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원품 19
보현행원은 보편의
행으로 생명을
탄생시키고
성장시키는 가르침
-보편의 행이
불가사의를 일으킨다
보현행원은 보편의
삶으로 공부를
지어가자는
가르침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고 장소를
뛰어넘어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행으로 삶을 짓고
깨달음의 세계로
가자는 것입니다.
보편의 삶을 산다는
것은 부처가 아닌
중생의 삶을
살아간다는
말씀입니다.
중생의 삶으로 해탈의
세계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화엄은
현실을 굉장히
중요 시 합니다.
불교 대다수의
가르침이 진리(眞際)
중심인데 비해,
화엄은 진리뿐 아니라
현실(俗際)도 똑같이
중요 시 합니다.
'세간 속에 해탈이룬다
(世間道中得解脫)' 는
말씀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중생의 삶을 살다 보면,
그 삶이 진리와 전혀
무관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즉, 범부 중생의
삶이 바로 부처님의
삶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도 화엄은
세상을 이분법으로
보는 '분별지'가 아니고
세상을 둘로 보지
않는 '반야지'요 '불이(不二)'법문입니다.
불교의 여러 공덕,
가령 믿음의 경우,
믿음은 그냥
오지 않습니다.
수많은 행과 함께
오는 것입니다.
보현행원은 이런
행을 어렵고 특수한
방법이 아니라,
쉽고 보편적인
방법으로 가자는
것입니다.
섬기고 공양하는
행은, 특별한
행이 아닙니다.
깨친 자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축생 미물도 할 수
있고, 심지어 생명
없는 저 무생물까지도
할 수 있는 것이
보현행원입니다.
섬기고 공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란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은, 사람만의
법칙이 아닙니다.
무생물을 포함한 전
우주의 법칙입니다.
서로가 공경하고
서로가 섬겨야
태양은 돌 수 있고
이 우주 은하는
유지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하고 누구나 할 수
있고 또한 누구나
반드시 해야하는
행입니다.
그러한 보편행을
할 때, 알 수 없던
엄청난 일들이
일어납니다.
불가사의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평범한(?) 행 속에
닫혔던 내 마음이
열리고 대립하던
이웃이 화합하고,
그리고 그렇게
찾던 해탈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가
내 앞에 다가 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줄
알았던 행이,
보잘 것 없은 줄만
알고 무시하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그 행이,
내 삶을 밝히고
우리 주위의 어둠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보현행원품의
이름이 '부사의해탈경계로
들어가는 가르침' 으로
지어진 것입니다.
정말 불가사의한
일들이, 이 단순하고
소박한, 보잘 것 없이
보이는 행의 반복에
의해 열려지고
전개되는 것입니다.
보편의 일들에서
특수 세계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깨치지 못하고, 아무
것도 잘한 것 없더라도,
우리는 이 모습 이대로
부처님 세계, 영원한
행복의 세계로
가는 것입니다.
무엇을 통해? 섬기고
공양하는 보현의
행원을 통해!-
못 깨치고 어리석고
업장 투성이인
이대로, 우리는
해탈의 나라,
영원한 그 세계로
가는 것입니다.
(모셔온글)
부산 동래구 온천동
금정마을 무량사
법천 합장