자베스 월슨 할머니가 일제강점기에 한국선교사로 활동하면서 들은 아리랑만은 아직 정확하게 반주하며 부르고 있다. (출처 : SBS 스페샬, 2010.9.12, 방영)
(우) 아리랑 곡으로 찬송하는 미국 미시간 주의 어느 교회(출처 : SBS 스페샬, 2010.9.12)
SBS 방송은 아리랑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리랑 곡은 지금 미국연합장로교 찬송가 346장(방송은 229장) “Christ, You Are the Fullness”입니다. 아리랑 곡은 이웃 캐나다에서도 찬송가로 부릅니다. 일본은 국회의원 선거 유세장에서도 출마자가 우리말로 아리랑을 부르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6~10 살 아이들은 아리랑을 들어 본 적이 없는데 곡을 두세 번 듣고는 멜로디를 기억해서 ‘허밍’으로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노래가 쉽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세계의 유명한 음악가들은 아리랑은 선율이 쉽고, 아름다우며, 평안함을 주는 곳으로 어떤 노래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멜로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리랑은 2003년 세계 작곡가 모임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요로 뽑힌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아리랑은 외국에서 찬송가로 불릴 정도로 곡이 쉽고, 아름다우며, 각종 음악 경진대회에서도 수상을 하는 우수한 곡입니다. 아리랑은 이제 우리의 한글 못지않게 세계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리랑은 어원을 모릅니다.
아리랑은 우리 겨레의 대표 민요로 누구나 알고 있고,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다함께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가장 오래된 노래입니다. 이제는 아리랑을 들어본 세계인들도 전문가는 물로 일반들까지 아름다운 곡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아리랑 노래에 대하여 기원을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도 아리랑의 기원에 대한 설은 무려 30여개나 되지만, 아직 확실한 근거는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흔히 ‘아리랑 어원백설(語原百設)’이라고 하여 “청천 하늘엔 별도 많고, 아리랑 어원설엔 말도나 많다.”라고 빗대기도 합니다.
아리랑이 그토록 우리 민족에게 깊이 각인된 노래이고, 누구나 함께 오래도록 불러온 노래이지만, 진작 이 노래의 족보에 대해서는 ‘아리랑’의 어원 하나도 시원스럽게 밝히지 못하고 있으니 이 또한 기이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리랑에 대한 자료를 집대성하여 홈페이지 올려놓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아리랑의 기원과 역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리랑은 구석기시대부터 ‘아~리~아~리’를 되풀이하는 형태인 “아리”로써 백두대간 강원지역 산간 민요의 하나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신석기 시대에 들어 정착생활을 시작했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집단생활을 하면서나, 나무나 바위를 운반 할 때와 같은 단체노동을 할 때 노동요로써 ‘아라리’ 노래도 불렀을 것이다. 따라서 몇 마디의 사설, 선율과 리듬의 형태로 ‘아라리’ 가 성장 했을 것이라고 보인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구석기 시대와 같이 멜로디 위주의 가창(선율)민요이기보다는 리듬 위주의 음영민요(吟詠民謠)였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음악적인 면보다는 주술적이고 신호와 같은 기능 전달에 비중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콘테츠진흥원, 겨레의 노래 아리랑, http://arirang.culturecontent.com/)
우리는 아리랑에 대하여 기원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자료를 참고로 제가 아리랑에 대하여 우리가 공감을 할 수 있는 것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아리랑은 우리 겨레가 아주 오래 전부터(본문은 구석기시대) 불러온 노래이다.
② 아리랑은 처음에 노래라기보다 주술적인 것으로 종교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③ 정확하지는 않지만, 강원도 지역과 같은 산간지방의 민요이다.
④ 단체노동, 곧 집단생활·단체활동에서 부른 노래로 단체활동에 필요한 신호의 역할도 했을 것이다.
⑤ 아리랑은 우리 겨레 모두가 이념과 장소를 초월하여 함께 부르고, 즐겨 불러온 노래이다.
⑥ 아리랑 가사는 구전으로만 전해져 왔고, 기록은 훨씬 후대의 것이 남아 있다.
⑦ 지금은 세계의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아리랑은 한결같이 곡이 쉽고, 아름다우며, 듣는 자에게 평안을 주고, 어떤 장르의 음악과도 융화가 잘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